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지자체, 각급 병원의 병상확충 노력에 따라 입원대기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1일 이상 입원대기자는 9명으로 1주 전 대비 420명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1일과 비교하면 이날 0시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01개, 준-중환자 병상은 616개, 감염병전담병원 3727개의 병상이 확충됐다고 밝혔다. 병상이 늘어나면서 병상 대기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이날 입원 대기자는 총 9명으로 세부적으로는 1일차가 1명, 2일차가 1명, 3일차가 2명, 4일차 이상이 5명이다. 병상이 부족해 입원 대기가 길어지는 현상은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인 21일의 경우 입원대기자는 420명으로 4일차 이상 대기자만 270명에 달했다. 불과 1주일 만에 97.8%나 감소한 것이다. 병상 확충으로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제외하고 전부 70%대 이하로 낮아졌다. 방역당국은 "이는 병상 운영이 점점 원활해지고 있는 긍정적인 지표 변동"이라고 해석했다. 현재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384병상을 확보됐고 가동률은 전국 76.7%로 1주전 가동률 80.7%보다 낮아졌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1071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가동률은 전국 65.0%로 1주전 가동률 71.0%보다 낮아졌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3,783병상이 확보됐고, 가동률은 전국 57.7%로 1주전 가동률 70.3%보다 낮아졌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3777명, 해외유입 88명으로 총 3865명을 기록, 지난 11월 30일 이후 29일 만에 30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 규모는 전날 대비 342명 줄었다. 이날 기준 1주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5705.8명이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하루 7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감소세다. 이달 초 유행 규모 확대에 정부가 특별방역대책과 추가 후속조치를 취했고,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시행한 것이 코로나19 유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2-28 10:56:30[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입원대기자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가 확보되면서 입원환자가 증가하는데다 완치돼 격리해제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급속한 환자 증가로 인한 대구지역의 병상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이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 입원환자 2092명 중 740명의 환자는 영주·상주·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전원조정상황실을 통한 병원 간 이송체계도 운영해 78건의 의료기관 간 전원을 지원한 바 있다. 대구지역은 어제 기준으로 5256명의 환자가 격리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2092명의 환자가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생활치료센터에서 1602명의 환자가 생활하고 있다. 입원대기환자 수는 전일 1967명에서 3월 8일 1562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어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셨던 환자 중 36명이 음성으로 판정돼 퇴소했다. 대구지역은 신규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격리해제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확산추이가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확진환자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어하기 위하여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해 한층 더 노력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자평했다. 8일 0시 기준 현재 경상북도에서 격리치료중인 환자는 1036명으로 57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고 14분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 1107명 가운데 대구와 인접한 경산지역에서 47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3-09 11:21:28"환자 걱정해서 일을 안한다니 말이 됩니까. 놔 검사 해야 되는데 한달째 연락이 없어요."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이날 만난 채모씨(35)는 수심이 가득했다. 뇌수막염이 재발했지만 한달째 입원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채씨는 지난달 17일 향후 치료를 위해 곰팡이균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이를 위해 뇌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이틀 뒤 전공의 파업이 터졌다. 뇌를 열어보는 수술에 가까운 검사이므로, 입원 날짜를 알려주겠다던 병원 측은 현재까지 한달이 다 되도록 연락이 없었다. 채씨는 "보통 일주일 안에 입원 날짜가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벌써 한달째 치료도 못 받고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며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까지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 의대교수들이 모두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히면서 환자들 사이에선 비판적 여론이 일었다. "의사는 의무와 명예도 있는 직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 "다른 전문병원에서 진료 권유 드린다"진료가 밀리는 사례는 채씨 뿐이 아니다. 안과 등 생명에 지장이 없는 진료는 사실상 대학병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서울대병원 안과에서는 지난 13일 "일련의 사태에 따른 심각한 인력부족으로 인해 정상 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기적인 망막주사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분을 제외하고는 가까운 안과나 안과전문병원에서 먼저 진료를 보시길 권유드린다"는 문자를 일괄 전송했다. 전송된 문자의 영향으로 진료실 앞은 한산했다. 채혈실의 경우 앞에서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의자가 텅텅 비어있었다. 환자 대기자 수가 0명에 이르기도 했다. 이날 항암수술 후 추적 검사를 위해 찾아온 박모씨(74)는 "옛날엔 여기가 환자로 바글바글했는데 지금 한산하다"라며 "지난해 마지막으로 왔을 땐 의사 진료할 때 옆에 전공의가 있었는데 지금은 간호사만 있다. 진료도 20~30분 더 걸리는 거 같다"고 전했다. ■ "의사 신뢰 잃었다"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이 1개월째 평행선을 달리자 환자들에게도 거친 표현이 나왔다. 박씨는 "지금 증원해도 신입생들이 사회 나오려면 10년 이상 걸린다. 의사들이 후진 양성에 힘쓸 생각을 안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흉부외과 같은 필수과 버리고 인기과로만 가는 것도 시대 추이에 따라 다른 것이라지만 문제"라며 "의사는 돈뿐 아니라 의무와 명예도 있는 직업이다. 공부 잘하면 무조건 의대로 가고 직업이 보상처럼 느껴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간수치가 높게 나와 확인차 방문했다는 문모씨(65)는 "이번 기회에 2000명 증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매번 의사들의 반대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식으로 끝나서 지금 2000명까지 증원규모가 늘어난 것"이라며 "이번 일로 의사에 대한 신뢰는 다 잃었다"고 말했다. 의사도 정부도 유연하게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환자 보호자로 와있던 김모씨(66)는 "국민은 누구나 치료받을 권리가 있으니까 의사도 정부도 이제는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며 "욕심보다 정말 환자들을 위한 희생정신에 바탕을 뒀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채씨는 "환자를 위해 싸우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의사가 이겨도 결국 피해보는 건 환자고 정부가 이겨봐도 그 사이 피해보는 건 환자"라고 쓴웃음을 보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19 19:05:41[파이낸셜뉴스] "환자 걱정해서 일을 안한다니 말이 됩니까. 뇌 검사 해야 되는데 한달째 연락이 없어요."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이날 만난 채모씨(35)는 수심이 가득했다. 뇌수막염이 재발했지만 한달째 입원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채씨는 지난달 17일 향후 치료를 위해 곰팡이균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이를 위해 뇌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이틀 뒤 전공의 파업이 터졌다. 뇌를 열어보는 수술에 가까운 검사이므로, 입원 날짜를 알려주겠다던 병원 측은 현재까지 한달이 다 되도록 연락이 없었다. 채씨는 "보통 일주일 안에 입원 날짜가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벌써 한달째 치료도 못 받고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며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까지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 의대교수들이 모두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히면서 환자들 사이에선 비판적 여론이 일었다. "의사는 의무와 명예도 있는 직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른 전문병원에서 진료 권유 드린다"진료가 밀리는 사례는 채씨 뿐이 아니다. 안과 등 생명에 지장이 없는 진료는 사실상 대학병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서울대병원 안과에서는 지난 13일 "일련의 사태에 따른 심각한 인력부족으로 인해 정상 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기적인 망막주사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분을 제외하고는 가까운 안과나 안과전문병원에서 먼저 진료를 보시길 권유드린다"는 문자를 일괄 전송했다. 전송된 문자의 영향으로 진료실 앞은 한산했다. 채혈실의 경우 앞에서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의자가 텅텅 비어있었다. 환자 대기자 수가 0명에 이르기도 했다. 이날 항암수술 후 추적 검사를 위해 찾아온 박모씨(74)는 "옛날엔 여기가 환자로 바글바글했는데 지금 한산하다"라며 "지난해 마지막으로 왔을 땐 의사 진료할 때 옆에 전공의가 있었는데 지금은 간호사만 있다. 진료도 20~30분 더 걸리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의사 신뢰 잃었다"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이 1개월째 평행선을 달리자 환자들에게도 거친 표현이 나왔다. 박씨는 "지금 증원해도 신입생들이 사회 나오려면 10년 이상 걸린다. 의사들이 후진 양성에 힘쓸 생각을 안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흉부외과 같은 필수과 버리고 인기과로만 가는 것도 시대 추이에 따라 다른 것이라지만 문제"라며 "의사는 돈뿐 아니라 의무와 명예도 있는 직업이다. 공부 잘하면 무조건 의대로 가고 직업이 보상처럼 느껴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간수치가 높게 나와 확인차 방문했다는 문모씨(65)는 "이번 기회에 2000명 증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매번 의사들의 반대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식으로 끝나서 지금 2000명까지 증원규모가 늘어난 것"이라며 "이번 일로 의사에 대한 신뢰는 다 잃었다"고 말했다. 의사도 정부도 유연하게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환자 보호자로 와있던 김모씨(66)는 "국민은 누구나 치료받을 권리가 있으니까 의사도 정부도 이제는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며 "욕심보다 정말 환자들을 위한 희생정신에 바탕을 뒀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채씨는 "환자를 위해 싸우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의사가 이겨도 결국 피해보는 건 환자고 정부가 이겨봐도 그 사이 피해보는 건 환자"라고 쓴웃음을 보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19 16:14:2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JN.1의 감염 사례가 중국에서도 늘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전날 이 같이 밝히면서 연말연시와 내년 2월 춘제(설 명절) 황금 연휴로 사람들의 이동 증가에 따른 코로나 감염에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질병 예방 컨트롤 센터의 담당자는 기자 회견에서 아직 중국의 코로나 감염 상황은 "낮은 수준"이지만, JN.1의 증가세를 볼 때, 중국 내 감염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JN.1은 오미크론 파생형 계통에서 변이한 바이러스로 전염력이 강하다. 이 바이러스로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는 사망자와 입원자가 늘고 있지만, 기존 백신으로 예방 및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JN.1이 지난 24일 현재 미국내 확진자의 44%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단 2주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과 프랑스, 싱가포르, 캐나다, 영국, 스웨덴 등에서 유행 중으로 전 세계 확진자 가운데 27% 이상이 이 바이러스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최근 4주간(지난 11월20~12월17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직전 기간 대비 52%나 늘었다. 이에 WHO는 JN.1을 관심변이(VOI)로 지정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3-12-29 09:32:1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운영,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 전담팀 가동 등 어린이 공공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 현장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어린이 공공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소아청소년병원 '오픈런(병원이 문을 열기 전부터 환자들이 기다리는 현상)'이 빚어지는 진료 대란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위기에 부모들의 애가 타는 게 현실"이라며 "지역 의료계와 협업을 통해 어린이 의료체계 모델을 구축하고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결합한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이 이날 밝힌 '광주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민선 8기 '손에 잡히는 변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으로, 평일 및 휴일에는 밤 12시까지 운영하고, 밤 12시 이후에는 응급의료체계와 연계한다. 평일과 휴일에 밤 12시까지 운영이 가능한 병원이나 의료법인을 대상으로 지정·운영한다. 이들 의료기관에는 인건비와 시설 개설자금,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소아환자의 외래진료를 밤 12시까지 제공함에 따라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진료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증 소아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분산할 수 있어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5월 중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공모 계획을 수립해 6월까지 선정 절차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시의회·의료계 등이 참여하는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키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공모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유치에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하면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동네 로컬병원에서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실질적으로 연계·지원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를 통해 '로컬어린이병원-24시 어린이 안심병원-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이어지는 '어린이 안심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운영과 함께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입원 아동 돌봄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광주 동구가 '광주다움 통합돌봄' 특화사업으로 운영 중인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를 내년부터 광주 전역으로 확대해 만 4~18세 아동을 대상으로 전담인원을 투입해 병원 동행이 필요한 가정에서 신청하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내년에 시범 운영한 뒤 서비스 수요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전담 돌보미를 자치구별로 지정하는 등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동간병(복약·식사) 및 정서적 놀이 지원 등을 제공하는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도 연간 이용 아동을 750명 수준에서 1000명까지 확대한다. 지난 2019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이 서비스는 시민 만족도가 높고 상시 대기자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연간 지원 시간을 150시간에서 200시간으로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민선 8기 광주는 '눈에 보이는 변화'를 넘어 '손에 잡히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지정·운영 등 3가지 핵심사업 추진으로 어린이 공공의료체계의 큰 우산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돌봄뿐만 아니라 시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를 대상으로 '손에 잡히는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6 16:12:4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수해피해 이재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대해 방역 조치를 했다. 이재민 중 확진자가 더 나올 것에 대비해 격리시설 8곳도 지정했다. 서울시는 8월 13일 오후 6시 기준 이재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명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8명 중 2명은 입원치료를, 6명은 재택관리로 격리 조치한 상태다. 접촉자 288명에 대해서는 PCR 검사,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실시해 '음성' 결과를 확인했으며, 결과 대기자는 검사결과 확인 등 관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현재 임시주거시설 내 이재민 및 이재민 추가 확진자에 대한 격리시설을 강남구, 영등포구, 동작구, 송파구 관내 총 8개소로 지정했다.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자치구별로 이재민 확진자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수해지역에 살균제, 소독제 등 방역물품,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방역소독차량 등을 긴급지원 조치했다. 마스크, 체온계 등 질병관리청 비축물품에 대한 긴급지원도 요청했다. 수해피해가 집중된 양천, 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강남, 송파구 총 7개구에 경로당, 체육관, 주민센터, 학교 등을 활용해 임시주거시설 43개소를 지정·운영 중이다. 임시주거시설에는 8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총 724명이 생활하고 있다. 그 외 서초구 등 피해지역에서도 민간주거시설을 활용해 대응 중이다. 확진자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는 ‘감염병 발생감시 담당자’를 지정, 발생감시 현황을 일일보고 체계를 가동했다. 시설 내 생활공간, 취사.급식실, 화장실 위생상태, 입퇴소 인원 및 의심증상자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내 확진자 발생 등에 대해 자치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치 현황을 공유하겠다”며 “격리시설 지정.운영, 재택관리, 병상 배정에 만전을 기해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8-14 13:23:11[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는 유행 정점에 대한 판단을 하긴 이르고 오는 수요일~목요일 상황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20만9169명을 기록해 지난주 대비 10만명 이상 줄어들었고, 2주 전인 지난 7일 21만명대 확진자에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최근 확진자 발생 상황을 지켜보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긍정적인 지표의 변동으로 평가한다"면서 "만약 이번주에 확진자 수 감소세가 지속되면 지난 주간이 정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간 평균 확진자는 약 40만명으로 당초 정부 예상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정부는 유행의 정점 시기 1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37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이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BA2)' 등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손 반장은 "유행의 정점이 지났다고 단언하기는 이르고, 내일인 화요일 상황, 또 주말효과가 사라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수요일과 목요일 상황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는 긍정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고 만약 수~목요일까지 감소 추세가 이러지면 정점이 지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의료체계는 현재 부하가 걸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지난해 12월 델타 변이가 한창이었던 시절에 비해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대응역량은 잘 가동되고 있고, 입원 대기자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부하가 좀 걸리고 있지믄 의료체계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3-21 11:34:02[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지자체 각급 병원이 병상 확충에 나서고, 재택치료 등 병상 효율화 등 여러 노력으로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다.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384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가동률은 전국 74.9%, 수도권 78.7%, 비수도권 68.8%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서울은 398개 중 311개가 사용되고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이 87개 남았다. 서울의 가동률은 78.1%다. 인천은 92개 중 76개가 사용되고 있고 16개 중환자 병상이 남아 가동률은 82.6%를 기록했고, 경기는 388개 병상 중 304개가 사용되고 있고 84병상이 남았다. 경기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3%다. 현재 전국에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348개(수도권 187병상, 비수도권161병상)이다. 정부는 수도권 병상 가동률도 80% 아래로 내려와 병상 상황은 점차 더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상 가동률은 80% 이하인 경우 입원 대기 등 정체가 해소되고, 70% 이하인 경우 원활하게 치료가 제공될 수 있다. 중환자 병상 외에 증상이 덜한 환자가 입원하는 병상도 상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1086병상이 확보됐고 가동률은 전국 63.2%, 수도권 69.1%, 비수도권 54.4%이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400개(수도권 201병상, 비수도권 199병상)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만391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4.0%, 수도권 56.1%, 비수도권 52.0%이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6,405개(수도권 2993병상, 비수도권 3412병상)이다. 이처럼 병상 여력이 회복면서 입원 대기자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입원 대기자는 0명으로, 11월 4일 입원대기자 발생 이후 55일 만에 대기가 해소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확진자 수 증가에 대비해 행정명령 확대, 감염병전담병원 추가지정 등 중증도 별 필요한 수준의 적정치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2-29 10:58:1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35명 발생했다. 사흘 연속 7000명대 발생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8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900명을 넘고 있다. 사망자는 73명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 971명·사망자 73명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7400명·해외 유입사례 35명 등 총 7435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5만1551명 (해외유입 1만6236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2명·국내 감염 1명 등이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1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971명, 사망자는 7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591명(치명률 0.83%)이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7000명 이상 발생했다. 수요일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감염 일평균 확진자수는 6819명이다. 수도권 확진자수는 여전히 5000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수는 5549명으로 사흘째 5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위중증환자가 증가하면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1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9%다. 수도권의 경우 병상 가동률이 87.1%이다. 또한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1일이상 배정대기자 중 입원대기자는 659명, 생활치료센터 입소대기자는 298명이다. ■추가접종 88만여명…접종률 19% 추가접종이 속도를 내고있다. 지난 15일 하루 90만명이 추가접종을 한데 이어 16일에는 88만여명이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은 9만5755명으로 총 4330만593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중 6만564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해 총 4193만9065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은 88만8243명으로 총 978만1164명이 3차 접종을 받았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4.3%, 2차 접종이 81.7%다. 3차 접종은 19%이고, 60세 이상에서는 50.3%를 기록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17 1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