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원작으로 한 리얼리티 서바이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우승상금 456만 달러(약 60억원)가 50대 중년여성에게 돌아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콘텐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넷플릭스 커뮤니티 ‘투둠’에는 우승자 287번 마이 웰란(55)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베트남 난민 출신인 웰란은 1975년 사이공 함락 때 베트남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다. 그는 19세에 아이를 낳아 미혼모가 됐다. 20년 동안 미 해군에서 복무한 웰란은 2013년부터 이민 심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456명의 참가자 중 고령에 속하는 데다 여성이기도 한 웰란은 심리전에 탁월했다. 2013년부터 미국 국토안보부 이민심사관으로서 수많은 이민자를 상대하며 쌓은 생활의 지혜가 그의 무기였다. 남녀가 함께 경쟁한 이 쇼엔 드라마와 달리 근력으로 승부를 보는 게임은 없었다. 타인의 표정을 읽고 감정을 숨기는 데 능숙한 웰란은 소수의 참가자와의 ‘조용한 연대’로 주어진 미션을 하나둘씩 해냈다. 그는 “여성이고, 소수자인 내가 이 나이에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며 “상금 일부를 기후위기 극복 기부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8만1000여명 가운데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456명이 뽑혔다. 참가자들은 영국 런던의 한 스튜디오에서 16일 동안 게임에 참여했다. 넷플릭스는 이를 10회분으로 만들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0 22:19:03[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연구진이 아바타 로봇을 만들어 세계와 경쟁하며 우승상금 60억원에 도전한다. UNIST 기계공학과 배준범 교수가 이끄는 UNIST팀이 지난 21일 발표된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 결승 진출 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바타 로봇 기술 개발 경연대회의 최종 관문에 이른 것이다. 배준범 교수는 24일 "사용자가 원거리에 있는 로봇과 같은 존재처럼 느끼도록 다양한 감각을 전달해주는 조종 인터페이스가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결승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회 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엑스프라이즈 재단은 아바타 로봇 기술 경연대회 결승에 진출한 최종 15개 팀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UNIST와 서울대학교, 2개 팀만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승은 오는 2022년 가을에 개최된다. 대회 총상금은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이며 최종 우승팀의 상금은 500만 달러에 달한다. 결승에 진출한 15개팀에게는 약 1억5000만원의 중간 상금이 주어진다. 배 교수는 "대회 초기부터 약 3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아바타 로봇의 성능을 향상시켜왔는데 결승 진출로 그 성과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우리 팀 모두 최선을 다해온 만큼 남은 결승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는 지난 2018년 시작된 로봇 기술 경연대회다. 우주나 재난 지역과 같은 위험한 곳에서 전문가의 임무를 대신할 원격 조종 아바타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과 시연자의 교감을 통해 복잡하고 정교한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겨룬다. 이 대회는 일본 항공사인 ANA가 후원하고, 일론 머스크의 탄소제거 대회 등으로 잘 알려진 엑스프라이즈재단이 주관한다. ANA는 병상에 누워만 있는 환자가 로봇 아바타를 통해 해외여행을 경험 할 수 있는 수준의 완벽한 양방향 피드백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수많은 초기 지원팀 중 99개 팀이 심사 대상 팀으로 확정됐고, 이 중 15개국 37개 팀만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대회는 지난 9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됐다. 준결승 경연은 3개의 시나리오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봇과 사용자가 서로 다른 층에 위치한 가운데, 로봇을 조종해 작은 퍼즐을 맞추고, 상대방과 건배를 하는 등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하는 만큼 심사 당일 임의의 판정단이 로봇 조종을 맡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0-24 11:14:07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한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주도하는 LIV골프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LIV골프 시리즈에 대해 두 차례 공격적 발언을 했으나 그중 하나인 (LIV골프는) 그대로 익사할 것"이라고 말한 예측은 틀렸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LIV골프 시리즈를 택할 PGA투어 선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해 그런 예상을 했으나 LIV골프 시리즈는 매킬로이의 예상을 깨고 출범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케빈 나(이상 미국) 등 4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 결과 우승은 찰 슈와첼(남아공)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어 상금 475만달러(약 60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매킬로이는 같은 기간 열린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 우승으로 상금 156만6000달러를 챙겼다. 매킬로이는 또 최근 LIV 시리즈를 가리켜 나이 든 선수들이 주축인 '준 챔피언스 투어'라며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리는 두번째 LIV 대회에는 브라이슨 디섐보(29), 패트릭 리드(32) 같은 젊은 선수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따라서 매킬로이의 '준 챔피언스 투어'라는 예측도 빗나간 셈이다. 이에 대해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열린 US오픈 골프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PGA투어에 남겠다는 일부 선수들의 말을 너무 액면 그대로 믿은 게 판단 착오였다"고 말했다. 존슨이나 팻 페레즈(미국) 등이 PGA투어에 남겠다는 말을 뒤집은 것과 젊은 선수들이 LIV 시리즈로 합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40대 후반이나 미켈슨과 같은 50대 선수들은 이미 전성기가 지났기 때문에 LIV 시리즈로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내 또래 선수들이 그런 결정은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이 LIV 시리즈를 택하는 것은 (돈을 벌기) 쉬운 길을 택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2-06-15 18:20:57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한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주도하는 LIV골프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LIV골프 시리즈에 대해 두 차례 공격적 발언을 했으나 그중 하나인 (LIV골프는) 그대로 익사할 것"이라고 말한 예측은 틀렸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LIV골프 시리즈를 택할 PGA투어 선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해 그런 예상을 했으나 LIV골프 시리즈는 매킬로이의 예상을 깨고 출범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케빈 나(이상 미국) 등 4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 결과 우승은 찰 슈와첼(남아공)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어 상금 475만달러(약 60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매킬로이는 같은 기간 열린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 우승으로 상금 156만6000달러를 챙겼다. 매킬로이는 또 최근 LIV 시리즈를 가리켜 나이 든 선수들이 주축인 '준 챔피언스 투어'라며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리는 두번째 LIV 대회에는 브라이슨 디섐보(29), 패트릭 리드(32) 같은 젊은 선수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따라서 매킬로이의 '준 챔피언스 투어'라는 예측도 빗나간 셈이다. 이에 대해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열린 US오픈 골프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PGA투어에 남겠다는 일부 선수들의 말을 너무 액면 그대로 믿은 게 판단 착오였다"고 말했다. 존슨이나 팻 페레즈(미국) 등이 PGA투어에 남겠다는 말을 뒤집은 것과 젊은 선수들이 LIV 시리즈로 합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40대 후반이나 미켈슨과 같은 50대 선수들은 이미 전성기가 지났기 때문에 LIV 시리즈로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내 또래 선수들이 그런 결정은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이 LIV 시리즈를 택하는 것은 (돈을 벌기) 쉬운 길을 택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15 14:34:52[파이낸셜뉴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60억원의 상금을 걸고 '오징어 게임' 대회를 개최한다. 오늘 15일 넷플릭스 트위터를 보면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처럼 실제 게임을 하는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게임 상금은 456만 달러(약 58억8000만원)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에 역대 리얼리티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참가하고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렸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했던 각종 게임과 넷플릭스 측이 새롭게 추가한 게임을 하면서 우승에 도전한다.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면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 게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넷플릭스 측의 설명이다.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는 10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된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의 브랜던 리그 수석부사장은 "황동혁 감독이 만든 '오징어 게임'의 매혹적인 이야기와 상징적인 이미지는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며 "우리는 이 허구의 세계를 현실로 전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장과 반전으로 가득 찬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에 456명의 실제 경쟁자들이 항해에 나서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고 지난해 공개 후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15 07:29:19"그보다 한 번 더 많은 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오늘은 내가 기억할 날이다." 1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소감이다. 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조지스 골프&컨트리클럽(파70·70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버디 10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토니 피나우(미국·17언더파 263타)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3년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CJ컵 이후 8개월만에 맛보는 통산 21승째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매킬로이의 이번 우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도의 새로운 골프리그인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개막전과 같은 시기에 열린 대회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매킬로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리브 골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다. 전날 3라운드 경기로 대회를 마친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자 찰 슈와첼(남아공)은 개인전,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475만달러(약 60억8000만원)를 상금으로 챙겼다. 반면 매킬로이는 슈와첼의 3분의 1 수준인 156만6000달러(약 20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우승 소감에서 "나는 바다 건너편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추가적인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었다"며 "리브 골프를 이끄는 그가 PGA투어에서 나와 같은 20승을 올렸는데 그를 앞서고 싶었다. 그 일을 해내서 기분이 좋았고 약간의 자부심도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매킬로이가 언급한 그는 LIV 골프를 주도하고 있는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다. 매킬로이와 함께 '리브 골프 반대파' 중 한 명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단독 3위(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노승열(31·지벤트)은 공동 35위(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정대균 기자
2022-06-13 17:57:39"그보다 한 번 더 많은 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오늘은 내가 기억할 날이다." 1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870만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소감이다. 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조지스 골프&컨트리클럽(파70·70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버디 10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토니 피나우(미국·17언더파 263타)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3년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CJ컵 이후 8개월만에 맛보는 통산 21승째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매킬로이의 이번 우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도의 새로운 골프리그인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개막전과 같은 시기에 열린 대회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매킬로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리브 골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다. 전날 3라운드 경기로 대회를 마친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자 찰 슈와첼(남아공)은 개인전,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475만달러(약 60억8000만원)를 상금으로 챙겼다. 반면 매킬로이는 슈와첼의 3분의 1 수준인 156만6000달러(약 20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우승 소감에서 "나는 바다 건너편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추가적인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었다"며 "리브 골프를 이끄는 그가 PGA투어에서 나와 같은 20승을 올렸는데 그를 앞서고 싶었다. 그 일을 해내서 기분이 좋았고 약간의 자부심도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매킬로이가 언급한 그는 LIV 골프를 주도하고 있는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다. 그는 이어 "오늘 동반 플레이를 한 두 선수를 보라. 나는 선두로 출발했는데 우승하기 위해 8언더파를 쳐야 했다"면서 "PGA투어 선수들의 재능의 깊이가 정말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머스, 피나우 같은 훌륭한 선수들에 맞서 정상에 오른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킬로이와 함께 '리브 골프 반대파' 중 한 명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단독 3위(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영국)는 10타를 줄여 공동 4위(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냈다. 로즈는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꿈의 59타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노승열(31·지벤트)은 공동 35위(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13 10:05:19찰 슈와첼(남아공)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자본이 후원하는 리브(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슈와첼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으나 최종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헨니 듀 플레시스(남아공)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슈와첼은 듀 플레시스, 브랜든 그레이스, 루이 우스트이즌(이상 남아공) 등 남아공 출신 골퍼들과 함께 '팀 스팅어'로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달러, 단체전 우승상금 75만달러 등 이번 대회에서만 475만달러(약 60억8000만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한다. 천문학적인 '오일머니'를 쏟아부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DP월드투어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17명의 PGA투어 선수들이 합류를 결정했다. 컷 없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 우승자를 가린다. 여기에 팀 합산 스코어로 단체전 우승팀도 결정한다. 이에 이번 대회 개인전서 사흘간 24오버파로 맨 꼴찌를 한 앤디 오글트리(미국)도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슈아첼은 "20년 넘게 선수생활을 하면서 상금을 누가 주는지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큰 규모의 대회가 열릴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01년 9·11 테러 희생자 유족단체는 미국 선수들에게 리브 골프 시리즈에 불참해야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존슨은 8위, 미켈슨은 34위, 케빈 나(이상 미국)는 36위로 경기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12 12:28:56[파이낸셜뉴스]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지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유혹을 뿌리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잔류를 선언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통산 21승 기회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01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만약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상금 156만6000달러를 받는다. 이는 전날 끝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한 샬 슈와첼(남아공)은 개인전, 단체전을 휩쓸고 상금 475만 달러(약 60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매킬로이는 슈와첼를 비롯해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케빈 나(이상 미국) 등 17명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을 택한 상황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과 함께 PGA투어를 지키기로 했다. 매킬로이는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이 대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열리지 않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매킬로이는 갤러리의 전폭적 응원을 받았다. 매킬로이와 함께 PGA투어 잔류를 선언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타차 공동 3위(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더그 김과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가 각각 공동 9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와 공동 19위(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9위다. 노승열(31·지벤트)은 공동 29위(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12 12:02:08'장하나와 박민지' 올 시즌 KLPGA투어의 흥행을 주도한 보증수표다. 장하나(29·비씨카드)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서 시즌 2승이자 통산 15승째를 거뒀다. 통산 15승은 KLPGA투어 현역 최다승이다.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보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상금액을 55억629만6712원으로 늘렸다. 박민지는 올 시즌 6승을 거둬 '대세'로 자리 잡았다. 최근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으나 직전 대회 공동 4위에 입상해 상금 5400만원을 보태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330만7500원)을 5년만에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6년에 박성현(28·솔레어)이 보유한 13억3309만667원이었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12개 대회 일정이 더 남아 있다. 그 중 해외에서 열릴 예정인 3개 대회가 코로나19로 무산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 사실상 9개 대회가 남아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 상태서 투어의 잔여 일정 최대 관심사 역시 '장하나와 박민지'다. 장하나는 커리어 상금 60억원 돌파, 박민지는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과 한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 여부다. 장하나는 남은 9개 대회서 4억3000여만원만 보태면 대망의 60억원 돌파에 성공한다. 3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박민지도 한 시즌 최다승 경신을 위해선 4승을 더 추가해야 한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신지애(33)가 2007년에 작성한 9승이다. 3승이면 타이, 4승이면 신기록이다.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는 1억7000여만원이 남아 있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그보다는 20억원 돌파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어렵겠지만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런 둘이 맞붙는다.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충북 청주 세종 실크리버CC&갤러리(파72·6627야드)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다. 둘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장하나는 이 대회에 7차례 출전, 2013년 우승을 포함해 5차례나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이 대회에 4차례 출전하는 박민지는 장하나 만큼 역대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2017년 첫 출전 이후 최고 성적은 2018년 3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9-14 18: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