[파이낸셜뉴스]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한 영국 여성"인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등은 버킨이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숨진 채로 간병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2021년 9월 가벼운 뇌졸중을 앓은 뒤 그해 공연을 모두 취소했고 올해 3월 콘서트로 다시 청중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어깨뼈를 다치면서 복귀가 미뤄졌다. 버킨은 194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2세 때 프랑스로 건너와 가수, 배우로 활약하며 1960∼1980년대를 풍미한 프랑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프랑스 문화부는 이날 트위터에 버킨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프랑스 거장들과 함께한 버킨은 작품을 통해 영원한 프랑스어권의 아이콘으로 남았다"고 썼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우리의 언어 중 가장 아름다운 단어들로 노래한 버킨은 프랑스의 아이콘"이라며 추모했다. 그는 프랑스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세르주 갱스부르와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자크 리베트, 장뤼크 고다르, 아녜스 바르다 등 누벨바그 거장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영화 '욕망(1966)과 '칼레이도스코프'(1966)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1968년 세르주 갱스부르와 영화 '슬로건'에 함께 출연하면서 이후 13년간 일과 사적인 관계에서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다. 갱스부르가 감독한 논란의 작품 '애욕'(1976),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영화화한 '나일 살인사건'(1981),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1988)에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에 카메오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2016년에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단편 영화 '테제베 여인'을 끝으로 영화를 더이상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 '버킨백'은 '우아하면서도 실용적인' 백이 없다는 버킨의 불평을 들은 에르메스 회장 지시로 제작됐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2015년 자신의 이름이 붙은 에르메스 백을 위해 악어가 잔인하게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에르메스사 관행이 국제 규범에 맞을 때까지 내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족으로 1991년 세상을 먼저 떠난 세르주 갱스부르와 사이에서 낳은 딸 샤를로트 갱스부르(52)가 있다. 1980∼1992년 영화감독 자크 드와이옹과 함께하며 슬하에 루 두아이옹(41)을 뒀다. 두 딸 모두 가수, 영화배우,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1965년 결혼해 3년 만에 이혼한 영국 작곡가 존 배리와 사이에도 딸이 있었지만 2013년 아파트에서 추락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17 07:49:19[파이낸셜뉴스] 영국 출신 배우 올랜도 블룸이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학교 시설 재건 문제 등에 논의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 자격으로 사흘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이르핀, 데미디프 등을 찾았다. 키이우 외곽 도시 이르핀은 러시아군에 의해 집단 학살이 벌어진 곳이다. 블룸은 공습경보가 울려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하 방공호를 개조한 학교와 유니세프가 관리 중인 아동 교육시설 등을 둘러보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26일에는 키이우의 대통령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룸과 국가와 학교 시설 재건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강제로 러시아로 끌려간 아이들을 돌아오게 하는 문제도 다뤘다”라고 밝혔다. 블룸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블룸은 지난 2016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역을 찾아 포탄으로 파괴된 교실을 둘러보면서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몰도바에서 전쟁으로 피난온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블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6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땐 전쟁이 이렇게 확대될 줄 몰랐다”라며 “이곳을 방문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선 수천개의 학교가 완전히 파괴됐고 150만명의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이 우울증 등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다”라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블룸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족 레골라스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캐리비안의 해적', '트로이' 등에 출연했다. 블룸은 팝가수 케이티 페리와 2019년 약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8 07:15: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타’ 이정재가 영국을 달군다.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전혜정 집행위원장)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헌트’의 오프닝 갈라 티켓이 판매 시작과 동시에 일부 사이드 좌석을 제외하고 매진됐다. 영화제 측은 “영국에서 주류 문화로 자리잡은 K콘텐츠와 글로벌 스타로 인정받는 이정재의 저력이 확인된 순간”이라고 평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가 오는 19일 개막해 10월 30일까지 총 12일간 진행된다. 한국영화 11편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작품까지 50여 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이정재 감독의 ‘헌트’이고 폐막작은 홍콩의 최신작인 오현휘 감독의 ‘워리어 오브 퓨쳐’이다. 런던의 랜드마크 레스터 스퀘어 오데온 럭스를 중심으로 시내 주요 극장 5곳에서 관객을 만난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이정재 배우 특별전’이 현지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994년 스크린 데뷔작인 ‘젊은 남자’를 포함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하녀’ ‘신세계’ 등 28년간의 활동을 대표하는 작품을 영국 관객에 소개한다. 이정재는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개막작 ‘헌트’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배우의 밤’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한다. 이런 이정재를 위해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영국의 영화 비평가들의 글로 구성한 ‘이정재 배우론’을 기획해 영문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이정재 작품 외에도 한국의 최신작부터 다큐멘터리 수작이 영국 관객을 만난다. ‘비상선언’ ‘범죄도시2’ ‘오마주’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비롯해 ‘땅에 닿지 않는 비’ ‘성덕’ 등이 그렇다. 스타들도 함께한다. 갈라 상영으로 공개되는 ‘비상선언’의 배우 임시완, ‘오마주’의 배우 이정은이 영국의 영화산업 1번지 레스터 스퀘어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에 오른다. 이들 배우는 영화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도 갖는다. ■ 런던비평가협회와 공동으로 ‘아시안 필름 어워드’ 신설 앞서 미국비평가협회가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상을 신설하고, 박은빈, 황동혁 감독, 박찬욱 감독 등을 수상자로 호명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그동안 ‘리프 어워드’를 통해 김윤석, 한지민, 류준열, 정해인 등 한국의 유수 배우들을 유럽에 알려왔다. 올해부터는 런던비평가협회와 공동으로 ‘아시안 필름 어워드’를 새롭게 출범한다. 비평가협회 소속 200여 명의 회원이 초청작을 심사해 부문별 수상작(자)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관객 참여형’ K컬쳐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한국식품을 문화와 연계해 현지에 소개해온 영화제는 올해 서울관광재단과 손잡고 ‘서울 나잇’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다. 또한 편의점을 극장에서 체험하는 기획, 런던 최대 규모의 셀프리지 백화점과 협력해 불닭, 비비큐(BBQ) 비비고(CJ) 등 한식을 접하는 테이스팅 이벤트도 영화제 기간 시행한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초청작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코로나에 이어 세계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는 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적인 현실에 매일 부딪히고 있다”며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는 우리가 현실에서 바라보는 세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를 통해 ‘보고 싶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와 ‘피하고 싶은 상상의 세계’, 그리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실’을 함께 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영화는 이제 아시아영화와 함께 영국에서 다양성 문화가 아닌 주류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영국에서 민간이 아시아영화를 아우르는 영화제의 대표성을 구축하기 쉽지 않았지만 한국영화 콘텐츠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기록하는 영화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04 09:06:45\r\r\r\r\r\r\r\r\r\r\r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리지널 공연이 8일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영국 퀸즈극장에서 갈라공연이 열린다. \r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지난 1985년 10월 8일 초연의 막을 올린 뒤 현재까지 롱런하고 있는 장수 뮤지컬이다. 개막 이후 30년 간 전 세계 44개국 319개 도시에서 22개 언어로 공연됐으며 총 70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30주년을 기념해 이날 오후 7시 (영국 현지 시간 기준) 영국 퀸즈극장(Queen’s Theatre)에서 특별한 갈라 공연을 진행한다.\r 현재 영국에서 공연 중인 배우들과 지난 공연을 빛내 온 알 피보, 존 오웬, 콤 윌킨슨 등 ‘레미제라블’의 특별한 게스트가 모여 함께 멋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 이번 갈라 공연은 모든 티켓 수입을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을 통해 시리아 어린이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r\r\r\r\r\r\r뮤지컬 '레미제라블 2015' 출연진 /출처=레미제라블코리아\r\r\r\r\r\r 한국의 배우들은 물론 뉴욕, 시드니, 일본 배우들도 30주년을 축하하는 노래 영상으로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오는 11월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오는 13일 인터파크 티켓예매사이트에서 2차 티켓을 오픈한다.\r 정성화, 조정은, 김우형, 박지연 등의 배우가 초연의 감동을 이어감과 동시에 일본과 영국에서 레미제라블에 참여했던 양준모, 김준현, 전나영 등이 새롭게 캐스팅 돼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기구한 운명의 길을 걷는 장발장의 숭고한 인간애와 박애정신, 인간의 원초적이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1월 15일까지 대구 공연을 마치고 11월 28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 홀에서 개막, 내년 3월 6일까지 공연한다.\r 학생할인, 수요일 낮 공연 마티네 할인, 1월 공연 조기예매 할인은 물론, 식사와 호텔 패키지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es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547-5694\r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10-08 15:27:47하정우 영국(사진=DB) 배우 하정우가 영국으로 출국한다. 오는 18일 하정우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영화의 밤-하정우 배우전’에 참석하기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떠난다. 하정우는 지난 여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은 김병우 감독의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상영 및 관객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자리할 예정이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맞이해 ‘한국감독 12인전’을 기획한데 이어 올해에는 런던 한국영화제에서 현지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은 배우를 선정해 소개하는 ‘한국배우 4인4색전’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한편 ‘한국배우 4인4색전’에는 문소리를 시작으로 최민식, 전도연이 참석했으며 하정우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게 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14 15:36:55배우 문소리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문소리 배우전’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4일 진행되는 ‘문소리 배우전’은 영국에서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밤’(주최 주영한국문화원)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맞아 ‘한국감독 12인 전’을 기획 한데 이어 올해는 ’런던한국영화제’서 현지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은 배우를 선정. 선정된 배우의 작품을 소개하고 배우 초청 자리를 마련하는 ‘한국배우 4인 4색전’이다. 이번 기획전은 우선 문소리로 시작. 최민식, 하정우 등으로 배우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소리는 본 행사의 첫 번째 주자로 1월부터 3월까지 그간 출연작 중 영국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오는 4일에는 현지 언론 인터뷰 및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소리 배우전’을 통해 영국서 소개된 문소리의 출연 작품은 데뷔작인 ‘박하사탕’(감독 이창동)서부터 ‘오아시스’(감독 이창동),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효자동 이발사’(감독 임찬상), ‘사과’(감독 강이관)까지 총 다섯 편으로 매 작품마다 개성 강한 캐릭터에 동화되면서도 문소리만의 색을 드러내는 힘있는 연기 세계를 현지에 알렸다. 현지 방문 자리에서는 영화 ‘하하하’(감독 홍상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소리는 최근 영화 ‘분노의 윤리학’(감독 박명랑)에 출연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냉철한 판단을 하는 차가운 성격의 인물로 열연을 펼쳐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드러냈으며, 이어 차기작 영화 ‘스파이’(가제_감독 이승준)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문소리는 ‘문소리 배우전’ 참석을 위해 오는 3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01 17:32:14배우 정단우가 해외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했다. 지난 29일 밤 정단우의 소속사 제이액터스는 “올 1월 영국 매니지먼트사인 그렉 밀러드 매니지먼트와 정단우의 해외활동에 관해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정단우의 매니저로 일하게 되는 그렉 밀러드는 현재 독일인 영화 프로듀서 마크 팝, 캐스팅 디렉터 실비에 브라체, 아카데미 수상 프라스테틱스 디자이너 겸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다니엘 파커, 페이스 블라인드의 감독인 줄리아 마그넷 등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 그렉 밀러드는 매니저로 활동한 약 20년 동안 소수의 인원만을 신중하게 선별하여 관리하는 걸로 잘 알려져 있고 이례적으로 한국의 배우 정단우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액터스 관계자는 “보통 외국의 유명 에이젼시나 매니저들은 자국 내 배우로서의 인지도 혹은 아시아에서의 티켓파워를 기반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단우의 경우 배우로서의 성장가능성만을 보고 계약을 진행한 것이다”고 전다. 이어 “일본 감독 반메이 타카하시, 포르투갈 감독 에드가 페라 등 여러 나라의 감독들과 일했던 경력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해외진출을 위해 10여 년 간 꾸준히 노력한 작은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정단우가 이번 일을 계기로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국내에서도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단우는 처음으로 영국의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 한국인 배우가 되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30 14:12:24영국의 여배우 나타샤 리처드슨(46)이 캐나다 퀘벡주에서 스키 사고로 중상을 입은 뒤, 인근 병원을 거쳐 몬트리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17일 피플닷컴 등 외신등에 따르면 리처드슨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현재 몬트리올 병원에 입원 중이다. 리암 니슨의 부인인 리처드슨은 1986년 영화 `고딕'으로 데뷔해 1998년 제52회 토니상 뮤지컬 부문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영화 네버베터, 어사일럼, 러브 인 맨해튼, 이브닝, 와일드 차일드 등에도 출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09-03-18 07:54:46대한상공회의소가 조세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높은 영국을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27일 대한상의는 '조세정책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한국이 기업하기에 매력적인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세제·세정 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일관된 법인세율 인하 정책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 성공한 영국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의 법인세율은 2010년 28%로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해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율을 인하해 현재 20%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G20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우리나라(지방세 포함 24.2%)보다 4.2%포인트 낮다. 영국은 2020년까지 법인세율을 18%로 추가 인하할 방침이다. 특히 보고서는 영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법인세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감세정책을 추진해 기업환경의 예측가능성을 높여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영국의 FDI 유치 건수는 2011년부터 매년 10% 이상 증가해 2014년에는 1988건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신규 창출된 일자리는 8만5000여개에 달한다. 2014년 전세계 FDI 규모는 경제 악화, 지정학적 위험 요소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다만 영국은 51.5%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법인세율 인하 이후 매년 세율 인상 논란이 반복되면서 조세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대한상의는 지적했다. 2008년 9월 정부가 법인세율 인하 계획(08년 25% → 09년 22% → 10년 20%)을 발표한 후 그 해 12월 국회에서 정부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2009년 세율 인하 시기 유예, 2011년 세율 인하 부분철회 등 여러 차례 법인세법을 재개정했다. 보고서는 2012년부터 현행 3단계 법인세율 구조(10/20/22%)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년 정치권에서 법인세율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기업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한상의가 최근 코스피 상장 300사(금융업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법인세율이 인상될 경우 국내외 투자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기업의 40.0%는 '법인세율이 인상되면 국내투자 대비 해외투자 선택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법인세율이 인상될 경우 기업의 절반 가량은 설비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법인세율 인상 시 설비투자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기업의 49.7%가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투자여력 감소'(58.4%), '투자의 세후기대수익률 하락'(27.5%) 등을 꼽았다. 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본의 국제적 이동이 자유로운 글로벌 경제에서 법인세율을 인상하면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는 증가하고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5-11-27 18:06:01미국 시카고로 날아가자고 결심한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바로 연극 '해리포터'였다. 원작인 소설 해리포터는 현대 영국을 살아가는 마법사들의 이야기다. 그런 만큼 마법은 이 해리포터라는 작품에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어떻게 마법이 빠진 해리포터를 '해리포터'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연극 해리포터는 가장 매지컬한 경험을 제공하는 연극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대다. 극장 무대 메커니즘이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첨단의 무대 기술이 이 공연 안에서 전부 펼쳐진다. 해리포터의 무대는 그래서 위대한 하나의 마법이다. 연출가인 존 티파니와 일루션&마술 디자이너인 제이미 헤리슨의 기발한 마술과 무대 기술 활용은 그야말로 객석을 압도했다. 공연이 펼쳐지는 3시간 내내 객석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환상적인 무대, 마법 같은 순간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사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그리고 시카고에서 총 세 번이나 관람한 작품이지만, 이번 전미투어 버전의 놀라움은 특히나 더했다. 이번 시카고 공연은 지난 두 버전과 비교해서 더 대담한 시도가 돋보이는 공연이었는데, 이는 런던 오리지널 공연이 2부작으로 나뉜 2개의 공연이라는 것에서 기인한다. 시카고 버전은 바로 이 오리지널 2부작 공연을 전미투어를 위해 하나로 합친 통합 버전이기 때문이다. 스펙터클한 장면들 몇 가지가 심플하게 다듬어졌고, 일루션을 제공하는 비밀장치와 장면들 몇 가지가 축소되긴 했지만 그런 사실들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이었다. 배우들의 탄탄한 앙상블 역시 돋보였다. 만약 배우들의 연기가 조금이라도 부족했다면, 이런 정교한 무대장치와 마술 퍼포먼스들이 눈에 거슬리고 작품의 흐름을 해쳤을 것이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배우들의 앙상블은 단 한순간도 이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에 대한 믿음을 의심치 못하도록 만들었다. 사실 이번 투어 공연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해리포터를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출가가 많은 부분을 양보해야 하는 작업이었다고 들었다. 혹자는 이를 안타까워할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이 말이 참으로 반가운 소식으로 들린다. 해리포터라는 작품이 더 많은 나라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실 해리포터의 연출가인 존 티파니와는 국경을 넘는 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티파니의 대표작인 뮤지컬 '원스'와 연극 '렛미인'의 한국 버전을 신시컴퍼니가 제작했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서울과 런던을 오가며 친분을 이어왔다.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의 공연 관계자 모두가 차기 행보를 궁금해하는 연출가 티파니. 이런 세계적인 연출가와 함께 작업했던 것과 또한 앞으로 친분을 이어갈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하다. 그 덕분에 이 티파니의 대표작 두 작품을 내년인 2025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대표작 뮤지컬 원스와 연극 렛미인의 한국 버전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레플리카 제작 시스템을 통해 원버전을 거의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천재 연출가의 공연을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국내 공연계에는 큰 축복이 아니라 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이 마법 같은 연극 해리포터 역시 언젠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시카고 공연을 통해 날개를 단 이상, 그 꿈같은 순간 또한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2024-11-24 19: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