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는 지역 내 5곳 의료기관과 협력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과 독거노인이 가정에서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재택의료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후 성남시의사회, 집으로의원, 연세가정의원, 서울가정의원, 새한베스트의원, 연세생명나무내과의원과 '재택의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 사업은 분당구보건소 재택의료반이 거동 불편 만성질환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와 간호 등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시행하고, 필요하면 협약 의료기관에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협약 의료기관 5곳은 시가 의뢰한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와 처치, 의료상담을 한다. 그 결과는 성남시와 공유한다. 성남시의사회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성남시와 협약 의료기관 간 협력 조정 역할을 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에 사업을 홍보한다. 신상진 시장은 "민·관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집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협력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30 16:06:12[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미용 의료기기 및 주사제 기업들이 잇달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K-뷰티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제품 기술력 및 시술 신뢰도 확보, 지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28일 ‘K-뷰티의 새로운 성장 축: K-미용 의료기기의 부상’ 보고서에서 "K-뷰티 산업은 기존 화장품과 더불어 미용 의료기기, 주사제, 홈케어 디바이스까지 아우르는 ‘기술 기반 복합 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로 인한 안티에이징 관심, 저침습(피부를 바늘 등으로 관통하나 절개나 조직 제거는 없는 방식)·비수술적 시술 선호, 비만 치료 대중화로 인한 보완적 미용 시술 수요 등이 미용 의료기기와 주사제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들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고주파(RF) 등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nergy Based aesthetic Device, 이하 EBD)와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 등 주사제 분야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클래시스, 휴젤, 파마리서치 등은 수출 비중을 키우며 글로벌 인증 및 현지화 전략을 강화 중이다. EBD의 경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소모품(팁, 카트리지) 기반의 리커링(반복)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M&A 거래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EBD 시장은 연 평균 17.9%로 성장해 2034년 249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성장 여력이 높은 분야로 EBD와 필러의 하위 분류에 속하는 스킨부스터 시장을 꼽으며, 2030년까지 국내 EBD와 미용 주사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7.1%, 14.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에 대해 “단순한 저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자가 아닌, 독자 브랜드와 고유 기술 기반의 제조자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의료 미용 생태계에서 기술 및 임상 주도 기업으로 도약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당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증 확보 위한 임상 데이터 축적 및 정부 지원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지역별 매출 다변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제품 기술력과 효과 차별화 △시술 안전성 및 신뢰도 확보 △시술자 트레이닝 센터 등 글로벌 인프라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홍준혁 삼일PwC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전문 파트너는 “K-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증 장벽을 넘어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려면 R&D 투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탑티어 의료기기와의 경쟁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 기반의 자본 역량 확충, 유통 채널 확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K-콘텐츠 연계 마케팅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28 11:24:34K의료기기가 향후 1000조원대가 예상되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수출 역군으로 도약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못지않게 인증·규제 대응력 강화가 시급하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모두 전략의 재정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의료기기 시장 규모, 1000조원 넘긴다10일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 시장 규모는 5586억달러(약 7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30년까지 연평균 4.6%씩 성장해 5년 뒤에는 7660억달러(약 105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시장 순위는 전 세계 12위 수준이다. 향후 국내 기업들이 선진 시장에 진출하고, 신흥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선진국의 규제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 CE,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 등 주요 인증은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도 수억원에 달한다. 대기업에겐 감당 가능한 수준일 수 있지만 스타트업이나 기술 중심의 강소기업에겐 '그림의 떡'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만으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가깝다"면서 "기술이 있어도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인증 비용 지원, 컨설팅, 공공 임상 플랫폼 등 인허가 패스트트랙 마련이 K의료기기 수출 도약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저가 의료기기 수출국이라는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어 '골든타임' 내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 ■"신기술 맞는 선진 심사체계 필요"실제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시장은 이미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기기(DTx),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 최신 기술 기반 의료기기로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기존 의료기기보다 수출 단가가 훨씬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의 구조적 도약을 위한 과제로 전문가들은 △기술기반 수출 품목 확대 △선진시장 인증 획득 지원 체계 마련 △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타깃의 수출 다변화 전략 △신기술 등장에 따른 신속한 심사체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융합 의료기기 중심의 신속 심사 체계 구축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먼저 의료기기를 출시하고 나중에 인증하는 '선출시·후인증' 방식의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전용 펀드를 별도로 조성해 임상시험과 연구개발(R&D), 글로벌 시장 인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등, K의료기기의 선진화와 글로벌화를 측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인허가 패스트트랙 구축,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지원 정책, 기업의 전략적인 기술·인증 포트폴리오 전환이 맞물릴 때 K의료기기는 '프리미엄 수출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10 18:15:55국산 치과 임플란트의 선도 기업 코웰메디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제2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기술력과 스마트 생산설비를 집약한 이번 확장 거점은 수출 경쟁력 확보와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코웰메디는 6월 24일 부산 에코대로 37번길 소재 제2공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역 주요 인사, 의료계 관계자 및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도약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코웰메디의 비전과 성과를 담은 영상 상영과 스마트 제조 설비 투어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제2공장은 기존 대비 최대 6배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치과용 임플란트, 골이식재,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기기의 통합 설계 및 생산이 가능한 첨단 AX 플랫폼이 적용됐다. 연구개발, 임상, 교육, 글로벌 협업이 가능한 ‘One Campus System’은 코웰메디의 미래형 의료기기 제조 생태계를 상징하는 구조로 주목받는다. 코웰메디는 이번 확장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기술 중심의 질적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최현명 대표이사는 “제2공장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미래 핵심 기술의 구심점이자 수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 고용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7 11:31:3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중구가 '의료+뷰티+체험'을 원 스톱으로 할 수 있는 일본 의료관광 시장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려 관심을 끈다. 대구 중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의료관광 시장 개척을 위한 '중구 의료관광 상품 개발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외국인 환자 유치 전문업체인 NaRuu와 중구청이 공동 기획했으며, 일본인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중구 특화형 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 류규하 구청장은 "앞으로도 국가별 수요를 반영한 중구만의 특화 의료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의료관광 친화도시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NaRuu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기관 이용 안내, 입국 지원, 진료 예약, 숙박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업체로, 뷰티·미용 요소를 결합한 복합형 의료관광 상품 개발에 강점을 보인다. 이번 팸투어에는 △브이성형외과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 △계산예가 △더현대 대구 △올리브영 △서문시장 △VIVID J 등 의료기관 및 체험·쇼핑 콘텐츠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의료서비스와 지역의 다양한 체험형 관광을 동시에 경험했다. 특히 중구는 '의료관광 관광 쿠폰' 제휴업체인 올리브영, 더현대 대구, 계산예가, 한방의료체험타운 등을 코스에 포함해 관광과 지역 소비가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구성했다.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의 한식 디저트 만들기, 뷰티 전문업체 VIVID J에서의 헤어·메이크업, 한복 화보 촬영 체험 등은 일본 여성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실질적인 체험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NaRuu 관계자는 "중구와 함께한 이번 팸투어는 중구가 가진 의료·관광 인프라의 경쟁력을 실감할 기회였다"면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인을 위한 의료관광 상품을 본격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6월 현재 대구시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139곳과 유치업체 53곳이 운영 중이며, 이중 중구에만 의료기관 50곳과 유치업체 16곳이 집중돼 있다. 손호철 중구 의료관광팀장은 "이번 팸투어는 일본 시장에 특화된 실질적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첫걸음이었다"면서 "외국인 환자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26 10:28:24[파이낸셜뉴스] 최근 의료시장의 과열된 경쟁 속에서 일부 의료기관과 광고대행업체가 의료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채 불법적인 데이터베이스(DB) 마케팅을 시행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DB 마케팅은 소비자의 개인정보 및 온라인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1대1 맞춤형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기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임플란트', '모발이식', '다이어트' 등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자주 접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해당 분야 의료기관의 광고를 노출시키고 개인정보를 받아 상담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집되는 이름, 성별, 나이, 연락처 등 기본 정보와 검색 기록, 설문 응답과 같은 행동 정보는 모두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은 제15조(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및 제17조(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따라 개인정보 수집 시 수집 주체와 목적을 명확히 고지해야 하며, 수집된 정보는 책임감 있게 관리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의료기관이 광고 대행업체와 결탁해 병원명이나 수집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개인정보를 수집·활용하는 '히든(Hidden) DB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고 수집된 정보는 불법이다. 심지어 일부 광고 대행업체는 먼저 소비자 개인정보만을 수집하고 환자 유인 알선의 용도로 병원들에 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자극적인 광고 문구, 허위 또는 과장된 수술 결과, 지나치게 낮은 가격 제시 등을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으며, 의료법이 허용한 할인율을 초과하거나, 이미지 보정을 통해 과장된 효과를 전달하는 등 방식으로 불법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의료법 제92조에 따라 허위·과장 광고를 시행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혹은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다. 또 소비자가 위법한 개인정보 처리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포함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광고의 경우 그 광고를 진행한 주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관계 당국이 해당 의료기관이나 대행사를 추적해 처벌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불법 수집된 환자 정보가 이른바 '데이터 브로커'를 통해 제3자에게 유통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어, 개인 사생활 침해 및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과장 광고에 현혹돼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광고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법 DB 마케팅의 근절을 위해 소비자 스스로도 개인정보 제공에 앞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소비자들은 개인정보를 남기기 전에 개인정보 수집 주체, 수집 목적, 이용 항목, 보유 기간, 제3자 제공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선택 동의 항목과 필수 항목이 명확히 구분돼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 전문 A변호사는 "DB 마케팅은 의료기관과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불법적으로 활용될 경우 의료기관 대표자 및 관계자에게 실형이 선고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의료기관은 합법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소비자 역시 광고의 적법성을 스스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6-22 14:08:2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기업 텐텍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113회 일본미용외과학회’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5대륙 피부미용 국제 컨그레스 및 박람회 2025’에 참가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텐텍은 지난달 28~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13회 일본미용외과학회’에서 대표 제품 ‘텐써마’를 비롯한 주요 미용의료기기를 전시했다. 학회에는 약 80개 업체와 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텐텍은 제품 소개와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했다. ‘텐써마’는 400W 출력, 6.78MHz의 모노폴라 고주파(RF)를 이용해 진피층까지 열을 전달하는 리프팅 의료기기로, 특허 기술이 적용된 핸드피스 제어 및 냉각 시스템을 통해 시술 안정성과 통증 완화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달 29~3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5대륙 피부미용 국제 박람회’에서도 텐텍은 글로벌 의료진들과 기술 교류에 나섰다. 행사 중에는 피부과 권위자인 닥터 골드(Dr. Gold)가 연사로 참여해 ‘텐써마’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 써마지 대비 통증은 적고, 리프팅 효과는 동등하다”고 평가했다. 텐텍은 2022년 첫 해외 진출 이후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 2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유럽 CE 인증, 대만 TFDA, 미국 FDA 510(k) 인증을 획득했다. 누적 판매는 1,000대를 돌파했으며, 2,000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텐텍 관계자는 “국내 피부과·성형외과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며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02 15:43:3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의료기기 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글로벌 수출지원단을 일본 오사카와 고베에 파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일본국제의료교류재단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강원도 글로벌 수출지원단이 구성됐다. 특히 최근 미국의 관세 강화와 유럽연합(EU) 의료기기 인증 장기화 등 복합적인 수출 난제 속에서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황에서 추진된 이번 방문은 공공-민간 협업을 통한 전략적 수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수출지원단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시작으로 고베의료산업도시, 통합형 의료기기 연구개발혁신거점센터,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 고베시·효고현 보건복지부 등을 잇달아 방문, 현지 정부 및 민간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수출기반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도와 일본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 간 업무협약 체결은 이번 출장의 핵심 일정으로,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의료기기의 일본 복지·요양시장 진입 경로를 확보하고 향후 의료기기 수출 확대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수출지원단은 도내 기업으로 의료사물인터넷(IoMT) 기반 욕창예방 전동방석 등 재활보조기기 전문기업인 네오에이블과 일본 닛신메디컬 간 50억원 규모의 독점 유통계약 체결도 지원한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이번 방문은 도와 기업, 일본 파트너가 함께 구축하는 수출 생태계의 출발점”이라며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6 08:55:55[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새로운 의료기기가 별도의 신의료기술평가 없이 시장에 즉시진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오는 6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신의료기술평가는 새로운 의료기술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로, 새로운 의료기술은 안전성·유효성을 검증받아야 의료현장 사용이 가능하다.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 및 우수한 의료기술의 시장 조기진입을 위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 등을 도입했으나, 절차가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돼 우수한 의료기술을 조기에 시장에 도입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존재했다. 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지난 11월 ‘시장 즉시진입 의료기술’제도 도입을 발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단계에서 국제적 수준의 강화된 임상평가를 거친 새로운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의료기술은 별도의 신의료기술평가 없이 시장에 즉시진입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시장 즉시진입 의료기술’의 대상이 규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 단계에서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새로운 의료기기 품목으로 공고되고, 강화된 임상평가를 거친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료기술은 시장 즉시진입 대상으로 규정된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이 되는 것이다. ‘시장 즉시진입 의료기술’의 신청 절차 규정도 마련된다. 신의료기술평가의 유예를 신청하려는 자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시장 즉시진입 대상 의료기술의 기존기술 여부를 확인 신청해 기존기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별도의 평가 절차 없이 즉시 시장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 비급여 관리를 위한 직권평가의 근거도 마련한다. 시장 즉시진입 의료기술 사용에 따른 비급여 남용을 방지하고, 환자부담 경감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시진입 사용기간 중에도 복지부장관 직권으로 신의료기술평가를 실시하고 건강보험 급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이번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의료기기 허가·신고·심사 등에 관한 규정개정'을 통해 시장 즉시진입 대상 의료기기 공고 절차를 규정하고, 안전성 검증 강화를 위한 임상평가 세부 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새로운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 절차 간소화를 통해, 산업 활성화 및 우수한 의료기기의 조기 활용을 지원하고자 시장 즉시진입 의료기술 제도를 도입했다”며 “안전성에 문제 있는 기술은 시장에서 퇴출하고, 환자 부담 완화를 위해 비급여 사용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새로운 제도가 의료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운영되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으로, 관련 의견은 오는 6월 9일까지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9 17:38:04[파이낸셜뉴스] 경남 양산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둔 국내 의료용 고압산소치료기 제조 전문기업 ㈜비쓰리이앤에스(대표 김재현·이승원)가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의료기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비쓰리이앤에스는 지난 3월 28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에서 O2 Joy Innovation Pvt Ltd(CEO: Tarandeep Kaur Rekhi), 인도 정부 공기업 AMTZ(Andhra Pradesh MedTech Zone, MD & Founder CEO: Dr. Jitendra Sharma)와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첨단의료기술과 인도의 거대한 시장을 결합해 고압산소치료기 현지 생산,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는 14억명 이상의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급증하는 의료 수요와 함께 고품질 의료기기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중심이 되는 AMTZ(Andhra Pradesh MedTech Zone)는 아시아 최대 규모 첨단 의료기기 제조 클러스터로 의료기기 자국 생산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공기업이다. 비쓰리이앤에스는 AMTZ와 협력해 고압산소치료기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인도 국민들의 다양한 질환 치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AMTZ 캠퍼스 내에서 제조된 제품은 인도 내수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는 한국 의료기기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쓰리이앤에스는 정밀 엔지니어링과 현장 시공능력을 기반으로 고압산소치료기 연구, 설계, 제작,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이 분야 국내 대표기업이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방폭 설계 △평면·곡면 슬라이딩 도어 △다양한 산업 분야 적용 가능성 등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GMP 인증 △ISO 9001 인증 △벤처기업 인증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허가 등을 포함한 다수의 기술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 3건과 디자인 특허 4건 등 강력한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 뿐 아니라 스포츠, 미용, 산업, 반려동물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압산소치료기를 공급,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고압산소치료분야 의료진 의견과 그 동안 현장에서의 숙련된 경험을 담아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된 좌식형 1인용 3기압 고압산소치료기 개발, 기존 와식형 챔버에 비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고압산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관련 의료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한국과 인도의 모범적인 기술협력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한국기업이 세계 최대시장인 인도에서 첨단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비쓰리이앤에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의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비쓰리이앤에스 김재현(CEO)·이승원(CTO) 공동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한국 기업이 인도의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MTZ와의 협력을 통해 고압산소치료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한국과 인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양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하나의 계약을 넘어 한국 의료기술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쓰리이앤에스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 대한민국 첨단 기술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앞으로 AMTZ와 함께 만들어갈 합작법인은 한국과 인도의료산업 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두 나라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5-04-08 12:5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