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 남동의 섬 태즈매니아에서 수컷 오리너구리 두 마리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영상이 포착돼 화제다. 18세기 처음 발견된 오리너구리는 특유의 은둔적인 성향 때문에 야생에서 발견하기 극히 드문 동물이다. 오리너구리와 관련해 저널 및 논문은 여러 차례 게재된 바 있으나, 싸움 영상은 극히 드물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호주 태즈매니아의 한 숲속 서식지에서 수컷 오리너구리 두 마리가 싸우는 영상을 포착해 보도했다. 영상에는 오리너구리 두 마리가 서로 안간힘을 쏟으며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젖은 땅 위에서 서로 물고 부딪치며 뒹구는가 하면, 물웅덩이에 빠진 뒤에도 치열하게 다퉜다. 이날 영상을 촬영한 에스미 앳킨슨(Esme Atkinson)은 해당 오리너구리들을 "사나운 동물"이라고 소개하며 "싸움을 포착한 지 20분이 지나서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한 동물 전문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수컷 오리너구리가 번식기를 앞두고 영역 다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리너구리는 오리너구리속 오리너구리과 동물로, 1798년 처음 발견된 포유류 동물이다. 주 서식지는 태즈매니아 등지이며, 호주 동부 지역에도 분포돼 있다. 처음 오리너구리가 발견됐을 당시 서양 학자들은 오리너구리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학자들은 오리너구리가 포유류와 파충류, 조류의 특징이 한 데 섞여있는 것을 두고 비버와 같은 설치류 동물에 억지로 오리주둥이를 달아 놓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14 14:53:45초기 동물학자들은 새끼에게 젖을 빨게하는 동물들을 포유류로, 알을 낳는 동물들은 파충류로 분류했다. 그런데 이런 분류기준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된 '오리너구리'는 파충류와 마찬가지로 알을 낳지만 새끼가 나오면 포유류처럼 새끼에게 젖을 물려 키우는 것이 아닌가. 화들짝놀란 과학계에선 이를 놓고 수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영민한(?)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덮어버리기 위해 '단공류'라는 새로운 분류항목을 만들어 죄 없는 오리너구리를 여기에 포함시켜 논란거리를 은폐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무상급식을 둘러싼 오리너구리 논쟁이 불붙고 있다. 무상급식을 위한 재원 부족이 근본적 원인으로 꼽히지만 그렇다고 증세는 하기 싫은 여권 및 집권세력의 복잡한 셈법이 논쟁을 키우고 있다. 복잡한 체스판에 발을 들여놓기 싫은 여권은 속편한 재정 측면만 타박하고 있다. 쉽게 말해 돈이 없으니 못하겠다는 논리다. 과학자들이 오리너구리를 모호한 분류항목에 우겨넣어 문제를 해결했듯이 이들도 복지라는 보편적 '가치' 개념을 포기하는 대신 손쉬운 재정이라는 순환논리 속에 복지문제를 쑤셔넣고 문제를 일단락하려하고 있다. 하지만 가치의 문제를 재판도, 배심원의 판결도 없이 가석방의 기회도 주지 않은채 종신형을 내리는 것은 대단히 부당한 일이다. 증세를 정말 못하겠다면 지금까지 기득권으로 변해버린 '감면'에 대해 눈을 돌려보라. 얼마나 많은 세금이 감면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재정에서 빠져나가고 있는지를.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국세와 지방세를 합쳐 한해 50조원이 되는 엄청난 세금이 감면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바람직한 감면정책도 병행되고 있다. 문제는 세금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즉 담세력이 83%에 달하는 기업과 종합병원, 공적단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30년 넘게 세금 한 푼 안내고 버젓이 영업 중이다. 최근 지방세 감면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이런 특혜성 감면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이를 대폭 정비하는 법안을 국회에 상정시켰다. 이 과정에서 감면을 받고 있는 이들의 반발과 저항이 극심했음은 물론이다. 이 가운데 대학병원 측의 대응 논리가 가관이다. 감면을 철회하면 안 되는 이유로 대학등록금이 오른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렇다면 그동안 물가상승률 이상 오르며 전국 대학생들의 공분을 샀던 등록금 인상행렬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문제는 이런 기득권화되고 특권적인 감면정책을 국회의원들이 이익단체들의 로비에 밀려 개정안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놓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행자부는 이런 감면정책의 정비로 6조원가량의 재원을 확보해 이를 어려운 지방재정에 쓰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현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증세를 하지 못하겠다면 이처럼 탈세와 감세로 인한 재정 누락에 대한 정비를 통해 재정을 충분히 확보하는게 가능하다. 그런데도 이마저 거부한다면 이는 모든 사회적 가치의 문제를 재정이라는 협소한 틀 안에 가두는 우를 범하는 일이 될 것이다. 사회를 이분법적으로 나눠 쪼개고 세분화해 넝마조각처럼 꿰맞추는 '조립사회'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이참에 감면정책에 대한 정책조정을 통해 사회재조직화에 시급히 나서길 바란다. ktitk@fnnews.com 김태경 사회부 차장
2014-11-28 17:41:31초기 동물학자들은 새끼에게 젖을 빨게하는 동물들을 포유로로,알을 낳는 동물들은 파충류로 분류했다.그런데 이런 분류기준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된 '오리너구리'는 파충류 동물과 마찬가지로 알을 낳지만 새끼가 나오면 포유류처럼 새끼에게 젖을 물려 키우는 것이 아니가.화들짝놀란 과학계에선 이를 놓고 수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영민한(?)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덮어버리기 위해 '단공류'라는 새로운 분류항목을 만들어 죄없는 오리너구리를 여기에 포함시켜 논란거리를 은폐했다.이분법적으로 사물을 분류하는 체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수없이 반복되며 진실을 은폐하곤한다. 최근 우리사회에서도 무상급식을 둘러싼 오리너구리 논쟁이 불붙고 있다. 무상급식을위한 재원 부족이 근본적 원인으로 꼽히지만 그렇다고 증세는 하기 싫은 여권 및 집권세력의 복잡한 셈법이 논쟁을 키우고 있다. 복잡한 체스판에 발을 들여놓기 싫은 여권은 속편한 재정측면만 타박하고 있다. 쉽게 말해 돈이 없으니 못하겠다는 논리다. 과학자들이 오리너구리를 모호한 분류항목에 우겨넣어 문제를 해결했듯이 이들도 복지라는 보편적 '가치'개념을 포기하는 대신 손쉬운 재정이라는 순환논리속에 복지문제를 쑤셔넣고 문제를 일단락하려하고 있다. 하진만 가치의 문제를 재판도,배심원의 판결도 없이 가석방의 기회도 주지 않은채 종신형을 내리는 것은 대단히 부당한 일이다. 증세를 정말 못하겠다면 지금까지 기득권으로 변해버린 '감면'에 대해 눈을 돌려보라. 얼마나 많은 세금이 감면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재정에서 빠져나가고 있는지를.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국세와 지방세를 합쳐 한해 50조원이 되는 엄청난 세금이 감면받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바람직한 감면정책도 병행되고 있다.문제는 세금을 충분히 낼수 있는 즉 담세력이 83%에 달하는 기업과 종합병원,공적단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30년 넘게 세금 한푼 한내고 버젓이 영업중이다.여기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계열사 및 종합병원,대학병원,항공사 등이 두루 포진해 있다. 최근 지방세 감면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이런 특혜성 감면을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이를 대폭 정비하는 법안을 국회에 상정시켰다.이 과정에서 감면을 받고 있는 이들의 반발과 저항이 극심했음은 물론이다. 이 가운데 대학병원측의 대응 논리가 가관이다. 감면을 철회하면 안되는 이유로 대학등록금이 오른다는 논리를 내세웠다.그렇다면 그동안 물가상승률 이상 오르며 전국 대핵생들의 공분을 샀던 등록금 인상행렬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처럼 말도 안되는허접한 논리를내세워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이들의 속셈은 뻔하다.문제는 이런 기득권화되고 특권적인 감면정책을 국회의원들이 이익단체들의 로비에 밀려 개정안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놓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행자부는 이런 감면정책의 정비로 6조원 가량의 재원을 �보해 이를 어려운 지방정에 쓰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현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증세를 히지 못하겠다면 이처럼 탈세와 감세로 인한 재정 누락에 대한 정비를 통해 재정을 충분히 확보하는게 가능하다.그런데도 이마저 거부한다면 이는 모든 사회적 가치의 믄제를 재정이라는 협소한 틀안에 가두는 우를 범하는 일이 될 것이다. 재정이 전가의 보도처럼 보이는 렌즈의 세계에서는 공무원연금처럼 사회적 공공성과 노후보장이라는 더 큰 '가치'와 '질'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불가피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사회를 이부법적으로 나눠 쪼개고 세분화해 넝마조각처럼 사회를 꿰맞추는 '조립사회'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이참에 감면정책에 대한 정책조정을 통해 사회재조직화에 시급히 나서길 바란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4-11-28 15:10:05[파이낸셜뉴스] 코로나 팬데믹이 중국 시장에서 불법 거래된 너구리에서 시작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병원체 기원 과학자문그룹회의에서 바이러스학자, 유전체학자, 진화생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과학 연구소 ‘스크립스 리서치’,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 애리조나대학교 등 소속 국제 연구진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으로 시장을 폐쇄한 직후인 2020년 1월부터 석달동안 중국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 곳곳에서 채취한 유전자 데이터를 재분석했다. 중국 화산 수산시장은 어물을 비롯해 박쥐, 천산갑, 뱀, 오리, 지네, 너구리, 토끼 등 각종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팔았다. 코로나19가 2019년 12월 세계보건기구(WHO)에 정체불명 폐렴으로 처음 보고됐을 때 이 시장이 발병지로 지목된 바 있다. 국제 연구진이 분석한 유전자 샘플은 당초 3년 전 수집돼 중국 과학계에서 분석했으나 중국은 올해 1월에야 국제 인플루엔자 정보공유기구(GISAID)에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삭제했다. 하지만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되기 전 프랑스의 한 생물학자가 이를 우연히 발견했고, 그가 이를 국제 과학자 그룹과 공유하면서 데이터는 재분석을 거치게 됐다. 이번 재분석에서는 화난 수산시장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이 아닌 인간에서 시작했다고 결론 낸 중국 측 주장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국제 연구팀은 “데이터를 분석하자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유전자 샘플에는 이 시장에서 판매됐던 너구리의 유전자가 상당량 섞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너구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숙주였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유력한 숙주 동물로 꼽혔던 박쥐나 천산갑이 아닌 너구리가 코로나19 중간 숙주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학술지 등에 공식 게재되지 않았으나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 내 ‘새로운 병원체의 기원 조사를 위한 과학 자문그룹(SAGO)’에 이 사실을 전달했다. WHO는 중국이 코로나19와 너구리 등 야생동물 간 연관성에 대해 더 일찍 공표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자료들이 코로나19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결정적 해답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그 해답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데 중요하다”며 “중국은 3년전에 유전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전부터 중국이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다만 이번 재분석 결과가 코로나19의 기원을 완벽하게 밝혀주는 것은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지금까지의 정보만으로는 너구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게 확실한지, 너구리가 처음으로 인간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게 맞는지 단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설령 너구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맞는다고 해도 바이러스에 먼저 감염된 사람이 너구리에게 이를 전파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9 09:33:07[파이낸셜뉴스] 한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은하수를 관측하기 딱 좋은 시기다. 해외로 나가면 극지방에서는 오로라도 볼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 봤을 오로라는 보통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한겨울, 극지방에서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영상의 기온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있다면 어떨까. 호주의 아웃백은 지구상에서 밤하늘이 가장 어둡기로 유명하다. 주변에 건물이나 불빛이 없어 별을 관측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다. 또한 호주가 속한 남반구에서는 우리나라가 속한 북반구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들을 볼 수 있고, 그 수도 100배 이상이다. 실제 호주에서는 켄타우루스 자리의 알파별, 마젤란 성운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은하를 관측할 수 있으며 호주 국기에 그려진 남십자성도 일년 내내 볼 수 있다. 호주관광청이 경이로운 은하수와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호주의 여행지들을 소개했다. 호주 최초이자 유일한 다크 스카이 파크 ‘워럼벙글 국립공원‘ 워럼벙글 국립공원은 남반구 최초이자 호주 유일의 다크 스카이 파크다. 국제 다크 스카이 협회는 어둡고 자연스러운 밤하늘을 지키기 위해, 밤 다운 밤을 유지하는 세계 곳곳의 장소들을 찾아 다크 스카이 파크로 지정하고 있다. 워럼벙글 국립공원은 높은 고도와 낮은 습도, 그리고 대도시와의 거리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최상의 별 관측 장소이다. 뉴 사우스 웨일즈 중서부 쿠나바나브란 마을 근처에 있는 워럼벙글 국립공원은 빛 공해가 없어 직접 별을 찾아보기에 최적의 장소다. 관광객 센터에서 투어를 신청해 별자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호주의 밤하늘을 더 알차게 감상할 수 있다. 근처 사이딩 스프링스 천문대에서 호주에서 가장 큰 광학 망원경을 통해 별들을 더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도 있다. 워럼벙글 국립공원은 수천 년의 화산 활동으로 지금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90m 높이의 브레드나이프와 같은 상징적인 화산지형과 숲이 우거진 능선, 밤하늘의 드라마틱한 조합은 평생 잊지 못한다. 환상적인 빛의 향연, 마운트 웰링턴에서 남극광 감상하기 지상에서 은하수가 제일 잘 보이는 호주, 그 중에서도 최남단인 태즈매니아로 가면 사시사철 남극광을 볼 수 있다. 남극광은 남반구에서 발생하는 오로라를 지칭하는데, 형형색색의 별빛이 밤하늘을 가득 수놓는 모습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5월부터 9월까지이다. 태즈매니아의 여러 섬들이나 국립공원들은 빛 공해도가 낮아 남극광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 태즈매니아 호바트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운트 웰링턴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주변 지역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해발 1270m 높이의 정상에서는 호바트, 브루니 아일랜드, 태즈만 페닌슐라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어렵지 않은 난이도의 다양한 트랙과 산책로들이 마련되어 있어 낮에는 실버 폭포나 드높이 솟은 유칼립투스 나무를 구경하며 걸어보는 것도 좋다. 기상청에서 남극광에 대한 알림을 신청해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즐겨보자. 일상에서 탈출해 낭만적인 하룻밤 보내기…별빛 글램핑 호주 전역에는 밤하늘의 광채를 실컷 구경할 수 있는 글램핑 명소들이 있다. 하늘 가득 쏟아질 듯한 별들을 담요 삼아 그 아래에서 잠을 청해보자. 퀸즈랜드의 나이트폴 캠프, 노던 테리토리의 와일드맨 윌더니스 롯지, 남호주 플린더스 산맥의 윌페나 파운드 리조트에 있는 이카라 사파리 캠프 등에서 별 관측 그 이상의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울창한 열대우림에 자리 잡고 있는 나이트폴 캠프에는 목재로 된 바닥, 개인 욕실, 회전 벽난로가 갖춰진 사파리 텐트가 많다. 이곳에서 보내는 하룻밤 동안 언제든지 텐트 밖으로 나가 고개만 들면 영롱한 빛을 뽐내는 별들을 바라볼 수 있다. 낮에는 천연 스파에서 햇볕을 쬐며 여유를 즐기거나 숲속에서 피부 관리 서비스와 마사지를 받아볼 수도 있다. 캥거루과에 속하는 붉은목왈라비와 운이 좋으면 오리너구리까지 다양한 야생동물 또한 만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25 09:12:1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재명은 표 안되면 철회한다"고 맹폭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3일 '믿을 수 없는 후보,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표 앞에서는 자기편도 속이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선 긋기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와 관련해 국민이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며 "문 대통령의 탈원전 기조를 가장 앞장서서 주창하며 '신규 원전 건설은 백지화하고, 가동 중인 원전도 단계적으로 폐쇄, 원전제로시대를 열겠다'(2017. 2. 8. 이재명 후보 페북)던 그였던 터라 어떤 말이 맞는지 도대체 종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난한 국민들에겐 월 4만 원도 소중하다며 '오리너구리'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던 기본소득도 '동의받지 못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 발을 뺐다"면서 "자신을 상징하는 공약을 허물 때는 그 배경과 경과를 국민 앞에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세원칙과 경제논리에 따라야 할 세금 정책과 복지, 에너지 정책까지, 국가의 백년대계 기본 틀이 여론 따라 출렁이는 후보에게 대한민국 국정을 맡길 수 없는 이치와 같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지난해 4월 '본심에 없는 거짓말을 했더라도 거짓말을 지키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아예 공언을 뒤집고 있다. 정치에서 가장 나쁜 행위는 주권자 기망이다'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지난날 후보가 했던 말을 돌려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가 운영에 대한 철학의 빈곤은 나라의 비극이 된다. 국민의 뜻이 지상과제라는 이재명 후보는 지금 가장 선명한 국민의 뜻, '정권교체'에 역행하는 후보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좌회전 깜박이 켜고 매번 우회전하는 위태로운 운전자에 나라를 맡길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와 더불어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12-03 15:22:30[파이낸셜뉴스]㈜한진이 지난 5월 출시한 택배게임 ‘택배왕 아일랜드’의 캐릭터를 활용해 이모티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택배왕 아일랜드는 택배왕을 꿈꾸는 총 11종의 귀여운 캐릭터들을 조작해 분류, 상차, 배송 프로세스를 모티브로 라스트마일까지 체험할 수 있는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이다. 유저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한강(강아지), 토토(토끼), 덕구(오리너구리)를 활용해 이모티콘을 제작했다. 이모티콘은 택배를 기다리는 고객의 설렘과 언택트 시대에 활약하고 있는 택배기사를 향한 고마움을 담은 택배 관련 표현 8가지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 8가지로 구성돼 있다. 오는 16일부터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에게 선착순으로 이모티콘 쿠폰 2만개를 무료로 배포하고 택배기사와 사내 직원에게도 1만개를 배포할 계획이다. 사용 기간은 16일부터 11월 13일 내 쿠폰 등록 후 30일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9월 17일부터 9월 26일까지 랭킹 이벤트 ‘택배왕 선발대회’를 진행해 기간 내 상위 랭커에게 백화점 상품권과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왕 아일랜드 유저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MZ세대 및 소비자에게 친숙한 귀여운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앞으로도 게임 내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해 다양한 굿즈 상품들도 출시해 재미있고 스마트한 택배물류 문화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8-12 10:13:5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월 4만원이 기본소득인가"라고 비판한 김세연 전 의원에 대해 "말꼬리 왜곡해 비난하지 말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름은 기본소득인데 선별지급하자는 국민의힘이나, 기본소득 찬성한다면서도 소액은 적다고 반대하고, 고액은 재정부담을 이유로 반대하는 당 소속 인사들이나 모두 현란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속이는 짝퉁기본소득론자이긴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가계소득을 지원하는 복지정책인 동시에, 소멸성 지역화폐로 소비 진작과 매출양극화를 완화해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경제정책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피할 수 없는 복지적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생소하며 난제 투성이지만, 기본소득이 필요하다 판단되면 국민적 공감을 끌어내고 현실화할 구체적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새 길을 만드는' 정치인의 몫"이라며 "첫 술 밥에 배부를 리 없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이니, 어렵다고 지레 포기하면 정치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단기적으로 증세 없이 일반예산절감만으로 연 50만원(4인가구 200만원)은 즉시 지급할 수 있고, 중기적으로는 수년 내에 연 50조가 넘는 조세감면을 절반 축소해 연 100만원(4인 가구 400만원) 지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도 "장기적으로 '기본소득세수는 전액 기본소득으로 지급한다'는 원칙에 따라 10년 이상 장기목표로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동의를 전제로 기존세금에 추가되는 일반기본소득목적세, 특별기본소득목적세(데이터세, 로봇세, 환경세, 토지세 등)와 기본소득을 가능한 범위에서 조금씩 늘려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으로 공평하게 지급되는 기본소득목적세를 징수하면 90% 이상의 가구가 내는 세금보다 받는 기본소득이 많아 일반적 증세보다 국민동의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오리와 너구리만 아는 사람은 오리너구리를 직접 안보면 믿기 어렵다"며 "머리만 보고 너구리가 아니라거나, 몸통만 보고 오리가 아니라며 오리너구리를 소개하는 사람에게 거짓말쟁이로 공격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김 의원께서 1인당 25만원씩 연 2회 지급을 일별로 나눠 '천원 정도 소액'이라 안하신 건 고맙지만, 굳이 월로 나눠 '겨우 4만여원'이라 폄훼한 건 아쉽다"면서 "특히 1인당 월 4만~8만원은 천억대 자산가로 평생 어려움 없이 살아오신 김의원께는 '화장품 샘플' 정도의 푼돈이겠지만, 먹을 것이 없어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저축은커녕 빚에 쪼들리는 대다수 서민들에게 4인 가구 기준 연 200만~400만원은 엄청난 거금"이라고 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님과 같은 국민의힘 당 소속 인사들은 반대로 '월 50만원 지급은 300조원이라는 엄청난 재정 부담으로 불가능한 포퓰리즘'이라 주장한다"며 "언젠가 이뤄야 할 장기목표인 월 50만원(연 600만원)을 즉시 지급 지급하자고 주장한 것처럼 왜곡한 후 실현가능성을 문제 삼아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기본소득 반대가 아니라 그 필요성을 인정하신다면, 말꼬리를 왜곡해 공격하기보다 대안을 내고 정책경쟁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전한 토론을 기대하여 발목잡기가 아닌 김 의원님만의 실현가능하고 더 나은 기본소득 정책제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2-16 15:23:35[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5월 29일 이후 휴관하고 있는 궁궐과 왕릉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담은 사진 6점과 동영상 6편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개하는 자료는 휴관으로 관람객이 없는 궁궐과 왕릉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과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일상풍경들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다. 이번 사진과 영상은 전문 사진작가가 아닌 궁과 능에서 일하는 문화재청 직원들이 찍었다. 이들은 휴관 기간 중에 궁궐과 왕릉 곳곳의 시설 정비와 청소 등을 하다가 마주친 동물들이나 일상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궁궐과 왕릉을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진과 영상을 공모했으며 이번 공개작들은 공모로 선정된 수상작들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종묘 연못가로 소풍 나온 너구리 가족', '경복궁 경회루 앞에서 조용히 산책을 즐기는 오리들'의 귀여운 모습이 담겼다. 사진으로는 홍유릉에서 포착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 속 새알들과 경복궁 경회루에서 포착된 왜가리 등을 볼 수 있다. 궁궐의 일상모습으로는 '경복궁 태원전 지붕 위 잡상' 과 '창경궁 명정전의 답도'를 볼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촬영한 직원들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궁궐과 왕릉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장점을 살려 일상적이면서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풍경을 생동감 있게 전해 연출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궁궐과 왕릉 풍경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영상과 사진들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또 하나의 작은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진과 영상들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공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7-10 14:02:25현대백화점은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중동점 유플렉스 1층 행사장에서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 캐릭터 '오구(오리너구리)'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 콘테스트인 '이모티콘 어워즈 2018'에서 베스트 신인상을 수상한 '오구'는, 하찮으면서도 귀여운 콘셉트로 2030 세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평가를 들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인형, 쿠션, 볼펜, 핸드폰 케이스 등 약 70여 종의 캐릭터 상품들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오구 초대형 필로우 △오구 납작 쿠션 △오구 안마봉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중동점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1만8000원에 판매하던 '오구 빅토리 인형'을 67% 할인해 5900원에 선보이며, '오구 소프트킹 인형'(2만2000원), '오구 빅하트 인형'(1만8000원) 등 신상품 14종도 최초로 출시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팝업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오구 캐릭터가 그려진 부채를 증정하며, 오는 27일 오후 2시에는 당일 구매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오구 작가(문종범)의 팬사인회도 진행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7-18 10:3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