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 메디카(MEDICA 2022)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술용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27HQ710S)'을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LG전자 의료용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미니 LED를 적용했다"면서 "디스플레이로 표현할 수 있는 표준 색 영역 기준 LG전자 수술용 모니터 가운데 최대인 139%를 충족해 비슷한 붉은 색상의 혈액, 환부 등을 구분해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수술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조명이 강한 수술실 환경을 고려해 최대 2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휘도(밝기)와 178° 광시야각 패널을 탑재했다. 또 전면 IP45, 후면 IP32의 방수 방진 등급을 받았다. '화면 속 화면 기능'과 '화면 분할 기능'을 갖춰 최대 4개 화면에서 수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수술용 모니터 이외에도 3:2 화면비를 적용한 31형 디스플레이 '진단용 모니터(모델명: 31HN713D)'와 방사선을 표준 방사선 조사량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모델명: 17HQ901G)' 등도 선보였다. 최규남 LG전자 솔루션사업담당 상무는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기반한 의료 영상기기 라인업 및 스마트 병원 솔루션 사업 추진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11-15 13:53:13[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경남 창원대 도서관은 오는 19일 도서관 1층에서 ‘제6회 전자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자정보박람회는 도서관에서 서비스 중인 △Web DB △e-journal △e-book 등 다양한 전자정보 이용방법을 소개하는 전자자료 체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스마트 앱북·교보문고·누리미디어·한국학술정보·학술교육원·엡스코·키티스·프로퀘스트·삼일회계·엘스비어·라온스토리·로앤비·MLSS(교보전자책)·알라딘 전자책 등 도서 및 전자정보 분야 산업체의 체험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 중 체험부스 3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받은 참여자들에게 문화상품권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김일곤 창원대 도서관장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전자정보박람회는 학생과 교직원, 지역시민이 광범위한 전자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9-16 14:04:16【 대구=김장욱 기자】 경북과학대는 학술정보센터(도서운영팀) 주관으로 '2016년도 전자정보박람회'를 지난 14일 금구관 로비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의 온라인 도서관 활성화와 전자도서(정보자료)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일원으로 열렸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전자도서관 이용 확대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노트북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제공했다.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 대표 전자책 기업(yes 24, 우리전자책)과 논문검색 우수기업(DBpia, KISS)들이 참가, 전자정보 운영절차와 무료 이용방법 등을 시연했다. 구종우 학술정보센터 과장은 "학과 리포트나 논문검색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과 무료로 교육용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행사"라고 전자정보의 편의성에 대해 설명했다. 전자정보박람회에 참가한 김나미씨(간호학과 4학년)는 "대학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로그인만하면 무료로 책도 내려받을 수 있고 리포트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2016-04-15 09:39:48대진대학교는 8일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자정보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전자정보박람회는 국내외 학술 전자정보 12개 선두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교수와 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최근 IT 기술 개발과 함께 다양한 전자정보와 기술들이 소개되고 학술연구와 대학생활에 필요한 국내외 학술 전자정보의 자료 이용방법과 다양한 현장교육 및 홍보가 함께 진행됐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5-09-08 16:38:52【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오는 9월에 개최하는 '2015 인도 전자부품박람회(electronica India 2015)'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인도 전자부품박람회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전자부품 박람회인 'electronica'의 인도 시리즈 전시회로 오는 9월 9~11일까지 3일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반도체 및 임베디드시스템, 전원공급장치 등 전자부품 관련 정보와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이다. 진흥원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동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현지 바이어 발굴 등을 강화하여 참가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진흥원은 이번 전시회를 인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이후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 전망이 한층 밝아진 가운데 거대한 인도시장에 진출을 위한 최적의 전시회로 판단하고 있다. 진흥원은 참가기업 성과를 극대화를 위해 부스 참가비 지원을 비롯 전시회 참가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참가기업의 성과를 극대화 하는데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사후 지원을 계획 하고 있다. 참가기업 모집기한은 6월 5일 오후 6시까지로 온라인으로(bizok.incheon.go.kr 및 sme-expo.go.kr)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인천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inis.or.kr)를 참고하면 된다. kapsoo@fnnews.com
2015-05-26 09:11:09【 인천=한갑수 기자】대진대는 10일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교육 및 연구 활동에 필요한 국내외 전자정보자료를 제공하는 전자정보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전자정보박람회는 대진대 중앙도서관에서 구독 중인 각종 학술전자정보들의 홍보 및 활용 교육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콘텐츠 이용방법을 알려주는 박람회이다. 이번 전자정보박람회에는 북큐브, 누리미디어, 다락원, 웅진OPMS 등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kapsoo@fnnews.com
2013-09-10 16:19:3885세 김모씨가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 방안에 있던 돌봄로봇이 "잘 주무셨어요?"라며 안부를 묻는다. 매일 김씨를 따라 다니는 돌봄로봇이 말을 건넨다. 아침식사를 끝내니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해주고는 "오늘 10시부터 친구들과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고 알려준다. 김씨는 현관 옆에 걸어뒀던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나갔다.먼 미래가 아닌 현대 고령층의 삶이다. 몸에 착 달라붙어 다리를 함께 움직여주는 '웨어러블 로봇'과 동거인처럼 함께 살며 건강을 케어해주는 '돌봄로봇'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체근력보조로봇 '윔(WIM)' 제조사인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는 11일 "외출이 불편한 사람도 누구나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활기차게 돌아다닐 수 있는 1인 1로봇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로봇을 입고 쉽게 걷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지난 7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이 전체 인구에서 20%를 넘어서게 되는 초고령사회도 내년이면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가구 중 고령자 가구 비율은 이미 24%를 넘어선 상태다. 고령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웨어러블 로봇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규모는 지난 2023년 12억4800만달러(약 1조7465억원)에서 연평균 42% 이상 성장, 오는 2030년에는 146억700만달러(약 20조53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656억원에서 7853억원으로 연평균 42%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근력이 부족한 노인들의 보행을 도와 피로도를 줄여주고, 자세도 고쳐준다. 줄어든 보폭을 넓혀주고 자세도 꼿꼿해지도록 돕는 역할이다. 올 초 위로보틱스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선보인 윔이 대표적이다. 윔은 1.6㎏의 가벼운 무게와 휴대하기 용이한 작은 크기, 보행보조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로봇이다. 위로보틱스는 윔을 지난 2월 기업용으로 출시하고 4월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를 시작했다. 지자체, 시니어타운, 요양원에서도 노인들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윔을 적용하기 위해 구매하고 있다. 이연백 대표는 "부족한 노동력과 안전을 위해서 휴머노이드, 협동로봇들이 발전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웨어러블 로봇의 도입으로 미래 사회는 인간 중심의 기술 발전을 통해 신체적 제약이 줄어들고, 모든 사람이 보다 평등하게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려동물처럼 로봇과 함께 산다 주거공간에 함께 있으면서 건강이나 일정을 챙겨주는 반려로봇이나 돌봄로봇은 독거 노인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거노인에게 복지사들이 일정시간 방문해 케어하는 복지정책을 펴고 있지만 혼자 있을 때 위급한 상황이 올 경우엔 대응방법이 마땅치 않다. 미국 뉴욕시에서는 지난 3년간 3만대 이상의 반려로봇을 노인들에게 지급했으며, 우리나라도 경남 의령군이 독거노인에게 반려로봇을 배포했다. 이 로봇은 양방향 대화를 통해 비대면 정서지원 기능을 제공하며, 응급상황 확인 및 대응, 건강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정용 반려로봇 시장은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반려로봇 시장은 2023년 114억4000만달러(약 16조102억원)에서 연평균 25.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30년에는 566억9000만달러(약 79조3376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도 국내 돌봄로봇 시장 규모가 지난 2021년 4512만달러(약 631억4000만원)에서 2027년 1억6834만달러(약 2355억9000만원)로 늘어나면서 연평균 2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 집사로봇 '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하고 연말과 내년 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로보케어도 지난달 열린 '로보월드 2024'에서 돌봄로봇 '케미 프렌즈'를 공개하고 내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집안의 전자제품과 연결해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또 기상시간에 맞춰 음악과 조명을 켜거나 고령가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도우미 역할도 한다. 케미 프렌즈는 40여종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어 치매 예방과 우울증 저감에 도움을 준다. 이 로봇들은 반려동물처럼 집안에서 주인을 따라다니면서 상황에 맞는 대화를 하고, 주인이 책을 들고 있으면 음악을 권하거나 원하는 것을 미리 제안하기도 한다. 특히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등 응급상황이 올 경우에는 119에 신고하는 기능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보다 진화된 돌봄로봇이 일상을 도울 것으로 보고 있다.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는 "손을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움직이지 못하는 와상환자를 휠체어로 옮겨주거나 화장실까지 부축해주는 등의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돌봄로봇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인 복지 사업을 현금지원성 사업에서 IT나 로봇기술이 적용된 사업으로 전환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국내 로봇산업까지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는 "규제가 해소돼야 로봇에 다양한 편리 기능이 추가되고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사업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약을 몇 시에 먹었는지 알려주거나 원격의료 등을 적용하려면 개인 신상정보나 민감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해야 한다. 또 로봇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개인 사생활 침해 등의 규제는 로봇업계가 넘어야 할 장벽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1 18:22:31[파이낸셜뉴스] #. 85세 김 모씨가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 방안에 있던 돌봄로봇이 "잘 주무셨어요?"라며 안부를 묻는다. 매일 김씨를 따라 다니는 돌봄로봇이 말을 건넨다. 아침식사를 끝내니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해주고는 "오늘 10시부터 친구들과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고 알려준다. 김씨는 현관 옆에 걸어뒀던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나갔다. 먼 미래가 아닌 현대 고령층의 삶이다. 몸에 착 달라붙어 다리를 함께 움직여주는 '웨어러블 로봇'과 동거인 처럼 함께 살며 건강을 케어해주는 '돌봄로봇'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체 근력 보조 로봇 '윔(WIM)' 제조사인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는 11일 "외출이 불편한 사람도 누구나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활기차게 돌아다닐 수 있는 1인 1로봇 시대가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봇을 입고 쉽게 걷는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지난 7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이 전체 인구에서 20%를 넘어서게 되는 초고령사회도 내년이면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가구중 고령자 가구의 비율은 이미 24%를 넘어선 상태다. 고령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웨어러블 로봇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규모는 지난 2023년 12억4800만 달러(약 1조7465억원)에서 연평균 42%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146억700만 달러(약 20조5348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656억원에서 7853억원으로 연평균 42%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OBJECT0#웨어러블 로봇은 근력이 부족한 노인들의 보행을 도와 피로도를 줄여주고, 자세도 고쳐준다. 줄어든 보폭을 넓혀주고 자세도 꼿꼿해지도록 돕는 역할이다. 올 초 위로보틱스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선보인 윔이 대표적이다. 윔은 1.6㎏의 가벼운 무게와 휴대하기 용이한 작은 크기, 보행 보조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로봇이다. 위로보틱스는 윔을 지난 2월 기업용으로 출시하고 4월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를 시작했다. 지자체, 시니어타운, 요양원에서도 노인들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윔을 적용하기 위해 구매하고 있다. 이연백 대표는 "부족한 노동력과 안전을 위해서 휴머노이드, 협동로봇들이 발전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웨어러블 로봇의 도입으로 미래 사회는 인간 중심의 기술 발전을 통해 신체적 제약이 줄어들고, 모든 사람이 보다 평등하게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려동물처럼 로봇과 함께 산다 주거 공간에 함께 있으면서 건강이나 일정을 챙겨주는 반려 로봇이나 돌봄 로봇은 독거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거노인에게 복지사들이 일정시간 방문해 케어하는 복지정책을 펴고 있지만 혼자 있을때 위급한 상황이 올 경우엔 대응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미국 뉴욕시에서는 지난 3년간 3만대 이상의 반려로봇을 노인들에게 지급했으며, 우리나라도 경남 의령군이 독거노인들에게 반려로봇을 배포했다. 이 로봇은 양방향 대화를 통해 비대면 정서 지원 기능을 제공하며, 응급상황 확인 및 대응, 건강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정용 반려 로봇 시장은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반려 로봇 시장은 2023년 114억4000만 달러(약 16조102억원)에서 연평균 25.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30년에는 566억9000만 달러(약 79조3376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도 국내 돌봄로봇 시장 규모가 지난 2021년 4512만 달러(약 631억4000만원)에서 2027년 1억6834만달러(약 2355억9000만원)로 늘어나면서 연평균 24%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인공지능(AI) 집사로봇 '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하고 연말과 내년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로보케어도 지난달 열린 '로보월드 2024'에서 돌봄로봇 '케미 프렌즈'를 공개하고 내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집안의 전자제품과 연결해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또 기상시간에 맞춰 음악과 조명을 키거나 고령 가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도우미 역할도 한다. 케미 프렌즈는 40여종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어 치매 예방과 우울증 저감에 도움을 준다. 이 로봇들은 반려동물처럼 집안에서 주인을 따라다니면서 상황에 맞는 대화를 하고, 주인이 책을 들고 있으면 음악을 권하거나 원하는 것을 미리 제안하기도 한다. 특히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등 응급상황이 올 경우에는 119에 신고하는 기능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보다 진화된 돌봄로봇이 일상을 도울 것으로 보고 있다.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는 "손을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움직이지 못하는 와상환자를 휠체어로 옮겨주거나 화장실까지 부축해주는 등의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돌봄로봇의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인 복지 사업을 현금지원성 사업에서 IT기술이나 로봇기술이 적용된 사업으로 전환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국내 로봇산업까지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는 "규제가 해소돼야 로봇에 다양한 편리 기능이 추가되고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사업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들어 약을 몇시에 먹었는지 알려주거나 원격의료 등을 적용하려면 개인 신상정보나 민감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해야 한다. 또 로봇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개인 사생활 침해 등의 규제는 로봇업계가 넘어야 할 장벽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0 12:02:49[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K-GEO Festa'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 기술교류 박람회로 올해는 약150여개 업체 및 기관이 참가했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차세대중형위성 2호를 비롯해 △초소형 SAR 위성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다누리(한국형 달탐사 궤도선) △한국형 발사체 등을 선보인다. KAI와 공동 참여하는 메이사는 △건설인프라 △산림 △국방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한 위성 활용 서비스 영상을 상영한다. KAI는 최근 위성 영상 서비스 기업 메이사에 투자해 위성 운영과 영상 서비스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기존 위성 개발 및 양산에 위성 운영과 영상 활용 서비스 사업까지 더해져 기술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해상도 50㎝급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지구 관측 위성으로 2025년 스페이스X의 Falcon-9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위성은 국토 자원관리와 재난 대응 등 공공 임무에 활용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1호를 바탕으로 2~5호까지는 위성 제작부터 발사까지 개발 전과정을 수행하는 총괄주관으로 선정돼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차세대중형위성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KAI는 위성 플랫폼 다양화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재사용 발사체, 공중발사체 등 우주 모빌리티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우주 경제 시대에 대한민국의 우주길을 더욱 개척해나가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6 16:24:37"당신도 늙고, 언젠가 나도 늙는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최첨단 기술 제품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유독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이 있었다. 다름 아닌 '에이징(실버) 테크 서밋' 부스였다. 에이징테크는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보기술(IT) 및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홈, AI 기반 돌봄 로봇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에이지테크는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고령자들이 더 오랫동안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관을 찾은 사람들은 남녀노소, 연령대도 다양했다. 이곳을 찾은 한 관람객은 "언젠가 늙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버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좋은 자리에 앉고싶어 일찍부터 와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인·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 경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로 대변된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내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과연, 새롭게 달려오는 실버산업 분야에서 어떤 기회를 포착할 것인가. 일명 '고령 친환산업'에 주목도를 높여야 하는 시점이다. ■고령층 2배 급증…경제 규모 '쑥'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는 2019년 7억300만명에서 2050년 15억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해당 연령 인구 비중도 9%에서 16%로 7%p 오를 전망이다. 인구 증가율도 다른 세대보다 빠르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전 세계 세대를 어린이(0~14세), 청년층(15~29세), 전문직 중장년층(30~44세), 전문직 고령층(45~64세), 고령층(65세 이상) 등으로 나누고 2020~2030년 사이 인구 증가율을 비교·예측한 결과 고령층이 66%로 가장 높았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2020년 4억5900만여명이던 고령층이 10년 새 7억6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기간 전문직 중장년층은 36%, 어린이·청년층 38% 증가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실버 경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버 경제는 50세 이상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안된 경제 활동, 제품, 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133.3% 성장한다. 통계청은 내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3%를 차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예측했다. 해외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일본의 실버 경제 규모가 2020년 각각 3조7000억달러(약 5103조원), 2조달러(약 2758조원), 9000억달러(약 1241조원), 7000억달러(약 965조원)에서 2030년 5조달러(약 6896조원), 3조5000억달러(4827조원), 2조2000억달러(약 3034조원), 9000억달러로 급성장한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전 세계 65세 이상 중산층 및 중상위층의 연평균 예상 지출 성장률은 5.6%에 이른다.전 세계적으로 고령층이 늘어나는 이유는 경제 발전 등으로 위생 상태 등이 좋아지고, 의료 기술 발전으로 기대 수명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녀 세대보다 더 많은 자산과 연금 소득을 가지고 있는 각국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 후에도 높은 소비력을 보이는 것이다.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시니어 요양 시설을 비롯해, 노인 돌봄 자동화 서비스,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니어 산업 확장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돼야"이에 세계 주요 국가들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에이징테크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 등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들이 에이징테크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고령친화 산업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고령친화 산업 지원이 미흡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국립노화연구소(NIA)를 중심으로 노화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조기 감지, 모니터링, 인공지능(AI) 기반 보조 장치 개발을 통해 고령자가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영국은 영국 연구혁신기구(UKRI)가 고령자를 위한 혁신 기술을 지원하는 '고령자를 위한 디자인 상(Designed for Aging Awards)'을 통해 파킨슨병 모니터링 기기, 가상 간병 파트너 플랫폼 등 다양한 에이지테크 프로젝트에 약 3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령자용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사회적 연결을 돕고 있다. 일본은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이 협력해 돌봄 로봇 개발 및 보급을 확대 중이다. 돌봄 로봇은 리프팅, 이동, 목욕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령자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돌봄 로봇 기업과 돌봄 시설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일본은 이와 같은 실증을 위해 리빙 랩(Living Lab) 네트워크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적극적인 움직임실버 산업과 관련, 국내 주요기업들의 움직임은 주목할 만 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6월 부모님 등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사물인터넷(IoT) 가전으로 서비스가 구현되며, 활동 알림이나 복약 알림 등 일정 관리, 위치기반 케어 등을 제공한다. 올해 초 열린 CES 2024에서는 미국 은퇴자협회(AARP)와 손잡고 '삼성 헬스 하우스'라는 부스를 운영했다. AARP는 시니어, 은퇴자를 위한 권익 단체로 지난 2021년 기준 4000만명이 넘는 회원이 있다. AARP와 삼성전자가 CES에서 합동 부스를 차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0개 스타트업과 거실·부엌·침실·화장실 등에 스마트기기를 접목한 제품을 전시했다. 가전 사업이 메인인 LG전자도 에어컨, 냉장고, 정수기 등 주요 제품에 음성 제어 기능을 추가, 움직임이 불편하거나 근력이 부족한 노년층 등의 편의를 개선했다. 중소기업들 및 스타트업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시니어 토탈 케어 중소기업 케어닥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중위소득 이상을 대상으로 시니어하우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실버타운에서 호스피스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주거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로쉬코리아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뉴'를 통해 시니어에 특화된 취미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확 눈에 띄는 기업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산업 선점 및 발전을 위해 더 다양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정부 내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시니어 관련 부처가 있지만, 현재는 모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고령 친화 산업 정책이 좀 더 활성화돼야 하고 정책적인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버산업의 경우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관련 기업 맞춤 정책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그는 "대기업 중심으로만 가면 안 되는 분야가 시니어 비즈니스"라며 "몇 개 기업만 남으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줄어들어, 이들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kjh0109@fnnews.com 권준호 임수빈 기자
2024-11-05 18:2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