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이종구 화가의 작품이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개막한 ‘계보:메트에서의 한국 미술(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 전에 초대되어 전시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이종구 화가의 ‘국토-오지리에서(1988)’. 인천문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재단은 재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이종구 화가의 작품이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하 메트)에서 개막한 ‘계보:메트에서의 한국 미술(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 전에 초대되어 전시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한국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었으며 ‘선, 사람, 장소, 사물’ 네 가지를 주제로 12세기와 13세기 청자부터 2000년대 미래지향적 조각 작품까지 우리나라의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폭넓게 보여주고 있다. ‘계보’라는 전시명에 걸맞게 김환기, 권영우, 이우환, 이유태, 이종구, 윤형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와 작품 30여점 걸렸다.
‘사람’을 주제로 전시된 ‘국토-오지리에서(오지리사람들)(1988)’는 한국 민중미술 대표 화가로 알려진 이종구 대표이사의 작품으로 농촌과 농민의 현실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메트는 “이종구의 작품은 한국 농민과 노동자의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삼성문화재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내년 10월까지 열린다.
이종구 대표이사는 2005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가나미술상(1993, 우현예술상(2010)을 수상했고 2001년 중앙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로 정년퇴임을 한 후 2022년부터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아 근무하고 있다.
이종구 대표이사는 “국제적으로 한국 미술이 주목을 받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다. 인천문화재단도 인천 문화예술의 부흥을 위해 국제적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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