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조원의 투자 지원 성과를 내며 첫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번 해외 방문의 핵심은 '반도체 외교'로, 세계적 기업인 ASML·ASM을 방문해 한국 반도체 시장에 서로의 비전과 고민을 함께 하고 같이 가야 할 '파트너'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그 파트너의 대상이 한국의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지방정부와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차별화 된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 후 동행 취재 기자들과 만난 김 지사는 이번 출장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며 "투자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반도체 산업의 장래를 어떻게 할까,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할까 거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외교 확대...기존 다른 방식의 3조원 투자 협약우선 이번 유럽 순방의 가장 성과는 3조원의 투자 지원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0월 31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네덜란드 알메르 ASM 본사 회의실에서 '상생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2030년까지 2030년까지 3조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ASM은 오는 2027년까지 1조5000억원을 우선 투자해 경기도내 협력기업의 부품을 구매하는 등 지원할 예정이며, 이후 2030년까지 1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모두 3조원을 한국법인에 지원할 예정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번 투자 지원 협약은 기존 연구시설과 공장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투자 유치와 다르다. 이번 협약은 ASM의 운영에서 경기도 내 협력기업의 제품들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일종의 '구매협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협약은 시간이 지날 수록 3조 이상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성과 안정성 등을 확보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이번 순방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시장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정립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부여하고 있다. 그는 "ASML·ASM를 직접 방문한 이유 중 하나는 반도체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전망 등 이런 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어 좋았다"며 "세계 반도체 시장과 한국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가야 될지도 서로 비전을 공유하고, 같이 가야 될 파트너로서 그 위상을 만들려고 노력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반도체 파트너' 위상 정립은 한국 정부가 아닌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년기회 제공 확대..."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김 지사는 또 이번 순방과 관련, 청년들의 기회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ASM과의 협약을 통해 경기도민과 경기도 소재 대학교 졸업생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재학 중인 대학생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청년들에 대한 기회 확대는 김 지사가 늘 중요하게 여기며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번 순방에서도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에 위치한 에인트호번 공과대학에서 한인 유학생들을 만났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센터에서는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사업'에 참여한 경기도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 청년들에게 김 지사는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며 "우리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젊은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은 (제가)가장 역점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번 MOU에 담겨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3 14:42:18박형준 부산시장(사진)이 19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제노바,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유럽 3개 도시 순방길에 오른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제노바시와의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시작으로 자매도시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문화·경제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부산과 스페인 지자체 간 상생과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도시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20일(현지시간) 오전 마르코 부치 제노바시장과 면담을 하고 투자통상, 관광,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21일 오후에는 바르셀로나시청을 찾아 자우마 콜보니 바르셀로나 시장과 면담하고, 자매도시 관계 강화 공동선언문에 서명한다. 바르셀로나와 디지털 혁신, 예술·문화콘텐츠 등 신규 협력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에서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 지방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3일 오전에는 유엔 산하 관광분야 국제적 선도기구인 세계관광기구와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마드리드상공회의소에서 부산·마드리드 경제·투자 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권병석 기자
2024-05-19 19:55:26[파이낸셜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19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제노바,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유럽 3개 도시 순방길에 오른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제노바시와의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시작으로 자매도시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문화·경제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부산과 스페인 지자체 간 상생과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도시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0일(현지시간) 오전 마르코 부찌 제노바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투자통상, 관광,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노바항만청을 방문해 항만 협력을 논의하고, 매년 200만명 이상의 크루즈 승객이 이용하는 제노바항의 크루즈 터미널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오는 21일 오후에는 바르셀로나시청을 찾아 자우마 콜보니 바르셀로나 시장과 면담하고, 자매도시 관계 강화 공동선언문에 서명한다. 바르셀로나와 디지털 혁신, 예술·문화콘텐츠 등 신규 협력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에서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지방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3일 오전에는 유엔 산하 관광 분야 국제적인 선도기구인 세계관광기구와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마드리드상공회의소에서 부산·마드리드 경제·투자 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오는 24일에는 스페인의 수도이자 세계적인 축구 클럽의 도시인 마드리드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시장과 만나 부산 기업의 마드리드 진출 방안을 논의한다. 박 시장이 이번 순방을 통해 만나는 주요 인사는 3개 도시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핵심 인물들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17 09:34:13[파이낸셜뉴스] 유럽 3개국 순방길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에 도착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시 국가주석의 유럽 방문은 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시 주석의 유럽행은 유럽의 대미(對美) 유대를 느슨하게 하는 기회를 잡으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이어 "시 주석이 방문하는 세 나라는 미국의 전후 세계질서 구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나라들"이라며 "미국은 시 주석의 이번 유럽 방문을 서방 동맹(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 주석의 노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미국의 핵심 외교정책 목표에 대한 유럽의 지지가 사라지고 있는 신호와 미래 나토를 위한 미국의 지원에 대한 증가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미국외교협회(CFR) 유럽 정치 전문가인 리아나 픽스의 말을 인용, "미국과 유럽이 구축하려 했던 연합전선에 타격을 주는 것이 시 주석 유럽 방문의 목표"라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6 15:02:27[파이낸셜뉴스]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를 수습중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과 프랑스 순방길에 뒤늦게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20일 오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및 프랑스 순방 동행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채 국내에 머물러 왔다. 이 장관은 행정 전산망 복구 대책회의로 인해 이날 영국 순방에 나선 대통령 전용기에 함께 탑승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이 장관은 별도 유럽행 비행기편으로 출국해 뒤늦게 대통령 순방단과 합류해야 한다. 국회는 오는 23일 국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에 대한 책임 규명을 위한 현안질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행안부에 현안 질의에 이 장관의 출석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참가하기 위한 해외 출국일정을 불출석 이유로 내세웠다. 국회 행안위 관계자는 이날 "고기동 차관이 이날 국회 비공개 보고에서 이 장관은 윤 대통령 영국·프랑스 순방에 예정대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에 잡혀 있던 중요한 양해각서(MOU) 체결건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11-20 10:43:15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간 프랑스·베트남 순방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한국 세일즈에 집중했다. 프랑스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베트남에서는 한국 기업의 활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에서 21일까지 이어진 프랑스 순방 기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에 힘을 쏟았다.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윤 대통령은 직접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연사로 나서 영어로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PT 자리에서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며 "2030년 부산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열린 공식 리셉션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었다.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외에도 한국 세일즈외교 성과도 거뒀다. 윤 대통령은 유럽 첨단분야 기업들로부터 9억4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약속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유럽에서 받은 투자금액인 80억달러의 12%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이메리스, 벨기에의 유미코아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카본블랙과 양극재 생산공장을, 독일의 콘티넨탈과 영국의 나일라캐스트는 전기차·조선 소재·부품 생산공장을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경제안보 공조와 미래전략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유럽연합(EU)에서 추진 중인 신규 무역 입법조치가 한국에 차별적 효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도 요청했다. 프랑스에 이어 베트남으로 향한 윤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통한 상호 윈윈 전략을 구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외교·안보협력 강화, 교역·교류 확대,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대베트남 원조 확대 등을 담은 17건의 협정·양해각서(MOU)를 채택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핵심광물 공급망센터 설립은 한국의 공급망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윤 대통령의 세일즈외교는 지속됐다. 윤 대통령이 격려차 방문한 한·베트남 무역상담회에서는 한국 중소·중견기업 100여개사가 540여건의 상담을 통해 56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현장에서 추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민간 경제사절단도 방산·소비재·헬스케어·식품 등 교역 분야에서 54건의 MOU, 전기차·첨단산업 등과 관련한 28건의 기술협력 MOU, 핵심광물·온실가스 감축 등 공급망·미래협력을 위한 29건의 MOU 등 역대 최대인 총 111건의 MOU를 체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25 18:44:29[파이낸셜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현지시각으로 22일부터 29일까지 슬로베니아와 영국 등 유럽 2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순방은 유럽권 주요 도시인 슬로베니아 코페르시와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해운·물류, 혁신·연구개발 등의 분야에서 이들 도시와 실질적인 경제 협력관계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페르시는 슬로베니아 최대 항만도시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철도·항만 기반시설로 대한민국의 중·동부 유럽 최대 해상물류 관문지역이다. 리버풀 광역도시권은 비틀즈와 축구의 도시로 잘 알려진 리버풀을 비롯한 할튼시, 노우슬리시, 리버풀시, 세인트헬렌스시, 세프턴시, 위럴시 6개 도시연합체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부산시와는 지난해 3월부터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부산시-슬로베니아 코페르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슬로베니아 코페르항 및 현지 법인 최고경영자(CEO) 등 면담 △부산시-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코페르시와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상호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먼저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6시 박 시장은 슬로베니아 코페르시청에서 부산시와 슬로베니아 코페르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부산항과 코페르항 간 관계 강화, 경제·문화 협력, 인적교류, 정보통신(IT) 및 디지털화 관련 우수 사례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코페르항과 현지 법인의 CEO 등과 만나 부산항과 코페르항 간의 항만 공동 개발 등 해운·물류 분야에서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박 시장은 영국으로 이동해 현지시각으로 27일 오전 9시 30분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 청사에서 부산시와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이번 우호협력도시 협정이 체결되면 양 도시는 디지털 및 스마트 도시, 청정 에너지 및 탄소중립, 보건·과학 등 다양한 혁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리버풀 광역도시권의 디지털혁신센터, 재료혁신공장 등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양 도시의 혁신과 연구 개발 분야에서의 경제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두 도시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정이 체결되면 시는 2030엑스포추진본부를 신설한 지난해 8월 이후 총 10개국 10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맺게 돼 활발한 도시외교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6-21 07:46:50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3일부터 10일간 유럽의 헝가리와 체코를 순방하고 귀국했다. 김 의장은 헝가리와 체코의 최고위급 지도자들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배터리와 자동차, 원전 등에 대한 경제협력 확대에 역량을 집중했다. 11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헝가리와 체코의 지도자들을 연이어 만나 배터리와 원전, 자동차 분야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등 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의장실은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각) 헝가리에 도착해 오르반 빅토르 총리, 꾀비르 라슬로 국회의장과 노바크 커털린 대통령 등 헝가리 지도자를 만나 국내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소형모듈원자료(SMR) 산업 등에 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의장은 공동 언론 발표를 갖고 자동차·배터리·원전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 및 강화해가기로 했다. 김 의장은 노바크 헝가리 대통령과 만나 헝가리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공개 지지에 대한 감사를 표했고, 노바크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적극적 지원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이 헝가리의 직접 투자 1위국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양국이 속도를 낸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한국은 헝가리 국민들에게 특별한 형제국"이라며 "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SMR에 관심을 가져보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이후 체코로 이동해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과 밀로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원전 분야의 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체코는 8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5호기'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상황인데, 국내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에 참여해 미국과 프랑스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의장은 아다모바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한수원이) 함께 경쟁하는 미국, 프랑스보다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이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고,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한수원의 역량과 기술력이 충분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6-11 18:21:4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가 3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린데, ㈜한양 등과 함께 8억 달러(한화 1조원) 규모의 '여수 묘도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숀 더빈 린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총괄대표, 김형일 ㈜한양 대표,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 문병철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린데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회사로, 수소 밸류체인의 각 분야에서 그린에너지 생산, 프로세스, 사용 등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양은 건설·플랜트 사업을 넘어 LNG 터미널 사업, 재생에서지 생산, 청정 수소발전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여수 묘도에 LNG터미널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린데와 ㈜한양은 이곳에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수소발전 사업을 계획 중이다. 오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연간 8만t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연간 43만t 포집해 30년간 13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해외 저장소에 매립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는 탈탄소 경제로의 국면 전환 요소로 발전(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줄여 전력계통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전남도는 그린수소 에너지 연구개발·실증·생산단지 등을 조성해 전 주기 핵심 기반을 확보해 튼튼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광양만권의 여수광양항을 수소물류 중심지로 육성해 수소산업으로 거점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변전소 신설을 한전과 협의해 전력계통을 적기 연결하고, 용수 공급 및 오폐수 처리 시설 등의 필수 기반 시설도 차질 없이 확보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투자를 8.2GW 등 해상풍력 발전단지,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면서 "투자 사업이 꼭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숀 더빈 총괄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남도, 여수시, 한양, 린데가 적극 협력해 전남에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수소발전을 함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투자협약에 앞서 김영록 지사는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의 바스프 본사를 방문해 전남과의 상생 노력에 감사를 표한 후 정밀화학, 반도체·배터리 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이에 라이너 가이어 수석 부사장은 "바스프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해상풍력발전, 이차전지 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를 고려 중이며, 전략적 사업파트너인 전남도와 적극적으로 투자협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가스 시설이 있는 독일 카르벤의 가축 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을 방문해 바이오가스 시설과 운영 방식, 운영 시 발생하는 악취 관리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가축 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은 단순히 가스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 생산 및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있다. 또 발전 폐열을 지역 주민에게 공급하는 등 지역 주민과의 상생도 가능하다. 김 지사는 "바이오가스 시설은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 실천에도 중요한 시설"이라며 "퇴·액비 자원화 위주 처리 방식을 바이오가스 시설로 전환해 탄소중립과 지역주민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4 08:59:29[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유럽 4개국 순방을 통해 영국 국왕 대관식에 참석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은 한 총리가 4~11일간 6박 8일 일정으로 영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루마니아를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순방에는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수행하며, 이경호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장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유럽 4개국 순방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하에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순방 계기에 한 총리는 유럽 4개국은 물론 영국 국왕 대관식에 참석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경제안보, 첨단산업, 방산, 원전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고, △북·중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 확산 노력을 기울이며, △우리 동포 및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우선 한 총리는 6일 오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되는 찰스 3세(King Charles Ⅲ) 국왕 대관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관식은 영국 왕실에서 70년 만에 개최되는 대관식이다. 대관식에 앞서 5일에는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버킹엄궁에서 개최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찰스 3세 국왕에게 축하를 건네고 리셉션에 참석한 영국 및 주요국 정상급 인사를 대상으로 양국 관계 협력 증진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한 총리는 대관식에 참석하는 영연방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을 만나 양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교섭활동을 적극 진행한다. 2024년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한 총리는 2023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을 7일~8일 간 방문한다. 한 총리의 스웨덴 방문은 양국 신정부 출범 이후 최초 정상급 교류다. 울프 크리스터손 총리와 면담을 통해 한국전 참전국이자 중립국감독위원회 위원국인 스웨덴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도모한다. 안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며 우크라이나, 인태전략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한 총리의 스웨덴 방문 계기에는 북유럽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개원될 예정이다. 동 문화원 개원은 우리 한류 콘텐츠 진출의 교두보이자 한-스웨덴 문화교류 확대의 주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총리는 유럽 순방의 세 번째 기착지로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있는 오스트리아를 8일~9일간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2022년 양국 교류 개시 130주년을 맞아 정상급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한 총리에게 오스트리아 공식 방문을 초청한데 따른 것이다. 양국 총리 회담을 통해 중유럽의 핵심 협력국인 오스트리아와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한 총리는 오스트리아 경제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첨단산업, 재생에너지 등 분야 양국 협력을 모색한다. 또 네함머 총리 등 정관계 인사들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전개하고, 우리 동포 및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특히 한 총리의 오스트리아 방문 계기에 한국문화원이 개원될 예정이며, 문화예술의 도시인 비엔나에 한국 문화원이 개원돼 우리의 높은 한류 콘텐츠 수준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가로 남동유럽의 전략적 동반자국인 루마니아를 9일~10일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15주년을 기념하여 고위급 교류 증진을 희망한 루마니아측의 초청에 따른 방문이다. 우리 국무총리의 루마니아 방문은 1996년 이후 최초다. 한 총리는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총리와 회담 등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항만 인프라, 원전, 방산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5-02 08: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