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개항장 일대에서 개최되는 지역상생형 야간축제인 ‘2025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14~15일, 9월 20~21일, 총 2회 4일간 열린다. 9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는 야행 10주년을 맞아 서구의 근대문물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는 ‘최초의 국제도시, 개항장’을 콘셉트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4일 개막식에는 근대 시대의 서구식 의상을 입은 시민과 외국인들이 마칭(Marching)밴드와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 최초의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재조명한다. 지역 예술인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야행 프린지(자율 참여형 공연.전시)’와 개항장 주민을 소개하는 사진전시회,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푸드라운지(야시장)와 포트마켓(지역공방시장)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콘텐츠도 확대한다. 외국인 도보탐방 프로그램과 K-컬쳐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협업해 인천국제공항 여행자센터에서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야행 홍보 및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플루언서 알파고가 진행하는 ‘야행 다큐먼터리’가 현장에서 촬영되고 디지털 보드 및 포토키오스크 설치, 국가유산 건축물 모형을 활용한 키비주얼 제작 등 디지털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체험 요소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인천e지 앱(인천 관광 앱) 스탬프투어, 국가유산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무형유산 체험, 야간 불빛 조형물 등 8야(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대표적인 국가유산 활용 축제로 인천의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대중과 공유해온 소중한 시간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09 11:01:25[파이낸셜뉴스] 치과의료인들의 예술혼과 전통 그리고 나눔이 빛나는 대규모 행사가 1년 내내 진행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 조직위원회는 오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문화·예술·체육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00주년 기념 예술 문화 체육행사는 △치의미전 △100 히스토리 카페 △건치노인선발대회 △스마일Run 페스티벌 △이동 치과 진료 차량 봉사활동 등 총 5개 행사다. 100주년 기념 제5회 치의미전은 100주년 행사장인 송도 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사진과 회화를 합쳐 모두 68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치의미전 공모자들은 현직 치과의사들로 기성 작가 못지않은 예술적 열정과 치과의사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반영된 작품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100주년 기념 치의미전 대상은 회화 '60,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출품한 신경미 새한치과의원 원장이 영예를 안았다. 100주년 행사기간에는 치과의료 100년 역사 유물전인 '100 History Cafe'도 운영된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사용된 각종 치과 치료기구와 100년 전 치과진료실 풍경 등 희귀한 사진 100여 점이 디지털 영상으로 재탄생해 흥미로운 치과의료 100년의 변천 과정을 재조명하게 된다. 올해부터 우리나라는 65세 노인인구가 1000만 명에 접어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구강건강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 전후로 '건치 노인 선발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건치연예인이나 건치아동 선발대회는 있어 왔지만,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치 노인 선발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초 고령화 사회 노인건강과 직결되는 구강건강 유지 방안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창립 100주년 기념 2025년 '스마일Run 페스티벌'은 시민 6000여명이 참석하는 역대급 마라톤 대회로 진행된다. 스마일Run 페스티벌은 올해로 15회째로, 참가를 원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 의료계의 대표적인 건강증진과 나눔 행사다. 페스티벌을 통해 모인 후원금과 수익금은 구강암과 얼굴 기형환자의 수술비로 사용된다. 아울러 100주년 기념 나눔과 봉사행사 중 하나로 이동 치과진료 차량을 활용한 이동치과병원 개원식을 4월 11일에 진행한다. 또 무료 구강검진 봉사활동도 3일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강충규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 기념 문화·체육 행사는 치과의사들의 지난 100년의 헌신, 치과의사를 믿고 지지 해준 국민께 감사의 뜻을 담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로 추진하게 됐다"며 "많은 국민들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100년간 치과의사들은 일제강점기 시대와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시대의 격변기 속에서도 국민 구강건강을 굳건히 지켜왔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치과의료 선진강국으로 발전시킨 저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100년 또한 국민 구강건강을 끝까지 책임지는 협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 메인 기념행사(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는 오는 4월 11일~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3일간 개최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3-26 16:39:13[파이낸셜뉴스] 해군은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 결단식 터 맞은편인 서울 종로 열린송현녹지공원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기념 행사에는 창군 원로, 역대참모총장,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유관 단체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 손원일상 수여, 해군 창군 경과보고, 대통령 축전 낭독, 참모총장 기념사,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국내외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하며, 과학기술의 발전, 병역자원 급감에 따른 시대의 변화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우리가 이뤄놓은 결실들은 밀려오는 파도에 흔적도 없이 씻겨 내려갈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를,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해군·해병대를 만들라는 소명을 이루기 위해 창군 정신을 계승하고 필승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해군의 역사는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등이 '우리의 바다는 우리의 손으로 지키자'라는 일념으로 해사대를 결성하고, 그해 11월 11일 서울 관훈동 표훈전에서 해방병단 결단식을 거행하면서 시작됐다. 손원일 제독은 '해군은 신사(紳士)여야 한다'라는 신념을 갖고 선비 사(士)가 두 개인 십일(十一)월 십일(十一)일을 창설일로 정했다. 기념식에 앞서 세운스퀘어 앞 광장에선 창군 당시 해군모집 벽보 부착 재연행사가 열렸다. 해군은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21일 창군 원로인 정긍모 제독이 종로4가 전매청 공장 벽돌담(현 세운스퀘어)에 '우리의 바다는 우리가 지키자! 조국의 바다를 지켜나갈 충무공의 후예를 모집함'이라는 벽보를 붙이고 해군 창설 대원을 모집하면서 시작됐다. 재연 행사는 박찬극(98) 예비역 제독(해사 3기)과 성 위원장이 창군 당시 모집 벽보를 부착하고, 양 총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현재 모병 포스터를 나란히 부착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은 행사장 주변에 창군 역사 전시관과 모병 홍보부스를 함께 운영했다. 기념식 종료 후엔 해방병단 결단식 터로 이동해 79년 전 창군 정신을 되새겼다. 앞서 해군은 창설 79주년을 축하하고 다가오는 창설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국민 엠블럼 공모전을 지난 6~8월 실시했다. 응모작 296편 중 박규환 씨의 출품작이 최우수로 선정돼 내년 해군에서 제작하는 각종 인쇄물과 홍보자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해군은 해군창설기념주간으로 지정한 이달 5~11일 일정으로 부산, 진해, 동해, 평택, 목포, 포항, 인천, 제주 등 해군부대가 위치한 지역에서 함정공개행사, 사진 전시회, 군악 연주회, 마라톤대회, 안보·문화탐방, 체육대회 등을 실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1 15:54: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는 10월 4일부터 약 한 달간 ‘2023 인천도시재생 성과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전시회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4개의 장소에서 진행된다. 10월 4∼10일 인천시청 1층 중앙홀, 10월 5∼29일 개항장 일원(제물포구락부, 역사전망대, 시민愛집)에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인천 지역 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20곳의 사업 추친 현황 및 성과를 사진과 영상 등으로 전시해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또 과거 원도심의 모습을 담은 여러 사진과 영상 공모 수상작들도 함께 전시, 인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도시재생을 통해 변화하는 인천의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일희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은 “인천도시재생 성과전시회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가 도시재생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25 14:14: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120년 한국 이민역사를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3개월간 인천과 하와이에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공식행사, 핵심사업, 기획사업 등 한국 이민사 120년 기념사업을 실시해 한국 이민사의 역사성과 문화적 다양성, 역동성, 포용성을 품은 인천의 정체성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한국의 해외 이민은 1902년 12월 22일 121명이 인천 제물포를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에서 증기선 갤릭호로 갈아타고 하와이 호놀룰루로 떠나면서 시작됐다. 시는 우선 ‘가고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인천에 대한 내·외국인·재외동포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4부작 다큐멘터리를 9∼10월 YTN을 통해 방영한다. 한국의 최초 공식 이민이 제물포항에서 떠난 배경과 한민족 이주사를 그린 1부 ‘사탕수수 농장에 뿌리 내리다’와 하와이 이민 3세~5세를 중심으로 미주 이민 120년의 삶을 재조명하는 2부 ‘달콤한 결실을 맺다’가 9월 24일과 25일 방영됐다. 멕시코 쿠바 이주민의 이야기를 담은 제3부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름, 애니깽’과 세계의 차세대 이민자 및 하늘길로 돌아오는 인천을 다룬 4부 ‘뱃길 120년 후, 하늘길로 돌아오다’가 10월 3일과 4일 방영된다. 한국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한 동포 작가들의 예술작품 특별전이 9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과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해외 동호 예술가 중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작업하는 12개국 23명 작가의 회화, 영상, 사진, 조각, 미디어 설치 등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삶과 예술적 여정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전시가 진행되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일부 동(D동)이 일본우선주식회사 건물로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맥락을 고려할 때 행사 개최지로 갖는 의미가 크다. 시는 특별전뿐 아니라 음악공연, 도슨트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영상 특별전이 10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한인 이민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총 망라하는 700여점의 작품이 5부로 구성돼 야외전시장과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된다. 1부에서는 세계 속 한인사회의 모습과 모국에 기여한 재회동포들의 활동상을 보여주고, 2부에서부터 5부까지는 한인 이민의 역사를 다룬다. 전시회와 함께‘하와이 이민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비롯해 문화계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토크콘서트와 갤러리 토크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마련된다. 한미 수교 140년과 한인 이민 120년을 기념하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 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전 세계 한인회장과 한인연합회 회장 및 관계자 등 77개국 3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한인의 날 기념행사인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4일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백이십년의 꿈’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이민 역사의 출발지인 인천에서 열리는 축하공연은 10월 9일 KBS 2TV를 통해서도 방영된다. 현지 교민들에게 수교 도시 인천과 한국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예술행사가 12월 17∼22일 하와이에서 진행된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현지 교민과 외국인이 인천드림을 품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인천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동성, 포용성을 재조명한다. 아울러 이민 도착지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하와이 한인 이민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을 개최해 이민 역사의 중심 인천을 대내외적으로 재조명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02 13:18: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10월 6일부터 한국 첫 공식이민 출발 120주년을 맞아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조명하는 ‘그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의 첫 공식 이민이 인천에서 출발한 지 12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준비한 이번 전시는 세계로 뻗어나간 한국의 이민 역사를 총 망라해 돌아보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한인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700여점이 출품됐으며 총 5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에서는 세계 속 한인사회의 모습과 모국에 기여한 재외동포들의 활동상을 보여주고 2부에서부터 5부까지는 한인 이민의 역사를 다룬다. 2부에서는 한인 이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간도와 연해주, 태평양을 건넌 하와이 노동이민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제강점기 강제 이주된 일본, 사할린, 러시아 지역 한인들의 이야기도 살펴본다. 3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주권회복을 위해 해외로 건너간 독립 운동가들과 상해에 수립된 임시정부, 일본에서 시작돼 국내외로 번진 독립선언과 만세운동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4부에서는 해방 이후 돌아온 한인들과 돌아오지 못하고 해외에 남아 있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한국전쟁이라는 혼란 속에서 생겨난 이민이었던 미군신부, 전쟁고아 입양의 이야기도 다룬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해외이주법 제정 이후 경제성장을 위한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 베트남과 중동 파견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거주국에서 현지인들과 혹은 한인들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한인사회의 노력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기간에는 다양한 기념행사도 연계해 개최된다. 개막행사에 이어 진행되는 ‘하와이 이민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및 토크콘서트를 비롯 10월 25일 차세대 재외동포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낯선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모국을 위해 공헌했던 이민 역사를 이해하고 재외동포들의 삶을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28 13:45: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취임식이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공연으로 진행된다. 20일 인천시장직 인수위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 취임 행사는 7월 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인천역 뒤편 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폼 마당에서 열린다.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취임식은 유 당선인의 제안으로 기획됐으며 기존 경건한 의례에서 벗어나 문화공연으로 펼쳐진다. 특히 행사장을 내항 1·8부두로 선정한 것은 유 시장의 제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원도심 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취임 의례와 함께 어린이합창단, 국악, 성악, 록밴드, 시립예술단, 인천이 낳은 유명 대중음악인 송창식, 유정복 시장이 작사한 ‘꿈의나라’를 부른 가수 양하영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애인댄스팀의 가슴 뭉클한 공연도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의 진정성을 외치는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음악다방 D.J와 작사가라는 문화적인 경험을 토대로 행사 중에 ‘시민소통’이란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며 4년 만에 다시 시민과 격의없이 대화하고 정을 나누며 문화예술적인 끼를 발산한다. 이와 함께 지역 예술인들의 미술작품 전시와 인천의 역사가 담긴 사진 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갖는다. 정유섭 인천시장직 인수위원장은 “취임식을 기존의 딱딱한 형태가 아닌 시민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공연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인천시민의 문화사랑 긍지와 자부심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19 19:02: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힐링·회복 프로그램을 송학동 역사산책공간에서 12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역사산책공간은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 인천시민애(愛)집, 이음1977, 소금창고 등과 인근지역을 포함한 송학동 일대로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의 일환으로‘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지’로 조성하고 있다. 제물포구락부는 인천시 문화유산 활용정책 1호 공간이자 자주적 개항의 상징적 공간으로 제 17호 시 지정 유형문화재이다. 인천시민애(愛)집은 제1호 시 등록문화재로 지난 7월 새단장을 통해 55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됐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제2호 시 등록문화재다. 시는 근대 개항 도시로써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개항장의 새로운 명소로 사랑받는 송학동 역사산책공간을 활용해 특별 전시회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마련했다. △비망록 : 고여 우문국의 기록으로 기억하다 △1883년 모던인천 특별전 △제물포구락부 리컬렉션전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한 특별전시회가 11월 30일까지 제물포구락부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민 사진전(10월 15일~12월 15일)과 한복사랑 인천시민 놀이마당(10월 16~17일), 송학동 역사산책길 투어(11~12월 중)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송학동 역사산책공간 힐링·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역사·문화 중심지였던 과거 전성기의 개항장 명성을 이어가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도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0-19 08:54: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근대문화유산 가치 재창조를 위한 공간 재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제물포구락부에서 ‘나무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를 오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20주년을 맞은 제물포구락부는 서울 정동에 결성됐던 정동구락부(1894)보다 3년이 앞선 한국 최초의 외국인 사교클럽이었으며 처음에는 중구 관동1가의 목조 단층건물에서 출발했다가 1901년(6월22일) 지금의 자유공원 기슭에 지상 2층의 벽돌조 건물로 지어 옮겨왔다. 이번 전시회는 제물포구락부 120주년 및 인천시민愛집 개관기념 특별전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의 테마인 나무는 인간이 탄생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이 땅에 존재했다. 제자리에서 묵묵히 시간을 담아내며 생존하고 번영하는 나무들이 많다. 병인양요, 신미양요의 포탄을 이겨낸 강화도 초지진 소나무, 개항기 역사를 오롯이 지켜본 응봉산 플라타너스, 인천상륙작전 당시 함포의 집중포화를 견뎌내고 살아남은 여덟 그루의 월미도 나무, 800여 년 동안 우람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장수동 은행나무 등이 바로 그런 나무들이다. ‘나무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는 나무의 생태학적 관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나무와 인천의 역사, 나무와 책, 나무와 미래, 나무와 인문학 등 제물포구락부만의 공간성을 살려 단순한 2차원적 전시가 아니라 사진, 영상, 음향,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매체를 통하여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나무는 개항시기(1884년 추정) 대한제국 시절 응봉산 각국공원(현 자유공원)이 조성될 당시 식재된 한국 최초의 플라타너스로 현재 인천시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개항기 인천의 역사와 함께 인천상륙작전에도 꿋꿋하게 원형이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생태적 의미가 인정된 나무인 만큼 인천시 등록문화재 등록을 앞두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강진택 박사가 라이다(LiDAR, 레이다 시스템)로 촬영, 이를 통해 얻은 3차원 정보로 플라타너스의 근원, 흉고직경과 나무의 높이, 폭 등의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한 자료와 영상이 전시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16 10:43:4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경인선 완전 개통 120주년을 기념해 '철마의 길, 철로 위의 사람들'이라는 전시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백여년 전 기차는 걸어서 12시간 걸리던 서울~인천 사이를 1시간 40분으로 줄여주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문물이었다. 당시에는 기차를 '쇠당나귀'라고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크게 5개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불을 내뿜으며 달리는 수레 '화륜거(火輪車)'인 철도를 소개한 '일동기유'와 한강철교 사진, 기관차와 선로 도면 등을 통해 한반도에 기차가 들어온 역사를 되짚어본다. 2부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수단이자, 독립운동의 '발'이기도 했던 기차 이야기다. 철도 관련 독립운동 판결문과 해방 직후의 기차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3부는 6.25전쟁 당시 군인, 군수품뿐 아니라 피난민을 가득 싣고 달리는 기차의 모습을 통해 전쟁 중의 기차 이야기를, 4부에서는 산업화 시기 기차의 발전으로 변화하는 우리 일상과 기차 속 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마지막은 분단의 상징인 끊어진 철도가 다시금 이어져 한 장의 기차표로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그 날이 다시 오기를 희망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그간 보기 어려웠던 철도 관련 옛 사진과 도면들을 직접 보는 흥미로운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11-06 21: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