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의 초콜릿 샌드위치 비스킷 비쵸비가 ‘한국여행 선물과자’로 입소문이 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비쵸비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2022년 10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700만개를 돌파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비쵸비는 지난해부터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여행 구매 필수템으로 자리잡으며 외국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 SNS에 영어권을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등 각국의 언어로 ‘한국여행 기념품 추천’, ‘패키지가 예뻐서 선물용으로 제격‘, ‘실패 없는 과자선물’ 등 구매 인증 후기가 올라오면서 입소문이 났다. 실제 서울역, 명동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의 주요 슈퍼마켓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60% 성장했다. 이 같은 인기에 오리온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시내 주요 관광상권을 중심으로 ‘비쵸비 코리아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쵸비는 한쪽 면에만 초콜릿을 얹은 일반적인 제품과 달리, 통밀로 만든 비스킷 사이에 통초콜릿을 넣은 샌드위치 비스킷이다. 오리온은 국내외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자 지난해 9월 설비 투자를 통해 비쵸비의 생산 물량을 기존 대비 2배 가량 확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비쵸비가 한국 방문 시 꼭 구매해가야 하는 ‘한국여행 선물과자’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6 11:50:33[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맛과 고함량, 편의성 3박자를 갖춘 '닥터유PRO(프로) 단백질드링크'가 헬스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는 2022년 6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1100만 병을 넘어섰으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월평균 50만 병씩 팔리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오리온은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가 헬스, 러닝 등 건강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MZ세대들이 늘어남에 따라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맛있는 단백질'로 인기를 얻은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인 단백질 강화 식품과 달리 맛에도 심혈을 기울여 소비자들의 반복 구매가 이뤄진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초코, 바나나 맛에 이어 최근 인기가 높은 딸기 맛까지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요구와 입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국내 대표 고함량 단백질 드링크로 자리 잡았다"며 "취식 목적에 따라 단백질 함량을 다양화하고 맛과 음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지속 개발해 단백질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04 11:11:59[파이낸셜뉴스] 오랜만에 좋은 입소문이 돌고 있는 한국영화 '핸섬가이즈'가 오는 26일 개봉 당일부터 개봉 1주차와 2주차 주말 무대인사 및 GV 진행을 확정했다. 21일 NEW에 따르면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장동주, 강기둥, 박정화, 남동협 감독이 전국 관객을 만나러 떠난다. 이에 6월 26일, 29일, 30일 서울과 7월 6일 부산행, 7월 7일 대구행을 확정했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과 ‘상구’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개봉 당일인 6월 26일부터 개봉 첫 주말인 6월 29~30일 서울 지역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6월 26일에는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남동협 감독이 CGV 영등포,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찾는다. 무대인사가 종료되면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봉 기념 GV가 진행된다. 네 배우와 남동협 감독이 참석한다. 이어 6월 29일 무대인사는 이성민, 공승연, 박지환, 장동주, 강기둥, 박정화, 남동협 감독이 참석하며 롯데시네마 청량리, CGV 왕십리, 메가박스 성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방문한다. 6월 30일에는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장동주, 강기둥, 박정화, 남동협 감독이 참석하고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메가박스 목동, 씨네Q 신도림, CGV 영등포, CGV 여의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차례로 무대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봉 2주차에는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남동협 감독이 부산과 대구 지역에 출격한다. 먼저 7월 6일에는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광복, 롯데시네마 부산본점, CGV 서면상상마당, CGV 서면, CGV 센텀시티,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차례로 무대인사가 진행된다. 여기에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미니 GV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튿날인 7월 7일에는 대구 지역으로 롯데시네마 대구율하, CGV 대구아카데미, CGV 대구, 메가박스 프리미엄 만경관, 메가박스 대구신세계를 찾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1 09:30:45[파이낸셜뉴스] 손웅정 감독이 아들 손흥민의 이적설과 은퇴 등에 대한 소문에 입을 열었다. 7일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이하 ‘이문세입니다’)에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이문세는 “제가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 새벽 4시에 하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본다. 그러니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이쁘겠냐”라며 "송흥민은 프리미엄 리그로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되는 거냐. 계속 뛰게 되는 건가 다른 구단으로 스카우트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손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토트넘에서 10년을 하게 되면 레전드 대우를 받는다. 흥민이가 5년 후든 10년 후든 토트넘에 가면 외국인 선수 22명을 모아서 경기를 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혜택 때문에 남아있는 건 아니다"라며 "흥민이가 나이 30살도 넘었는데 관여는 하지 않는다. 대신 ‘연봉이 없어도 네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에서 행복하게 공 차다 은퇴하는 모습을 보는 게 내 바람’이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이적설과 관련, “다른 구단에서 거액의 연봉을 주고 데려온다는 이야기들이 난무하지 않나”는 이문세의 질문에 손 감독은 "가치를 어디다 두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제가 흥민이한테 '난 네가 축구를 처음 한다고 했을 때, 난 너하고 축구만 봤다. 지금도 나는 축구랑 너밖에 안 보인다'라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 네가 행복해서, 축구가 좋아서 했듯이 그 초심을 지키라는 말이다. 은퇴할 때도 돈이 아닌 행복을 가치로 뒀으면 좋겠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돈은 내가 떳떳하게 벌어 살면 된다. 내 돈은 내돈, 자식돈은 자식돈이지 않냐”라고 했다. 또한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는 손 감독은 “생각에는 취하고 싶어도, 술에 취하고 싶은 적은 없다”며 “내가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술, 담배 같은 경우 왜 굳이 안 좋은 걸 내 소중한 몸에 넣어야 하나 싶다. 운동도 너무 좋아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7 17:28:59[파이낸셜뉴스] 유명 아기 욕조에서 기준치의 600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가운데 제조사와 유통사 대표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경묵 판사는 3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형의 집행을 3년 유예했다. 또 중간 유통사 대표 B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 각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어린이제품안전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들 법인에는 각각 벌금 700만 원과 500만원이 선고됐다. 두 업체는 2020년 12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 초과 검출된 아기 욕조 '코스마'를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국민 아기 욕조'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소비자들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이 과다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 업체를 경찰에 고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들은 친환경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배수구 마개가 달린 아기 욕조에 관해 안전성 확보 절차를 거친 다음 일반 PVC 소재 물마개가 달린 욕조를 제조해 상당한 양을 판매했다"며 "많은 소비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고 KC 인증 표시에 대한 공공의 신뢰도 손상돼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들이 범행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법령상 시정조치를 이행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액도 모두 지급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3 14:51:56[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 유튜브의 '일일사원 체험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개 업체, 총 5편의 영상 조회수가 160만회를 넘을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2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잡인플루언서의 직업체험'이라는 제목의 해당 콘텐츠는 잡인플루언서가 삼성증권의 우수·가망 법인에 가서 직업체험을 통해 회사와 산업의 특성을 배워가는 예능형 콘텐츠다. 갓 입사한 MZ 신입사원 콘셉트로 좌충우돌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시청자들에 유쾌함을 전달한다.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은 혈당측정기 전문업체 아이센스. 잡인플루언서가 직접 혈당측정기를 체험하고, 취업 관련 가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2편은 치과 의료기기업체 덴티스를 찾아가 CNC 가공과 검수, 의료기기를 체험하는 과정을 담았다. 3편에서는 1인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고피자를 방문해 여러 부서와 푸드테크 연구소를 소개하고, 피자를 직접 만들어 시식까지 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잡인플루언서의 유쾌한 직업소개 콘텐츠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총 16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증권사 유튜브 콘텐츠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콘텐츠에 출연한 법인의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회사 홍보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은 '잡인플루언서의 직업체험' 외에도 로드 퀴즈쇼 '삼성증권이 쏜다', 세금 및 부동산 관련 전문콘텐츠 '부가같이세' 등 다양한 콘텐츠로 3억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 방일남 미디어전략팀장은 "앞으로도 우수 법인고객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5-28 09:49:36[파이낸셜뉴스] LX하우시스의 새 광고가 입소문을 타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가 지난달 배우 전지현을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뷰프레임’을 소개하는 새 광고 조회수가 한 달 만에 390만회(유튜브 기준)를 돌파했다. '이 뷰를 가진 자, 가장 완벽한 인테리어를 가질 것이다'라는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뷰프레임의 특징인 창호 프레임의 창틀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는 '베젤리스' 설계, 논 실리콘 디자인, 화이트톤을 영상에 담았다. 이 같은 ‘뷰프레임’ 창호 인기에 힘입어 LX하우시스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한 인테리어 상담 건수가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속에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최근 ‘뷰프레임’ 출시 직후 진행된 TV홈쇼핑 ‘뷰프레임’ 론칭 생방송의 전화상담 건수는 직전 방송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뷰프레임’ 창호는 국내 창호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창틀은 거의 안 보이고 창짝만 보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도입해 기존 창호제품 보다 ‘더 넓어진 뷰’를 제공하고 있다. ‘더 넓어진 뷰’ 제공을 위해 창호 프레임(창짝+창틀)은 기존보다 대폭 얇아 졌는데도 로이유리 1장만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구현이 가능한 뛰어난 단열성능까지 확보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혼수·이사 시즌을 맞이해 창호 교체 및 리모델링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이번 ‘뷰프레임 특별 할인전’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20 10:28:49【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은 지난해 11월 24일 국내 최초로 개관하며 힐링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완도 해양치유센터 방문객이 2만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해양치유센터는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 완도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딸라소풀, 명상풀, 해조류 거품 테라피, 머드·스톤 테라피 등 16개의 테라피실로 구성됐다. 지난 3월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테라피를 제공하고자 개별 욕조에 미역, 다시마 원물을 넣은 물에 입욕하는 '해조류 스파 테라피'와 완도산 다시마를 활용한 마스크팩, 스톤 테라피실을 추가했다. 해양치유센터를 다녀간 인원은 지난 25일 기준 2만765명으로 파악됐다.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으며 특히 30대부터 50대, 60대로 갈수록 이용객 수가 늘었다. 해양치유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센터를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센터를 찾는 고객이 느는 추세다. 경남 하동군에 사는 50대 여성 A 씨는 "뉴스에 나온 해양치유센터를 보고 무작정 완도로 왔다가 한 달 살이를 하게 됐다"면서 "매일 딸라소풀에서 수중 운동을 하니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풀리고 수면의 질이 개선되는 점이 가장 좋았다"라고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완도군은 더 많은 치유객 유입을 위해 센터 이용료를 할인하고 있다. 군민의 경우 평일 50%·주말 30%, 3명 이상 가족은 50%, 전남도민과 10명 이상 단체 방문은 20%, 협약 기관 30%를 할인한다. 재방문객을 위해 60% 할인된 월 이용권도 판매 중이다. 완도군은 그동안 군 직영으로 해양치유센터를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을 설립해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 인력 확보, 치유 서비스 개발, 해양자원의 체계적인 연구·개발 등을 통해 완도형 해양치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3일 공단 설립 등기를 완료했고, 투명한 회계 업무 처리를 위해 공단 금고를 NH농협은행 완도군지부로 지정했다. 또 공단 직원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6 09:28:51PXG 신제품 블랙옵스(Black Ops) 드라이버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의 공식수입원인 ㈜카네가 지난 2월 출시한 PXG 신제품 '0311블랙옵스' 드라이버가 소비자들의 역대급 호평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겉으로 풍기는 이미지 만큼이나 중후한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임팩트시의 볼이 맞는 느낌도 전체적으로 좋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느낄 수 있는 비거리의 증가, 낮은 스핀량 구현, 뛰어난 방향성이 이번 제품이 호평을 받는 주된 이유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PXG는 이번 드라이버 제품의 핵심 기술로 'AMF(Advanced Material Face)' 테크놀러지를 내세웠다. 이는 강도는 높으면서 유연성을 가진 티타늄 합금 소재를 사용해 임팩트 시 스핀량은 낮추고 더 높은 런치 앵글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PXG 본사에 따르면 T-412 소재의 페이스를 갖춘 PXG 젠6(GEN6)와 동일한 컨디션으로 테스트했을 때, 런치 앵글은 0.5도 높아지면서 스핀량은 약 200RPM이 낮아지는 결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로봇 폴리싱 페이스 공정을 통해 '벌지 & 롤(Bulge & Roll' 페이스 반경을 전략적으로 설계해 성능을 최적화했다. 이는 볼 타격 시 스윗 스팟에 맞았을 때 비거리와 관용성을 극대화하며, 힐과 토우 쪽 미스 샷에서도 볼 스피드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커스텀 피팅 브랜드 답게 MOI(관성 모멘트)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기술적으로 더 깊어진 무게 중심과 PXG만의 정밀한 무게추 배치 시스템으로 관성 모멘트를 10K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블랙옵스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전작 대비 약 12.5%정도 더 얇은 고강도 스틸 페이스 구조를 갖췄으며, 볼 스피드 증가와 런치 앵글을 높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이번 제품의 경우 낮은 스핀량과 컴팩트한 헤드 디자인이면서도, 최적의 관용성 구현에 초점을 맞춘 기존 PXG의 XF 우드&하이브리드와 거의 비슷한 MOI 수치를 갖췄다. 지난해 PGA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PXG 소속 선수 에릭 콜(미국)은 "블랙옵스 드라이버는 관용성과 스피드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 제품"이라며 "탄탄한 샷은 물론 중앙에서 벗어난 볼에서도 더 빠른 스피드를 구현하는 것이 느껴졌다"고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부터 PXG 소속 선수로서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하는 김용태 선수도 "이번 겨울 전지훈련 기간동안 PXG 0311 블랙옵스 드라이버로 꾸준히 연습했다. 이전에도 PXG 드라이버 제품을 접해본 경험은 있지만, 확실히 플레이를 하기에 매우 안정성을 갖춘 모델이라고 느껴진다. 올 시즌 투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카네는 지난 1월부터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여성 골퍼를 위한 블랙옵스 우드류 전용 한정판 컬러 샤프트를 함께 내놓았는가 하면, 공식 대리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PXG 스페셜 굿즈 증정 및 추첨을 통한 PXG 앰배서더 레슨 초청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카네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PXG IG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제품은 전국 PXG 공식 대리점 및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6 18:17:22【 대전=김원준 기자】 12월 첫 주말 대전 서구 가장로 한민시장 5번 게이트 입구. 영상 5도 안팎의 기온에 강한 바람이 간간이 몰아치는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도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시장 앞이 분주하다. 시장 주 출입구인 이곳 5번 게이트 앞 도로가에는 깐마늘과 양파, 대파, 무 등 막바지 김장채소를 파는 노점상이 일찌감치 진을 쳤다. 시장으로 들어서자 좌우로 길게 늘어선 상점들의 환한 조명과 시장통을 오가는 행인들의 총총걸음에서 생기가 느껴진다. 시장 안쪽 아케이드 천장 아래는 마치 불꽃놀이를 연상케 하는 오색 조명이 곳곳에 걸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초입 왼편 대형마트를 지나 청과상과 젓갈집, 반찬가게, 두부집, 떡집, 정육점 등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한민시장은 중간중간에 3곳의 샛길이 형성돼 있지만, 중심 시장통은 일자로 나 있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100여m 안쪽으로 들어왔을까. 대형 정육점 옆 한 건어물 가게에서는 주인과 손님이 나누는 대화가 정겹다. 60대 후반쯤 돼 보이는 한 여성 손님이 "뭐 이런 걸 줘" 하며 손사래를 치자, 주인장은 "이런 게 정이 잖아요"라며 기어코 비닐봉지에 북어채를 한 주먹 더 담는다. 건어물 가게 한칸 건너 어물전이 청년 상인들의 호객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싸게 가져가세요. 다금바리 다섯마리 만원~". 상인들의 외침에 몰려든 주부들이 저녁거리를 장만하느라 매대 위 냉동생선을 이리저리 살핀다. 어물전 맞은편 호떡집엔 불이 났다. 한 사람 끼어들 틈도 없을 정도로 북새통이다. 이곳은 한민시장 최고 맛집 중 한 곳인 '온양삼색호떡'. 2평 남짓한 가게 안에서 3명의 직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호떡과 튀김, 떡볶이, 어묵탕 등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이 집의 호떡은 피가 얇고 꿀과 견과류가 듬뿍 들어있는 것이 특징. 항상 손님이 대기하고 있어 '줄 서서 먹는 호떡집'으로도 알려졌다. ■먹자골목 따로 없어도 곳곳이 맛집 한민시장에는 다른 대형 전통시장 처럼 '먹자통'이 따로 없다. 그러나 걱정은 금물이다. 시장 규모에 비해 가심비 맛집이 즐비하다. 오래된 노포도 있지만 젊은 청년 사장님들이 시장에 새롭게 정착하면서 개발한 '퓨전' 먹거리 음식점도 곳곳에 포진해 있다. '심미'라는 상호의 가게가 대표적이다. 이곳의 간판은 '심미'이지만 '심미 함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뚝배기에 나오는 함박스테이크가 주메뉴다. 국밥집에서나 볼 법한 뚝배기에 함박스테이크를 내온다. 소스는 기본 데미그라스에 새하얗고 고소한 크림소스도 선택할 수 있다. 이 집은 원래 떡갈비 전문집이었다. 떡갈비는 맛과 크기로 전국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일단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에게 시식용 떡갈비를 제공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한민닭강정'도 유명한 맛집이다. 언뜻 전통시장 안의 가게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고급스러운 유럽풍의 내·외부 원목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케첩을 넣지 않고 토마토 베이스에 직접 개발한 수제 양념을 가미, 다른 닭강정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낸다. 여기에 바로 쪄낸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찐빵 등을 맛볼 수 있는 손만두 전문점인 '대박소문만두'와 각종 피자와 마늘빵 맛집인 '파스타마니아' 등도 한민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집이다. ■시장명물 막창골목…전국에 입소문 메인 출입구 길 건너 맞은편 6번 게이트 안쪽으로는 한민시장의 시그니처인 막창집 대여섯곳이 영업 중이다. 시장의 맨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막창골목은 그간 많은 매스컴에 오르내리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많은 지역민들이 한민시장 하면 막창집을 떠올릴 정도로 한민시장의 막창골목은 상징성이 크다.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저녁 때쯤이면 직장인들을 필두로 마니아들이 몰려들어 이곳 막창골목에서 한잔 술과 함께 하루의 피로를 씻는다. 막창가게들이 새벽 시간대까지 영업을 이어가면서 한민시장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시장'으로도 불린다. 일반 상점들이 문을 닫는 시간에 막창집들이 본격적으로 장사에 나서면서 한밤중에도 불을 훤히 밝히기 때문이다. 한민시장에서 어떻게 막창집이 성업하게 됐는지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남아있지 않다. 다만 시장 형성 초기 이곳에 유명한 순대집이 있었고, 이 집에서 순대보다 부속고기가 손님들에게 더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막창을 주력 메뉴로 하게 됐다는 설이 전해진다. 아직도 한민시장 곳곳에는 순대와 돼지 부속을 파는 가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막창 장사를 시작한 가게는 '한민원조막창'. 원조막창 윤미자 사장은 어머니에게서 가게를 물려받아 딸과 함께 운영하며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윤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친 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던 손님들은 다소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소스를 개발하고 삶는 방법도 개선해 더 맛있는 재료를 제공하다 보면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단위 아파트단지, 구매력 풍부 대전 서구 가장동에 자리한 한민시장은 총 1만27㎡ 면적에 점포 수 240여개, 상인 수 600여명인 지역 대표 전통시장 중 한 곳이다. 시장을 오가는 유동인구는 하루 1만명 안팎에 이른다. 한민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때는 1970년대 말. 당시 대전 최초의 대단위 공동주택인 가장주공아파트가 들어서자 그 담벼락 주변으로 상인들이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장이 서기 시작했다. 노점 위주로 형성돼 점차 규모를 키워가던 한민시장은 이후 상인들의 자구노력으로 1981년 3월 정식으로 '인정시장' 등록을 받게 된다. 지난 1988년 정부대전청사가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뒤 대전 서구가 인구 증가로 분구되면서 한민시장도 크게 번성하며 호황을 구가했다. 이어 1999년에는 가장주공아파트가 재건축돼 현대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든든한 시장 배후수요로 자리잡았다. 현재 시장반경 1㎞ 안에 공동주택과 빌라, 원룸 등을 포함해 3만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생겨나면서 자연스레 가정에서 소비하는 식재료인 농축수산물이 시장의 주력 업종이 됐다. 주거단지가 주변을 둘러싼 만큼 다른 전통시장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은 한민시장의 강점이다. 시장은 동쪽으로는 대전역, 서쪽으로는 유성까지 시내버스 노선으로 연결됐다. 대전지역 어디서든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쉽다. 특히 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지하철역이 있어 접근성 만큼은 최상의 조건이다. ■'문화관광형'사업으로 새단장 한민시장은 일반적 전통시장과 같이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진 않지만 시장의 다양화를 고민하며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주차장과 화장실, 아케이드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했고 지난 2015년에는 골목시장 육성사업을 거치며 현대식 전통시장의 면모를 갖췄다. 이어 2017년에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 추진되면서 한민시장은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를 겪었다. 이 사업을 통해 한민시장은 통일된 디자인의 돌출간판과 아케이드 경관조명을 갖춰 한결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시장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도 개설돼 시장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상인 전용 피트니스센터와 다목적회의실도 갖추고 있다.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올여름, 한민시장 전 구간 천장에 2m 간격으로 쿨링포그가 설치돼 방문객에게 한결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민시장은 시장에 직접 나오지 않아도 배달앱인 '먹깨비'를 통해 주문 2시간 안에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먹깨비는 다른 배달 앱과는 다르게 여러 업소 물품을 한 번에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할 수 있어 배송비 부담을 덜 수 있다. 하루 100건 이상 찍혀 대전지역 전통시장 가운데 배달앱 주문수 1위를 기록했다. 36년째 한민시장에서 '부흥청과'라는 간판을 걸고 과일가게를 운영 중인 권수안 사장은 "집에 앉아서 상품을 주문하는 시대에 맞게 최근 배달앱 도입은 상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보다 다양한 사업과 이벤트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년 김장문화축제…"이웃과 함께" 한민시장의 대표 이벤트는 매년 연말 펼쳐지는 '김장문화축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단순히 김치를 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상인은 물론 지역 기업들이 한데 모여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행사다. 물론 김장재료들은 모두 시장에서 국내산으로 조달한다. 지난달 23일 열린 올해 김장축제에는 김장 담그기 이벤트 이외에도 트로트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함께 진행돼 주민 어울림 한마당을 연출했다. 축제기간 담근 김치는 모두 인근 지역 복지시설과 소외이웃에게 전달된다. 올해는 모두 450포기의 김치가 기증됐다. 한민시장은 해마다 국책사업에 선정되며 시설현대화와 시장경영혁신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시장 노후시설 정비, 화재안전점검, 방역 등을 통해 시장 내 안정성을 확보하고 카드 가맹률과 온라인상품권 사용처 확대, 각종 이벤트 및 상생 협약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민시장은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종천 한민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달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전통시장 매출은 점점 더 위축되고 있다"면서 "배송서비스 확대와 편의시설 확충, 고객 이벤트 등을 통한 위기 극복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3-12-17 18:4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