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카지노 및 리조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성과 사례를 공유하는 '2024년 상반기 우수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행사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분야별 우수성과 공유, 우수부서 및 모범직원 포상,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최우수부서에는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 추진 △외국인 베팅한도 상향을 통한 고객 유치 활로 확보 △시간총량제 추진 △ARS 입장 예약방식 개선 및 모바일 입장권 도입 등 카지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카지노정책실이 선정됐다. ESG상생협력실은 △산림관광 활성화 기반 조성 △지역 상생경영 실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우수사례로 뽑혔다. 아울러 투자비 조기집행을 위해 차기 연도 사업시행 및 대체 투자사업을 발굴에 최선을 다한 시설관리실도 우수부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심정지 환자 구조 등에 나선 협력사 직원에게도 포상을 실시해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했다. 최 직무대행은 "하이원통합관광(K-HIT)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글로벌 복합리조트 동력 확보, 카지노 규제개선 등 도전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3 17:09:47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가 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강원랜드는 카지노영업장 면적 5749㎡(기존 1만5481㎡) 확대, 테이블게임 50대(기존 200대)와 머신게임 250대(기존 1360대) 증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용구역 설치 등을 추진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협소한 영업면적 및 게임좌석 부족으로 인한 과몰입 등 고질적 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천문학적 규모로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불법 도박의 확산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합법 사행산업의 활성화·양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원랜드 측은 설명했다.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의 베팅한도는 최대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상향되며,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도록 운영된다. 또 현행 출입일수(횟수) 기준의 관리방식을 출입시간 기준 총량설정 관리방식인 시간총량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출입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과를 고려해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근거로 강원랜드는 내달 도입 예정인 카지노 스마트 입장시스템 시범운영을 통해 강원랜드 실정에 맞는 시간총량 출입관리 제도의 구체적 운영 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허가는 지난 4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적극 추진한 ‘K-HIT 프로젝트 1.0’ 발표 이후 카지노 규제 개선 부문에서 달성한 첫 성과다. 강원랜드가 위치한 폐광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도 카지노 규제 완화를 위해 힘을 실었다. 최 직무대행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폐광지역 주민의 염원이 한데 모아져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었다"며 "강원랜드 카지노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출총량, 베팅한도 및 영업시간 제한 등 남아있는 규제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5 13:24:19#OBJECT0#[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인버스 펀드에서 자금을 빼며 증권시장 반등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되지 않겠단 판단에 따른 결과인 만큼 주식이나 채권 값을 끌어올릴 재료가 충분히 마련됐다고 결론지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높은 금리 수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문제가 온전히 해소되진 않았기 때문에 과도한 레버리지 베팅 등은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리버스마켓(인버스) 펀드에서 최근 한달 새(22일 기준) 2조7517억원이 이탈했다. 최근 1주일로만 따져도 3200억원이 빠졌다. 순자산이 4조2116억원임을 감안하면 상당 규모가 유출된 셈이다. 반대로 같은 기간 국내 인덱스 주식 펀드엔 7357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일반 공모펀드 기준 ‘NH-Amundi코리아2배인버스레버리지’가 190억원 유출로 선두였다. ‘한국투자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48억원)’, ‘KB코리아인버스2배레버리지(-3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은 국내 주식·채권, 해외증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에 거꾸로 투자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로, 2조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하락장이 마감되고, 증시가 오름세로 전환될 거란 예측이 자금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에서도 갈린다. 최근 3개월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5.48%이라는 수익률을 냈으나, 인버스 펀드는 5.68% 주저앉았다. 실제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14.34%가 뛰었고, 특히 이달 15일부턴 6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프푸어스(S&P)500지수는 연초 이후 등락을 거듭하긴 했으나, 결국 9.20% 뛴 상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동결 시사에 위험 선호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외국인도 국내 증시 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림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최근 조정 받았던 2차전지 중심 저가 매수 유입에 코스닥지수도 추가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금리 인상 중단 및 하락이 점쳐지기는 하나, 그 시점이 확정되진 않은데다 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 수익성도 불량한 상태다. 그만큼 증시가 반등 모멘텀을 찾기도 쉽지 않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실적 발표 기업들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4% 떨어졌다”며 “영업이익률도 4.8%로, 3.0%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미국 부채한도 협상도 증시 회복을 억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결국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이 세 면째 대면 협성에서 한도 인상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 완화 시점은 재차 미뤄졌다. 미국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오는 6월 1일로, 열흘 남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23 10:01:21조지 소로스(George Soros).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었을 법한 이름이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며 40년 가까이 퀀텀펀드를 운용해온 전설적인 투자자다. 지난 2013년 한해에만 퀀텀펀드로 약 6조원의 수익을 냈으며, 전성기에는 10년 간 40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소로스가 막대한 수익을 만들어낸 무대는 '돈을 벌 확률이 50%'라는 외환시장이다.환율이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수시로 올라오는 세상이다. 이미 경제 교과서를 벗어나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 있다. 2018년 대입수학능력시험(국어)에도 환율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이들에게 외환거래(FX)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김여사 외환시장의 꽃이 되다'(밥북.최돈권)는 외환딜러였던 저자가 '환테크'를 소설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KB국민은행에서 사내공모를 통해 외환딜러로 선발돼 하루 3억달러를 주무르기도 했다. 증권운용, 채권운용을 거치며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VIP라운지에서 고객의 투자를 도와주는 프라이빗뱅커(PB)로도 일한 바 있다. 저자는 "일본이 한때 외환투자 열풍을 타고 '와타나베 부인'이 등장한 것처럼 한국에도 머잖아 김여사들의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심리게임에서 이겨라외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심리게임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와중에 평균적으로 고점에 매도하고, 저점에 매수를 제일 잘하는 주체가 어디일까.원.달러 환율이 상승 중이라고 하자. 외환딜러는 추가 상승을 예상해 매도를 망설인다. 하지만 수출업체는 고점이라고 판단되면 환율이 더 올라갈 것 같아도 달러를 매도한다. 거꾸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더 떨어질 것 같아 달러 매수를 꺼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입업체는 결제할 금액을 어차피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환율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여도 일단 매수한다.환율은 하락하다가도 결국은 또 상승하기를 반복한다. 더 올라갈까 두려워 못팔고, 더 내려갈까 두려워 못사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비해 실수요 물량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업체들은 두려움이 덜하다. 그래서 과감하게 행동에 나설 수 있고, 하루 중 높게 팔고, 낮게 사는 경우가 많다. 이는 두려움이 없을 때 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시장참가자들의 심리를 읽어내는 훈련도 필요하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올렸다'는 뉴스가 나오면 '백이면 백' 환율은 상승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백이면 백'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참가자들이 더 오르길 기대하고 사들일때 조용히 분할 매도해서 제자리로 돌아온 후 이익실현 매수하는 주체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누구나 잘만 판단하면 돌을 벌 수 있는 것이 시장이다.■FX 트레이딩은 매매기법이 중요해주식투자와 외환투자는 다르다. 외화는 그 자체로 가치가 증식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지속적으로 사고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 조지 소로스도 그렇게 했다.매매기술만 뛰어나도 FX거래에서 돈을 버는 것은 가능하다. 환율이 올라가고 있을 때 달리는 말에 올라타듯 매수해서 환율이 더 올라갈 듯 상승할 때 팔아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환율이 떨어질 때도 덩달아 팔았다가 더 안 떨어지고, 횡보하면 매수해서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이에 착안해 환율변동을 그래프로 나타내는 차트를 연구해 매매시점을 포착하는 차티스트들이 등장했다.그러나 차트매매법은 기술적 요소로 50%의 성공률밖에 보장하지 않는다. 맹신할 이유가 전혀 없는 셈이다. 다만, 20일 이동평균선이나 6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면 시장참가자들이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지 추정을 해보고, 가능성이 더 큰 시나리오에 베팅한다.나머지 50%는 여전히 공부에 달려 있다. 예를 들면 베트남의 물가가 3%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다가 5% 이상 급등하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상승 쪽일까, 하락 쪽일까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다. 베트남 금리가 하락하면 베트남 동화는 평가절하돼 달러 대비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우리나라 원화는 금리가 5%에서 1.7%로 하락하는 동안 줄곧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대미 환산 환율은 상승했을까. 오히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원화 국채투자를 늘려왔으며, 원화는 일시적으로 급격히 평가절상(환율 하락)되기도 했다. 공부는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고 분석해 금융시장의 메커니즘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다.■외환딜러처럼 거래하라외환딜러가 거래하듯이 거래해야 한다. 우선 주니어-슈퍼주니어-시니어-슈퍼시니어 단계별 포지션 한도와 손실 한도를 달리 설정하고 경험을 쌓아가야 한다. 또 원칙을 만들고 이를 지켜야 한다. 오버나잇 포지션은 데일리(일중) 거래한도를 넘어설 수 없으며, 시장 상황의 변화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칼을 쓸 때는 단칼에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수십 차례의 정확한 찌르기로 변동성의 일부만 취해야 한다.시장참가자들을 무서워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을 깔보거나 잠시라도 방심하면 권투시합처럼 한 방에 게임오버가 될 수 있다. 강한 펀치를 한 방 맞으면 한걸음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게임을 계속하고 반전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는 무작정 '전진'만을 외쳐서는 안 된다.싸움은 길다. 손실의 추억은 깔끔하게 잊어야 한다. 그 연습을 무수히 해야 한다. 10번 가운데 7번의 손실을 보더라도 손절매도를 잘하면 나머지 3번으로 충분히 이익을 내고 만회할 수 있는 것이 외환거래다. 겁낼 것은 자신의 아집과 욕심이지 손실을 보는 것이 아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8-02-11 19:45:25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으로 증시가 4일 1.19%(28.04포인트) 하락하며 출렁였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북핵 리스크'는 단기적인 이벤트로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지속하는 동안 일시적 지수 하락 뒤엔 반등이라는 '학습 효과'가 생겼고, 지난 달부터 이미 북핵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됐다는 것이다.실제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11일 미국과 북한의 강대 강 대치 시 외국인은 하루 만에 64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던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오히려 개인투자자가 31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여전히 튼튼해 코스피는 북핵 리스크가 줄어들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 전략을 놓고서는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북핵 증시 영향 제한적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증시 방향을 바꿀 정도로 위력이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4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2310대로 주저앉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줄여 2329.6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29억원치, 기관은 275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개인투자자였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학습효과'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 지난 5차례의 핵실험 당일 낙폭 평균을 내면 0.90%에 그쳤고, 그마저도 5일 후엔 반등하며 지수 회복에 성공했다.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총 6차례의 핵실험을 정리해보면 당일은 주가가 빠지고 한달 이후에는 올라있는 학습효과가 있다"면서 "오늘 아침 역외환율시장(NDF)에서 원.달러환율은 오히려 하락했는데 외국인이 전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도 "북핵 리스크는 5일 내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예전보다 북핵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가 커지고 있지만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조정 국면으로 돌입한 지난달부터 북핵 리스크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8월에 이미 반영된 부분으로 (한국 주식을) 팔 사람은 어지간히 다 팔았다"면서 "보통 북핵 리스크는 주가보다 환율 변동성이 큰데 8월과 비교하면 오늘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요동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미국과 북한의 대치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높아졌을 때 원.달러 환율은 1145.5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날은 1133.00원에 머물렀다. 즉, 북핵 리스크가 코스피 2300선을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다. ■코스피 2300 저지선… 소재.시크리컬 '유망' 오히려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 간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3.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 코스피가 반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장사 이익 전망치가 견조하고 한국과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기 때문이다.조용준 센터장은 "주가는 기업 실적을 보고 움직이는 투자자가 대다수로 코스피 2300선이 저점 가능성이 높다"면서 "9월까진 증시 변동성이 있지만 3.4분기는 지난해 갤럭시노트 7 폭발 사고와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기저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도 "우리 증시 펀더멘털이면 언제든지 반등 기회가 충분하다"고 거들었다. 코스피 조정기간의 유망업종으로는 소재 업종 중 철강, 경기민감주인 정유, 석유화학 등이 꼽혔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은 은행, 생명보험을 꼽는 증권사도 있었다. 다만 북핵 리스크로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저가매수 타이밍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윤희도 센터장은 "이런 이벤트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화해무드가 형성되면 단기적 급반등 가능성도 있으니 베팅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창목 센터장은 "미국 내부적으로 예산안이나 부채 한도 증액 이슈가 있고, 중국도 다음달 당대표 대회가 있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이종우 센터장도 "다른 고려할 요소가 있어 지금이 저점이라고 사야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지애 기자
2017-09-04 18:12:30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 재정협상 타결과 기업실적 호조, 중국 국내총생산(GDP) 개선 등의 이벤트에 환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유동성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 재정 리스크에 따른 우려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이번에 통과된 미국 예산안과 부채한도는 내년 초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연말부터는 다시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재정 불확실성과 경제지표 둔화 가능성은 3차 양적완화(QE3) 축소 시기를 지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신흥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야기했음을 감안해볼 때 QE3 연장은 신흥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의 중국 GDP 발표 역시 긍정적 이벤트로 볼 수 있다. 지난 6월 중국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 이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 3·4분기 GDP는 예상치를 충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국 정책당국의 경기 안정화 의지와 경기 조절 능력이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중국 우려 완화는 유럽 경기 바닥 통과와 함께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을 한층 강화시킬 전망이다. 우호적인 글로벌 매크로 환경을 감안할 때 향후 증시 대응전략 역시도 우상향으로 베팅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는 자동차, 실적 모멘텀 측면에선 반도체, 가격 매력 측면에는 은행주가 긍정적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이사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3-10-21 17:17:27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 재정협상 타결과 기업실적 호조, 중국 GDP 개선 등의 이벤트에 환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유동성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 재정 리스크에 따른 우려는 전화위복 (轉禍爲福)의 계기가 됐다. 이번에 통과된 미국 예산안과 부채한도는 내년 초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연말부터는 다시금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재정 불확실성과 경제지표 둔화 가능성은 3차 양적완화(QE3) 축소 시기를 지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신흥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야기했음을 감안해볼 때, QE3 연장은 신흥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의 중국 GDP 발표 역시 긍정적 이벤트로 볼 수 있다. 지난 6월 중국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 이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 3·4분기 GDP는 예상치를 충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국 정책 당국의 경기 안정화 의지와 경기 조절 능력이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중국 우려 완화는 유럽 경기 바닥 통과와 함께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을 한 층 강화시킬 전망이다. 우호적인 글로벌 매크로 환경을 감안할 때 향후 증시 대응 전략 역시도 우상향으로 베팅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는 자동차, 실적 모멘텀 측면에선 반도체, 가격 매력 측면에는 은행주가 긍정적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이사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3-10-21 15:45:38KB투자증권 이재승 연구원은 25일 "10월 FOMC를 앞두고 경기지표 개선 흐름을 보이면 언제든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채권시장의 적극적인 강세 베팅은 제한되는 분위기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 여진도 남아 있어 갭 다운 후 변동성이 축소된 좁은 박스권이 이어질 수 있겠으나 여전히 금리 하락보다는 상승 재료가 우세한 상황이다"면서 "당장 금리가 많이 밀릴 수는 없겠지만 단기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줄어든데다가 동양증권의 채권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단기적인 악재가 될 수 있어 수익률 곡선이 플랫 되는 양상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09-25 07:29:50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환율 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함에 따라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게 됐다. 일본 정부의 인위적인 엔화가치 하락으로 촉발된 글로벌 환율 전쟁에서 그동안 우리 정부는 공세적인 외환정책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정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방안으로는 이른바 거시건전성 3종 세트인 선물환 포지션 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에 외환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토빈세'도 적극 검토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외환시장 안정 적극 나설 듯 박 당선인의 환율 발언에 앞서 이날 한국은행은 엔저를 이용한 투기세력들에 대해 경고하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재계가 화폐전쟁을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의 환율 변동성을 이용해 투기하는 것은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환율은 시장의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맞지만 투기 목적에 의해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투기하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막아야 한다"고 시장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처럼 한은까지 나선 이유는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의 엔저정책이 사실상 면죄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부터다. G20 회의를 계기로 엔화 약세가 두드러질 경우 엔저에 베팅하는 엔·원 크로스 거래가 확산될 여지가 있다. 이럴 경우 엔저가 심화되는 반면 원화는 강세를 보여 엔·원 환율의 낙폭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하고 나섰다. 기획재정부 최희남 국제금융협력국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공동선언문(코뮈니케)에는 발전된 내용이 담겼고, 환율을 언급하고 있고, 엔저를 용인했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데도 (시장에선) 너무 한쪽의 얘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타격·금융시장 혼란 우려 박 당선인과 관계부처가 선제적인 외환정책을 주문하는 이유는 투기세력으로 인해 엔저·원고가 심화될 경우 수출타격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지난 13일 발표한 '원고·엔저 현상이 우리나라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선출 이후 시작된 '엔저·원고'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최대 10.97%와 10.67%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엔화가 1% 절하되면 우리 수출이 7개월 후 최대 0.73% 감소했다"며 "엔화 약세로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 경쟁력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엔저·원고로 인한 외국자본 유출 우려도 있다. 비키 슈메르처 스페셜리스트는 "한국의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 1100원선이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일본 정부가 양적완화를 통한 엔저현상을 계속 묵인할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우려는 커지고 있다. ■토빈세 도입, 금리인하 가능성 이에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단기대책은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외환거래세, 채권거래세 등 외환규제조치가 새로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로 시작될 수 있는 방안으로는 기업과 역외선물환(NDF)시장에 대한 투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와 적용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다. 추가조치로는 선물환 포지션 선정 때 NDF 거래분에 대한 가중치 부과, 외환건전성 부담금제도 강화 등이 꼽힌다. 이른바 선물환 포지션 제도,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등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강화하는 것이다. 토빈세가 도입될 가능성도 커졌다. 정부가 토빈세 도입에 아직은 신중한 편이지만 일본 등 주요국이 인위적인 환율 조정을 지속한다면 시장 방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 현오석-조원동으로 구성된 신정부의 경제팀이 외환시장을 중요 정책수단 중 하나로 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는 조세연구원장 시절에 변형된 형태의 토빈세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토빈세가 단기 외환거래에 일괄적으로 낮은 세율을 부과하는 것이라면 변형된 토빈세인 스판세(Spahn Tax)는 평시에는 낮은 세율의 세금을 부과하다가 단기 투기성 자본으로 보이는 거래에는 높은 세율을 적용한다. 조 내정자는 나아가 평시에 영세율로 하다가 위기시에만 일정 세율의 세금을 부과하자고 주장한다. 또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경기를 진작시키며, 가계부채를 해결하는 3중 효과를 노리고 통화당국이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3-02-20 17:17:389월, 10월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10월 경기선행지수도 100.42를 기록하며 역시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를 고려할 때 최근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경기 역시 긍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중국 증시는 2000 이탈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수급 리스크에 대한 불안심리로 판단된다. 우선 현재 증감회와 거래소에 신규상장(IPO)을 신청하고 대기 중인 기업이 약 80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계획 기업 100여개, 12월 보호예수물량 약 1200억위안, 철강기업의 구조조정 및 합병자금을 위한 증자계획 등이 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 평균 거래규모는 300억위안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 최근 거래는 개인투자 비중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이며 대부분이 기관투자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시점에서 적격외국인투자기관(QFII)의 중국시장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제조업 실적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중국 주식시장에 경기회복에 대한 베팅으로 판단된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상당 기간 중국 주식시장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상황뿐 아니라 중국 정부가 QFII에 대한 투자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9월 들어 증감회는 QFII 등록조건을 완화했고 투자 한계액을 800억위안, RQFII 투자 한계액을 2000억위안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29일 홍콩에서 열린 제3회 범아시아 감독 정상회의에서 중국 증감회 국제합작부 주임은 "QFII와 RQFII에 대한 투자한도액을 확대해 해외자금에 대한 국내 투입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사업과 주요 제도의 목적은 소비시장 확대 및 발전에 맞춰져 있다. 2013년 차기 정권의 정책 방향은 투자와 소비 중 하나에만 집중되는 모습보다는 균형발전으로 성장을 추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2-12-02 17: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