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저작권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지난 2016년 도입한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운영 매뉴얼을 제공한다. 시스템을 운영하고 증권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IT시스템 개발 역량과 비즈니스 매뉴얼 등을 제공하는 등 전반적인 업무 수행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나증권의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이 안정성에 기반을 두고 친화적인 최신 트렌드 운영 방식을 활용한 점과 가장 최근에 구축한 증권 원장 시스템을 보유한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철 하나증권 CIO는 “10여년간 증권 업무를 운영하며 구축한 차세대 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IT기술의 재생산과 순환을 통해 디지털 ESG실현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부수업무 신고를 마치고 지난 13일부터 금융투자업 관련 전산시스템, 소프트웨어 대여 판매 업무를 개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9 15:47:14[파이낸셜뉴스] 삼성SDS는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전산장비 교체 및 전환 사업을 마무리하고 신규 유니패스(UNI-PASS) 를 개통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니패스는 관세청이 개발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이다. 기재부, 국토부, 산업부 등 135개 기관과 수출입기업, 선사, 항공사 등 26만개 업체 등과 연계돼 모든 관세행정업무를 처리한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2년여에 걸쳐 노후화된 유니패스 전산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업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전환해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관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 1060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 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10년 이상 사용해 노후화 된 전산 장비를 전면 교체 하고 고도화함으로써 전자상거래 등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입 물류에 큰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 장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SDS는 현재 진행중인 '관세청 전자상거래 전용 통관플랫폼 구축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신속·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전자상거래 통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4 10:41:14[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19일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서울 여의도 홍보관에서 열었다. 이번 시연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시행 전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상황을 최종적으로 보고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번 시스템 운영을 현장 시연해 실제 무차입 공매도 적출 환경을 재연했다. 한국거래소는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공매도 전산화로 인해 불법 공매도 혐의 거래를 신속하게 탐지하여 공정한 가격형성 기반을 마련하고,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제고를 통해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도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3-19 15:06:39[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이달 말 작동을 시작하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으로 불법 공매도를 잡아내는 과정을 공개했다. 매도 가능 잔고를 초과하는 수량의 매도 호가가 제출되면 2중으로 탐지하는 방식이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에서 모의 데이터를 이용한 불법 공매도 적출 시연이 이뤄졌다. 공매도 전산 시스템은 크게 기관투자자가 도입해야 하는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중앙점검 시스템인 ‘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 2가지를 뜻한다. 이날 KB증권은 전자가 작동하는 절차를 시연했다. LG전자(예시) 매도 가능 수량이 100주인 상태에서 200주 매도 호가를 제출했을 때 즉시 오류 알림이 뜨고 주문이 차단됐다. 이때 실제 공매도를 진행하고자 한다면 차입을 진행해야 한다. 기관 내 대차전담 부서에서 승인을 받아 100주를 빌려 총 200주를 확보해야 공매도를 실시할 수 있는 것이다. 후자는 한국거래소 내 설치돼 이 같은 기관들 매도가능 잔고, 변동 내역, 장외·장내거래 내역 등을 집계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때 매도 가능 수량을 넘은 공매도 호가가 제출됐다면 무차입으로 간주돼 적출되고, 위반 의심 사항에 대해서 보고자(기관)에게 확인을 요청하는 절차를 거친다. 대상 기관은 사실관계 확인서 등을 NSDS에 직접 전송하면 되는데, 제대로 소명되지 못 하면 거래소가 감리에 착수하고 필요 시 금감원에 통보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전체 절차는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금감원)→ 기관잔고시스템 자체 점검→ NSDS 잔고보고→ 불법공매도 모니터링 및 적출 순으로 이뤄진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23년 11월 6일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마련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개발 완료 후 올해 1~2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 연계 테스트를 거쳤다. 이달부턴 모의시장을 운영하며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변수가 없다면 이 같은 공매도 전산 시스템은 이달 31일 가동된다. 같은 날 전면 중단됐던 국내 공매도도 재개된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20일 ‘증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불법 사례들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한 결과 99% 확률로 적발할 수 있었다”며 “증권사에서 대차를 할 때도 거래 자체는 최고경영자(CEO)가 관여하는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조직에서 통제돼 개인이나 특정 팀 차원의 일탈에 의한 무차입 공매도는 차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날 이 원장은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공매도 전산화는 오래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오해와 사회적 갈등을 줄일 것”이라며 “주주이익 보호, 외국인의 투자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선진 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기본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는 주문을 내는 시점에서 그 여부가 판별돼야 한다”며 “NSDS 등 전산 시스템이 준비되면 공매도가 전면 재개될 예정인데, 공정한 가격 발견이라는 본연의 기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19 12:57:36하나은행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사업 '프로젝트 퍼스트(FIRST)'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은행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손님 경험과 비대면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 FIRST'는 2023년 2월~2024년 2월 △영업점 환경 고도화 △마케팅·데이터 허브 구축 등 IT 인프라의 세대 교체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하나은행의 1단계 ICT 시스템 구축사업인 '프로젝트 원(Our New Experience)'에 이은 2단계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손님이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의 서비스 강화다.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 재구축을 포함한 핵심 사업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손님 경험 강화 △디지털 플랫폼 혁신 △기반 인프라 고도화 등 3대 방향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비대면 가입 프로세스 개선, 실시간 우대금리 조건 제안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거래 시작부터 상품 추천 및 가입까지 끊김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님 경험 강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기업뱅킹 및 마케팅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 가속에도 집중한다. 민첩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실시한다. '하나원큐 앱'을 새로 구축하고, 손님의 거래 유형을 분류해 손님이 선호하는 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구조를 구현한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해 거래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손님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임직원과 협력사가 힘을 합쳐 손님 중심 DNA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문수 기자
2025-03-16 18:43:33[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사업 '프로젝트 퍼스트(FIRST)'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은행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손님 경험과 비대면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 FIRST'는 2023년 2월~2024년 2월 △영업점 환경 고도화 △마케팅·데이터 허브 구축 등 IT 인프라의 세대 교체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하나은행의 1단계 ICT 시스템 구축사업인 '프로젝트 원(Our New Experience)'에 이은 2단계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손님이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의 서비스 강화다.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 재구축을 포함한 핵심 사업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손님 경험 강화 △디지털 플랫폼 혁신 △기반 인프라 고도화 등 3대 방향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비대면 가입 프로세스 개선, 실시간 우대금리 조건 제안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거래 시작부터 상품 추천 및 가입까지 끊김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님 경험 강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기업뱅킹 및 마케팅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 가속에도 집중한다. 민첩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실시한다. '하나원큐 앱'을 새로 구축하고, 손님의 거래 유형을 분류해 손님이 선호하는 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구조를 구현한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해 거래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플랫폼 운영의 최적화를 위해 '기반 인프라 고도화'도 진행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손님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임직원과 협력사가 힘을 합쳐 손님 중심 DNA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16 13:48:25[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내달 4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앞두고 위탁매매 전산 시스템 준비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주문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주식 주문 환경을 정비하고 스마트 주문 시스템(SOR)을 도입했다. SOR은 투자자의 주문지시를 미래에셋증권의 '최선집행기준'에 맞춰 주문시점에 체결 가능성이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거래소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거래소 선택에 대한 고민 없이 주문을 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거래소를 직접 지정해 주문할 수도 있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SOR 이중화를 통해 거래의 안정성을 높이고, 신규 대용량 시스템으로 주문 속도 관리에 힘썼다. 미래에셋증권은 ‘리밸런싱’과 ‘거래소 자동 전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리밸런싱’은 가격 및 주문 잔량 등 체결 가능성을 고려해 유리한 거래소로 주문을 자동 정정해주는 기능이다. ‘거래소 자동 전환 서비스’는 대체거래소 휴장 시, 시가∙종가∙동시호가 등을 고려해 한국거래소로 주문을 자동 전환해주고,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료 후 미체결 주문 잔량을 대체거래소 애프터마켓으로 자동 전환하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복수거래소 체제에서 투자자의 거래 안정성과 편리성을 향상시키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28 15:26:57증권사가 전산시스템을 위탁 개발하기 위해 쓴 돈은 연구개발비 세액 공제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이 판결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지난달 24일 LS증권이 영등포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 경정청구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2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LS증권은 2011년 8월부터 1년간 LG CNS에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을 위탁한 뒤 개발비 286억원을 지급했다. 2015년 1월 LS증권은 지급한 개발비 중 소프트웨어 개발비와 인건비 등 약 155억이 구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법인세 세액공제 적용 대상인 연구개발비에 해당한다며 영등포세무서에 환급을 구하는 경정청구를 했으나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옛 조특법은 '연구개발은 과학적 또는 기술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활동'이라고 정하고 있는데, 해당 비용이 이에 해당하는지가 재판에서 다퉈졌다. 1심 법원은 LS증권이 위탁개발한 전산시스템이 '전사적 기업자원 관리설비 및 그와 유사한 시스템'에 해당해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시스템의 위탁개발은 기술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활동으로서 연구개발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대법원은 해당 전산 시스템 개발을 '과학적 또는 기술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활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대법원은 "이 사건 전산 시스템은 기존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시의 정보기술 등을 활용해 위탁개발한 것"이라며 "그 목표와 결과 등에 비춰 볼 때 과학기술 분야의 진전을 이루기 위한 활동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1-19 18:27:16[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전산 시스템 운영을 위해 오는 6일 1시부터 8시까지 정기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점검 중에는 카카오뱅크 앱 접속을 비롯한 이체, 카드 결제, ATM 입출금 등 모든 금융거래 서비스가 중단된다.카카오뱅크의 전체 고객 수는 24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0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수많은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산 장비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시스템의 구성 변경 및 장비 업그레이드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상세 중단 업무는 △카카오뱅크 앱, 홈페이지 이용 불가 △체크카드, mini 카드 이용 불가 △자동화기기(CD/ATM) 이용 불가 △입출금/카드 결제 알림 서비스 불가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카카오뱅크 거래 불가 △고객센터를 통한 상담 및 업무 처리 불가 등이다. 카카오뱅크는 중단 시간은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400만 고객이 더욱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카카오뱅크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01 10:02:59여야가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이냐 폐지냐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원천소득 징수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 은행권은 '진퇴양난' 상황에 빠져있다. 당장 내년 1월 1일 시행하려면 전산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22대 국회에서 시행·유예·폐지의 큰 물줄기가 잡히지 않아 실무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뿐 아니라 은행에서도 실무 작업을 위한 불확실성 해소를 정치권에 요청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금투세 관련 인프라 구축을 언제, 어떻게 진행할지 혼란을 겪고 있다. 금투세는 소득·수입금액을 지급하는 은행·증권사 등 금융사가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투자자들이 부담할 세액을 징수하게 된다. 이자소득, 배당소득금액 등이 원천징수에 포함된다. 금융사가 정부를 대신해 투자자 세금을 징수하기 때문에 은행·증권사는 금투세 시행에 앞서 관련 전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한 데 대해 거대 야당에서는 원론 고수부터 유예, 폐지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면서 은행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금투세 원천징수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 수십억원 비용이 드는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만약 내년 시행이 된다면 시스템을 안 갖추고 있을 때 관련 영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규모가 큰 시중은행들은 증권사 등을 벤치마킹해 기본적인 준비 작업은 마쳤지만, 중소형사들은 불확실성 가중에 따른 비용 부담도 더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금투세 폐지 논란이 본격화된 것이 불과 한 두달 전"이라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지 못하면 금융사들은 대응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15 18: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