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전한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 선수들과 사격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향해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국가대표 여러분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응원했다. 이어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143명의 대한민국 선수단과 지도자들을 향해 윤 대통령은 "파이팅!"이라면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전날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여러분, 강호 독일을 상대로 잘 싸웠다"면서 "어제 새벽, 4골 차를 뒤집고 종료 22초 전 역전에 성공한 투지는 2004년 '우생순'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승리 후 모든 선수가 모여 보여준 강강술래 세리머니는 저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격 10미터 공기 소총 혼성팀 금지현, 박하준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이자, 공기 소총 종목에서 24년 만에 메달"이라면서 "정말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27 19:56:57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꺾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중국을 30-23으로 이겼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셈이다. 결승 관문을 통과할 경우 한국은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한다. 결승 상대는 카자흐스탄을 40-22로 대파하고 올라온 일본이다. 결승전은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이날 중국 홈팬들이 가득찬 체육관에서도 기세에 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이 잡았다. 전반 초반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7m 스로 2개와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의 득점 등으로 5-1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중국 역시 전반 혼자 4골을 넣은 진멍칭을 앞세워 꾸준히 추격, 전반을 15-14로 1점만 뒤진 채 마쳤다. 중국은 후반 첫 공격에서 궁레이의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체육관을 메운 3000여명의 중국 홈 팬들의 응원 함성인 "짜요"('힘내'를 의미하는 중국어)의 소리도 점점 커졌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후반 경기에 임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경민과 김선화(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17-15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고, 류은희가 후반 8분경에 20-17, 3골 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려 간격을 벌렸다. 류은희는 "홈팬들의 응원 때문에 주눅 든 건 없었고, 질 것 같다는 생각도 없었다"며 "2010년 광저우(동메달) 참패 현장에 있었는데, 그걸 잘 극복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경은 "경기에 워낙 집중하다 보니 중국 관중 응원 소리도 잘 안 들린 것 같다. 결승에서도 부담감만 이겨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욕심내지 않고, 연습 때처럼 편안히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다시 2골 차로 따라붙은 후반 10분경에는 김선화와 김보은(삼척시청)이 연달아 상대 골문을 열고 4골 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혀갔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주포 류은희가 7골,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6골을 넣으며 선전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핸드볼 종목에 있어 아시아 최강자로 꼽힌다.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총 8차례 대회 가운데 7번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일하게 금메달을 가져가지 못한 대회가 3위에 그친 2010년 광저우 대회다.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에 이어 또다른 '우생순 신화'를 꿈꾼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최강자임에 틀림없지만 올림픽 무대에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마지막으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고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0-03 18:12:19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꺾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중국을 30-23으로 이겼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셈이다. 결승 관문을 통과할 경우 한국은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한다. 결승 상대는 카자흐스탄을 40-22로 대파하고 올라온 일본이다. 결승전은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이날 중국 홈팬들이 가득찬 체육관에서도 기세에 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이 잡았다. 전반 초반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7m 스로 2개와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의 득점 등으로 5-1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중국 역시 전반 혼자 4골을 넣은 진멍칭을 앞세워 꾸준히 추격, 전반을 15-14로 1점만 뒤진 채 마쳤다. 중국은 후반 첫 공격에서 궁레이의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체육관을 메운 3000여명의 중국 홈 팬들의 응원 함성인 "짜요"('힘내'를 의미하는 중국어)의 소리도 점점 커졌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후반 경기에 임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경민과 김선화(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17-15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고, 류은희가 후반 8분경에 20-17, 3골 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려 간격을 벌렸다. 류은희는 "홈팬들의 응원 때문에 주눅 든 건 없었고, 질 것 같다는 생각도 없었다"며 "2010년 광저우(동메달) 참패 현장에 있었는데, 그걸 잘 극복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경은 "경기에 워낙 집중하다 보니 중국 관중 응원 소리도 잘 안 들린 것 같다. 결승에서도 부담감만 이겨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욕심내지 않고, 연습 때처럼 편안히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다시 2골 차로 따라붙은 후반 10분경에는 김선화와 김보은(삼척시청)이 연달아 상대 골문을 열고 4골 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혀갔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주포 류은희가 7골,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6골을 넣으며 선전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핸드볼 종목에 있어 아시아 최강자로 꼽힌다.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총 8차례 대회 가운데 7번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일하게 금메달을 가져가지 못한 대회가 3위에 그친 2010년 광저우 대회다.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에 이어 또다른 '우생순 신화'를 꿈꾼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최강자임에 틀림없지만 올림픽 무대에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마지막으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고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0-03 16:34:05[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청이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 작성에 포문을 열었다. 하남시청 핸드볼선수단은 2일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상무피닉스와의 남자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골 넣으면 1골을 바로 추격하면서 경기가 팽팽하게 이어간 끝에 전반전을 11-11로 마쳤다. 후반 들어 하남시청팀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27대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개막전 첫 승을 올렸다. 하남시청 선수들은 팀웍과 고른 득점으로 이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으며, 특히 하남 출신 국가대표 정수영(5득점, 4어시스트) 활약이 빛난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김상호 하남시장을 비롯해 직원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응원단을 구성. 열띤 응원을 펼치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하남시청팀은 올해 7월 창단해 ‘우생순 신화’를 작성한 임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주목을 받았고, 창단 후 경기 양평, 경북 문경, 일본 나고야, 전북 정읍 등에서 다양한 체력훈련 및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리그 하위권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개막전 승리로 하남시청팀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됐고, 임영철 감독이 우생순 신화를 재현할는지에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됐다. 한편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간 대장정에 돌입했으며, 하남시청팀은 오는 11일 오후 3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SK호크스와의 2번째 경기에 나선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1-05 15:35:59[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청 남자핸드볼선수단은 3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체육인과 일반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국내 남자핸드볼 6번째 구단이 됐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이날 선수단 구단주로서 축사를 통해 “선수단은 자체 엠블럼이 상징하는 시조(市鳥) ‘꿩’처럼 대중에게 사랑받는 구단’,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구단’이 되고, 제2의 ‘우생순 신화’를 작성해 하남시민에 희망과 꿈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참석을 대신해 축하 영상에서 하남시청 남자핸드볼선수단 창단을 축하하고 앞으로 선전을 기원했다. 하남시는 남자핸드볼선수단 창단을 위해 작년 9월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해 1월 창단작업을 본격화하고 3월,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임영철씨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현 남자국가대표팀 코치인 백원철씨를 코치로 선임했다. 남자핸드볼선수단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열릴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출전을 목표로 경북 문경에서 10일 간 국군체육부대와 합동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경기력 향상에 매진 중이다. 하남시는 그동안 관내 동부초, 남한중, 남한고 핸드볼팀을 통해 우수 선수를 발굴 육성해 국가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해 국내 남자핸드볼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한편 창단식 행사는 ‘체육과 문화의 만남을 테마’로 진행됐고 탭댄스, 퓨전타악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선수 모집부터 훈련 장면까지 창단 과정을 영상으로 재현했으며 관내 동부초·남한중·남한고 핸드볼 꿈나무에게 사인볼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7-30 10:43:17[하남=강근주 기자] 임영철 감독이 하남시에서 제2의 ‘우생순 신화’ 만들기 위해 지휘봉을 잡았다. 하남시는 20일 하남시청 남자핸드볼(실업)팀 초대 감독으로 전 국가대표팀 감독 임영철을 선임했다. 임영철 감독은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총 6회에 걸처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해 ‘우생순 신화’를 창조하는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하남시는 2018년 7월 핸드볼팀을 창단할 예정이고, 임영철 감독의 선임으로 창단 작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임영철 감독은 하남시 핸드볼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빠른 시일 내 정상급 실업팀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임영철 감독에게 코치와 선수 선발 등 창단에 필요한 인적 구성을 전적으로 위임했다. 임영철 감독은 관내 초·중·고 핸드볼 팀과 연계해 우수선수를 발굴·육성해 하남시를 국내 남자핸드볼의 메카로 조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2-21 13:23:44'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신화'를 일궈냈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다시한번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7일 오전 2시 40분(이하 한국 시각) 강호 러시아와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처음 본선에 진출한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까지 8회 연속 4강 진출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런던에서는 4위에 머물렀으나 2008년 베이징에서 동메달, 2004년 아테네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였다. 24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 러시아, 스웨덴,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우생순 신화의 주역인 임영철 감독과 함께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막내에서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성장한 김온아가 공격 선봉을 맡아 중심을 잡아주고,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 오영란이 안정적 방어와 속공으로 연결하는 롱 패스로 경기 운용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08-06 17:52:10최태원 SK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6일 서울 화랑로 태릉선수촌에서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선수단과 리우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손을 모으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핸드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의 국가대표 선수 및 주니어 선수 지원은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는 것. 대한핸드볼협회장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우생순'으로 감동을 받은 최 회장이 핸드볼계의 '키다리아저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화랑로 태릉선수촌을 방문,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선수 및 감독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격려했다. 최 회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며 메달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겠지만 그런 얘기 하고 싶지 않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인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그간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바로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정신력과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에 우리 국민들은 행복과 용기를 갖게 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생순'으로 대표되는 우리 핸드볼은 매번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줬다"면서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국가대표선수단을 찾은 것은 지난 6월 25일 서울 올림픽로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핸드볼 한.일 정기전'을 끝까지 관람하고 남녀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한 지 불과 10여일 만이다.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시간을 쪼개 쓰는 상황에서도 핸드볼장을 찾은 것이다. 사실 체육계에서는 '핸드볼=SK'라는 인식이 깊게 뿌리내릴 정도로 최 회장의 지원은 오랜 시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최 회장과 핸드볼의 인연은 2009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다. SK는 한국 핸드볼이 '국내 3대 인기스포츠' 반열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한 이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SK핸드볼경기장'을 만들어 핸드볼계의 숙원인 전용경기장을 확보했다. 또 2011년 말에는 여자핸드볼 실업팀, 지난 2월에는 남자핸드볼 실업팀을 창단했고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는 해외전지훈련은 물론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6-07-07 17:47:08【용인=박정규기자】지난 6월말 한차례 해체 위기를 넘긴 경기 용인시청 핸드볼팀이 다시 2개월 뒤에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용인시는 5일 “ 시청 핸드볼팀 운영을 위한 지원대책이 마련할 수 없어 정부와 도에서 지원책을 내놓지않으면 당초 계획대로 올해 말 핸드볼팀을 해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재정 건전화를 이유로 지난해 말 시청 소속 전체 22개 운동부 가운데 핸드볼팀을 포함한 12개 종목을 지난 6월 말 해체하기로 결정했었다. 이에 따라 핸드볼팀을 제외한 11개 팀은 당초 결정대로 지난 6월 말 모두 해체됐다. 그러나 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심의위원회는 해체 위기속에서도 '우생순 신화'를 재연하며 코리안리그에서 선전을 한 핸드볼팀의 경우 대한핸드볼협회와 경기도핸드볼협회가 올 하반기 운영비 6억원 가운데 3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운영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 당시 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심의위원회는 정부나 도, 외부 기관 및 업체에서 시청 핸드볼팀 연간 운영비의 50%인 6억원을 항구적으로 지원해주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핸드볼팀의 추가 연장 운영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용인시청 핸드볼팀의 운영비 50%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기관이 없어 올해 말 해체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경전철 사업 실패 등으로 시 재정이 어려워져 더 이상 핸드볼팀을 유지할 수 없게됐다"고 말했다. /wts140@fnnews.com
2011-11-04 10:05:26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은 예술적으로 뛰어난 작품을 ‘잘 빚은 항아리’에 비유하곤 했다. 그들의 관심은 정교한 플롯의 구성과 이야기의 정치(精緻)한 구조 등 주로 형식미에 쏠려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범수·조안 주연의 스포츠 휴먼 드라마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는 잘 빚은 항아리가 아니다. 스테레오타입화한 캐릭터와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 감정의 과잉이 역력한 신파 코드 등은 결정적인 감점 요인이 될 만하다. 그러나 ‘킹콩을 들다’가 관객과의 접점을 찾는 대중영화로서의 매력마저 방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킹콩을 들다’의 첫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번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다. ‘킹콩을 들다’는 지난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에서 전체 15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메달을 싹쓸이 한 시골 여고 역도부의 기적같은 스토리를 모티브로 했다. 곽경택 감독의 ‘태풍’ 등에서 조감독으로 활약했던 박건용 감독은 “어린 소녀들이 눈물을 흘리며 역기를 드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는 곽경택 감독에게 처음 들었다”면서 “역도복을 입고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된 채 바벨을 드는 소녀 역사(力士)들의 심정은 과연 어땠을까에 집중하며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감동의 드라마라는 점 역시 이번 영화의 강점이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로서는 드물게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은 ‘킹콩을 들다’는 자녀들과 함께 봐도 될 만큼 교훈적이고 순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역기 보다 더 무거운 삶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는 시골 소녀들의 애틋한 사연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그녀들의 모습은 관객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만하다. 영화 제작진이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준우승한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로 대박을 터뜨린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영광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신파 코드도 다른 각도에서 보면 관객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순진무구한 시골 소녀들을 ‘여성 헤라클레스’로 담금질하는 이지봉 선생(이범수 분)의 느닷없는 죽음과 설득력이 결핍된 악당 캐릭터의 등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지만 실제로 시사회 때 많은 여성 관객들이 이 대목에서 울음을 터뜨렸다는 사실은 제작진으로서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감독과 배우들로서는 심혈을 기울였을 이 대목에서 보다 많은 관객을 설득하고 울리지 못한다면 ‘제2의 우생순’을 꿈꾸고 있는 이번 영화의 흥행에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전체관람가. 7월 2일 개봉.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2009-06-18 09:4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