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인도네시아거래소(IDX)에 구조화워런트(SW, structured warrant) 상품 11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구조화워런트는 국내에서 주식워런트증권(ELW)으로 불리는 구조화상품의 한 종류다.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제프리 헨드릭 IDX 사업개발 담당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니국영은행(BMRI)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억2000만주와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업체 안탐(ANTM)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억5000만주 등 총 11종목을 상장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첫 구조화워런트 상품을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60개의 구조화워런트를 발행했다. 구조화워런트는 지난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첫 도입됐다. 향후 주식선물·옵션 등 다른 파생상품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발행사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총 5개 증권사가 경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ELW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김성환 사장은 “2019년 베트남, 2023년 홍콩 시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파생워런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파생상품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11 16:43:46[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해외 거래소 사업을 정리한다. 현지 암호화폐 사업 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코인원은 인도네시아 거래소 사업을 종료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용자 등록, 자금 예치 등 거래 관련 서비스는 지난 19일부터 지원 중단됐다. 다만, 암호화폐 신규 주문과 자산 인출 서비스는 각각 오는 26일, 내달 20일까지 지원된다. 코인원은 당초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요구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획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 2월 전까지 현지 거래소 서비스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코인원 측은 "이달초까지만 해도 인도네시아 정부의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등록 기간이 3월까지 연장돼 세부규정을 충족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려 했으나 최근 여러 사업적 판단에 따라 국내 거래소 서비스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은 국내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1년 안에 거래소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올 2월까지 당장 정부에 사업자 등록부터 완료해 '잠재적 거래소 사업자 (Potential Trader)' 지위를 획득해야 했다. 지난해 12월 해당 과정을 통과한 업비트 역시 올 7월까지 인도네시아 상품선물거래규제국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면허를 최종획득해야 현지 거래소 운영이 가능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거래소 면허 취득을 위한 조건으로 ‘최초 자본금 20억원 이상, 보안전문가 채용, 적법한 거래소 임원 구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2-20 11:17:16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외 시장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 거래소를 오픈한데 이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거래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미 두나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홈페이지를 열고 현지 언어로 업비트를 소개하고 있다. 두나무는 이미 지난 10월 31일 싱가포르에서 거래소 사업을 시작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9월 싱가포르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싱가포르 진출에 이어 법정화폐 거래가 가능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홈페이지 오픈은 이같은 사업확장의 일환으로 보인다 업비트의 싱가포르 거래소에는 싱가포르 달러로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하다. 향후 태국과 인도네시아로 사업이 확장되면, 현지 화폐로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 거래에 관심이 높은 국가로 업비트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선보인 것"이라며 "아직 현지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1-06 14:03:52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투자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각국은 잇따라 가상화폐 열풍에 제동을 걸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구스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대변인은 전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가상화폐가 높은 위험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합법적 거래수단'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책임있는 당국이나 가격결정의 기준이 될 자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이 높고 투기성이 짙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세탁과 테러자금 운반 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면서 "이 같은 요소 때문에 금융시스템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에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구스만은 가상화폐가 합법적 거래수단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리스크가 발생하면 일반 사람들이 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우린 소비자들을 거품으로부터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그간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연일 경고해왔다. 지난 1일에는 지급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상화폐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며 현재 가상화폐거래소 규제가 필요한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한 가상화폐거래소의 은행 계좌를 동결 조치했다. 말레이시아 세무당국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트코인 월렛기업 '루노'의 현지법인 은행계좌를 전면 동결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거래소인 이 법인에서 계좌동결 직전까지 하루 평균 4000만링깃(약 107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세력의 정체와 자금출처, 자금주들의 납세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거래 주체들의 신원정보와 거래내역을 루노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가상화폐 거래 자체를 금지하고 있진 않다. 필리핀 중앙은행 역시 지난달 29일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관련 거래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으며 베트남의 경우 이달 말까지 가상화폐 규제의 법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가상화폐를 법적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시중은행의 가상화폐 발행 및 거래소 개설이 추진될 예정이다. 1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은 독자 개발 중인 가상화폐 'MUFG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새로운 거래소를 개설할 방침을 세웠다. 일본 은행의 가상화폐 발행과 거래소 개설 추진은 이번이 첫 사례로 MUFG는 올해 안에 이를 현실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1-14 17:33:4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9일 베트남·인도네시아 우량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을 위한 법률·제도 조사결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외국기업의 한국상장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장관련 기관들이 부담해야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기업 상장과정에 참여하는 증권사(IB), 법무법인, 회계법인과 베트남·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둔 국내기업의 실무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거래소는 두 국가를 중점유치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지난 1월 상장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바 있다. 앞서 2월에는 베트남 현지기업 및 정부당국 방문을 시작했고, 향후 현지 상장설명회 및 방문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LS전선의 베트남 현지법인(LS전선 아시아)이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앞두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량 외국기업의 상장추진 절차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국기업 상장가이드 역할을 기대한다"며 "우량기업의 상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 매력적 투자상품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6-03-29 17:58:52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닷새 일정으로 동아시아 3개국 금융감독당국을 만난다. 그 중 홍콩에선 지방자체단체, 금융사 등과 함께 개최하는 공동 해외 투자설명회(IR)에도 참석한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1~15일까지 닷새간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인니) 3개국을 방문한다. 각국 금융감독기관장을 예방해 양국 간 감독협력·공조 강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11일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 △14일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최고경영자(CEO), 에디 유 금융관리국(HKMA) 총재 △15일 마헨드라 시레가 인니 금융감독청(OJK) 청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SBV에선 은행 등 신용기관 감독·검사 및 인허가를 담당하는 부총재와 만나 국내 은행, 신용정보회사 등의 건전성과 국내 감독체계를 설명한다. 베트남 당국이 추진 중인 은행 산업 구조조정, 부실채권(NPL) 처리와 관련해 국내 경험과 사례도 공유한다. 홍콩 SFC 수장과는 공매도 규제, 밸류업 등 자본시장 효율성·투명성 및 매력도 제고를 위한 양국 감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관 간 정보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17일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이 SFC 기관장을 예방해 국내 공매도 제도와 시스템 개선 방향,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엔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이 추진 중인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경과 등 제도 개선 진행 상황을 전달하고 홍콩의 공매도 규제 도입 취지·배경 등을 듣는다. 홍콩 HKMA 총재와는 은행 탄소중립, 기후공시,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 적용,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 수요에 대한 대응·지원 등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감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인니 OJK 청장과는 금감원이 금융회사들이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에서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및 현지 인허가 지원 역할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 관련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11일(베트남), 15일(인도네시아)에선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장 등과의 간담회도 가진다. 현지 영업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국내외 규제와 감독관행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오는 12~14일 진행되는 홍콩 일정 중 13일 열리는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개최 해외 IR 행사에도 참여한다.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목적으로 열린다. 세션1에선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을 설명하고, 서울·부산 금융 중심지를 홍보한다. 이후 금감원 측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증시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해 온 정책과제를 공유할 계획이다.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이행, 소수주주 보호방안 마련,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상장제도 정비, 외국인 국채투자 편의성 제고, 영문공시 의무화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지원방안을 포함해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경과 및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세션2에선 이 원장과 금융회사 대표단(하나·신한금융지주 회장,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외국인 투자자와의 현장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0 18:25:49[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닷새 일정으로 동아시아 3개국 금융감독당국을 만난다. 그 중 홍콩에선 지방자체단체, 금융사 등과 함께 개최하는 공동 해외 투자설명회(IR)에도 참석한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1~15일까지 닷새간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인니) 3개국을 방문한다. 각국 금융감독기관장을 예방해 양국 간 감독협력·공조 강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11일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 △14일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최고경영자(CEO), 에디 유 금융관리국(HKMA) 총재 △15일 마헨드라 시레가 인니 금융감독청(OJK) 청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SBV에선 은행 등 신용기관 감독·검사 및 인허가를 담당하는 부총재와 만나 국내 은행, 신용정보회사 등의 건전성과 국내 감독체계를 설명한다. 베트남 당국이 추진 중인 은행 산업 구조조정, 부실채권(NPL) 처리와 관련해 국내 경험과 사례도 공유한다. 홍콩 SFC 수장과는 공매도 규제, 밸류업 등 자본시장 효율성·투명성 및 매력도 제고를 위한 양국 감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관 간 정보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17일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이 SFC 기관장을 예방해 국내 공매도 제도와 시스템 개선 방향,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엔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이 추진 중인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경과 등 제도 개선 진행 상황을 전달하고 홍콩의 공매도 규제 도입 취지·배경 등을 듣는다. 홍콩 HKMA 총재와는 은행 탄소중립, 기후공시,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 적용,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 수요에 대한 대응·지원 등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감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인니 OJK 청장과는 금감원이 금융회사들이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에서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및 현지 인허가 지원 역할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 관련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11일(베트남), 15일(인도네시아)에선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장 등과의 간담회도 가진다. 현지 영업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국내외 규제와 감독관행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오는 12~14일 진행되는 홍콩 일정 중 13일 열리는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개최 해외 IR 행사에도 참여한다.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목적으로 열린다. 세션1에선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을 설명하고, 서울·부산 금융 중심지를 홍보한다. 이후 금감원 측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증시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해 온 정책과제를 공유할 계획이다.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이행, 소수주주 보호방안 마련,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상장제도 정비, 외국인 국채투자 편의성 제고, 영문공시 의무화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지원방안을 포함해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경과 및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세션2에선 이 원장과 금융회사 대표단(하나·신한금융지주 회장,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외국인 투자자와의 현장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9 11:21:38[파이낸셜뉴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25~29일 싱가포르와 태국을 방문한다. 우리 금융산업 세일즈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금융 외교 일환으로 이번 출장은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동남아시아(인니·베트남·홍콩) 출장에 이어 세 번째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첫 방문국인 싱가포르는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2022년 9월 이후로 뉴욕, 런던에 이은 세계 제3위의 금융중심지로서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에서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과 함께 해외 기관 투자자와 만나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주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오후에는 한·싱가포르 은행연합회의 업무협약(MOU) 행사에 참석해 양국 금융협회의 활발한 교류를 축하하는 축사를 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방문국 태국은 지난해 수교 65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교역액을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국가다. 김 부위원장은 28일 오전 세타풋(Sethaput Suthiwartnarueput) 태국 중앙은행 총재와 피칫(Pichit Akrathit) 증권거래위원회 의장을 만나 양국간 발전적 협력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또한, 오후에는 현지에 진출한 금융회사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갖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2-25 10:55:17물가 상승과 금리인상, 강달러 충격에 신흥국 증시가 추락하는 가운데 브라질·인도·인도네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 속에서 강한 성장세를 자랑하는 인도,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를 누리고 있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가 선진국보다 매력적 투자처라는 평가도 나온다. ■브라질·인도·인니 증시 선방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변동성 확대는 일반적으로 신흥 시장에는 악재이지만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는 선진 시장을 능가할 태세"라고 전했다. 최근 이들 3개국 증시 성적표는 미국과 유럽보다 낫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공포가 커진 7월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인도 BSE센섹스지수는 10.98%,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10.89% 급등했다. 인도네시아 IDX지수는 3.72%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유럽의 Stoxx600지수가 각각 2.32%, 0.25% 상승에 그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종목을 담고 있는 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펀드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별 펀드는 브라질과 인도가 유일하다. 연초 대비 브라질펀드의 수익률은 18.10%, 인도펀드는 10.30%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브라질을 편입한 중남미펀드와 인도네시아가 포함된 신흥아시아펀드만 수익을 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각각 10.23%, 2.52%다.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브라질펀드(운용·모펀드 제외) 가운데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 연초 대비 28.21%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멀티에셋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28.0ㅈ1%)과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25.08%)도 높은 수익을 냈다. 인도네시아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KINDEX인도네시아MSCI증권상장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연초 대비 26.38%의 수익을 거뒀다. 인도펀드의 경우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주식)이 15.72%의 성과를 기록했다. ■경제 성장·원자재가격 상승 수혜 이들 3개국 증시가 뛰는 이유로 강한 경제성장과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 등이 꼽힌다. 배런스는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중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해 매력적인 대응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인도는 탄탄한 경제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8547억달러로 영국 GDP(8160억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로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국영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는 인도의 GDP 규모가 오는 2027년 독일, 202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산 기준으로는 이미 세계에서 세 번째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 경제는 미·중 패권 경쟁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14 조립 일부를 계획하는 등 중국의 생산설비 상당부분을 인도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원 수출국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두, 원유, 철광석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보베스파지수는 에너지와 농산물 업종이 절반을 차지한다. 브라질은 선제적인 통화긴축 정책을 취해 연준발 긴축 공포에서 다소 물러나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021년 초 2%에서 13.75%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브라질 비중을 늘리고 있는 윌리엄블레어 이머징마켓 그로스펀드의 공동매니저인 토드 맥클론은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금리인상으로 밸류에이션 하락을 경험하는 동안 브라질증시는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전체 수출액의 40% 이상이 원자재다. 천연가스, 원유, 니켈, 팜유, 고무 등이 풍부하다. 세계 4위 인구를 바탕으로 젊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고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경제가 본격 재개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배런스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브라질·인도·인도네시아 관련 금융주와 에너지주 5개를 추천했다. 인도 최대 민간은행인 HDFC뱅크(HDF),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뱅크라키야트인도네시아(BKRKY), 브라질 최대 민간은행 방코브라데스코(BBD), 브라질 증권거래소 브라질볼사발카오(B3SA3.Brazil),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BR) 등이 포함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19 18:00:16[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 상승과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조치로 유연탄 가격이 t당 180.26 달러로 전주대비 7.7% 상승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1월 2주차 국제유가가 전주 대비 6.2% 상승한 가운데 수출 1위국인 인니가 유연탄 수출을 금지하면서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11일 인니 정부가 자국 생산량의 25%를 상한가로 수출금지 조치를 부분 해제했다. 우라늄은 파운드당 46.50달러로 전주대비 2.8% 상승했다. 철광석은 중국의 재고 수요확대와 브라질 폭우의 공급차질 우려에 가격이 상승했다. 철광성 가격은 t당 129.29달러로 전주대비 3.3% 상승했다. 중국 춘절 연휴 이전 재고 비축을 위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브라질 남동부 지역 폭우로 메이저 발레사의 Brucutu, Southern System 등 일부 광산 가동이 중단돼 공급차질 우려로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 구리·니켈도 광종별 타이트한 수급상황과 공급망 리스크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아연은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조기 추진 우려에도 광종별 타이트한 수급상황과 코로나19 등 중국의 항만 적체현상 심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로 비철금속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 구리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1월 2주차 재고량이 전주대비 2.6% 감소한 가운데 2023년 인니의 수출금지 조치 계획으로 수급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니켈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확대로 2차전지 원료인 리튬과 함께 가격상승세가 지속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1-17 15:2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