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드론,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작전개념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를 구현할 훈련장 신설을 추진한다. 아미타이거는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를 포함한 첨단 전력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부대를 육성하는 미래 군 구조 개편 사업으로, 육군은 2040년까지 전 부대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22일 육군은 최근 '육군 훈련장 종합발전계획' 작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아미타이거 훈련장' 구축안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 훈련장 종합발전계획은 5년 주기로 작성되는 문서로, 현재 적용 중인 계획은 2021년 발간됐다. 이번 연구는 2026년 이후의 미래 환경을 반영한 훈련장 발전계획 수립을 목표로 한다. 군단급과 사단급에 '실전적 과학화훈련장'이 전력화돼 있다. 하지만 해당 훈련장에선 △실탄 사격 제한 △네트워크 기반 지휘·통제 훈련의 어려움 △드론 등 복합체계 운용의 물리적 제약 등의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2 13:20:45[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16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제 55회 파리에어쇼에 참가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미래 항공우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보로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우주 전시회로 꼽힌다. 2년마다 열리는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최대 행사다. KAI는 매회 참가해오며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에서 국산 다목적 전투기 FA-50, 차세대 전투기 KF-21과 함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핵심 구성인 UCAV(무인전투기), AAP(다목적 무인기)와 소형무장헬기 LAH, 다목적 기동헬기 KUH 등 헬기 라인업과 초소형 SAR 위성을 전시한다. AI(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복합체계와 초소형 정찰위성 등 4차 산업을 기반으로 지상부터 우주까지 초 연결된 미래 전장의 핵심 역량을 선보인다. KAI의 첨단 기술력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민수 항공기체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규 사업 기회 발굴과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 그리고 유럽 지역 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 수출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KAI는 에어버스, 보잉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주요 동체와 날개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신규 기종 개발 및 고부가가치 구조물 공급 확대를 통해 민수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 민항기 OEM을 비롯한 유럽 내 주요 항공산업 고객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급망 협력, 기술 공동개발, 신규 플랫폼 참여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KAI는 2022년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며 유럽 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한국 항공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는 폴란드 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FA-50뿐만 아니라 KF-21, LAH를 비롯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및 무인 전력 플랫폼을 선보이며 유럽 전역으로서 수주 확대에 나선다. KAI 관계자는 “KAI는 국방과 민수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기업으로,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차세대 기체 플랫폼을 통해 미래 전장을 선도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번 파리에어쇼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한편, 글로벌 민항기 사업과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확대해 KAI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7 16:59:31[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오는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고속중형기동헬기 등 K-헬기와 UCAV, 차군 무인기 등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해군 미래전투체계(Sea Navy CHOST)에 부합하는 무기체계 개발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KAI는 올해 초 해군에 납품한 고속정시뮬레이터의 개발경험으로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는 함정 핵심 제어시스템인 CAMS를 선보이며 사업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존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국내 주요 기업 대상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항공기 개발기술력을 함정, 시뮬레이터 등 타 영역에 활용 가능함을 보여줬다. KAI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과 MOU를 체결하고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핵심 전력인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개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M&S 분야 고속상륙정 개발 및 CAMS(Control and Alarm Monitoring System) 국산화를 위해 ‘산’ 엔지니어링과 MOU 체결을 진행하고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 및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며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KAI는 기술력의 확장 이외에도 전시회에서 해외 여러 나라에서 초정된 해군대표단 대상 K-방산 수출을 위해 마케팅을 추진한다. 페루, 사우디, 필리핀, 폴란드, 베트남, UAE 등 30여개국의 해군대표 리더십들이 초청돼 방문 예정이다. KAI는 이를 통해 해외 군대의 주요 리더십들과 면담을 통해 사업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앞으로 전장에서는 해군의 전략적 역할이 강화되면서 항공전력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될것”이라며 “KAI도 해군 미래전투체계에 발맞춰 중요한 전력이 될 항공기 개발에 힘쓰겠다. K-방산 수출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도 전략적 협업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8 14:26:22미국 공군이 개발 중인 '차세대 공중지배'(NGAD) 프로젝트인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30일 군과 방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격 공개된 미 공군의 6세대 전투기 F-47은 '첨단 스텔스 기능'에 더해 보다 '차원 높은 유무인 복합(MUM-T) 체계'로 진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6세대 전투기의 가장 큰 특징은 애프터버너(후연소기)를 켜지 않고도 5세대 전투기보다 훨씬 빠른 효율적인 초음속 순항 또는 슈퍼크루징(super Cruising)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긴 항속 거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항공기 엔진의 강력함과 연료의 소모를 줄이는 효율성의 증대가 요구되는 것이 6세대 전투기이다. 특히 F-47의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전문가들이 지적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직미익은 사라졌지만, 카나드(canard, 비행기 동체 앞부분에 장착된 작은 날개)를 적용한 전익기 형상의 디자인이다. 수직미익은 항공기의 방향 안정성을 보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기체의 높이보다 더 높이 수직으로 솟아져 있어 레이더 반사면적 (RCS, Radar Cross Section)이 증가하며 장파장 레이더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스텔스기로선 레이더 피탐 면적이 늘어난다는 약점 때문에 이를 제거한 형상을 적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기동성이 저하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력 편향 엔진을 적용함으로써 기동성 문제 일부를 해결할 수 있지만 무게와 비용이 증가하고 항공기는 더 복잡해진다. 이 때문에 F-47 주요 설계로 카나드를 적용해 기동성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미국 나사(NASA)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카나드를 적용한 설계도 스텔스 기능에서 불리하다는 분석이 있다. 따라서 보잉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적용했는지도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미래 유무인 복합 체계에서 유인 전투기가 아닌 무인 전투기가 적과 조우해 먼저 스탠드오프(Standoff Weapon, 사람이 직접 적군의 반격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체계) 전투를 펼칠 것이라는 현실도 고려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국방부도 이미 2035년 이후를 목표로 KF-21을 진화시켜 6세대 전투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F-47의 등장은 대한민국의 KF-21 보라매의 6세대로의 진화와 가속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30 18:38:26[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제25보병사단과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이 한미 연합훈련 '프리덤실드'(FS)의 일환으로 경기도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훈련'을 12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전시 북한 지역의 WMD 제거 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육군은 "WMD 시설 격리 작전과 초기 평가를 실시하는 '군단 통합지원특수임무부대'(ISTF)에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증강해 전투력을 강화하고, 미 여단 전투단을 모체로 한 '한미 연합 WMD 대응부대'(CWMD-TF)와의 통합 작전 능력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윌리엄 테일러 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중대장은 "한국군과 연합훈련을 할 기회를 얻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ISTF를 지휘한 마동혁 대대장은 "ISTF와 CWMD-TF 간의 연계 및 통합작전을 훈련해 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협력과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훈련은 적 지역으로 침투한 특전사 정찰팀이 WMD 의심 시설을 발견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1군단으로부터 의심 시설 확보 임무를 하달받은 25사단은 1개 보병대대와 사단 공병대대 1개 소대, 화생방지원대 1개 소대, 1군단 폭발물 처리반(EOD), 특전사 1개 팀으로 ISTF를 편성했다. ISTF는 무인항공기(UAV)와 정찰드론으로 의심시설의 세부 위치·규모·주둔 병력을 확인한 후, 소총사격 무인항공기, 대전차 미사일 '현궁', 81㎜ 박격포 등을 활용해 주변의 적을 제거하고 시설을 포위했다. 이어 연막으로 치장한 후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과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시설 주변의 철조망과 지뢰지대에 투입로를 개척했다. 화생방 정찰차도 투입해 시설 일부 지역이 오염된 것을 확인하고 제독을 실시했다. ISTF가 시설 외부를 완전히 확보하자 CWMF-TF의 모체가 될 미 스트라이커여단 중대가 투입됐다. ISTF와 스트라이커여단 중대는 연합지휘소를 구성해 지금까지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설 내부 진입 및 WMD 확보 계획 등을 수립했다. 곧이어 ISTF로부터 공병·화생방 소대, 폭발물 처리반 등의 지휘권을 인계받은 CWMD-TF가 시설 내부로 진입했다. 팩봇을 앞세워 내부를 정찰한 한미 장병들은 전투 끝에 적을 소탕하고 WMD 확보 및 제거 절차에 돌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훈련에는 25사단과 연합사단 등 장병 5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군의 UAV, 소총사격 무인항공기, 다목적 무인차량, 다족보행 로봇,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K877 차륜형 지휘소장갑차, 미군의 군사용 로봇 팩봇 등 장비 50여 대도 투입됐다. 특히 WMD 시설 내외부에 1개 중대 규모의 대항군을 운용하고, 마일즈(레이더 교전체계) 장비를 활용한 쌍방 교전을 실시함으로써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에 실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12 10:21:27[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경북 구미 한화시스템에서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KDX-II) 성능개량 전투체계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를 1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기존 국외기술 협력으로 구축한 노후화된 전투체계와 함정의 센서, 무장 등 탑재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해 작전수행능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의 센서와 무장 등 장비를 효율적으로 통제·분배하는 전투체계를 국산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 개량해 표적처리 능력과 정보처리 속도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내 후속군수지원을 구현해 작전의 완전성을 보장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예인선배열음탐기를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에 탑재된 최신 예인선배열음탐기로 교체하고, SM-2 대공유도탄 유도를 위해 유도전파를 생성하는 유도탄조사기도 개량형으로 확보·교체해 대잠·대공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성능개량은 적 항공기과 대함유도탄을 요격하는 해군의 핵심전력인 SM-2 대공유도탄을 탑재한 함정으로는 처음이다. 국내 기술에 의존하던 SM-2와 전투체계의 통합을 국내 기술로 추진해 무기체계의 운용성과 유지·보수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전력인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이 다양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성능개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더욱 강화된 전투수행능력을 구비하겠다"라고 말했다. 2003년 충무공이순신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척이 취역한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해군 기동전단의 주력 함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원해작전 능력과 대공방어 능력을 바탕으로 조국 해양 수호뿐만 아니라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청해부대) 소속으로 해상교통로 보호 등 임무를 수행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15 11:53:3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5에 참관단을 파견하며 미래 항공우주 산업 혁신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KAI는 20여명의 대표단을 보내 첨단 기술 탐색과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CES는 매년 전세계 160여개국,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시회다. 올해는 '몰입'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첨단 모빌리티 등 23개 세부 주제를 다룬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기반 차세대 전투체계 △양자컴퓨팅 △지속가능성 △미래 모빌리티 등 4대 핵심 기술에 주목하며, 항공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모색한다. 특히 △AI 파일럿 △무인화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공중전투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내재화와 함께,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생산 혁신 △메타버스 모의 비행훈련 체계 등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는 양자컴퓨팅의 적용 방안과 비즈니스 모델 탐구를 통해 우주 통신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비한 기술적 토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구축을 위해 AI 기반 핵심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CES 2025에서 다양한 AI 솔루션을 접하고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AI 주요 관계자들은 CES 기간 중 열리는 'K-Innovation Night' 행사에 참여해 국내외 혁신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기술적 파트너십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1-08 16:18:45[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해군 '광개토-Ⅲ 사업' 배치(Batch)-Ⅱ급 첫 번째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DDG·8200t급)이 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취역했다. 이날 취역한 정조대왕함은 2021년 건조를 시작했고, 2022년 진수돼 엄격한 시험평가과정을 거쳐 지난달 27일 우리 해군에 인도됐다. 해군 함정의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이 인수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취역한 함정은 마스트에 취역기를 게양했다. 정조대왕함은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연말 실전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황선우(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취역식은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 HD현대중공업 등 유관기관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취역기 게양, 작전사령관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황 작전사령관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정조대왕함 장병 모두는 정조대왕함의 첫 승조원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전력화 훈련에 매진하여 정조대왕함을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최강의 부대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조대왕함장 김정술 대령은 "적 도발을 억제·응징하는 국가전략자산인 정조대왕함의 첫 함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정조대왕함 전 장병은 전력화훈련 기간 동안 전투준비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해 조국해양수호의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해군의 첫 8200t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 규모이며, 최고속력은 30노트 이상(시속 55.5㎞)이다.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KVLS-Ⅱ)를 갖추고 있어 고도화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등 다양한 도발을 억제하고 응징할 수 있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은 또 적 잠수함에 대한 장거리 탐지 및 추적, 분석능력과 잠수함 탐지능력이 크게 향상된 통합소나체계 등을 탑재했으며, 적시적인 대잠공격이 가능한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갖춰 적의 수중위협을 차단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해군은 정조대왕함은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 및 요격이 가능하며, 대함·대지·대잠 유도무기 등 각종 무기체계로 적 전쟁지도부 및 주요전략 목표에 대한 타격 능력까지 갖추게 돼 유사시 적의 도발을 격퇴하고 억제하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02 15:46:11[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기뢰전 전투체계(CMS)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389억원 규모로 한화시스템은 2029년 말까지 CMS를 공급할 예정이다. CMS는 △음탐기 △레이더 △통신체계 센서에서 수신한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해 무장에 명령을 내리는 시스템으로, 함정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무기체계다. 한화시스템은 CMS를 바닷속 지뢰로 불리는 기뢰를 제거하는 차기 소해함에 탑재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고속전투함 △대형상륙함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 우리 해군의 수상·수중 함정에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한 CMS를 공급해왔다. 또한, 기뢰제거처리기를 포함한 대기뢰전 분야의 핵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5 14:03:39[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한화시스템과 기뢰전 전투체계 개발 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투체계는 해군 함정의 두뇌로 음탐기와 레이더, 통신체계의 센서로부터 정보를 수신해 함포 등의 무장에 명령을 내리는 모든 과정을 담당하며 항해와 해상작전 수행을 위해 수집하는각종 정보를 통합·종합·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기뢰전 전투체계는 오는 2029년 해군에 실전 배치 예정인 소해함(MSH-II) 선도함에 탑재돼 우리 군의 기뢰 탐색·식별 능력과 기뢰 제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기존의 소해함은 전투체계 대신 정보처리 장비를 통해 일부 탑재 장비만 연동할 수 있었다. 최초로 국내기술로 연구개발 예정인 기뢰전 전투체계는 기뢰탐색 음탐기 등 20여종의 탑재장비를 통합·운용해 확보한 기뢰 영상 데이터를 융합하고 자동 처리함으로써 신형 소해함의 기뢰대항작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기뢰전 전투체계는 소해함의 기뢰탐색 및 기뢰 제거 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해군 함정의 안전한 해상통행을 보장하는 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뢰전 전투체계에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동기뢰탐지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획득한 기뢰데이터 정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학습시킴으로써 탐지된 수중물체의 기뢰 여부를 자동으로 판독해 식별할 수 있다. 기뢰전 무인수상정 등 무인체계 운용과 통제도 자동화돼 해군 장병들이 다치지 않고 효과적인 기뢰대항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유·무인 기뢰 탐색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기뢰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탐색·식별 능력이 기존 소해함보다 향상되고, 자동화된 함포와 무인 기뢰 제거 장비를 통해 안전한 기뢰 제거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5 10: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