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이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당뇨병을 진단받는 환자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박성은 세란병원 안과 과장은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혈당관리는 물론 눈에 합병증이 생기지 않았는지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며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고 실명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생혈관 녹내장도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15일 조언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철저한 혈당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오래 이어진 높은 수준의 혈당은 크고 작은 혈관 모두를 좁아지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당뇨병은 눈에도 합병증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실명질환인 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 녹내장 등이 있다. 신생혈관 녹내장은 새로 만들어진 신생혈관이 방수의 흐름을 방해해 안압이 상승하는 질환이다. 신생혈관은 기존 혈관이 손상돼 산소나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때 우리 눈이 이에 대처하기 위해 홍채와 인근 조직에 만들어내는 새로운 혈관이다. 신생혈관은 정상 혈관과 달리 불안정해 쉽게 파열되고 출혈,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안압을 유지하는 방수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안압을 상승시킨다. 신생혈관이 불규칙하게 발생해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인 전방각을 유착시키면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결막 충혈, 각막 부종, 안구 통증 등이 나타난다. 신생혈관 녹내장은 일반 녹내장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발견하기가 어렵다. 신생혈관이 전방각에서 발견되지 않거나 증식 정도가 미세하면 안압이 정상범위로 측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신생혈관이 전방각에 발생하면 안압이 오르고 녹내장이 발생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신생혈관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 검진을 통해 신생혈관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이럴 경우에는 망막에 대한 레이저 치료를 시행해 신생혈관의 진행을 억제한다. 신생혈관 녹내장이 진행돼 이미 전방각의 유착이 발생한 경우에는 녹내장 안약을 점안해 안압을 낮추고 충혈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안약을 사용한다. 이와 함께 레이저 범망막응고술 혹은 안구내주사술을 통해 신생혈관의 진행을 막는다. 당뇨가 있다면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고 홍채 및 전방각의 신생혈관 유무를 정기적으로 검진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신생혈관 녹내장 외에도 당뇨망막병증 등 눈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유의해야 한다. 혈당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망막 혈관이 빠르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박 과장은 “신생혈관 녹내장의 치료는 약물과 수술로 안압을 낮춰주고, 범망막광응고술과 혈관신생인자를 감소시키는 안구내주사술을 통해 전안부의 신생혈관의 퇴행을 유도한다”며 “안구통증과 결막충혈, 각막부종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5 09:07:46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공연장 부족을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음공협은 서울시 공연장 부족 대책 마련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음공협 홈페이지 또는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할 수 있으며, 음공협 협회원사에서 개최하는 공연 현장의 서명부와 QR코드를 비치하여 오프라인 참여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27년까지 K콘텐츠 250억 달러 수출, 관광객 3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대형 공연장 인프라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공연장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음공협은 "가까운 일본만 해도 3만석 이상 공연장이 5곳, 1만석 이상 공연장이 40여곳 이상으로 세계 2위 규모의 음악시장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대형 공연장 부족으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설 무대가 사라지고 있어 공연업계는 곤란한 상황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현재 공사중인 최대 인원 수용가능한 잠실주경기장의 공사가 완료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잠실야구장 대체 공간으로 사용되어 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 4만 5천 명 수용이 가능한 상암월드컵경기장은 프로 축구 전용구장으로 공연 대관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장인 고척돔과 같은 경우에도 경기 비시즌인 겨울에만 소수 대관이 가능한 실정이다.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서울에는 2031년까지 대형 공연이 열릴 장소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공협은 '대중음악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서울, 수도권의 임시 공연장 마련', '정부, 서울시, 체육업계, 문화계가 함께 하는 통합협의체(TF) 구성',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대관료 차별 철폐 촉구를 토대로 서울시 공연장 부족의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나선다. 음공협 이종협 회장은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는 해외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에서 한국만 빠지는 '코리아 패싱'과 K팝 아이돌의 한국 무대 활동이 축소되면서 결국 이는 막대한 경제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다. 또한 대관 전쟁에 따른 티켓 가격의 상승, 티켓팅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암표의 폭증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정부, 서울시, 체육계, 문화계 등 통합협의체(TF) 구성이 이뤄져야 하며 서울시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대중음악이란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 연출하고 있는 43개의 회원사가 모여 만든 단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음공협)
2024-08-30 12:02:14[파이낸셜뉴스] 암은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식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인한 젊은 대장암이 늘어나고 있다. 국가 암등록 통계를 보면 대장암의 발생률이 최근 다소 감소하고 젊은 대장암 환자도 감소 추세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20~49세의 젊은 대장암 환자 발생률이 인구 10만명 당 12.9명으로 전 세계 1위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14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장항문외과 한언철 과장은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운동이 부족하고 서구식 식습관과 음주를 즐긴다면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대장암의 대략 5% 정도는 유전적 원인 때문에 발생하지만 나쁜 식생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후천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발병 원인 중 첫 번째는 과음을 하거나 잦은 음주다. 술이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에탄올이 몸속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매일 과음을 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4.6배까지 상승한다는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의 두 번째 원인은 비만이다. 한 과장은 “비만일수록 용종 발생률이 높아져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비만과 동반된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몸 속의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대장암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의 세 번째 원인은 운동부족이다. 그는 “운동은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운동은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춰주므로 대장암 예방을 위해 1주일에 3일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호주 조지국제보건연구소 연구팀이 대장암과 생활 습관에 관한 연구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하루에 술을 한 잔 마시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이 1.6배나 높았다. 반대로 운동을 꾸준히 하면 대장암 위험이 2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과장은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복통, 배변습관 변화, 소화불량, 복부팽만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지속되거나 항문 출혈, 빈혈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젊더라도 한 번쯤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은 늦게 진단될수록 치료가 힘들다"며 "특히 젊은 나이에는 복통이나 소화불량, 통증 등 암의 증상이 있어도 젊다는 이유로 간과하기 쉽고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암이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14 10:25:08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노년에 대한 욕구가 최대로 올라가있는 걸 체감 할 수 있다. 불로장생의 꿈은 수천년 전부터 있었으니 이런 욕구가 동양의학에서는 양생(養生)이라 해 건강법으로 발달했다. 중국의 황제가 신하를 시켜 불로장생초를 찾아오라는 전설도 여러 가지 버전으로 내려온다.건강해지려는 욕구와 식품산업의 매출 확산이 맞물려 온갖 식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수십년 전 로얄제리, 영지버섯이 건강한 삶을 위한 역할이 큰 것처럼 포장되어 거의 모든 가정의 식탁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몇 가지 버섯, 발효 식품들과 함께 로얄제리와 영지버섯을 건강기능식품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기능을 입증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후로 몇 년이 지나 글루코사민이 대유행을 했고, 이 역시 전 국민의 필수 식품 대접을 받았으나 그 효능이 낮아 생리활성기능 2등급에 해당해 효능이 낮음을 반증하였고, 이제 먹는 인구도 줄었다. 그 후에도 산수유, 하수오 등이 유행했고, 이 중 하수오는 기원종이 다른 이엽우피소를 원료로 사용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기도 했다. 문제는 이 모든 경우에서 많은 국민이 이미 장기간 소비하고 난 이후에 조치가 취해졌다는 데 있다. 사업자도 이미 큰 이익을 본 이후에야 조치가 취해지는 양상도 반복해서 발생한다. 불행히도 최근에도 이런 양상은 반복되고 있다. 건강을 유지하려고 할 때 꼭 어떤 것을 먹어서 개선하려는 자세를 고쳐야 한다. 현대에는 먹는 것은 부족이 아니고 과잉이어서 문제가 되며, 골고루 먹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결코 특정 성분이 가 부족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건강을 위해서는 먹는 것 보다 내 몸에 해주는 것, 즉 운동에 더 집중해야한다. 모든 질병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대사증후군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원인은 열량과다 섭취와 운동부족에 큰 원인이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활동량 및 운동량을 늘리는 기본명제에 충실해야하며, 건강보조제 복용은 유행에 약간 뒤떨어져도 괜찮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2-12-22 18:03:14【파이낸셜뉴스 구리=강근주 기자】 안승남 구리시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중단한다고 17일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주민 갈등만 증폭되고 주민 간, 계층 간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민소환은 4월26일 구리시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 정경진 공동대표 등이 지역 일부 언론보도 내용 및 SBS 보도사항을 주 내용으로 하여 주민소환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을 하며 시작됐다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에 따라 구리시선거관리위원회는 4월28일 주민소환과 관련 3억원이 넘는 주민소환투표 관리경비를 구리시에 요청했으며 이는 주민소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구리시에서 부담하는 의무적 사항으로 5월17일 주민소환투표관리경비 3억900만원을 시 예비비로 시 선관위에 납부했고, 당시 혈세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구리시장 주민소환은 5월3일부터 서명요청활동이 진행됐으나, 서명요청활동은 길거리에 서명 요청대 테이블 하나 허술하게 설치해 놓았을 뿐, 서명요청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한 주민소환 청구 취지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 언론보도를 토대로 진행됐기에 시민 관심과 반응은 차가울 수밖에 없었다. 또한 최근 구리시가 경기도 공공기관 빅3로 불리며 연간 법인지방소득세 수입 100억의 세수증대 및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가장 큰 경기주택도시공사(GH) 유치에 성공하며 역대 최대 경사를 맞았으며, 경기도 환경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민선7기 추진 성과가 가시화되며 주민소환 본래 취지도 크게 퇴색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번 사태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현행 주민소환법 제정 당시 ‘법령위반 또는 위법부당한 행위 등’주민소환 청구 사유의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누구든지 주민소환을 청구하면 시 예산이 들어가게 되는 허술한 제도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특정 단체나 개인이 특정한 목적으로 악용하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전혀 없다. 따라서 주민소환 청구 서명인 수 부족 등 주민소환 투표가 발의조차 되지 못할 경우 주민소환 청구인에 대해 그동안 비용을 청구토록 함으로써 무분별한 주민소환을 자제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구리시 선관위에 납부한 3억원이 넘는 주민소환투표 관리경비는 주민소환 서명운동이 중단되더라도 그동안 투입된 단속관리 비용을 정산하고 시 선관위에서 반환토록 되어 있다”며 “그동안 4천여만원의 금액이 관리경비에서 지출된 걸로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구리지역 한 시민단체 대표는 “선출 공무원의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차원에서 실시되는 주민소환제가 당초 취지와 다르게 정치적으로 이용돼 갈등만 부축였고, 시민 혈세만 낭비된 꼴”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청구인 대표 등 관계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시민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고, 이제 서로 헐뜯고 공격하는 소모성 낡은 정치는 종식하고 화합과 단결로 오직 구리시 발전에만 매진하라는 지엄한 시민 여러분의 명으로 새기겠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구리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경기도 내에선 지자체장을 상대로 주민이 정책 방향에 반발하며 잇따라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다. 과천시는 정부 주택공급정책에 반발하며 주민소환투표 실시가 확정됐고, 이천시는 시립 화장시설 건립, 가평군은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에 반발해 주민소환 서명이 진행 중이다. 2006년 주민소환제 도입 이후 역대 선출직 주민소환 추진은 60여건에 이르지만 실제 투표가 진행된 건 9건, 이 중 지방의원 2건만이 개표가 진행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6-18 08:18:06[파이낸셜뉴스] 맞벌이 부부인 조 모씨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아이들을 지방에 계시는 부모님 댁에 보내야 했다. 외출도 힘든 상황에 가뜩이나 나이 드신 부모님에게 아이들을 맡기는 게 죄송스러웠지만 학교도, 학원도 보낼 수 없게 되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주말에 아이들을 보러 부모님 댁에 들른 조 씨는 어머니의 절뚝거리는 발걸음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본인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냈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무척 불편해하셨다. 아이들을 챙기는 것도 고단했을 텐데, 자식들 왔다고 내내 서서 음식을 준비하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에 괜스레 울컥했다. 병원을 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조 씨에 말에 어머니는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운동을 못해서 다리에 힘이 없는 거라며 찜질하고 파스 붙이면 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평소 무릎이나 허리 등에 질환이 있는 경우,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감소하게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근육은 인대와 함께 뼈와 관절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근육이 약해지면 관절에 전달되는 무게를 부담하지 못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근육량은 중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60대 이후 급격히 줄기 때문에 50~60대부터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해진다. 요즘과 같은 특별한 상황으로 야외활동이 감소할 경우, 신체활동이 줄고 운동량이 감소하게 되어 근육은 생각보다 빠르게 약해지고, 약해진 근육은 원상태로 회복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 척추나 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이 근력 유지와 향상에 힘써야 한다. 노년기 통증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주일에 2~3회, 1시간 정도의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자신의 근육을 지키는 것이다. 노년층의 경우 무리한 근력운동 보다는 가벼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 누워서 다리 들기, 의자 잡고 무릎을 굽혔다 펴기 등 생활 속 간단한 운동으로도 근력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운동 후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극심한 무릎 통증으로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작정 통증을 참기 보다는 국민안심병원을 찾아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소상연 원장(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정형외과 전문의)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27 13:24:06학업·업무 등의 이유로 주중 충분히 잠을자거나,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어려운 사람이 많다. 이럴 경우 주말에 몰아서라도 부족한 잠과 운동량을 보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먼저 주말 '몰잠'을 자면 주중 수면 부족의 악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스트레스 연구소가 성인남녀 4만3800명을 대상으로 13년간 수면 습관과 사망률을 조사·분석한 결과, 주말에라도 '몰잠'을 잔 사람들은 매일 충분히 잠을 잔 사람들과 전체 사망률이 비슷했다. 구체적으로 주말까지 매일 평균 수면시간 5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하루 평균 7시간 잠을 자는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률이 52% 높았다. 그러나 주중에는 평일 5시간 이하로 자더라도, 주말에 8~9시간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한 사람들은 매일 하루 평균 7시간 잔 사람들과 사망률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주말에 충분한 수면이 평일의 짧은 수면을 보상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국제학술지 '수면'에 발표했다. 또 주중 규칙적인 운동이 어렵다고해서 건강을 포기하긴 이르다.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해도 안 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건강 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영국 러프버러대 연구팀이 미 의학협회지 '내과학'에 밝힌 연구 결과에 의하면 주말에 몰아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주중 운동을 나누어 하는 사람들의 조기 사망 위험이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구진은 40세 이상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인 6만3591명을 대상으로 약 18년간 운동 습관과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몰아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률이 30~34% 낮았다. 그런데 주중 운동하는 사람들의 조기 사망률은 35% 수준으로 떨어져 이와 비슷했다. 또 이들 모두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암 발병률 역시 각각 18%, 21% 낮았다. 건강 전문가들은 각종 성인병 예방 등 건강 증진을 위해 일주일에 150분의 중강도 운동 혹은 75분의 고강도 운동을 추천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11-16 15:19:54KB국민은행은 충북 청주시 청주여고에서 '청소년의 멘토 KB!」 ‘Running is Learning(런닝 이즈 러닝)’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11~17세)의 운동부족율이 전체 120개국 중 수위를 차지했다. 또한, 청소년 비만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청소년들의 운동부족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은 운동장려를 통한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고, 스포츠인재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Running is Learning’은 ‘운동은 교육이다’라는 의미의 청소년 대상 스포츠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KB국민은행 소속 스포츠단 선수들과 KB그융그룹이 후원하는 스포츠선수들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게임방식의 미니운동회를 즐기고 건강관리방법 및 운동진로상담 등 멘토링을 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해당 학교의 스포츠인재를 선발해 장학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청주여고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KB스타즈 여자 농구단 소속 16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엠넷(Mnet)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출신의 래퍼 지투와 레디가 특별공연 가수로 초청돼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청주여고의 한 학생은“평소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어서 움직이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자연스럽게 운동할 기회가 없었다”며, “오늘 배운 간단한 운동법을 평소에도 틈틈이 해서 체력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Running is Learning’은 올해 총 7개 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13일에는 서울 아이티고등학교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한 최다빈 선수가 학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청소년의 멘토 KB!'라는 슬로건 하에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학습·디지털멘토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09-08 13:17:56세계 전체 인구의 4분의 1의 운동량이 부족하며 그중 쿠웨이트 국민들이 가장 육체적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6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WHO 조사에서 쿠웨이트 국민들이 가장 비활동적인 반면 우간다 국민들이 가장 활동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 쿠웨이트와 아메리칸사모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는 인구의 약 절반 이상이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고 있는 반면 우간다는 5.5%만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1주일에 최소 75분간의 격렬한 운동 등 활동이나 150분 이상의 가벼운 운동을 할 경우를 충분한 운동시간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조사했다. 조사에서 대부분 여성의 활동이 남성에 비해 부족했으며 빈곤국가 국민들은 부유한 국가에 비해 활동량이 두배 이상 많았다. 그 원인으로는 선진국의 경우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자동차 이용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9-05 21:19:54전 세계 성인인 27%가 넘는 약 14억명의 사람들이 만성적인 운동부족 상태로 당뇨나 암 등 각종 질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유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 세계 성인 인구 중 14억명 가량이 WHO 권장 운동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성인의 27.5%가량이 운동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 WHO 권장 운동량은 주당 최소 150분을 운동하거나 최소 75분간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을 포함해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 서구의 선진국은 물론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운동부족 성인의 비율이 지난 2001년 32%에서 2016년 3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운동부족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쿠웨이트와 미국령 사모아,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이라크 등으로 사모아를 제외하고는 아랍국들이 대부분이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들에서도 운동부족 성인의 비율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빈곤국들은 운동부족 성인 비율은 16%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간다와 모잠비크의 경우, 그 비율은 6%대로 세계에서 운동 부족 성인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이와 관련, WHO는 부유한 국가들에서는 성인들이 앉아서 하는 일이나 취미가 많아진 데다 힘을 쓸 필요가 없는 엔진이 달린 운송수단을 이용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WHO는 주당 최소 운동 권장량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심장질환이나 당뇨, 치매 그리고 몇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WHO는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단순히 개인들에게 운동하라고 말하는 것에 그쳐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사람들이 더 많이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여성이 남성보다 운동부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WHO는 밝혔다. 영국의 경우, 2016년 운동부족 전체 성인 비율 36% 중 남성은 32%지만 여성은 40%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보육 부담의 증가나 여성이 운동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문화적 태도 등 여러 요인이 합쳐져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랜싯 퍼블릭헬스' 저널에 소개된 WHO의 이번 연구는 168개국 190만명을 대상으로 한 358개의 연구 과제 중 운동 시간에 관한 자가 보고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09-05 1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