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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점 지났나? 정부 "단언은 일러..수~목 상황봐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근 감소세 접어들어
21일 0시 기준 확진자 지난주 대비 10만명 ↓
주말효과 사라지는 수~목 확진규모 지켜봐야

코로나19 정점 지났나? 정부 "단언은 일러..수~목 상황봐야"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는 유행 정점에 대한 판단을 하긴 이르고 오는 수요일~목요일 상황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20만9169명을 기록해 지난주 대비 10만명 이상 줄어들었고, 2주 전인 지난 7일 21만명대 확진자에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최근 확진자 발생 상황을 지켜보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긍정적인 지표의 변동으로 평가한다"면서 "만약 이번주에 확진자 수 감소세가 지속되면 지난 주간이 정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간 평균 확진자는 약 40만명으로 당초 정부 예상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정부는 유행의 정점 시기 1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37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이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BA2)' 등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손 반장은 "유행의 정점이 지났다고 단언하기는 이르고, 내일인 화요일 상황, 또 주말효과가 사라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수요일과 목요일 상황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는 긍정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고 만약 수~목요일까지 감소 추세가 이러지면 정점이 지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의료체계는 현재 부하가 걸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지난해 12월 델타 변이가 한창이었던 시절에 비해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대응역량은 잘 가동되고 있고, 입원 대기자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부하가 좀 걸리고 있지믄 의료체계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