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나주! 그 중심에는 어머니의 강 영산이 흐른다. 마한의 태동부터 근현대의 아픔까지 나주와 함께 견뎌온 영산강은 이곳 사람들에게 단순한 강물이 아닌 생명의 젖줄이자 문화교류의 통로였다. 새로운 이야깃거리만 보면 눈이 번쩍 뜨이는 프로듀서인 내게 나주는 그야말로 이야기의 보물창고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새로운 꿈을 찾아 나주를 탐색하던 중 감사하게도 나주 영산강 축제 총감독을 맡아 나주 시민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최정원, 마이클 리, 박건형, 김호영을 비롯한 뮤지컬 스타들이 빅쇼를 만들어 주었고 트로트 가수 송가인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콘서트도 나주의 밤을 뜨겁게 달구어주었다. 그 덕분에 나주의 가을밤은 다채로운 음악으로 물들어 갔고 38만명의 방문객이 나주에서 벌어진 잔치를 즐기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주셨다. 하지만 흥겨운 잔치를 성대하게 치르고 난 후 내겐 또 다른 갈증과 욕심이 생겼다. "외부에서 모셔 오는 멋진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좋지만 나주만의 콘텐츠로 무대를 채울 순 없을까?" "그리고 그 축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사계절 내내 나주를 찾는 이들을 맞이하는 상설공연이 되게 할 수는 없는 걸까?" 그렇게만 된다면 그 공연은 나주만의 훌륭한 지역 문화자산이 될 터인데…. 이런저런 생각들은 결국 내게 새로운 꿈을 꾸게 만들었고 윤병태 나주 시장과 여러 번 미팅을 통하여 나는 바로 보물찾기에 들어갔다. 나주만의 콘텐츠에 어울릴 만한 역사 속 인물을 찾아 헤매는 보물찾기 여정은 내게 나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주었고, 결국 그 여정 속에서 나는 "장화왕후 오씨"라는 보석을 찾아내게 되었다.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물일 수 있지만 장화왕후 오씨는 고려 건국의 숨은 주역이자 고려의 2대 왕 혜종의 어머니이기도 한, 나주의 위대한 여성 중 한분이셨다. 태조 왕건이 수많은 호족의 딸 중 나주 오씨를 왕후로 맞이하고 그 아들 왕무가 다음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씨의 남다른 지혜와 선구안이 있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으로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을 따라가다 보니 나주를 관통하는 역사의 큰 흐름과 정신이 느껴졌고 어머니로서, 또 한 시대를 열어간 인물의 조력자로서 보여준 그녀의 혜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힘들었지만 즐거운 나주에서의 보물찾기는 멋진 보석을 찾아 가다듬는 과정을 거쳐, 2025년 나주 영산강 축제에서 장화왕후를 새롭게 재해석한 뮤지컬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야외에서 그것도 강변에서 서사가 있는 공연을 올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변화무쌍한 날씨와 강바람 속에서 수많은 관객들을 커버할 음향설비 등은 극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나 많다. 하지만 그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영산강이 가진 공간의 상징성과 장화왕후 이야기가 만나졌을 때 발현될 엄청난 시너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이 무모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에 실력파 배우 이충주와 루나가 동참해 고려 건국에 얽힌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영산강 물결 위에 펼쳐 낼 것이다. 부디 이번 가을 나주 영산강이 장화왕후의 숨결과 만나 마법 같은 순간을 펼쳐 내길 기대해 본다. 또한 뮤지컬 스타 마이클 리의 삶을 중심으로 뮤지컬 배우 최정원, 아이비, 카이, 김호영은 물론 트로트 가수 김용빈, 박지현, 팝페라 그룹 라비던스, 성악가 김은경, 류하나 등이 영산강을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줄 것이다. 영산강의 이 멋진 축제가 나주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거대한 꿈의 무대가 되어 지역민에게는 삶의 터전에 대한 애정을, 방문객에게는 잊지 못할 문화적 체험을 선사해 줄 수 있는 자긍심과 감동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2025-08-03 19:07:12【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가 광양시, 영산강유역환경청,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대기질 개선에 앞장선다. 27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양시와 함께 환경부 주관 '대·중소기업 지역대기질 개선 상생협력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광양만권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지자체·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협력해 중소기업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 등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광양제철소,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양시와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4개사(신진기업, 부국산업, 엠알씨, 진평)가 함께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지역대기질 개선에 기여하는 새로운 환경 분야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에는 총 8억4600만원이 투입되는데, 광양제철소 4억2300만원, 환경부 1억7000만원, 광양시 1억7000만원, 중소기업 8500만원 등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 협력하는 선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오염 방지시설 설치 자부담에 대한 저금리 융자 매칭도 지원된다. 앞서 광양제철소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함께 광양만권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참여에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으며, 광양제철소가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 등 시설 개선이 필요한 협력업체를 자체 파악해 최종적으로 4개사와 협력하기로 했다. 장정호 광양제철소 HSE부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정부·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문화를 선도하고 광양만권 지역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동반 성장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참여 관계사들과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그간 산업단지 대기질 개선을 위해 통합허가, 대기총량규제 등으로 많이 개선됐지만 주민 눈높이에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은 대기업의 환경 관리 노하우 및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 지원으로, 기업 간 상생과 자발적 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7 13:12:24【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오는 10월 나주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2025 하반기 전남도 정원페스티벌'이 열린다. 나주시는 전남도 주관 '2025 하반기 전남도 정원페스티벌' 공모에 최종 선정돼 정원문화와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도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전남도는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정원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나주시를 비롯해 화순군, 곡성군 등 도내 3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나주시는 서류, 현장, 발표 등 전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5 하반기 전남도 정원페스티벌'은 오는 10월 8일부터 29일까지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영산강, 정원이 되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특히 같은 시기 열리는 나주영산강축제(10월 8~12일), 국제농업박람회(10월 23~29일)와 연계해 축제와 정원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전문가, 시민, 공공기관이 함께 조성한 특화정원을 비롯해 영산강 수변 생태환경을 반영한 식재, 생태투어,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정원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나주시는 특히 영산강의 생태와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강과 정원의 융합'이라는 나주만의 독창적인 정원문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이번 정원페스티벌을 계기로 영산강 정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녹색 관광 및 원도심 중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정원페스티벌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새로운 정원문화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정원을 통해 변화된 영산강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0 16:00:5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아시아물역사테마체험관 및 자연형물놀이체험시설(영산강 익사이팅 존) 조성 사업 관련,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 대한 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이 광주지방법원에서 기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영산강 익사이팅 존은 광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상 3층, 연면적 4000㎡ 규모의 아시아물역사테마체험관 △1000㎡ 규모 실내 인공서핑장 △1만㎡ 자연형 물놀이장 △1만1800㎡ 잔디마당 등 사계절 복합체험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가처분 소송은 지난 2월 20일 진행된 설계공모 심사 결과에 불복한 2등 입상 업체가 제기한 것으로, 광주지법 제21민사부는 "설계 공모에 따른 당선작 결정에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이를 무효로 하지 않으면 아니 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앞서 광주시는 이번 설계 공모가 디자인의 우수성, 창의성, 계획의 적절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위원회의 전문성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양보근 광주시 신활력총괄관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설계공모 당선작 업체와 설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영산강 익사이팅 존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영산강 익사이팅 존 관련 처분금지가처분 신청 등 시가 발주한 공사 및 용역 계약과 관련해 최근 5년간 제기된 가처분 신청 8건이 모두 기각됐다고 26일 밝혔다. 가처분은 주로 적격심사에서 배제되거나 낙찰 순위에서 밀린 업체들이 제기한 것으로, 이들은 입찰 과정의 위법성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023년에도 입찰에 참여한 B업체가 2순위로 결정되자 1순위 업체의 선정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광주시가 1순위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자신이 낙찰자임을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을 냈으나 법원은 B업체의 주장을 기각하고 광주시의 절차에 하자가 없음을 인정했다. 최선영 광주시 법무담당관은 "낙찰받지 못한 일부 업체의 무리한 소송은 행정력 낭비는 물론 행정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신뢰받는 계약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6 13:03:22【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붉은색 꽃양귀비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영산강변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축제 및 행사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나주시는 영산강 둔치체육공원과 영산강 정원 들섬 일원 14만㎡(약 4만2천평)에 꽃양귀비 단지를 조성했다. 그 결과 영산강 저류지 일대엔 싱그러운 봄바람에 물결치는 붉은색 꽃양귀비와 꽃 사이사이를 수놓은 하얀 안개초가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둔치공원 꽃양귀비는 오는 17일, 영산강 들섬은 20일경 각각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부터 꽃이 하나둘 피어나 곳곳에 꽃단지를 형성하면서 산책로와 포토존에 상춘객들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아름다운 영산강 저류지에 자리 잡은 영산강 정원과 둔체체육공원에선 각종 축제 및 행사들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오는 5월 20일 영산강정원에선 KBS전국노래자랑 '나주시 편'이 촬영된다. 녹화 당일 본선 경연을 비롯해 김성환, 박서진, 윤수현, 김소연, 차효린 등 초대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나주시는 이날 미니(MINI) 정원 페스티벌을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자연과 예술을 접목한 다채로운 정원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산포 둔치체육공원에서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열린다. 나주시는 지역 최장수 음식문화 축제인 영산포 홍어축제를 올해부터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숙성 홍어 시식과 홍어무침 나눔, 50% 할인 판매와 한우 30% 할인 판매 등을 진행한다. 노안 정고집, 다도 참주가를 비롯해 숙성 홍어와 찰떡궁합인 남도 막걸리 10여종을 맛볼 수 있는 전시·시음 부스도 운영한다. 장민호, 현숙 등 초대가수 공연과 25일 밤엔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쇼도 예정돼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꽃양귀비가 만발한 아름다운 나주 영산강에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로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친구, 연인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3 15:10: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은 영산강 강변도로와 자전거길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위치 알림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무안군에 따르면 기초번호판은 도로명과 구간마다 일정 간격으로 부여된 기초번호를 바탕으로 주변에 건물이나 시설물이 없는 도로에서도 해당 지점의 위치를 식별할 수 있도록 설치된 주소 정보 시설이다. 무안군은 영산강 강변도로와 자전거길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총 90개소에 기초번호판을 설치했으며, 향후 산책로·공원 등 보행자 안전사고 대응이 필요한 구간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영 무안군 민원지적과장은 "이번 기초번호판 설치로 영산강 강변도로와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도로명주소 안내시설 설치와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13:30:49【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영산강 정원 수생태계 회복을 위해 미꾸라지 6만4000여 마리를 푼다. 나주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영산강 정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7일 오후 5시 영산강 정원 내 호소부와 웅덩이 일원(나주시 영산강정원길 47)에서 미꾸라지 6만4000여 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꾸라지 키우GO, 모기 잡GO, 자연 살리GO'라는 주제로 열리며, 어린이와 시민 누구나 나주시 영산강르네상스추진단으로 유선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미꾸라지는 하천의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산소를 공급해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의 천적으로 친환경 해충 방제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에 나주시는 화학적 방제가 아닌 생물학적 친환경 방제를 통해 영산강 정원 수생태계 회복 계기를 마련하고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방류하는 미꾸라지 6만4000여 마리는 나주지역 농공단지 입주 업체인 아이비젼㈜ 이용회 대표의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앞서 나주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영산강 정원' 사업을 추진해 수목, 정원 자재 등을 각계각층 시민들에게 자발적으로 기부받아 참여형 생태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미꾸라지 방류 행사는 수질 개선, 해충 방제 효과뿐 아니라 시민의 참여를 통해 영산강 정원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0 13:06:59【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시원한 강바람이 맞으며 천혜의 영산강 물 위에서 짜릿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영산강 만봉천 물빛 자전거길'이 26일 개통됐다고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국토 종주 영산강 자전거길 중 만봉천~앙암바위 취약 구간 개선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이날 '만봉천 자전거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한 자전거길은 자동차·자전거 겸용 도로의 노후화, 선형 불량 등 안전성 문제 개선을 위한 '영산강 만봉천 하류 등 2개소 하천 시설물 개선 공사'의 일환으로 조성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해 2025년 3월 준공했으며, 총사업비 55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영산강을 따라 나주의 비경인 가야산 앙암바위로 이어지는 만봉천 자전거길은 폭 3.2m, 총길이 1.2km의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 강변 데크길로 조성됐다. 출발 구간엔 야간조명과 쉼터, 포토존 등을 설치해 이용자 편의와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날 행사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영우 영산강환경유역청장, 이재남 나주시의회의장, 최재웅 영산강홍수통제소장을 비롯해 자전거동호회원,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통식을 겸한 안전 점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만봉천 자전거길' 개통을 시작으로 나주를 관통하는 영산강 자전거길의 명품화 작업은 계속 이어진다. 나주시는 승촌보~몽탄대교 구간 자전거길 개선, 지석천변 자전거길 정비, 영산강 제방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영산강 자전거길 44㎞ 구간에 대한 노면 재포장, 안전시설, 쉼터 조성 등 유지 보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개통식 환영사를 통해 "오늘 개통하는 만봉천 자전거길은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500만 관광 시대를 향한 또 하나의 멋진 변화가 시작되는 지점이 될 것"이라며 "영산강의 중요한 지류이자 천혜의 명품 자전거길 조성에 힘을 쏟아주신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자전거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6 17:44:47【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영산강 생태환경 복원에 나선다. 특히 강의 생물다양성 감소와 기후·환경 위기 극복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 시민단체, 대학교,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자연생태 분야 국가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나주시는 6일 동신대, 전남연구원, 영산포발전협의회와 '영산강 생명울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사회 구현의 다원적 협력을 기치로, 영산강의 자연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회복, 생태적 연계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 공모사업인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협약은 원활한 사업 신청과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협력체 구성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영산강 저류지 내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협력체 구성 △강 생태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연구 및 정책 협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생태적 가치를 실현하는 영산강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 도시생태축 복원은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계획과 더불어 자연과 도시가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의 매우 중요한 비전 사업"이라며 "민관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도심 속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6 15:50:2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 사업인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 조성에 속도를 내 오는 2027년 개장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영산강 익사이팅존'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리가온건축사사무소와 ㈜디아이지엔지어링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참여작 '경계 없는 풍경(Glowing Boundary)'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당선작은 영산강과 빛고을대로를 통해 생성되는 도시의 경계를 재해석해 일상의 문화와 역사·레저가 공존하는 영산강의 중심 공간으로 계획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산강을 향한 열린 주 진입부에서 건물로 연계가 자연스럽고 입체적이어서 활용성이 높고, 방문객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계획 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당선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완료한 뒤 오는 2026년 착공, 202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23년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를 발표해 사람이 숨 쉬고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상생의 영산강 시대를 열어 '3000만 도시이용인구', '다양한 꿀잼도시 광주'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Y프로젝트의 핵심인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익사이팅 꿀잼 라인을 조성해 재미있는 영산강으로 바꿔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곳에는 고대 마한 문명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까지 성장한 광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물과 디지털 예술을 소재로 하는 상상력이 있는 '아시아물역사 테마체험관'이 4000㎡ 규모로 들어선다. 또 광주도심 속 레저문화를 새롭게 이끌어 갈 역동적인 인공 서핑장, 물놀이와 휴식이 융합되는 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물놀이 체험시설은 실내 인공 서핑장 1000㎡, 자연형 물놀이장 1만㎡, 잔디마당 1만1800㎡ 규모로 4계절 내내 '특별한 재미와 휴식이 있는 복합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관광 여가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영산강을 중심으로 광주의 새로운 도시 발전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6 14:5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