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현시대를 '김정은 시대'로 규정하고 '불가역적'이라는 수사를 동원해 핵실험과 미사일 운반체의 개발, 핵무기 사용과 관련한 법 제정, 자력갱생 등 경제분야에서도 그가 성과를 냈다며 그를 찬양하는 선전 선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5일 북한의 당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신문은 정치·경제·군사·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김정은의 '전면적인 영도'가 펼쳐지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날 신문은 "오랜 세월 갈망하던 강국의 숙원이 이루어지고 부국강병의 대업이 성취되고 있는 이 영광스러운 시대를 우리 인민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로 긍지높이 부르고 있다"며 김정은을 고무·찬양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신문은 김정은의 '헌신적인 영도'에 의해 "적대세력들을 압승하는 공화국 무력의 군사 기술적 강세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다져지고 인민의 안전과 안녕이 굳건히 담보되게 되였으며 우리의 후손들이 영원히 전쟁의 참화를 모르고 복락을 누릴 수 있는 만년초석이 마련되게 되었다"고 자화자찬 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자력갱생을 자존과 자강의 생명선으로, 강력한 추동력으로 확고히 틀어쥐시고 자립경제의 명맥을 지키며 경제전반을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올려세우기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령도하시였다"며 "나라의 경제전반을 빠르고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잠재력과 토대가 강력하게 구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려명거리 등 다양한 건설사업과 온실농장 건설 등을 경제분야 성과로 거론했다. 신문은 "단번도약, 동시다발적인 창조, 이것이 시대적 본보기들을 련이어 창조해나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혁명령도의 중요한 특징"이라며 "가까운 앞날에 세상에서 가장 강대하고 부유한 나라를 일떠세우시려는 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웅지"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지난해 2월 8일 벌인 조선인민군창건 75주년 열병식과 4월 25일 벌인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주년 열병식을 나열하면서 "모든 면에서 사상 최고의 열병식, 열병 의식의 총화작, 종합적 국력과 과학 기술력이 응집된 대정치 군사 축전으로 되게 하기 위해 총비서 동지가 세심한 영도를 기울였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이 북한은 내주 예정된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 추대' 기념일을 앞두고 4월에 들어서 김정은을 찬양하는 '김정은 띄우기' 선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4월엔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30주년과 15일 김일성 생일 111주년 '태양절' 등도 예정돼 있어 3대 세습의 정당성과 김정은의 성과를 찬양하는 분위기는 점점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05 11:38:48[파이낸셜뉴스] '전차군단' 독일이 기사회생했다.독일은 후반 38분 니클라스 퓔크루의 동점골로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내내 스페인의 압도적인 우세로 진행되었다. 점유율 측면에서 스페인이 압도했다. 선제골도 스페인이 먼저 터트렸다. 조르디 알바의 그림같은 땅볼 패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그대로 독일의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17분의 일이었다. 독일은 2패로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패색이 짙어지자, 독일은 교체카드로 희망을 찾았다. 귄도안을 빼고 사네를 투입했고, 토마스 뮐러를 빼고 퓔크루를 투입했다. 또한 클로스터만을 투입했다. 이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퓔크루가 동점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 골로 독일은 다시금 희망을 되 찾았다. 코스타리카만 2골차 이상으로 이긴다면, 스페인과 일본이 무승부를 하더라도 16강에 올라가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이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것도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만일, 스페인이 일본을 이겨주면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이긴다는 전제하에 무난하게 16강에 안착하게 된다. 독일의 전력이 코스타리카보다는 낫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독일로서는 꽤 큰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독일이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가면서 일본은 매우 상황이 어렵게 되었다. 사실상 최악의 상황이다. 일단, 승점 4점을 확보한 스페인은 조1위를 확보하고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3차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무승부도 위험하다.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2골차 이상으로 이기면 일본은 스페인에게 비겨도 골 득실에 밀려 탈락한다. 독일이 1골차로 이기면 일본과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혹은 코스타리카가 저력을 발휘해 독일을 이기는 이변을 만든다면 역시 일본은 스페인에게 비겨도 탈락한다. 즉,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승패가 나뉘면 일본은 스페인과 비겨도 탈락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진다면 말할 필요도 없다. 일본이 스페인과 비겨도 올라가는 경우의 수는 오직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시에만 가능하다. 양 팀이 비기면, 일본은 스페인과 비겨도 16강에 오른다. 따라서 현 상황을 종합해볼때 일본이 운이 아닌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스페인을 이겨야 한다. 코스타리카전의 예기치 않은 패배로 '우승 후보'를 꺾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떠안게 된 일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28 06:00: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울산에서 하천 잠수교를 건너던 SUV차량이 불어난 강물에 빠져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해 있던 2명은 무사히 탈출했다. 3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천에 설치돼 있던 잠수교에서 발생했다. 온양읍에서 온산읍 쪽으로 건너가던 투싼 SUV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차에 타고 있던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차량은 오전 11시 27분께 하천에 완전히 빠져 하류 쪽으로 떠내려갔다. 기상청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울주군 온산지역에는 지난 2일부터 3일 오후 1시 40분까지 66㎜의 비가 내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03 17:18:02[파이낸셜뉴스]이재경(22·CJ온스타일)의 배수진이 통했다. 이재경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서밋 스폰서 초청을 고사했다. 경기력이 떨어져 스폰서측에 부담을 주기 싫다는 게 이유였다. 그리고 자력으로 출전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 마지막 한 장 남은 티켓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이었다. 이재경이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재경은 신상훈(23·PXG)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통산 2승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9년 투어에 데뷔한 이재경은 그해 8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 해 신인왕도 이재경의 몫이었다. 지난해에는 우승은 없었지만 제네시스 챔피언십 2위 등 4차례 준우승 등의 성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도 이재경의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서 공동 9위에 입상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 차례 '톱10' 입상이 없었을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면서 제네시스 포인트가 42위까지 밀렸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2주간 브레이크 타임에 대대적인 샷 정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현대해상 최경주인비셔널 때 '멘토' 최경주(51·SK텔레콤)의 조언도 한몫 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재경은 고사했던 PGA투어 더 CJ@서밋 출전권은 물론 2022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2022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등 해외 3개 대회 출전권을 보너스로 획득했다. 우승 상금 3억원에다 KPGA 코리안투어 2년간 시드도 획득했다. 제네시스 전기 자동차 GV60 차량도 부상으로 받는 등 배수진을 치고 임한 대회 결과는 그야말로 '잭팟'이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재경은 2번홀(파4)부터 5번홀(파3)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선두로 출발한 고군택(22·코웰)은 4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 5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우승 경쟁은 신상훈(23·PXG)과의 매치플레이 성격을 치달았다. 이재경은 14번홀(파4)에서는 1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같은 홀에서 챔피언조의 신상훈도 버디를 잡아 이재경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승부처가 된 것은 16번홀(파4)이었다. 이재경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공은 오른쪽 카트 도로를 맞고 크게 튕겼다. 다행히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위치에 공이 멈춰섰고,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은 홀컵과 3.7m 거리에 멈춰섰다. 이재경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 퍼트로 마무리하며 신상훈에 2타 차 리드를 지켰다. 이재경은 "꿈을 꾸는 것 처럼 기쁘다. 올 시즌 부진해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부터 감이 좋아졌다"면서 "잭니클라스코스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다. 그래서 자신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아버지 생신이었다. 아버지께 자동차 선물을 하게 돼 기쁘다.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 그는 또 "어제 혹시 우승할 줄 몰라 PCR검사를 미리 했다. 미국서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고군택은 마지막날 6타를 잃어 3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단독 4위에 입상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0-10 16:40:57【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국제협력단(JICA·자이카) 소속 아프가니스탄 직원과 그 가족 등 4명이 자력으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지난 12일 밤 일본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주 아프간 일본 대사관 및 자이카 등에 소속된 현지 직원으로서는 첫 입국이다. 1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들은 당초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파견한 자위대 항공기를 타려고 했으나 현지 치안 악화로 공항까지 가지 못했다. 당시 일본 자위대는 일본인을 비롯해 대사관과 자이카 등에 채용된 아프간 현지 직원 등 총 500명 정도를 구출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인 1명과 미국이 요청한 아프가니스탄인 14명을 이송하는 데 그쳤다. 전날 입국한 4명은 육로를 통해 자력으로 이웃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일본 정부의 도움을 받아 카타르를 경유해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 단기 체류 자격을 인정하고 이후 난민 신청 혹은 제삼국 이주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에는 출국을 희망하는 일본대사관 및 JICA의 아프가니스탄인 직원과 그 가족 등 약 500명이 남아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9-13 15:37:59[파이낸셜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평화뉴딜'을 제안한 것과 관련, 북한은 자력갱생만이 승리의 길이라며 일축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논설에서 "자력갱생의 길만이 혁명의 종국적 승리를 이룩하는 길이며 혁명가들에게는 이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만일 우리가 오늘의 시련 앞에 주춤하면서 내적 동력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승리는 멀어지고 전진도상에는 더 혹독한 시련과 난관들이 들어앉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상황은 우리의 주체적 힘, 내적동력을 최대로 증대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지금까지 다지고 다져온 자력갱생의 위력을 검증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 장관은 '2021 한국정치세계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평화뉴딜을 북한에 제안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모델의 구체적인 실행 과제의 하나로서 저는 남북협력을 통한 평화경제의 구상을 '평화뉴딜'로 명명해 제안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통적 산업과 자원의 협력전략을 발전시켜서 최근 우리 정부의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로 구성되는 한국판 뉴딜을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구상이자 평화경제 실행전략의 새로운 버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남과 북의 교류와 경제협력을 대한민국의 국가발전전략으로 격상시켜내고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접근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21-08-19 08:58:42[파이낸셜뉴스] 북한이 6월 상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통일부 당국자는 "상반기 경제·민생분야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과업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로, '이례적으로 자주 개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북한 정권이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경제분야 중심 내치 행보에 집중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지난 4일 당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하며, 6월 상순 올해 3번째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했다"며 "정부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상반기 경제·민생분야 실적 평가와 하반기 과업 제시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이 경제·민생 분야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북한 매체는 7일 당 중앙위원회와 도당위원회 책임 간부 협의회를 열어 "하반기 정책 집행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부분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국자는 "통상적으로 6월 말까지의 집행 실태를 보고 점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원회의는 언제든 수집할 수 있다"며 "북한 스스로 '주요 정책 실태에 대한 빠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원회의에서는 당 부서 개편 문제, 조직 인사 문제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이 상반기에만 세 차례 전원회의를 소집한 것은 빈도 면에서 이례적이다. 올해 북한은 지난 1월 10일 당 중앙위 정치국 및 당 비서 선거 관련해 전원회의를 개최한 후, 2월 8일부터 11일까지 5개년 경제계획 과업과 관련해 두 번째 전원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전원회의 개최 빈도 증가는 최근 북한의 '경제상황 개선' 기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가 지난 5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발표한 북한 동향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경제상황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개최된 8차 당대회 이후 경제 5개년 계획 '첫 해 과업 달성'에 총력을 다하는 상황이다. 올해 김정은 위원장 공개행보 역시 평양시 1만세대 주택건설, 식량증산 등 민생·경제분야에 집중돼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까지 전원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일정과 의제, 관련 메시지 등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북한 정책 방향을 판단하는 데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6-08 15:33:3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관광객 4명이 탄 렌터카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26일 밤 9시50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정주항 인근 해상에 K5 렌터카 1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운전자 A씨를 포함해 렌터카에 타고 있던 관광객 4명은 모두 자력으로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렌터카는 그대로 바다에 가라앉았다. 소방서와 제주해경은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5-27 09:38:57【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 속에서 올해 1·4분기 중국의 반도체 제조설비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재로 수입산 반도체 구입이 더 이상 힘들어진 이후 반도체 자력갱생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집적회로 수입도 늘었다. 25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의 반도체 제조설비 수입액은 512억위안(약 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 반도체 집적회로 수입액은 6074억위안(약 104조6000억원)으로 기록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21% 확대된 수치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부터 반도체 관련 제재를 받았다. 미국은 2019년 5월 안보를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 대해 화웨이, SMIC 등 중국기업에 부품을 공급할 때 정부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미국의 장비를 사용해 부품을 생산한 외국 기업들에게도 동일한 규정을 적용했다. 사실상 중국으로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가 공급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조 바이든 정부 이후에도 강경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조2500억달러(약 2514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에 국립과학재단의 반도체 기술부서 창설을 위한 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방안을 포함하는 등 반도체 산업 발전 정책을 진행시키면서도 중국에 대한 규제는 풀지 않고 있다. 이같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장비 수입이 급증한 기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 규제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4차5개년(2021~2025년) 경제·사회 계획 안에 반도체 굴기를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정하고 대대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10월 기준 중국의 반도체 업체는 5만개 이상으로 폭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신설된 반도체 회사는 1만2000여 곳이다. 다만 반도체 산업의 경우 단기간에 발전이 어려운 만큼 자동차, 휴대폰, 가전제품 등은 반도체 수급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부문별한 투자로 부실기업이 늘고 정부 지원금만 받아 챙긴 뒤 파산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지적하고 있다. 중국 경제발전 계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경제연구소 쑨쉐궁 소장은 지난 3월말 대외경제연구원 북경사무소 주최 '2021년도 제1회 한중경제포럼'에서 "중국은 반도체 국제 분업에서 제조를 해야 하는 절박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미국의 제재 이후 수요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면서 "반도체 산업을 처음부터 전반적으로 개발하려면 광학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였던 화웨이는 미국 제재의 직격탄을 맞아 1·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기업 순위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났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4-25 17:12:03[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주민들에게 지난달 폐막한 북한 노동당 제8차 당대회의 결정 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함을 독력하고 이를 위한 자력갱생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2일 노동신문은 '혁명은 자만과 자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을 지향하고 장려함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승리적전진을 더욱 가속화해나가려는 우리 당의 혁명적 의지"라고 강조하면서 정신적 무장을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 당이 지난 시기의 당 대회들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자기 사업을 긍정적인 면에서가 아니라 비판적인 견지에서 냉정하게 분석, 총화한 것은 결코 달성한 성과가 적어서가 아니다"라면서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계속 혁신, 계속 전진하는 것은 혁명하기 좋아하고 투쟁하기 좋아하는 우리 인민의 특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이룩한 성과에 자만도취돼 탕개를 늦추고 안일해이되면 나라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과거 6.25전쟁 이후 북한 전역이 파괴되고 불탔지만 그 폐허 위에서 '천리마'가 날아오른 것은 북한 주민들의 '굴함없는 공격 정신과 영웅적 투쟁' 덕분이라면서 경제적 자력갱생을 위한 정신 무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만과 자찬을 배격하는 것은 자력갱생, 간고분투로 거둔 모든 성과들을 철저히 고수하고 더욱 빛내게 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다시 한 번 강조하며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자만과 자찬을 배격하고 계속혁신, 계속전진하는 혁명적 기풍을 더 높이 발양해 8차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뚜렷한 발전을 가져오자"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제8차 당대회는 지난 1월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고,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피폐해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투쟁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2-02 09:5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