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중부에 위치한 거대 콩밭에서 실종된 4세 아이가 현지 구조 당국의 적외선 카메라에 발견돼 구조됐다. 미국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린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4세 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아이는 보모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뒷마당을 통해 집 밖으로 걸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실종 신고 접수 후 현지 구조당국은 아이를 추적하기 위해 헬기를 띄웠고, 공중에서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콩밭 안을 헤집고 다니던 아이를 찾아냈다. 이후 미국 오하이오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21일 공식 트위터에 헬기를 이용해 실종된 아이를 찾는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헬기에 탑승한 구조대원이 “아이를 발견했다”며 “아이가 콩밭 모서리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무전기에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헬기에 탑승한 구조대원은 지상에 있는 동료들과 아이의 가족들에게 아이가 이동하는 방향을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결국 아이는 가족들의 품에 무사히 돌아왔다. 이후 아이를 발견한 가족은 머리 위에 뜬 헬기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아이가 집에서 약 457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25 10:02:56[파이낸셜뉴스]시스템 반도체 기업 트루윈이 미래 먹거리 제조업 기술 사업 확대에 나선다. 트루윈은 나노종합기술원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적외선 열영상 센서와 카메라 관련 원천기술을 본격 확대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나노종합기술원은 2004년 설립돼 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을 통한 연구개발지원, 연구성과의 실용화 등을 추진하는 카이스트(KAIST) 부설 기관이다. 지난달 ‘국가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설립 및 ‘나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방문한 바 있다. 트루윈이 49% 지분을 보유한 한화시스템과 합작법인인 한화인텔리전스는 현재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응용 제품 사례로는 해외업체가 선점 중인 나이트비전 관련 원천기술 확보 및 국산화 추진,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독거노인의 헬스케어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있다. 새 정부는 대한민국의 ‘6대 산업’을 선포하며 인공지능(AI) 분야 중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츈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19년 47억 달러(약 6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나이트비전 시장 규모만 해도 오는 2027년 90억 달러(약 11조 원)까지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트루윈 관계자는 “회사는 한화인텔리전스와 연계해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 추진 및 방산/자율주행차 시장 공략,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파운드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열화상 제품용 적외선(IR)센서,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등 분야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02 13:39:43눈으로 보지 못하는 영역을 감지할 수 있는 초격자 반도체 부품을 국산화하는 연구개발(R&D)이 시작됐다. 이 초격자 반도체는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라이다와 극소량의 유독가스도 검출해내는 가스센서를 만들 수 있게 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다 센서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시장의 80%를 차지, 2030년엔 14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연구단을 가동, 핵심소재 공급을 안정화하면서 미래 소재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R&D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다. 특히 '초격자 소재 연구단'은 고투시성 이미징용 초격자 반도체 소재 R&D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일기 책임연구원의 지휘 아래 산학연 연구자들이 5년간 R&D에 집중한다. 한일기 연구단장은 "소재 국산화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으니 어떻게 해서든 꼭 만들어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얇은 막 840층 쌓는 기술 먼저 초격자 소재 연구단은 초격자 반도체 소재부터 개발키로 했다. 이를 이용해 중적외선 영역의 빛을 만들는 게 두번째 단계다. 이어 이 빛을 이용한 '액티브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하는 순이다. 중적외선 빛을 만드는 초격자 반도체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단 측 설명이다. 초격자 소재 구조를 살펴보면 인듐갈륨아사나이드와 인듐알루미늄아사나이드라는 화합물을 얇게 쌓아 만든다. 최대 5.4nm(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부터 0.9nm까지 원자 2~3개 정도의 얇은 막 840여층을 쌓아야 한다. 이런 기술은 아직 국내에 성숙되지 않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기술은 미국과 일본, 스위스, 프랑스, 영국 등 만이 갖고 있다. 다행히 KIST는 지난 2000년 초반부터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선진국 대비 70%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 단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R&D가 성공한다면 충분히 선진국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계 뛰어넘는 중적외선 이용 무엇보다 액티브 이미징 시스템은 인간의 눈과 적외선(IR) 카메라로도 보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도 볼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게 특징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IR 카메라는 사물 자체에서 내뿜는 열을 감지해 이미지화한다. 하지만 불꽃 뒷편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은 볼 수 없는 게 한계다. 하지만 액티브 이미징 시스템은 중적외선을 발사해 반사된 빛을 검출기로 영상화 할 수 있다. 또 중적외선 레이저만으로도 가스센서를 만들 수 있다. 각각의 가스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파장을 잡아내는데 중적외선이 탁월하다. 종전 가스센서는 근적외선이나 가시광선을 이용해 1㎥의 대기에서 1㏄정도의 가스를 감지할 수 있다. 중적외선을 이용한 가스센서의 경우 기존 센서보다 1000배 이상 민감하게 측정을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대기오염 농도를 측정하거나 군에서 화학무기를 탐지하는데 쓰일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7-07 17:47: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내 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 장애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 53개소에 적외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열화상카메라는 사회복지이용시설의 전면 운영에 대비 이달 중 각 시설 현관에 설치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사회복지이용시설 53개소에서 적외선 열화상카메라를 운용하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 설치로 사회복지이용시설 운영 시 코로나19 의심자를 신속하게 분별해 감염차단에 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발열체크 등으로 인한 혼잡이 매우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는 사회복지이용시설의 전면 개관에 대비 방역물품을 비축하고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 감염예방과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20개소에 40명의 방역지원 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 수도권지역 방역 강화 무기한 연장 조치에 따라 현재 지역 내 모든 사회복지이용시설이 휴관 중이지만 시설마다 안부전화서비스, 사례관리 등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와 아동·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설 내 철저한 방역 실시와 종사자 일일모니터링을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성용원 시 복지국장은“취약계층이 다수 이용하는 감염취약 이용시설의 지역사회 감염차단과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시설운영을 위해 선제적으로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6-17 15:06:19【 울산=최수상 기자】 고열을 동반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이 열화상카메라이다. 일부에서는 열화상카메라의 작동 원리부터 소재인 적외선 렌즈까지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열화상카메라는 아쉽게도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시중 판매되는 것들은 모두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 제품이다. 고가에 판매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오래전부터 적외선렌즈 신소재 연구를 시작해 최근 세계적 수준의 적외선 렌즈와 카메라 양산을 시작한 한국몰드의 계열사인 HMO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고순도 적외선 렌즈 첫 국내 생산 고일주 한국몰드 회장은 "국산 열화상카메라뿐만 아니라 무인자동차용 카메라까지 다양한 적외선카메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시설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인접해 있는 울산시 북구 매곡산단에서 지난 24일 고일주 회장을 만났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격식보다는 소박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의 사무실이 인상적이었다. 고 회장은 "얼마 전 적외선카메라 렌즈용 소재와 렌즈의 양산을 시작했다"며 "방금 걸음마를 뗐다"고 다소 조심스럽게 말했다. 고 회장은 "조금씩 제품 판매를 시작했는데 아직 주력사업은 아니고 앞으로 기대를 많이 하는 사업분야"라며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적외선 카메라는 100% 부품 수입, 조립품으로 고가에 팔리고 있지만 국산화를 통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고 회장이 무엇보다 주목하고 있는 것은 열화상카메라와 관련해 핵심 부품인 적외선렌즈의 시장가치다. 열화상 카메라의 주요 기능은 정확히 37.5도의 미열을 찾는것이다 대상에서 나타나는 정보를 카메라 렌즈를 통해 정확히 전달하도록 하는 것이다. 주로 적외선(렌즈) 카메라가 이를 도맡고 있다. HMO가 생산하는 적외선렌즈 및 카메라는 전 세계 동종업계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적외선 카메라의 기능은 열화상카메라뿐만 아니라 보안, 항공, 의료용 등을 거쳐 무인자동차에 달리는 센스로까지 이어진다. 4차 산업혁명을 예상하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몰드의 계열사인 HMO는 이 같은 고순도의 적외선 카메라 렌즈 소재와 렌즈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주특기인 몰드 방식을 활용해 손쉽게 찍어낼 수도 있어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5년 전 4차 산업혁명을 예상하다 고일주 회장이 적외선렌즈 신소재에 관심을 가진 것은 한국몰드를 이끌던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 고 회장은 울산시와 울주군 등이 추진한 러시아 기술교류협력단 참가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러시아 고순도연구소 및 러시아 IEOS사와 칼코게나이드 소재합성 핵심기술 교류·이전 계약서에 서명했다. 기존의 적외선 카메라의 렌즈 소재는 게르마늄(Ge)이다. 칼코게나이드는 고가의 게르마늄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로,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러시아 고순도 소재연구소는 이를 제조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4차 산업혁명의 상징과도 같은 무인자동차에 들어가는 나이트 비전 카메라나 원격감시용 카메라에 모두 이 소재가 사용된다. 당시 국내에서는 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는 없었다. 되돌아보면 2015년에 이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고 회장의 촉각이 발동된 셈이다. 고 회장은 "앞으로의 기술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동화, 로봇으로 흘러 갈 것이고, 특히 무인자동차의 경우 적외선 카메라, 레이저 같은 센스기술이 집약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적외선 카메라는 야간, 주간 물체를 열로 인식해 활용할 수 있어 쓰임새가 다양하다고 판단했고 이런 분야에 대해 미리 국내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때를 회상했다. ■전 세계 8억달러 시장 겨냥 현재 세계 적외선 렌즈(IR렌즈) 시장은 연평균 8.6%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8억403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은 IR이미징 시장이 연평균 10.7%의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3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R렌즈 또한 80억 규모에 이른다. 앞으로 드론과 결합한 IR카메라의 성장이 기대되며, 화재감시 등 산업분야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경제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일주 회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이번 어려움이 단기간에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사람을 희망으로 삼았다. 고 회장은 "경영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라 본다"고 강조한다. 사람을 잘 움직이면 회사도 성공할 수 있고 직원들도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회사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3-25 18:57:44봄철에는 미세먼지, 황사 바람과 같은 환경적 요인 때문에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합니다. 안구건조증은 환경적 요인을 비롯해 전신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는 이유가 눈물 생성의 부족 때문인지 또는 눈 기름샘 상태나 불완전 깜빡임 때문인지 등을 검사해 알맞은 치료를 해야 재발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 중 하나로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꼽을 수 있습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에 있는 일종의 피지샘으로 안구표면에 마이붐이라는 기름을 분비해 눈물막의 지질층을 형성합니다. 이 지질층은 눈물의 증발을 억제하는데 마이봄샘이 막히거나 소실돼 기름이 분비되지 않으면 지질층이 얇아지면서 증발형 안구건조증이 나타납니다.최근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팀이 적외선 카메라 없이 눈꺼풀의 마이봄샘을 촬영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는 11일 "기존에는 마이봄샘 소실 여부 판단시 고가의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된 현미경을 이용해야 했지만 안과 진료실에 있는 세극등현미경과 적색필터만으로도 마이봄샘을 관찰해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교수는 병원에 내원한 환자 총 64명 125안을 대상으로 적색필터와 세극등현미경만으로 '마이봄샘의 소실정도'를 확인하는 새로운 진단법과 기존 진단법의 정확성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기존에는 적외선 통과필터,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눈꺼풀 결막밑에 위치한 마이봄샘을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병원에 이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마이봄샘의 소실여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새 진단법은 모든 안과가 구비하고 있는 세극등 현미경과 적색필터만을 사용합니다. 위아래 눈꺼풀을 뒤집은 다음 세극등현미경 앞에 적색필터를 위치시킨 후 의사가 세극등현미경을 통해 직접 확인합니다. 또는 세극등현미경에 연결된 일반 카메라로 촬영해 마이봄샘을 확인합니다. 실제 새 진단법으로 촬영한 사진과 기존 진단법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고 마이봄샘 소실점수를 0점(정상)부터 3점(2/3이상의 마이봄샘 소실)으로 매겼습니다. 이후 위아래 눈꺼풀 마이봄샘 소실점수를 합산해 두 촬영법을 비교했다. 그 결과 새 진단법으로 평가한 마이봄샘 소실 점수는 기존의 적외선 마이보그래피를 이용해 평가한 마이봄샘 소실점수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새로운 촬영법으로 얻은 마이봄샘 사진을 동일한 검사자가 1달 간격으로 다시 마이봄샘 소실점수를 평가했을 때도 상당한 수준의 신뢰성을 보였습니다.
2019-04-11 16:08:28LG이노텍이 열영상 적외선(IR) 카메라 모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이노텍은 내년 하반기에 첫 차별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이노텍은 경쟁력 있는 국내 벤처기업인 트루윈과 차세대 열영상 이미지 센서 공동 개발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열영상 카메라는 물체가 방출하는 8~14㎛ 파장의 원적외선 열에너지를 감지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조명이나 날씨에 관계 없이 물체의 모양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군사, 산업 안전 등 특수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트루윈은 센서 전문 기업으로 적외선 이미지 센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미지 센서 제조에서 중요한 고속 증착 및 신소재 가공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이노텍은 열영상 카메라 모듈 분야에 높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모듈의 구조와 생산 공정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열영상 카메라 모듈 개발을 위해 센서부터 모듈 설계, 생산 공정까지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LG이노텍은 열영상 카메라 모듈의 시장 자체를 키워가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성능을 개선하고 가격을 낮추면 기존의 군사 등 특수 분야에서 가전, 자동차, 드론 등 민간 분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열영상 카메라 모듈을 가전에 활용하면 사용자의 위치, 체온 등을 고려한 맞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에어컨의 경우 사람의 체온에 따라 냉방 강도를 달리해 최적의 시원한 바람을 보내는 식이다. 사람이나 애완동물의 위치에 따라 중점 냉방 위치를 자동 제어할 수도 있다. 또 열영상 카메라 모듈은 자동차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나 자율주행시스템에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열영상 카메라 모듈이 야간에도 동물, 사람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론에 사용하면 야간 구조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열영상 카메라 시장은 올해 33억2500만달러에서 2022년에는 43억85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8-26 10:38:16적외선 필터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때 종종 사용된다. 러시아의 사진작가 블라디미르 미구틴은 적외선 카메라를 들고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로 향했다. 체르노빌은 지난 1986년 원자력 발전소 화재로 방사능이 유출돼 폐허가 된 지역이다. 블라디미르는 "1986년에 나는 다섯 살이었고 체르노빌 참사가 발생했을 때 가족들과 소비에트 연방을 떠났다"며 체르노빌을 작품의 배경으로 선택한 것을 자연스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체르노빌은 그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곳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미디어 마이 모던 멧에 따르면 작가는 적외선 필터를 활용해 은은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색감으로 체르노빌을 표현했다. 카메라를 피하지 않은 여우 '시몬'은 하얀 나무의 숲에서 빛바랜 느낌으로 렌즈에 포착됐다. 사진을 보면 폐허만 남은 체르노빌에 자연이 되살아난 것을 알 수 있다. 건물 주위는 울창한 숲이 됐고, 대관람차도 숲 속에서 시간이 멈춘 듯 존재하고 있다. 꽃과 곤충도 발견된다. 그러나 이 지역은 여전히 위험하다. 사고 후 30여년이 흘렀지만 체르노빌 일대에서 방사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블라디미르는 체르노빌 사진 작업으로 자연의 회복력을 대중에게 일깨우고자 한다. 또 인간이 만들어 내고 발달시킨 기술이 어떻게 지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경고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8-02-04 15:57:23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적외선카메라 시스템(CIBER·사진)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로켓에 실려 무사히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 2009년과 2010년, 2012년에 이어 네번째 성공이다. 천문연은 NASA의 과학탐구 로켓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0시께 미국 버지니아주 NASA 왈롭스 비행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로켓에는 천문연의 이대희 박사 연구팀이 미국의 '미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JPL)'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일본의 '우주항공기구 부설 우주과학연구소(JAXA/ISAS)' 등과 함께 개발한 CIBER가 로켓 내부 경통 안에 장착돼 빅뱅 직후 우주가 탄생한 흔적을 관측했다. 천문연 이 박사는 "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우주 초기의 물질 분포 및 암흑 물질의 거대 구조를 연구해 우주 탄생 및 진화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를 통해 NASA로부터 인증된 우주용 적외선카메라 시스템 핵심 기술은 차세대 적외선우주망원경 국제공동개발과 대면적 적외선센서 구동 핵심기술개발, 대구경 극저온 적외선 광기계 기술개발 및 적외선 우주 감시 기술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지현 기자
2013-06-10 16:49:32NASA 로켓에 탑재된 적외선카메라 'CIBER'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적외선카메라 시스템(CIBER)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로켓에 실려 무사히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 2009년과 2010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 성공이다. 천문연은 NASA의 과학탐구 로켓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0시 경 미국 버지니아 주 NASA 왈롭스 비행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로켓에는 천문연의 이대희 박사 연구팀이 미국의 '미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JPL)'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일본의 ' 우주항공기구 부설 우주과학연구소(JAXA/ISAS)' 등과 함께 개발한 CIBER가 로켓 내부 경통 안에 장착돼 빅뱅 직후 우주가 탄생한 흔적을 관측했다. 천문연 이 박사는 "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우주 초기의 물질 분포 및 암흑 물질의 거대 구조를 연구해 우주 탄생 및 진화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이번 발사를 통해 NASA로부터 인증된 우주용 적외선카메라 시스템 핵심 기술은 차세대 적외선우주망원경 국제공동개발과 대면적 적외선센서 구동 핵심기술개발, 대구경 극저온 적외선 광기계 기술개발 및 적외선 우주 감시 기술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천문연과 국제연구팀은 CIBER의 성과를 바탕으로 감도가 10배 이상 향상된 'CIBER2'를 개발해 NASA의 과학로켓에 탑재, 2차례 이상 발사하는 프로젝트를 올해 부터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6-10 15:2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