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강원도 국방과학연구소 삼척 해양연구센터에서 구축함(KDDX) 전투체계의 시험평가와 교육훈련에 활용할 육상체계통합시험장(LBTS)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육상 함정 전투체계 통합시험장은 국내 최대인 약 6700㎡(약 2030평) 규모로 삼척 해양연구센터에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2026년 6월까지 완공 후 자체 검증을 거쳐 2027년부터 정상 운용될 예정이며, 구축함 전투체계 시험평가(DT 및 OT-1), 기술지원, 해군 운용자 교육훈련에 활용될 전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로, 다수의 센서와 무장, 통신장비 및 항해체계 등을 통합 운용하는 핵심 장비이다. 육상체계통합시험장은 전투체계를 육상에서 미리 검증·시험해 실제 함정 탑재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관련 데이터 축적을 통해 향후 성능개량과 수리·정비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전투와 최적의 임무수행을 보장할 수 있다. 방사청은 미해군 이지스 전투체계 개발 핵심시설인 CSEDS와 유사한 개념으로 국내 함정 전투체계 성능개량과 신규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구축함 전투체계를 포함해 이미 운용중인 모든 전투체계의 점진적인 성능향상이나 기능 추가를 위해 진화적 개발 시설로 전환헤 운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구축함 전투체계의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에서 개발될 전투체계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함정 전투체계의 개발을 통해 우리 해군 함정의 전투능력 향상과 국내 개발 전투체계의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9 10:42:25[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세계에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파일럿과 공중전투체계 개발에 앞장서며 하늘길 안보에 그물망을 펼치고 있다. 미국방위고등연구기획국(DARPA)은 지난 2020년 헤론시스템, 록히드마틴 등 8개 군수업체가 각각 개발한 AI 파일럿들의 모의 공중전을 실시했다. 우승자인 헤론시스템 AI 파일럿은 미 공군 F-16 인간 파일럿과도 모의 공중전을 실시했는데 결과는 5:0으로 AI 파일럿의 압승이었다. AI 파일럿은 초인적인 조준 능력을 선보이고 인간 조종사에게 단 한차례의 유효 공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엔 AI 파일럿은 미래 전장핵심 기술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파일럿은 2030년 전후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통해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주요국들은 앞다퉈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NGAD, 영국-이탈리아-일본의 GCAP, 독일-프랑스의 FCAS 등 다양한 개발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기업인 KAI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I는 AI파일럿을 차세대공중전투체계의 주요 핵심기술로 인지하고 이에 대한 기술확보를 진행 중이다. KAI는 T-50, FA-50, 수리온, LAH, KF-21 등 고정익과 회전익을 아우르는 다양한 항공기 플랫폼을 개발해 세계적 수준의 개발 기술과 시험평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다양한 비행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우리 군이 요구하는 AI 파일럿을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AI 파일럿은 단순히 항공기를 조종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표적을 식별하고, 전장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응책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효과적으로 비행, 전투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KAI는 조종사의 지속적인 통제나 제어 없이 전장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분석해 자율적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한 AI파일럿을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무인기와 유무인복합체계에 AI 파일럿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 2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 기술인 유무인복합체계 구현을 위한 AI, 빅데이터(BD), 자율·무인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025억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렸다. 특히 KAI가 현재 개발 중인 KF-21이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이 등장한 이후 개발되는 첫 번째 전투기인 만큼 다양한 첨단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4:34:26[파이낸셜뉴스]지상 무기체계를 넘어 인공위성 사업까지 진출한 한화시스템은 K-해양방산의 '숨어있는 진주'로 불린다.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함정 전투체계(CMS)'는 동시에 다가오는 다양한 위협체를 함정에 탑재된 센서로 탐지·분석하고, 이를 함포 등의 무장체계에 전달·명령해 위협체를 제거한다.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대형상륙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다양한 수상∙수중 함정에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한 CMS를 공급해 온 국내 유일 기업이다. 지난 40여년간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함정에 전투체계(CMS)를 납품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해군의 지능형 전투체계 발전계획에 발맞춰 지난 2021년부터 전투체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해군이 축적하고 있는 함정의 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플랫폼과 함정 전투체계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해양시스템 분야에서 쌓아온 오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해군 함정의 전투체계 평시 가용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수출 함정을 공급하는 국내 조선소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필리핀 해군 등과 같은 해외 고객에 보다 효과적인 후속군수지원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수주한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2척 전투체계 사업과 2019년 필리핀 호위함 3척의 성능개량사업에 연이어, 2022년 4월 3100t급 필리핀 초계함 2척에도 순수 국산 전투체계를 탑재했다. 2023년 4월에는 2400t급 필리핀 연안경비함 6척에 자체 개발한 국산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했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에 네 번째 수출을 기록하며, 총 13척의 필리핀 함정에 전투체계를 공급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계획 이행 과정에서 이어질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또한, 2022년 2월 이스라엘 대표 방산기업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 함정 전투체계의 아시아 시장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산 함정 전투체계의 'K-방산' 경쟁력을 총동원해 필리핀을 필두로 동남아시아·중동 등으로 글로벌 수출시장을 보다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1월 5일 HJ중공업과 ‘해외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과 HJ중공업은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기술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출용 함정 공동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과의 방산 동맹을 희망하는 대표적 분야가 '조선'인 점을 감안하면, 한화시스템의 CMS는 한층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3:37:5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공군대학과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국방 분야 청사진을 그려나가기 위해 정책 연구 및 학술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공군대학과 '국방정책 및 국방기술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합의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공군대학은 MOU를 통해 미래 국방에서 가장 핵심 기술로 꼽히는 공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상호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인적 자원을 교류하는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저피탐 편대기 사업을 하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핵심인 무인협동전투기(CCA)를 개발해 왔다. 오는 2025년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다. CCA는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다. 공군대학은 공군 지휘관과 참모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소요 기획에 관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한항공이 주관한 '저피탐 무인항공기 핵심기술 교류회'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점차 복잡해지는 미래 국방 환경에서 공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완성은 매우 중요하며, 공군대학과 같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감항 인증, 무인기 운용개념 등 전문 분야의 학술 정보와 최신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과 업무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6 09:43:28[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 해군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설계 및 형상 확정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함 개조와 국산 신형장비 탑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독도함은 최신 국산 장비로 재무장해 영해수호 능력이 한층 강화된다. 국외기술 도입을 통해 협력 생산했던 독도함의 전투체계는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에 탑재한 최신 국산 전투체계로 개량된다. 독도함의 운용 개념과 적전운용성능에 맞게 일부 개조·개선돼 성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2025년 7월 함정의 개조·개장을 시작으로 성능개량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최신 국산 전투체계 탑재를 통해 독도함의 영해수호 능력을 강화시키고, 국내 개발 AESA 4면 고정 레이다를 함정 마스트 상단에 설치해 함정의 외형상 위용도 향상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기존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회전형 대공 레이다는 국내 개발의 4면 고정형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로 교체된다. 이 레이다는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의 AESA 레이다를 독도함의 마스트에 맞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부 변경·개발한 것으로, 탐지거리와 표적처리 개수가 2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정보처리 속도는 100배, 표적 처리개수는 5배 향상되며, 전투체계의 확장성·안정성·가동성·운영유지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기존 프랑스에서 수입한 뱀피르(VAMPIR) 적외선 탐색·추적장비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최신장비로 교체 탑재돼 표적 갱신률이 4배로 향상된다. 이외에도 어뢰대항체계와 항해 레이다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지휘소와 전투정보실 등의 장비도 모두 최신장비로 교체하며 공간 구성도 현대화할 예정이다. 신형장비 탑재에 따른 전력 및 냉각·공조 등의 계통 역시 개조·개선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9 10:20:08[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병력감소와 전장환경 변화에 맞춰 신속히 무인전투체계로 전환하고, 미래 전장에 적합한 무기체계를 적시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청은 "북한 도발에 대한 공세적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병력자원 감소 대비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 무인전투체계를 도입할 것"이라며 "첨단기술을 신속히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국방획득체계를 혁신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업무 수행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방사청은 신속한 전력화가 필요하지만 단기간에 국내 조달이 어려운 소형 자폭드론, 특수작전용 정찰무인항공기 등은 국외구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반면 저비용, 소형급으로 '소모품' 개념으로 운영하는 소형 정찰드론 등은 국내 민간 상용품을 신속히 구매해 일정 수량을 상시 구비하고 도입 비용이 크고 장기간 운용할 중고도 무인기(MUAV), 군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 등은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지난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폴란드 방산업체와 소형 자폭드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 "인공지능(AI)·우주·유무인복합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특히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대비한 신속한 무인전투체계 도입,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국방반도체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석 청장은 "앞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이길 수 있는 첨단 전투력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획득 프로세스와 국방 연구개발 체계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안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소프트웨어 특성에 맞는 획득절차를 내년 신설하고, 의약품 개발을 위해 의약품 특수성을 고려한 획득 절차 신설을 추진한다"라며 "디지털 트윈 기술을 무기체계 설계에서 시험평가까지 적용해 일정·비용·인력 등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무인체계를 적시에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전문기업 지정, 업체 경영 안정화 방안 등을 통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2031년까지 무인기 연구개발 전용 활주로 신설 등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방사청은 미래 핵심기술의 선도적 확보를 위해 '10대 국방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내년부터 반도체 유형·분야별 기술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는 엔진시험시설을 확충하며, 2031년까지는 국방 미래기술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도 늘릴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5 11:28:48[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계룡대에서 인명 보호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방산 제품들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2∼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사람을 위한 기술'을 주제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현대로템은 주력 제품군인 최신예 전차 및 장갑차 기술을 비롯해 무인화,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미래전투체계 비전을 제시한다. 핵심 전시 제품으로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 4세대 모델이 꼽힌다. HR-셰르파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은 물론 내구성, 안전성, 디자인 등 차량 제조의 근간이 되는 제조 기술까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아울러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K2 전차도 선보인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기존 국내에서 전력화된 K2 전차를 기반으로 현대 전장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양들을 강화한 콘셉트 모델이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부터의 생존성이 강화돼 승무원을 보다 안전히 보호할 수 있다. 드론 공격에 대비해 재머를 탑재해 날아드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재머는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적 기동을 방해하고 추락시킬 수 있는 장비다. 또, 대전차 로켓과 미사일 등 위협체를 요격해 무력화하는 능동방호장치도 탑재했다. 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도 모형으로 첫 선을 보인다. 현대로템은 올해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화, 전동화 등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전차, 장갑차, 무인체계 등 당사의 풍부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2 09:27:38미국, 유럽 등 주요 군사 선진국들은 이미 미래 국방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써 유·무인 협업(MUM-T : Manned-Unmanned Teaming)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어 주목을 끈다. 우리 해군도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네이비 씨 고스트(해양의 수호자 : Navy Sea GHOST=Navy Sea Guardian Harmonized with Operating manned Systems and Technology based unmanned systems)'로 명명하고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검' 시리즈는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으로써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이다. 해검-Ⅱ는 수중에서 자동으로 진수와 회수(LARS : launch and recovery system)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ROV, Remotely Operated Vehicle) 모듈을 함미에 탑재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춘 모델이다. 해검-Ⅲ는 전방의 12.7㎜ 중기관총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고, 모듈화 방식을 적용한 캐니스터 발사용 자폭형 드론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해 악천후 등 열악한 해상환경에서도 유인전력 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해검-Ⅴ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 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한 해양전력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또 미래 해양 전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일컬어지는 초대형급 무인잠수정(XLUUV, eXtra Large Unmanned Underwater Vehicle) 전력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이 해군은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전투용 무인잠수정 등 전력 구축을 통해 수중과 해상, 공중에서 감시정찰·정보수집과 기뢰의 부설·제거 등 대잠전 수행 능력 향상과 작전범위의 확대, 전투요원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무인 복합전 개념에서 가장 선도적인 미 해군은 유령함대(gost fleet)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하와이에서 실시된 림팩(RIMPAC) 훈련에서 유·무인함정과 함께한 훈련을 공개함으로써 해양무인체계와 유인플랫폼의 협업체계가 실전수준의 단계로 발전했음을 증명했다. 미 해군은 아-태지역에서 중국 해군에 대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355척의 수상함과 잠수함에 145척의 무인수상함과 잠수함을 투입해 500척 규모의 유령함대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윤 기자
2023-11-12 19:08:00[파이낸셜뉴스] 다양한 작전 수행,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 무인수상정 해검시리즈와 초대형 무인잠수정 전력 구축 추진 미국, 유럽 등 주요 군사 선진국들은 이미 미래 국방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써 유·무인 협업(MUM-T : Manned-Unmanned Teaming)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어 주목을 끈다. 우리 해군도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네이비 씨 고스트(해양의 수호자 : Navy Sea GHOST=Navy Sea Guardian Harmonized with Operating manned Systems and Technology based unmanned systems)’로 명명하고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검' 시리즈는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으로써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이다. 해검-Ⅱ는 수중에서 자동으로 진수와 회수(LARS : launch and recovery system)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ROV, Remotely Operated Vehicle) 모듈을 함미에 탑재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춘 모델이다. 해검-Ⅲ는 전방의 12.7㎜ 중기관총 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고, 모듈화 방식을 적용한 캐니스터 발사용 자폭형 드론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해 악천후 등 열악한 해상환경에서도 유인전력 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해검-Ⅴ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 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한 해양전력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또 미래 해양 전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일컬어지는 초대형급 무인잠수정(XLUUV, eXtra Large Unmanned Underwater Vehicle) 전력 구축도 추진중이다. 이 같이 해군은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전투용 무인잠수정 등 전력 구축을 통해 수중과 해상, 공중에서 감시정찰·정보수집 뿐 아니라 기뢰의 부설·제거 등 대잠전 수행 능력 향상과 작전범위의 확대, 전투요원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무인 복합전 개념에서 가장 선도적인 미 해군은 유령함대(gost fleet)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하와이에서 실시된 림팩(RIMPAC) 훈련에서 유·무인함정과 함께한 훈련을 공개함으로써 해양무인체계와 유인플랫폼의 협업체계가 실전수준의 단계로 발전했음을 증명했다. 미 해군은 아-태지역에서 중국 해군에 대한 열세를 극복하고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355척의 수상함과 잠수함에 145척의 무인수상함과 잠수함을 투입해 500척 규모의 유령함대를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12 13:32:20[파이낸셜뉴스] 이영수 신임 공군참모총장(대장)이 10월3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40·41대 공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 참석, "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압도적으로 응징해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 공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특히 장병들에게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과 연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증강시키고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발전시켜가는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함께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공군사관학교 38기인 이 총장은 공군 제17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및 기획관리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그는 F-15K 전투기 도입요원으로서 전력화와 조종사 양성을 이끌었고, 17비행단장 땐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인수 및 전력화 과정도 지휘했다. 이에 군 내부에선 이 총장이 공군의 최신 전력에 대한 이해도와 전력화 경험을 바탕으로 공중·우주 공간의 우세 달성과 첨단 항공우주력 건설을 이끌 적임자란 평이 나온다. 신 장관은 훈시를 통해 "강대국 간 우주경쟁은 심화되고, 중국·러시아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무단진입은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 '9·19군사합의'로 인해 공중 감시정찰과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우리 군은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해 국가방위의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총장 취임에 따라 제40대 공군참모총장 정상화 장군(공사 36기)은 40년 가까운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역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31 1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