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우리나라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이자보상비율 중위값이 178.7%로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이자보상비율 중위값은 178.7%로 나타났다. 전년동기(491.1%)대비 312.4%p 급락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앞서 발표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결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은 455.4%였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6-20 11:53:46'좀비(zombie)기업'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5곳 가운데 한 곳은 금융권에 기대어 겨우겨우 연명하는 좀비기업이며, 우리나라 국가경제의 뇌관이라는 지적이다.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좀비기업의 분류기준은 이자보상비율로, 이는 회계상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지표다. 이 비율이 1 이상이라면 이자비용보다 영업이익이 많다는 뜻이고, 1 이하라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핏 들으면 이자보상비율이 1 미만인 기업은 매우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좀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이자보상비율은 대부분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지표로 쓰고 있는 데 금융비용은 이자비용 이외에도 환율과 관련된 손익, 파생상품손익 등을 포함한다. 즉, 이자비용은 크지 않아도 환차손이나 파생상품으로 인한 일시적비용 때문에 이자보상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대로 이자보상비율을 계산하려면 금융비용에서 별도로 이자비용을 따로 떼내 계산해야 한다. 또 기업들은 이자비용도 발생하지만 여유자금을 투자한 예금이자 등 이자수익도 존재한다. 이자비용의 반대개념이 이자수익이므로 이자비용만을 이용해 좀비기업이라고 판단하기 전에 이자수익까지 함께 고려한 순이자비용(이자비용-이자수익)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 여기에 설령 영업이익으로 순이자비용을 다 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전부가 금융권에 기대에 연명하고 있는,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퇴출해야 하는 기업은 아니다. 예컨대 CJ E&M은 2014년 영업손실이 124억원이고, 순이자비용(이자비용에서 이자수익을 차감한 금액)은 56억원이다. 이자보상비율로 보면 CJ E&M은 좀비기업의 분류기준에 들어간다. 그러나 CJ E&M이 적자를 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은 무려 2390억원에 달한다.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내고도 엄청난 돈이 남는다. 왜 CJ E&M은 돈을 잘 버는데도 좀비기업으로 분류되는 것일까. 벌어들인 2390억원으로 영화, 공연, 방송, 음악사업을 하기 위한 컨텐츠 구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컨텐츠 구입에 투자한 금액만 3317억원에 달한다. 이 투자는 컨텐츠 제작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계를 유지하게 해주고 문화생활을 하는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주며, 해외에서는 한류열풍을 만들어 내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기업을 좀비기업으로 분류해야 할까.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어떤가. 이제는 우리나라가 2% 경제 성장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기존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던 산업들이 어려운 시점에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이 필요한데 이는 제약, 바이오 산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많은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대부분 적자이거나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엄청난 연구개발(R&D)투자로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 못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들도 좀비기업으로 분류하여 퇴출하는 것이 옳은가. 일시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서 현재의 실적을 희생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을 좀비기업으로 분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돈을 쌓아두고 투자를 하지 않는 기업이 더욱 제재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파인트리 대표 공인회계사 최병철
2015-10-27 17:53:32우리기업의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고 이자보상배율은 낮아 기업 재무구조가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LG경제연구원은 우리기업의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을 전세계 주요국가들과 비교하고 이같이 분석했다.이는 재무구조를 건전화하고 수익성을 높여나가지 않으면 우리기업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지적이다. 우리기업은 외환위기전 400%에 육박했던 부채비율이 99년 215%로 크게 낮아졌고 경상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나 국제기준으로 볼때 한국기업의 수준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심재웅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5대 재벌에 대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부채비율 200%는 주어진 시간내에 달성가능한 최소한의 목표일뿐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며 “또한 부채비율 축소가 증자나 자산재평가등 자본증가 측면에서 이뤄져, 실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대다수 금융선진국가들의 부채비율이 70∼150% 수준임을 감안할때 적어도 150%로 낮추어야한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심연구원은 기업이 수익이 나지 않는 부분을 과감히 매각하는 구조조정으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시켜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심연구원은 지난 2년간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으로 벌인 돈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콜롬비아·멕시코·파키스탄 등 비교대상국 가운데서 가장 열악하다고 지적했다.우리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98년 1을 밑돌았고 99년 1을 가까스로 넘고 있다.외국의 경우 신용평가기관인 S&P가 최상급인 AAA등급으로 매긴 기업들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20.3이고 최하위인 B등급조차도 2.27임을 감안할때 우리기업의 신용도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크게 못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심연구원은 우리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이같이 낮은 것은 금융비용이 큰 것도 있지만 영업이익 또한 비교국에 비해 낮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의 과감한 구조조정 없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할 확률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자보상배율:기업이 벌어들인 돈으로 얼마를 은행 이자로 쓰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경상이익+금융비용’에 금융비용을 나눠 계산한다.기업이 파산하지 않고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 배율이 최소한 1.0을 넘어야 한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
2000-08-17 04:56:3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공공기관 부채 비율을 올해 전망인 207.3%에서 오는 2028년 190.5%로 낮춘다. 재무 위험 기관으로 지정된 14개 공공기관은 오는 2026년까지 32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간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재무관리계획은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는 35곳이 대상이다. 이중 한국광해광업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3곳은 자본잠식 상태다. 사업 수익성 악화 등으로 14개 공공기관의 2022∼2026년 재정 건전화 목표치는 42조2000억원에서 57조3000억원으로 약 15조원 상향됐다. 이들 공공기관은 지금까지 재정 건전화 실적 25조1000억원을 제외한 32조1000억원의 재무 구조개선을 2026년까지 완료해야 한다. 분야별로는 자산 매각 9조1000억원, 사업 조정 19조3000억원, 경영 효율화 11조9000억원, 수익확대 6조2000억원, 자본확충 10조8000억원 등의 목표를 세웠다. 한전은 석탄발전상한제 한시적 완화를 통해 전력구입비용을 2조5000억원 줄이고 가스공사는 동절기 가스 구매비용을 1조 3000억원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35개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공공기관의 자산은 1212조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1040조5000억원)보다 171조9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오는 2028년 공공기관 부채 규모는 795조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701조9000억원)보다 93조 1000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부채 비율은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재정건전화 추진에 따른 자산매각 등으로 2024년 207.3%에서 2028년 190.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 보면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 영향으로 SOC 분야 부채 규모는 75조 7000억원 늘어나고 부채비율도 6.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 분야는 한전 영업이익 개선, 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등으로 인해 부채 규모는 2조9000억원 증가하고 부채 비율은 168.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의 정책금융 확대로 금융 분야 부채 규모는 11조2000억원 늘어나고 부채 비율은 4.6%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발표된 2023~2027년 계획과 비교하면 연도별 부채 규모는 증가했으나 부채 비율은 유사한 수준이다. 기재부는 "주택시장 활성화 노력,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등 부채 상승 압력에도 재정건전화 노력으로 이를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35개 공공기관의 당기 순이익은 2024∼2028년 연평균 12조 50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오는 2026년 이후 2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02 13:46:26[파이낸셜뉴스]고병일 광주은행장이 건전성 관리를 올 하반기 최대 과제로 지목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과 대출 연체율 관리를 강조했다. 대손충당금 최소화와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올 경영전략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29일 광주은행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간 정읍시에 위치한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아우름캠퍼스에서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병일 행장은 “최근 국내 기업 이자보상비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한계기업의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무엇보다도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행장은 “하반기는 ‘누란지위’의 금융 환경에 놓였다”면서 하반기 경영 방향과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5대 경영 방향은 △건전성 안정화 △영업력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효율적 인력·채널 전략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강화다. 고 행장은 "특히 2024년 목표 달성은 자산건전성 관리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전성 비율 관리 강화와 부동산PF 연착륙 관리, 컨틴전시 플랜 마련, 연체 및 고정이하여신 등 리스크 대응에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은행 건전성의 바로미터인 대손충당금 최소화를 통한 철저한 건전성 관리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응한 영업력 증대 △내실성장을 위한 손익 마인드 제고를 통해 100년 은행으로 성장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상반기에 우수한 실적을 거둔 부점과 직원을 시상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임직원들의 ESG 인식 개선을 위해 국민연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SG모델을 구축한 그린에토스랩 이선경 대표이사를 초청해 ‘국내외 최신 ESG 트렌드와 금융업의 ESG’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편 창립 56주년을 앞두고 있는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민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시에 금융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광주은행은 올 한 해 동안 민생금융지원에 293억원, 서민금융·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으로 이루어진 상생금융지원에 1조3030억원을 편성하는 등 지역 상생 밀착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은행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근 5년간 총 10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는 등 매년 당기순이익 10% 이상을 지역에 환원 중이다.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하고,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해 직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인재 채용에도 나서고 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9 12:03:43[파이낸셜뉴스] 고금리와 경기 부진에 따른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기업의 회생 및 파산 신청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정KPMG는 29일 ‘기업회생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기업회생 및 파산 신청 현황과 관련 주요 정책, 회생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2023년 기업회생 신청은 전년 대비 54.9% 증가한 1,024건으로 과거 최고치(2009년 1003건)를 경신했다. (회생합의사건 기준) 기업파산 신청도 전년 대비 65.0% 증가한 1,657건으로 과거 최고치(2000년 1069건)을 경신했다. 보고서는 2024년에도 기업회생 등을 통한 구조조정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수합병(M&A)은 회생기업은 물론, 매수자 입장에서도 사업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편할 수 있는 기회로, 향후 관련 시장 활성화도 전망했다. 2024년 1분기 기업회생 및 파산 신청 건수는 각각 233건, 439건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파산 신청 건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거시경제 환경 등 경영여건 악화와 사전계획안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기업들이 회생절차를 통한 기업 재건보다 파산을 선택하려는 유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 경기 부진과 부동산PF 문제 등으로 인해 2023년 기업회생 신청 건수 중 47.6%가 지방 소재 기업이며, 2024년 들어 경기 악화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의 간이회생 신청이 급증하는 등 누적된 한계기업의 부실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법원에 등록된 회생기업 M&A 공고 수는 2023년 65건으로 2020년(15건) 대비 4배 증가한 데 이어 2024년 상반기 16건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이 단계적으로 종료되고 고금리와 경기 위축 등으로 한계에 도달한 기업들의 매각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매각을 시도하는 가운데, 2023년부터 제조업(전기전자·섬유), 운수창고, 관광·숙박·레저·서비스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황 개선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인수 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인수전략 마련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2023년 외감법인 성장성·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차입금 의존도는 높은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은 매출액영업이익률 저하와 금융비용부담률 상승에 따라 하락해 국내 기업의 이자비용 상환 역량이 악화됐다. 국내 기업의 대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2024년 1분기 말 국내 금융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186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금융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2024년 1분기 말 2.31%로 장기평균(1.60%)을 상회했으며,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23년 국내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배로 차입금리 상승과 주요 업황 부진 등으로 2021년 이후 하락세이다. 이자보상배율 1배를 하회하는 기업 비중은 2023년 41.4%(중소기업 55.2%, 대기업 29.2%)에 달한다. 국내 기업이 취약기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향후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한 이자상환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업황 개선으로 인한 영업이익 확대가 필요하다. 삼정KPMG 기업회생 및 구조조정 서비스 리더 양진혁 전무는 “유동성 위기나 채무 연체 등 재정적 어려움에 당면한 기업은 사업 지속성과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 피해 최소화 차원에서 재무적 구조조정 방법으로 회생 등을 빠르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생제도와 M&A의 성공을 위해서는 회생전략, M&A, 자산 매각, 자본 유치 등에 대한 전문성, 신속성, 공정성 등을 확보한 제3자 관리인이 채무자와 채권자, 주주 간 복잡한 이해관계를 종합적 관점에서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9 08:25:37[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누적 2조687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하나금융그룹은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거래(FX) 환산손실 영향 등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600원 분기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26일 하나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687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4분기 1조347억원을 포함한 누적 당기순이익이다. 상반기 하나금융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478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ELS 손실보상 1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손님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강화,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수수료이익 증개를 통해 핵심이익이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3816억원 △수수료이익 1조328억원 등 5조4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903억원)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수수료이익이 12.6%(1159억원) 증가해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은행의 기업금융(IB) 수수료 증가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사 수수료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대비 0.18%p 감소한 0.24%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룹의 연체율은 전분기대비 0.05%p 개선된 0.49%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비율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다. 주요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0.36%, 총자산이익률(ROA)이 0.69%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1조7509억원이다. ELS 손실보상 및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 은행 상반기 실적이 작년을 밑돌았다. 이자이익은 3조8824억원, 수수료이익은 483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은행 연체율은 0.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4조7271억원을 포함한 623조3690억원이다. 다른 계열사의 경우 하나증권이 자산관리(WM) 부문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관련 수익 개선을 바탕으로 1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도 수수료이익 개선으로 11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캐피탈은 111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64억원, 하나생명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에 조기 마무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매입한 자사주 전량을 오는 8월 중 전략 소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6 15:03:44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7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324억원으로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내며 시장기대치를 뛰어넘었다. KB증권·KB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 실적을 견인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40%까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이번 2·4분기에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지속했다. ■비은행 이익기여도 40% '껑충'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2조78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2·4분기 당기순이익은 고금리 속에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데다 홍콩 H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ELS 손실보상 환입과 대손충당금 환입 132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6% 늘어난 1조7324억원을 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ELS 손실비용 환입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000억원 수준"이라면서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2.08%, 1.84%로 1·4분기(2.11%·1.87%)보다 0.03%p씩 하락했다. 지난해 2·4분기(2.10·1.85%)와 비교하면 각 0.02%p, 0.01%p 낮아졌다. 이 같은 수익성 지표 악화에도 불구, 2·4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2062억원)은 지난해 2·4분기(3조98억원)와 올해 1·4분기(3조1515억원)보다 각 6.5%, 1.7% 증가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있는 성장을 이뤄내면서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40%까지 치솟았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줄었다. 이는 지난 1·4분기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를 쌓은 영향이지만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164억원으로 가계대출·기업대출 성장과 충당금 환입으로 직전 분기(3895억원)보다 급증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KB증권과 KB국민카드의 실적 성장이 돋보였다. 특히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증가하면서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부문에서 기업금융(DCM·ECM) 중심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리그테이블 1위 수성했고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다.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한 2557억원을 기록했다. 조달비용이 늘었지만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모집·마케팅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5720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사주 4000억원 추가 매입·소각 KB금융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4분기보다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하면서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또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올해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할 방침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23 18:20:22#OBJECT0# [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7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324억원으로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내며 시장기대치를 뛰어넘었다. KB증권·KB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 실적을 견인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40%까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이번 2·4분기에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지속했다. ■비은행 이익기여도 40% '껑충'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2조78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2·4분기 당기순이익은 고금리 속에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데다 홍콩 H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ELS 손실보상 환입과 대손충당금 환입 132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6% 늘어난 1조7324억원을 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ELS 손실비용 환입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000억원 수준"이라면서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와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2.08%, 1.84%로 1·4분기(2.11%·1.87%)보다 0.03%p씩 하락했다. 지난해 2·4분기(2.10·1.85%)와 비교하면 각 0.02%p, 0.01%p 낮아졌다. 이 같은 수익성 지표 악화에도 불구, 2·4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2062억원)은 지난해 2·4분기(3조98억원)와 올해 1·4분기(3조1515억원)보다 각 6.5%, 1.7% 증가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있는 성장을 이뤄내면서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40%까지 치솟았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줄었다. 이는 지난 1·4분기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를 쌓은 영향이지만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164억원으로 가계대출·기업대출 성장과 충당금 환입으로 직전 분기(3895억원)보다 급증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KB증권과 KB국민카드의 실적 성장이 돋보였다. 특히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증가하면서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부문에서 기업금융(DCM·ECM) 중심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리그테이블 1위 수성했고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다.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한 2557억원을 기록했다. 조달비용이 늘었지만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모집·마케팅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5720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사주 4000억원 추가 매입·소각 KB금융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4분기보다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하면서 올해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또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올해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할 방침이다. #KB금융 #KB금융 2분기 실적 #KB금융 주주환원 #밸류업 #KB금융 비은행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23 16:21:09신용보증기금이 사전 구조조정 프로그램 내 '구조조정 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현재 신보의 사전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적용되는 일반 신용평가 모형 대신 구조조정에 특화된 평가모형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부실 징후'가 나타나거나 '부실 징후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선별·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보 측은 구조조정 모형 도입 이유로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산업구조 변화 등 시장경제의 부정적 충격으로 중소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속한 기업의 연쇄도산 방지와 금융기관 부실 등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신용평가 대신 구조조정 평가모델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구조조정 평가모형이 적용되는 신보의 사전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기존의 밸류업 프로그램(부실 징후 기업 대상)과 올해 3·4분기에 도입되는 빌드업 프로그램(부실 징후 가능성 기업)이다. 신보 관계자는 "구조조정 평가모형 개발을 마치면 올해 4·4분기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도입·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현재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일시적으로 경영상태가 취약한 '부실 징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채권행사를 유예하는 기존 워크아웃 제도와 달리 신규보증, 채무조정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부실을 예방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사전 구조조정 성격을 띤다. 대상은 일반보증을 이용하는 중소기업 가운데 신용도가 '보통' 이하이면서 △당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이상 감소하거나 △부채비율이 400%를 초과하거나 △2년 이상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하거나 △2년 이상 연속으로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이거나 △2년 이상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거나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기업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신규 보증 외에 만기 연장, 보증료 할인,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는다. 신보는 올해 3·4분기 '빌드업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해 사전구조조정 프로그램을 '투트랙'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부실 징후 기업뿐 아니라 부실 징후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도 사전 구조조정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신보 관계자는 "빌드업 프로그램의 주 지원대상은 주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가 B등급 또는 B등급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밸류업 프로그램(C등급 또는 C등급으로 예상되는 기업)에서 지원대상이 확대되는 것"이라며 "올해 800억원의 신규 자금이 빌드업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정상화 가능성 있는 中企에 지원현재 사전 구조조정 프로그램에서 중소기업 신용도는 일반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산출된 '신용평가 등급'으로 평가한다. 재무상태 금융거래, 산업위험 등을 평가기준으로 삼는다. 신보는 구조조정 평가모형을 통해 기존 '신용평가 등급' 대신 '구조조정 평가등급'을 부여하고 구조조정 대상 지원 우선순위 및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평가기준도 경영개선계획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추가해 구조조정 기업의 경영개선 가능성을 집중 들여다볼 예정이다. 실제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삼각파고에 중소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쪼그라들고 이자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8년 -1.0%에서 2019년 3.4%로 반등한 뒤 2020년 2.7%로 다소 줄었다가 2021년 19.6%, 2022년 18.6%에서 지난해 0.8%로 급감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18년 0.7%에서 2019년 0.4%로 줄었다가 2020년 2.1%, 2021년 3.0%까지 반등한 뒤 2022년 2.3%, 2023년 0.3%로 축소됐다. 그 결과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중소기업은 55.2%로 과반을 넘어섰다. 2018년 45.8%, 2019년 50.3%, 2020년 51.0%, 2021년 47.8%, 2022년 49.8%, 2023년 55.2%로 3년 연속 증가세다. 신보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신규보증 기업 수와 보증액도 급증하고 있다. 신규보증 기업 수는 프로그램이 도입된 다음해인 2020년 75곳에서 지난해 239곳으로 3년 만에 3배 넘게 늘어났다. 신규보증액 역시 같은 기간 245억원에서 699억원으로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신보 관계자는 "구조조정 평가모형을 도입해 경영개선계획 실현 가능성을 평가해 기존의 신용평가를 보완하고 구조조정 보증 재원을 지원 효과가 높은 기업에 배정함으로써 정책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07 18:5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