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음주량을 조사한 결과 40~5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이 가장 술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성별로만 따졌을 때 남성은 줄고 여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음주량의 절대치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남성의 '고위험음주율'은 25.1%에서 23.6%로 줄었다.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7.9%에서 8.9%로 증가했다. '고위험음주율'은 연간음주자 중 1회 음주량이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마신 비율을 의미한다. 맥주의 경우 350cc를 1.5잔으로 계산한다. 월 1회 이상 고위험 음주를 한 '월간 폭음률'에서 남성은 61.7%에서 56.0%로 줄었으나, 여성은 31.0%에서 31.1%로 소폭 증가했다. 주 4회 이상 술을 마신 '지속적 위험음주율'에서는 남성은 10%, 여성은 3% 내외다. 매년 수치가 적은 범위 내에서 바뀌고 있다. 나이대별로 남성은 50대(29.8%), 여성은 30대(13.2%)에서 고위험음주자가 많이 나타났다. 지속적 위험음주율의 경우 남성은 60대(15.7%), 여성은 30대(5.7%)가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광기 인제대 교수는 20~30대 여성의 음주율이 증가한 데 대해 "도수가 낮은 술이나 과실주 등 주류 상품 개발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도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서 남성 음주량은 줄어들고 있는 양상을 보였지만, 건강 취약 집단은 계속 위험한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배와 술(월간 음주)을 같이 하는 남성은 최근 10년 사이 36.2%에서 28.1%로 감소했다. 그러나, 남성 10명 중 1명은 여전히 매일 흡연하면서 고위험 음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30 14:43:3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음주 빈도가 줄고,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애주가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우리 국민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1회 평균음주량과 음주 빈도는 감소했지만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은 증가하는 등 음주 문화가 달라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국민 중 최근 6개월 이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주 빈도는 줄었으며 주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 술을 마시는 빈도에 변화가 있다는 응답자는 35.7%였다. 이 중 매일 마시는 경우는 2.0%에서 1.2%로, 주5~6회는 3.8%에서 2.7%로, 주3~4회는 12.9%에서 6.4%로, 주2회는 19.7%에서 15.5%로 감소했다. 코로나 19로 음주 빈도는 줄고, 음주 장소는 집으로, 음주 상대는 혼자 또는 가족으로, 음주 상황은 혼자 있을 때나 TV등을 볼 때로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류별 1회 평균음주량은 소주 5.4잔, 맥주 4.4잔, 탁주 2.7잔, 과실주 2.9잔으로, 지난 2017년 조사결과(소주 6.1잔, 맥주 4.8잔, 탁주 2.9잔, 과실주 3.1잔)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식약처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 고위험음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주빈도와 음주량을 고려하여 건전한 음주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에게 맞는 건전한 음주 습관이 중요하며 특히 올해는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면서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12-24 14:02:22[파이낸셜뉴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표현으로 묘사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통증 수치를 0∼10 범위로 봤을 때 '9'에 해당할 정도다. 그동안 통풍은 '황제병', '귀족병'으로 불렸다. 과거 왕이나 귀족처럼 고기와 술을 즐기며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식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아주 흔한 병이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12년 26만5065명에서 2017년 39만50154명으로 5년간 49% 증가했다. 특히 요즘은 20∼30대 젊은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2012~2017년 사이 20대 남성 환자는 82%, 30대 남성 환자는 66% 늘었다.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인한 과식, 부족한 운동량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통풍은 고기나 생선 등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의 대사산물인 '요산'이 관절 및 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에 침착되면서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이나 다리 등에 염증성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맥주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술이 요산을 증가시키는 만큼 음주량과 통풍 위험도는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처음 통풍 발작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해가 갈수록 통증이 발생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관절 손상과 신장결석 등 만성 콩팥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통풍을 주의해야 할 사람은 비만한 남성, 고혈압이나 신장병을 가진 환자, 통풍 가족력이 있는 사람, 술을 많이 먹는 사람 등이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는 술, 과당이 많은 옥수수 시럽(corn syrup)이 함유된 음료수나 음식, 내장(염통, 간, 콩팥 등) 등이다. 육류, 해산물(등푸른생선, 조개), 천연 과일주스, 설탕, 단 음료와 디저트, 소금 등도 주의해야 한다. 저지방·무지방 유제품과 채소는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강 #통풍 #2030 #회식 #맥주 #술 #치맥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10-10 10:18:08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음주문화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과일소주 등 저도주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올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일즙 등이 첨가된 저도 과일소주 선호도가 크게 늘었다. 대신 이른바 폭탄주 등 고위험음주 경향은 크게 줄었다.■고위험음주 3년새 10%포인트 감소국민들의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가 4.9잔(1잔 당 200mL 기준), 소주 6.1잔(50mL 기준), 막걸리 3잔(200mL)으로 지난 2013년(맥주 5.6잔, 소주 6.4잔, 탁주 3.2잔)에 비해 줄었다. 다만 과일소주 등 저도 혼합주(리큐르)의 1회 평균 음주량은 2013년 2.2잔에서 올해 6잔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이는 음주자들이 술을 선택할 때 알코올도수 보다는 맛과 향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는 의미로 최근의 과일주 돌풍과 연결돼 있다. 음주경험자의 경우 17도 소주 기준으로 1회 평균 남자는 8.8잔 이상, 여자는 5.9잔 이상 섭취한 고위험음주 경험자 비율은 2012년 66.2%에서 2013년 82.5%까지 치솟은 뒤 올해는 58.3%로 줄었다. 또 음주 경험자 가운데 폭탄주 음주경험자 비율은 올 상반기 45.7%로 2013년(55.8%)에 비해 10.1%포인트 감소했다.고위험 음주와 폭탄주 음주자 비율이 줄어든 것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도한 음주를 지양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다만 20대의 고위험음주와 폭탄주 경험 비율이 각각 65.2%, 50.1%로 다른 연령대보다 여전히 높고 에너지음료와 술을 함께 섞어 마시는 에너지폭탄주 경험자도 2013년 11.4%에서 2016년 12.0%로 소폭 증가해 지속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반주.과일주 등 선호 확산 건강한 음주습관에 대한 인식도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다'는 응답자는 2013년 20.2%에서 2016년 41.0%로, '원하지 않는 음주는 거절한다'는 응답자는 55.3%에서 55.7%로, '저도수 주류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53.7%에서 57.0%로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급적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적정 섭취 권고량 기준으로 적정 음주하도록 하고, 알코올 함량이 낮은 주류라 하더라도 많이 마시는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건강을 생각하여 적정한 음주를 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8-26 17:41:25\r \r \r \r \r \r \r \r \r \r \r \r \r 한국인 적정 음주량.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r \r \r \r \r \r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4월 29일 충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는 이달 중순 열린 학술대회에서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주일을 기준으로 한국인 남성은 20도짜리 소주 2병 이하를 마시는 게 적당하다.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 음주 후 안면홍조를 보이는 사람은 1병 이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지금까지는 한국인의 체형과 체질에 맞는 음주량 가이드라인이 없어 "주당 국제 표준 잔(1잔은 알코올 14g) 기준으로 14잔을 마시는 것이 적절하다"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중독연구소(NIAAA)' 기준을 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연구회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 혈중 간기능 수치의 증가 위험, 혈중 과음지표의 증가 등 각종 질병과 관련해 발표된 위험 음주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술을 마시기 전 먹으면 좋은 숙취 막는 음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술을 마시기 전에 먹으면 다음날 괴로움을 덜어주는 음식들에 대해 소개했다.숙취를 막아주는 음식은 피클, 아몬드, 후무스, 달걀, 우유, 아스파라거스 등이다. 아몬드 버터와 꿀, 바나나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으면 좋고 우유는 한 잔 정도 마셔준다. 단, 우유가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 한국인 적정 음주량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r \r
2015-05-08 07:44:03▲ 남녀 음주습관 차이 남녀 음주습관 차이 남녀 음주 습관 차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인 5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연령과 음주량을 조사한 영국 인터넷의학저널 BMC메디신에 실린 최신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25세에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5~25세까지 음주량을 급격히 늘려, 25세가 되면 정점을 찍는다. 여성의 음주량은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많아지다가 40~45세 때 정점에 도달했다. 한편 지난해 대한보건협회 조사에 따르면 1회 폭음(7잔 이상)을 하는 남성의 비만 가능성은 월 1회 미만 음주자의 1.6배, 매일 폭음하는 사람은 2.11배로 폭음 빈도에 따라 비만율이 증가했다. 주 1회 폭음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월 1회 미만 음주자보다 1.42배 높고 거의 매일 폭음을 하는 여성의 비만 가능성은 1.11배로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음주 시 남녀의 식이습관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 2~4잔의 술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탄수화물량이 금주자에 비해 22g 적었다. 반면 매일 같은 양의 술을 마시는 남성은 탄수화물 소비량이 금주자보다 훨씬 높았다. 조사결과 성인의 87.1%가 음주경험이 있었으며 최근 1년 이내에 음주경험이 있는 연간 음주자는 64.8%였다. 연간 음주자 5명 중 1명인 23.2%는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이상으로 주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자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일반 음주자에 비해 건강·범죄·가정·경제·일상생활의 지장 등 음주폐해 경험률이 2배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음주의 이유는 일반 음주자, 고위험 음주자 모두 ‘사교활동을 위해서’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습관적으로 마심 17.3%’,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16.7%’ 순으로 많이 응답해 일반 음주자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24 09:58:34우리나라 국민의 음주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로 밀렸다. 한국주류산업협회는 2011년 현재 국내 주류 출고 및 수입량을 근거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알코올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1인당 9.18ℓ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우리나라 국민의 음주량은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22위로 알코올 소비가 저조한 축에 들었다.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2007년 9.48ℓ, 2008년 9.67ℓ, 2009년 9.1ℓ, 2010년 9.2ℓ으로 오르내림이 있지만 대체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5년만에 3.2% 줄어든 셈이다. OECD가 지난해 발표한 2011년 우리나라 1인당 공식 알코올 소비량(9.0ℓ)과도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1년 발표한 통계로 한국이 2005년 한해 성인 한명당 14.8ℓ의 알코올을 섭취해 188개 회원국 중 13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주류산업협회 관계자는 "WHO 알코올 통계는 주종을 4가지로만 분류, 소주를 40도 이상의 증류주에 포함시켜 생긴 오류였고 OECD 통계는 주종이 11가지로 구분돼 비교적 정확한 실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알콜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2000년대 후반부터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음주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도니다. 주류산업협회 관계자는 "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유럽에선 버리는 술이 거의 없는 반면 한국은 술집, 식당 등에서 술을 권하며 마시기 때문에 버려지는 술 양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실제 알코올 소비량은 공식 수치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알코올 소비량을 주종별로 분석하면 소주, 위스키 등 증류주가 6.06ℓ, 맥주 1.99ℓ, 와인 등 기타주류가 1.09ℓ로 소주, 맥주, 위스키가 전체의 88.1%를 차지하고 있다. 소주, 위스키 소비량은 2008년 6.87ℓ에서 2011년 6.06ℓ로 급감하고 맥주 소비량도 2.09ℓ에서 1.99ℓ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막걸리, 민속주 등이 속한 기타주류 소비량은 0.5ℓ에서 0.95ℓ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3-04-10 15:17:47식습관 개선만으로 비만·고혈압 예방한다 대한민국 성인의 만성질환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남성 비만율은 1998년 25.1%에서 2007년 36.2%로 증가한 이후 2010년도까지 비슷한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고혈압 유병율도 성인 남녀 모두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식생활 개선 등이 요구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을 위해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사관리법을 1일 제안했다. 식약청은 외식이 잦은 직장인 등 성인의 경우 현명한 외식 습관을 기르고 술과 카페인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으며,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외식 시에는 한꺼번에 많이 주문하지 말고 부족하면 추가로 주문하는 습관을 기르고, 외식 때 많이 먹으려고 끼니를 거르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뷔페요리는 과식하기 쉬우므로 먹을 만큼만 덜어먹고 빨리 먹지 않도록 한다. 한식, 양식 등 종류에 따라서도 고열량 식단을 자제하고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비슷한 음식이라도 조리법이나 재료에 따라 열량 차이가 많으므로 고열량식을 피하려면 대체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에 함유된 알코올은 1g당 7㎉의 열량을 내 술을 많이 마시면 열량 섭취가 증가할 뿐 아니라 영양소의 소화 및 흡수를 방해하고 위, 간질환 등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므로 과음하지 않도록 건강한 음주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 음주량은 표준음주잔을 기준으로 남자는 2~3잔, 여자는 1~2잔이며 과음 기준은 하루에 5잔 이상, 일주일 기준으로 남자는 13잔(소주 2병 가량), 여자는 6잔이다. 적당량의 카페인은 섭취는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불안감, 심박수 증가, 위산과다 등의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므로 성인의 하루 권장량인 400㎎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에너지음료는 고카페인(평균 63mg)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청은 "△식습관 평가항목 △비만 행동수정 요령 △만성질환 별 식단 예시 등의 내용 등을 포함한 '건강생활을 위한 영양, 식생활 실천가이드 - 청·장년 맞춤형'을 개발했다"며 "어린이, 임산부 등 각 계층별 맞춤형 가이드라인도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가이드라인 내용은 홈페이지(www.kfda.go.kr〉정보자료〉홍보물자료실) 또는 www.kfda.go.kr/nutri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2-11-01 09:19:33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이 술을 끊지 않고 음주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약이 개발됐다. 이 약은 6개월간 임상실험에서 음주량을 평균 66% 보이는 효능을 보였으며,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이 내년 초 판매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업체 룬드벡은 최근 개발한 '날미핀(Nalmefene)'은 알코올의존증 환자가 기존과는 다르게 술을 완전히 끊지 않고서도 음주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술을 마시고 싶을 때마다 약을 한 알씩 복용하면 된다. 날미핀의 임상실험은 지난 6개월간 오스트리아, 핀란드, 독일, 스웨덴의 알코올의존증 환자 6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험 결과 이들의 음주량이 하루 평균 84g에서 30g으로 줄어들었으며 폭음을 하는 날도 평균 19일에서 7일로 크게 줄어 들었다. 룬드벡 측은 "이 약은 술을 마시면 즐거운 기분을 유발시키는 뇌의 매커니즘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의 알코올 중독 치료제와 달리 약을 복용했다고 해서 기분이 나빠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신약에서도 현기증, 메스꺼움, 피로, 수면장애, 오한, 발한 등의 부작용이 발견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수습기자
2012-03-08 11:17:29업무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는 직장인들은 간 건강에 관심이 많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보통 매일 위스키를 500mL 정도 마시거나 포도주나 맥주를 하루에 5000~6000mL를 10년간 마셨을 때 발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간의 손상 정도는 술의 종류나 음주 습관보다는 음주한 에탄올의 양과 기간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하루에 마시는 술의 양이 많을수록 간경변으로 빨리 진행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정진용 교수는 24일 "음주량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의사를 찾아 기본적인 진찰과 더불어 간기능 검사 등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증상 없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심하면 치명적 간부전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성 간질환 어떤 질환인가 알코올성 간질환은 주로 만성적인 음주에 의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간의 질환을 말한다. 형태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으로 크게 나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서 한 가지 병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고 각 병이 개인마다 다양한 정도로 나타난다. 알코올성 간염은 정도에 따라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치명적인 간기능 부전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전형적인 증상은 바이러스 간염이나 독성 간염과 비슷해서 식욕 감퇴, 구역질, 구토, 무력감, 체중 감소, 복부 불쾌감, 황달(눈의 흰자위나 심하면 피부 등이 노랗게 되는 증세)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간이나 비장이 커지면 의사가 만질 수 있게 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에 동맥에 의한 거미 모양의 혈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 심한 경우에는 복수가 차거나 부종(몸이 붓는 것), 출혈, 뇌기능 장애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역시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증상은 매우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셔도 10년 이상 지난 후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진행도 대부분 몇 주나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기도 한다. 식욕감퇴나 부실한 식사 등으로 체중이 감소하고, 근육이 줄어들며, 멍이 잘 들고, 기운이 없고, 피로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간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황달이 짙어지고 위식도 정맥류(위나 식도의 정맥이 늘어난 상태)로 인해 피를 토하거나 복수가 차기도 하며 뇌기능 장애가 동반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손바닥이 붉어지거나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곤봉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호르몬 대사의 이상으로 남자의 경우 몸의 털이 줄어들고 유방이 커지거나 고환이 위축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자의 경우 남성화 현상이나 생리 불순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하려면 술을 끊어야 가벼운 알코올성 지방간만 있는 경우 간 초음파검사나 간 동위원소 촬영으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좀 더 진행된 알코올성 간질환의 경우에는 이상이 발견될 수 있다. 간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할 경우 지방간이나 기타 소견 등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지만 항상 필요한 검사는 아니다. 간 조직검사는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의 진행 여부, 바이러스성 간염과 같은 다른 간질환과 구별이 곤란한 경우 시행할 수 있다. 치료하려면 우선 술을 끊어야 한다. 또 충분한 영양 공급도 중요하다.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비타민을 포함한 영양 결핍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충분한 칼로리와 비타민 B를 섭취해야 한다. 특히 알코올성 중독 환자들은 이미 뇌에도 상당한 손상을 받은 경우가 많으며 알코올성 건망증이나 신경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현상은 비타민B 결핍과도 연관되어 있어 초기에 적절히 투여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뇌 손상을 받아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이나 폭주, 매일 매일의 음주 등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 양이 적은 술을 마시고 음주한 후에는 간이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도록 충분한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영양 결핍에 의해 간 손상이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적당한 안주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2-02-24 11: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