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와 독감 환자 수가 급증하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지난 2021년 7월 '노 마스크'를 선언한 영국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환자 수로 인해 의료 체계에 부담이 커지자 마스크 권고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과 마크 하퍼 교통부 장관 등은 3일(현지시간) "몸이 좋지 않으면 집에 있고, 나가야 할 경우엔 바이러스를 퍼뜨리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는 게 분별력 있는 행동"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이어 "아이들이 아프고, 열이 나면 학교에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와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여러 병원들이 평소와 같이 운영할 수 없다며 '중대사건'을 선언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현재 영국 내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8명 중 1명은 코로나19와 독감 환자"라고 전했다. 성탄절에 독감 입원환자는 3849명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0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고, 코로나19 입원환자는 9459명으로 한 달 만에 두 배가 늘었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3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해 11월 기준 영국에서 응급실 환자 3분의 1이 4시간 이상 대기했고, 입원 결정이 난 뒤엔 10명 중 4명이 4시간 이상 간이침대에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런던의 구급서비스는 구급차 출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응급실 밖 대기 시간을 최장 45분으로 설정하고 있다. 또 환자 상태가 위급하지 않으면 의료진에게 인계하지 못하더라도 대기실 트롤리 등에 눕혀둔 뒤 의료진에게 통보만 하고 나오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필 반필드 영국의학협회(BMA) 회장은 "현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고,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꼬집으며 정부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병상 수를 늘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라며 "국민보건서비스(NHS)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04 05:33:3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5세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벼운 감기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4월 96세 생일을 맞는 여왕은 지난해 1월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지난해 10월에는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는데 돌파감염 판정을 받았다. 오늘 21일 영국 버킹엄궁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엘리자베스 여왕은 윈저성에서 지내며 가벼운 왕실 업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왕실은 "여왕이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든 적절한 지침을 따를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찰스 왕세자가 지난 8일 여왕을 만난 후 지난 1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며느리인 콘월 공작부인 카밀라도 최근 코로나에 감염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찰스 왕세자는 회복 후 업무에 복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여왕이 코로나19에서 빨리 회복해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21 07:10:32[파이낸셜뉴스] 영국 왕실 서열 2위인 찰스 왕세자(73)가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찰스 왕세자 공식 관저인 클래런스하우스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웨일스공(찰스 왕세자)이 오늘 아침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클래런스하우스는 찰스 왕세자가 이날 윈체스터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며 가능한 빨리 방문 일정을 조정하려 한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코로나19에 2번째 감염됐다. 그는 코로나19 초반인 2020년 3월에도 확진을 받았는데 가벼운 증상만 보였다. 찰스 왕세자와 부인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 모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마쳤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2-10 23:34:3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감염돼 혼수상태에 빠졌던 영국 여성이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의식을 회복해 주목된다. 비아그라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지만 비아그라를 처방받은 환자가 48시간 만에 호흡이 돌아왔고 폐가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 5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잉글랜드 링컨셔주의 호흡기 전문 간호사 모니카 알메이다는 지난해 10월 코로나에 확진됐다. 천식이 있었던 그는 백신 접종을 했지만 돌파감염됐다.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모니카는 혈중 산소농도가 위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의료진은 지난해 11월 16일 그를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뜨렸다. 당시 의료진은 모니카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30%로 내다봤다. 포르투갈에 사는 모니카의 부모는 마지막 인사를 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혼수상태에 빠진 모니카는 지난해 12월 14일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암울한 예후를 타개할 마지막 수단으로 다량의 비아그라를 투여한 것이 호흡 기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모니카는 "깨어나서 비아그라 덕분이란 이야기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 비아그라 투여 48시간 만에 폐가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했다. 영국 언론은 이번 사례가 혈중 산소 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산화질소를 환자에게 흡입시키듯 비아그라를 투여하는 방안이 연구되는 도중에 나왔다며 영국내 코로나 환자의 경우 임상시험에 동의하면 비아그라가 투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04 22:24:59[파이낸셜뉴스] 영국이 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는 코로나19 검사 이후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증상이 시작되고 5일 이내에 몰누피라비르 복용을 권고했다. 머크는 지난 10월 28일 올해 말까지 1000만 회분(courses)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에는 생산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오는 30일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EUA) 여부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미 정부는 몰누피라비르 승인 시 170만 회분(courses)을 구입하기로 합의, 가격은 1회분(course)당 700달러(약 83만원) 수준으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머크는 지난달 1일 세계 각국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사망률을 약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임상 중간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리보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ribonucleoside analog)로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는 SARS-CoV-2를 비롯한 여러 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1-04 20:54:36[파이낸셜뉴스]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게 옳은 길일까. 우리나라에서도 단계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위드 코로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미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고 있는 영국에선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에 4만명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는 다시 방역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영국의 사례는 '일상 회복'과 '방역'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8일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 백신담당 정무차관 나딤 자하위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10월에 방역 규제가 도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가장 최근 데이터인 9월 3일 하루 기준 905명이다. 자하위 차관은 "규제 재도입은 최악의 옵션"이며 "노약자 대상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부스터샷이 코로나19를 팬데믹에서 풍토병으로 바꾸는 데 절대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했다. 그는 "경제가 돌아가는 상태는 우리가 추가접종을 잘해야만 유지될 수 있다"면서 "방학을 조정하거나 어떤 형태로든 봉쇄를 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총리실 등 다른 정부 부처들도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는 트위터에 정부가 봉쇄를 계획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보도를 부인하면서 "그런 조치(봉쇄)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감당하지 못할 압박이 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재도입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이번 주 학생 900만명이 등교하고 직장인들이 다시 출근하면서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가을에 봉쇄할 정도가 되진 않겠지만, 규제 도입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또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위급하지 않은 수술이 취소되는 사태 등이 또 벌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닐 퍼거슨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대 교수는 "2∼3주간 확진자가 증가하고 고점에 머물다가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문제는 확진자가 6∼8주간 늘어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입원 환자 수가 상당한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는 209명으로 3월 9일(231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9-08 06:41:06[파이낸셜뉴스] 알에프세미가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동시에 인체에 무해한 원자외선(Far UVC Light) 조명을 개발했다고 밝히자 주가가 장중 오름세다. 2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알에프세미는 전 거래일 대비 9.37% 오른 4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에프세미는 미국 살균램프 전문기업 SWC(Smart Whale Control)와 공동 개발한 천장 부착형 원자외선 램프를 개발해 출시했다. 여기에는 알에프세미의 구동장치와 다운라이트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천연 살균제로 사용하던 자외선 UVC 램프는 파장이 240nm 이상으로 사람의 눈과 피부에 노출할 경우 부작용이 있어 정수기나 에어컨 살균 용도로 사용됐다. 알에프세미의 222nm 원자외선 램프는 파장이 짧아 더 높은 살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것이 차별성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표는 코로나 바이러스 소멸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세가 잇따르면서 알에프세미의 해당 제품 개발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의 지난해 6월호에 따르면 미국 콜롬비아대학 데이비드 브레너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구조를 지닌 감기 유발 코로나바이러스 2종의 에어로졸을 실내 공간에 뿌리고 원자외선(222nm)에 노출시킨 결과 8분 후 90%, 11분 후 95%, 16분 후 99%, 25분 후 99.9% 제거됐다고 발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8-02 10:20:19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영국의 한 크루즈에서 자연(나체)주의자들의 ‘누드 파티’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남서부 엑스머스 하구를 지나쳐 간 한 유람선에는 벌거벗은 사람들이 대거 포착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은 남성·여성 관계없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나체로 선상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이를 보게 된 존 우드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엑스머스 하구 인근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크루즈에 탄 벌거벗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손을 흔들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식당에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즐거운 반응을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당시 바람이 많이 불어 탑승한 이들에 대한 (코로나 감염) 우려도 있었다”고 전했다. 유람선에 탄 이들은 자연주의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년 영국의 ‘토르베이 선 클럽’에서 매해 개최하는 누드 크루즈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 측은 “벗은 몸이 다른 이들에게 경각심이나 괴로움을 유발한다면 범죄지만 갑판에서 벌거벗은 채 경치를 즐기고 파티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다”라며 “자연주의는 날씨만 허락한다면 해변이나 다른 여러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27 06:47:36[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인도 델타형 변이 코로나19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며 지난 2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런던에서는 백신 접종 반대 및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영국의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82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5일(1만9114명)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앞서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19일까지 1주일간 신규 감염자 수가 15만3200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1주일새 29% 증가한 규모다. 이전까지는 증가율(7%)에 비하면 최근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영국 내 신규 확진자는 1월 초 6만8000여명까지 늘어났다가 지난 달 초 1000명대까지 감소했었다. 하지만 감염성이 빠르고 강한 인도 델타형 변이 코로나의 확산되면서,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높은 상황이다. 영국 성인 83.7%가 1차 접종을,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61.2%나 된다. 델타변이에 따른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한 것은 느슨해진 방역에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44세 남성 신규 감염자의 약 3분의2가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축구 팀이 경기에서 승리하자 이를 축하한다며 방역 규정을 무시하고 어울린 데 따른 것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런던에선 정부의 봉쇄 조처와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수천 명 규모의 시위대는 런던 시내를 행진한 후 의회광장에 집결해 국회의사당 담 너머로 테니스공을 던지며 항의했다. 이들은 "봉쇄 때문에 자유와 권리가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시위 과정에서 3명이 경찰 폭력 등 혐의로 체포됐고 경찰 3명이 다쳤다. 영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애초 이달 21일 해제하려고 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4주 연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6-27 11:57:41[파이낸셜뉴스] 높은 백신 접종률도 변이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이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개월 만에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섰다. 성인 인구의 약 60%가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지만 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100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만명대 확진자는 지난 2월22일 1만641명 이래 처음이다. 영국은 강력한 전국 봉쇄와 백신 접종 효과로 지난 4~5월 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제한 조치를 푸는 사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인도) 변이가 퍼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다. 특히 5월 말 술집과 음식점의 실내 영업을 재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한 뒤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다. 6월 초 5000명대에 진입한 뒤 증가세를 계속하더니 결국 1만명을 훌쩍 넘겼다. 누적 확진자는 460만623명이다. 확진자 증가세에도 사망자는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2만7945명이다. 영국은 백신 접종률이 세계 선두인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성인 인구의 80.1%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 58.2%는 2차 접종을 모두 마쳤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최근 확진자 대부분은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젊은 층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변이 확산에 이달 21일 예정이던 봉쇄 해제 계획을 연기했다. 또 2차 접종률을 빨리 높이기 위해 40세 이상의 1, 2차 예방접종 간격을 12주에서 8주로 줄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18 07: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