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883년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지역에서 활동한 미술가와 단체, 시설, 사건 등을 조사·연구한다. 인천시는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천미술사 조사·연구 학술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인천시립미술관의 개관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부설 근현대미술연구소가 2027년 9월까지 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1883년 개항기부터 2000년대 변화해 온 인천미술의 형성 과정을 고찰해 인천미술사의 세부 목록화 및 연표 작성 △인천 미술가(작가, 이론가 등), 단체 및 교육기관, 사건, 공간 등을 대한 조사·연구 △내용 검증과 자문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등을 수행한다. 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과 전시기획 등 개관 준비의 선행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지역 미술사 출판물 아카이브를 구축해 인천 미술의 담론 형성 및 파급력 제고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명숙 시 문화기반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미술사를 정리하고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소장품 수집·전시기획 등 체계적인 미술관 개관 준비의 기초자료로 활용 가치를 극대화해 시립미술관 개관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5 09:12: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시립미술관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심층 연구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한다. 인천시는 시립미술관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전문가 심층 연구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미술관의 건립 과정과 운영 방향을 시민, 지역 미술계, 전문가 등과 공유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연구 세미나를 다양한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1차 세미나(7월 26일)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공립미술관 관장들이 ‘국내외 미술관 건립·개관 사례와 미술관의 변화 양상’을 주제로 △사례 연구 및 비교분석을 통한 인천시립미술관의 특화 전략 △동시대 미술관의 개념과 역할, 의미 등의 변화와 미래지향점 △미술관 건립과 개관 준비를 위한 실무론적 관점에 대해 논의한다. 2차 세미나(8월 27일)는 인천의 거점 예술가, 전시공간 운영자들이 ‘인천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미술담론 공유’를 주제로 △인천 지역 미술계 지형도 파악 △인천의 문화 실태와 문화적 자원 △동아시아 미술 허브로서의 역할 정립과 거점화 및 네트워크 전략 △미술관에 기대하는 역할 제안을 공유한다. 3차 세미나(9월 10일)는 문화정책전문가, 미술비평가들이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주제로 △동시대 지역 미술관의 문화정책과 문화예술교육 방향성 △미래 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위한 세부 전략 △인공지능(AI)시대에 대응하는 미술관 운영 전략과 기술 접근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인천시가 가진 개항과 이민의 역사를 중심으로 ‘DEIA :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 접근성(Accessibility)’에 대한 주제를 미술 비평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게 된다. 시는 이러한 다양한 주제와 가치를 포용하는 인천시립미술관의 논의를 토대로 시민·지역 미술계·전문가 등이 참여해 미술관 개관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3차례 전문가 세미나를 진행하고 10월 말에는 시민참여 공개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세미나와 공개포럼에서 제시된 내용을 연구자료로 제작해 인천시 홈페이지와 사전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웹페이지에 게시해 시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한편 인천시립미술관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300만 인천 시민과 지역 예술계의 오랜 염원을 담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건립된다. 올 하반기 행정안전부 제2차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전시 공사와 개관 준비 후 2027년 준공이 목표다. 한명숙 시 문화기반과장은 “개관 전까지 단계별 공론화 과정과 다양한 시민 참여형 사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민, 지역 예술계, 전문가와의 소통·협력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5 09:59: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7년 개관하는 시립미술관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시립미술관 개관 전까지 시립미술관의 건립 과정과 운영 방향을 시민, 지역미술계, 전문가 등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전문가 연구 세미나와 시민참여 포럼 등을 개최하고 여기서 제시된 내용을 연구자료로 제작해 인천시 홈페이지에 게시해 시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국내외 미술관 건립과 개관 사례, 미술관의 변화 양상, 인천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미술담론 공유,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미술관과 함께 인천시립미술관의 의미 등을 알릴 계획이다. 시는 현재 공감대 형성을 추진할 대행업체 선정 입찰을 진행 중으로 오는 5월 업체가 선정되면 6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인천시립미술관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300만 인천 시민 및 지역 예술계의 오랜 염원을 담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73 일원에 건립된다. 올 하반기 건축공사에 착수하고 전시공사 및 개관 준비 등을 거쳐 2027년 개관이 목표다. 한명숙 시 문화기반과장은 “개관 전까지 다채로운 사전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예술계의 생산적이고 지속적인 논의 구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7 09:09: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재단은 재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이종구 화가의 작품이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하 메트)에서 개막한 ‘계보:메트에서의 한국 미술(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 전에 초대되어 전시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한국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었으며 ‘선, 사람, 장소, 사물’ 네 가지를 주제로 12세기와 13세기 청자부터 2000년대 미래지향적 조각 작품까지 우리나라의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폭넓게 보여주고 있다. ‘계보’라는 전시명에 걸맞게 김환기, 권영우, 이우환, 이유태, 이종구, 윤형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와 작품 30여점 걸렸다. ‘사람’을 주제로 전시된 ‘국토-오지리에서(오지리사람들)(1988)’는 한국 민중미술 대표 화가로 알려진 이종구 대표이사의 작품으로 농촌과 농민의 현실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메트는 “이종구의 작품은 한국 농민과 노동자의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삼성문화재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내년 10월까지 열린다. 이종구 대표이사는 2005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가나미술상(1993, 우현예술상(2010)을 수상했고 2001년 중앙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로 정년퇴임을 한 후 2022년부터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아 근무하고 있다. 이종구 대표이사는 “국제적으로 한국 미술이 주목을 받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다. 인천문화재단도 인천 문화예술의 부흥을 위해 국제적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3 11:19: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7년 건립되는 인천시립미술관을 차별화하기 위한 운영 전략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천시립미술관 운영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립미술관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300만 인천 시민 및 지역 예술계의 오랜 염원을 담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73 일원에 건립된다. 2024년 건축공사에 착수하고 전시공사 및 개관준비 등을 거쳐 2027년 5월 개관이 목표다. 이번 연구용역은 콘텐츠 개발 학술용역(2019년), 소장품 정책 연구(2022년)에 이어 인천시립미술관의 개관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오는 11월까지 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정체성 구체화와 차별화된 운영방안 전략, 건축 공간 영역별 운영계획, 조직·인력·예산 규모, 홍보·마케팅 계획, 스마트뮤지엄 및 디지털 서비스 기반 구축 방안, 주변 환경에 부합하는 자원 발굴과 활용방안, 개관 준비에 관한 업무 및 연차별 수행계획 등을 수립하게 된다. 용역 기간 중에는 지역 내외 전문가 심층 인터뷰,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관계 전문가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해 시립미술관 개관준비에 필요한 보다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연차별 인력확충과 조직분화, 운영의 차별화 전략 등을 도출해 오는 12월 차별화된 인천시립미술관의 운영계획(안)을 마련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27 11:29: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세계적인 미술관인 프랑스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유럽을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14일(현지시간) 파리에서 퐁피두 미술관 로랑 르봉 관장을 만나 인천에 퐁피두 미술관 분관 설치를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퐁피두 미술관은 프랑스 파리 제4구 퐁피두센터 내 위치하고 있으며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파리3대 미술관 중 하나로 20세기 창작된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팝아트, 설치예술 등 약 13만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마르셀 뒤샹의 ‘샘’, 앙리 마티스의 ‘루마니아 풍의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 마르크 샤갈의 ‘에펠탑의 신랑신부’ 등이 있다. 현재 퐁피두 미술관 분관은 프랑스 메스, 스페인 말라가, 벨기에 브뤼셀, 중국 상하이에 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가진 대표적인 국제도시로 퐁피두 미술관이 인천에 진출할 경우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 명성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로랑 르봉 관장은 인천 유치단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며 “인천시와 퐁피두 미술관과의 협력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퐁피두 미술관 분관을 유치해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며, 분관 예정지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7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 등이 함께 조성되는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시설이다. 퐁피두 미술관 분관이 유치되면 인천뮤지엄파크와 함께 국제적으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도 퐁피두 미술관의 분관 유치를 추진 중으로 인천시와 유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유정복 시장은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단순히 서양의 현대미술 전시 기반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과 도시의 문화·산업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15 14:53: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에 ‘생명과 회복(치유)’을 모티브로 한 도시미술 작품을 설치하기 위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영종에 도시미술 작품을 설치해 관광 도시로서의 영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지원자격은 우리나라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내·외국인이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대상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를 추후 전문 작가가 재해석하고 발전시켜 실제 작품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영종 씨사이드파크 일원(예정)으로 공모 기간은 오는 29일까지이며 A4 크기 한 장에 창의적인 발상으로, 영종 씨사이드파크의 경관과 아이디어 주제인 생명과 회복(치유)이 어우러질 수 있는 도시미술작품과 관련한 작품을 구상한 뒤 간략한 아이디어 스케치와 그에 대한 설명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제출방법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인천광역시 홈페이지 소통참여/공모전, 국민생각함 생각모음에서 공모신청서와 아이디어 스케치 등 제출 서류를 다운로드, 작성해 인천시 홈페이지나 전자우편 또는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타당성, 창의성, 조화성, 효과성 등이며 인천경제청은 심사위원회를 구성, 오는 12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시상금 400만원을 포함해 총 시상금 1000만원으로 8개 아이디어가 선정될 예정이다. 심사결과에 따라 수상자가 없거나 수상 인원이 달라질 수 있으며 공동 제안 제출인 경우 주제안자(1인)에게 상금이 수여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전문가 중심이 대부분인 공공미술작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시민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작품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07 12:56:58"과학 하는 사람이 아트쇼의 조직 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의아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술가와 과학자는 호기심을 갖고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걸 추구하고, 창의적인 작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동안 인천은 예술 불모지로 여겨져 왔지만 인천아시아아트쇼(IAAS)를 통해 인천을 한국, 더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예술 도시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최근 미술계에서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아트&테크' 바람이 불면서 예술가들은 인공지능, 화학, 공학 등을 활용해 새로운 뉴미디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고 양자역학과 같은 최신 과학분야에서도 철학과 인문학적 사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천 토박이인 박호군 IAAS 조직위원장은 지난 16일 조직위원장 취임 및 조직위원 위촉식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천을 다들 서울의 관문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조선시대 말기 신문명이 들어온 것은 인천이 서울보다 하루라도 더 빨랐다"며 "IAAS를 통해 인천을 미술 한류를 이끄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초·중·고를 인천에서 나온 과학하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서울대 화학과, 오하이오주립대 화학과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과학기술부 장관, 인천대 총장, 서울미디어대학원대 총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21년 11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처음 열린 IAAS는 제대로된 시립미술관 한 곳 없는 인천에 미술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씨앗을 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였지만 전 세계 80여 나라 작가들의 작품 5000여점을 선보였다. 작품 판매액도 70여억원, 국내외 관람객 4만9000명이 다녀가며 1회 아트쇼로는 매우 성공적인 행사를 진행했다. 박 위원장은 "손도문 IAAS 이사장이 1회 IAAS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이른바 '맨땅에 헤딩'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서 용감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성공적인 행사를 치른 것이라는 평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출신인 손 이사장은 건축가 출신으로 박 조직위원장을 영입하기 위해 수차례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거쳐간 조직마다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인천대 총장을 지낸 4년간 시립대였던 인천대를 국립대로 승격시키고, 제물포에 있던 인천대를 송도로 이전시켰다. 과기부 장관 시절에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설득해 과기부 장관을 우리 정부 최초로 '부총리'급으로 승격시켰다. 박 위원장은 "2003년 당시 반도체, 조선, 자동차 같은 산업의 발전에 과학 기술이 중추적 역할을 했고 이를 위해서는 과학기술 혁신본부 설립을 통한 예산 일원화, 과기부 장관의 부총리급 승격을 건의했다"며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고, 잡음을 피하기 위해 장관직을 1년 만에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참여정부 시절 최초의 과학기술부 장관 겸 부총리로 오명 장관이 취임하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했다. 박 위원장은 "인류 역사 초창기에 과학과 예술의 구분이 없었다. 그리스 시절 '테크네'라는 단어처럼 철학과 과학 그리고 예술은 한 줄기 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역시 훌륭한 예술가이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과학자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IAAS는 오는 11월 16~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미술 종사자 및 애호가, 국내외 컬렉터,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 있다. 미국·중국·일본·독일·프랑스 등 70여개 국가에서 총 1000여명 작가, 5000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이미 갤러리 부스는 모두 찼고, 20곳에서 참석을 희망하는 대기순번을 기다리고 있다"며 "갤러리 부스 194개, 해외 참여 대형 부스 4개, 청년 부스 22개, 특별 부스와 뮤지엄급 기획 부스 등이 마련돼 인천 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찾는 미술 축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22 17:56:25[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아르스헥사 컨소시엄과 인천공항 미술품 수장고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술품 수장고는 미술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 시설로 항온·항습 등 미술품 보호 및 보관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시설이다. 최근 해외 주요 공항들은 문화·예술 관련 서비스 및 시설을 구축하고 미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인천공항은 미술품 수장고 도입을 통해 명실상부한 문화예술공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공사와 아르스헥사 컨소시엄은 2026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인천공항 서측(4만3669㎡ 규모)에 미술품 수장고를 성공적으로 건설 및 운영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르스헥사 컨소시엄은 2025년 말까지 3795억원을 투자해 미술품 수장고를 건설하고 2026년 운영개시 후 30여년간 운영한다. 공사는 본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지 임대 및 인허가 절차 진행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아르스헥사 컨소시엄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미술품 수장고 건설 및 운영, 보안, 미술품 전시·유통 등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기업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술품 전시 및 유통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 갤러리, 미술품 디지털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사업을 위한 전문기업, 국내 1위 보안금고 전문기업이 전략적 투자자로, 국내 유수의 금융투자자, 국내 대기업 건설사가 건설투자자로 참여한다. 추후 사업진행에 따라 관련 대기업 등 전문 기업들의 추가 참여도 협의 중이다. 또한 글로벌 미술품 수장고 스탠다드를 확보하기 위해 룩셈부르크 핀델공항의 수장고인 ‘하이 시큐리티 허브(HSH)’와 운영 컨설팅 협약을 체결해 운영 초기부터 세계적인 수장 수준을 확보한다는 목표이다. 아르스헥사 컨소시엄은 실시협약에 앞서 이미 도쿄 아트페어 등 국내외 주요 수장고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갤러리, 옥션, 아트페어 등 미술산업 메이저 고객을 유치해 2026년께 수장고 개관 초기부터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본격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면적 8만3228㎡ 규모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 될 경우 인천공항에 들어서게 될 미술품 수장고는 미술품 수장면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장고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술품 수장고에 로봇 등 첨단 기술과 보안시스템을 도입하고, 무엇보다 투명한 미술품 관리·유통시스템을 설계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고객사의 신뢰를 기반으로 인천공항의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유수 공항들의 경쟁력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미술품 수장고는 ‘문화’와 ‘예술’이라는 소프트 파워를 강화해 품격 있는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공항의 전략적 과제 중 하나”라면서 “공사는 그간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콘텐츠 유치로 강화해 온 문화예술공항 브랜딩을 기반으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항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8-30 17:09: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개항장에 위치한 참살이미술관에서 8∼28일 ‘인천 원로작가 2022 초대전’이 개최된다. 이번 초대전에는 강난주, 고윤, 권경애, 김응조, 김정희, 김재열, 노희정, 박영동, 박희자, 이삼영, 유광상, 윤석, 윤의웅, 이순자, 이준구, 이환범, 임석근, 최수동, 최원복 등 19명의 인천지역 원로 미술작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원로작가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첨단화되고 기계화되어 가는 사회환경 속에서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문화예술과 미술의 도시,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인천 원로작가 2022 초대전’은 8∼28일 인천 개항장 참살이미술관에서 매일 오후 1~8시까지 휴관 없이 열린다. 다만 전시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오후 1~5시까지 전시한다. 노희정 인천시원로작가회 회장은 “인천은 근대 예술의 도래지이자 현대 미술의 발원지로서 한국의 문화예술과 미술을 이끄는 주도적 도시”라며 “인천이 요즈음 문화예술에 대해 다소 소홀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05 11: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