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고 구하라가 '버닝썬' 사태의 실마리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3년전 '구하라 금고 절도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6개월 전 보도한 구하라 자택 침입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20년 1월14일, 구하라의 청담동 자택에 한 남성이 침입해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장례 절차가 끝나 가족들이 집을 비우자마자 벌어진 일이었다. CCTV에 찍힌 범인은 안경과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리고 손에는 장갑을 끼고 있었다. 범인은 비밀번호를 아는 듯 자기 집처럼 현관 비밀번호를 눌러 보고, 문이 열리지 않자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침입했다. 남성은 가로·세로 약 30㎝ 크기의 금고만 훔쳐 달아났는데, 마치 집 내부 구조에 익숙한 듯 금고가 보관돼 있던 옷방으로 직행한 뒤 다른 고가품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금고만 통채로 훔쳐 갔다. 구하라의 지인들은 범인이 자연스럽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을 시도했다는 점과 집 내부 구조를 훤히 꿰고 있었던 점 등을 들어 범인이 구하라를 잘 알고 있는 지인이거나 아니면 그 지인의 사주를 받은 제3의 인물의 소행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범인이 침입한 2층 베란다와 연결된 다용도실은 금고를 보관 중이던 옷방으로 이어지는데, 외부인은 이 구조를 알기 힘들다는 것이다. 구하라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범인은 금고로 통하는 최단 경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이동했다"라며 "평소에 구하라 씨가 금고에 목걸이나 귀걸이 같은 값어치가 나가는 것들, 또 본인이 재테크하면서 썼던 계약서 그리고 예전에 썼던 휴대전화들 그런 걸 보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금고)에 뭐 이거(귀금속) 외에 뭐 되게 더 중요한 게 있나라는 생각도 든다. 구하라 씨와 구하라 씨의 지인만 아는 되게 중요한 게 뭐가 들어있지 않나라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당시 경찰은 사건에 대해 9개월 넘게 수사했지만, 결국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CCTV 영상을 분석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남성에 대해 "전문 절도범이라든가 절도 경험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입은 옷에 야광 같은 게 번뜩이는데 전문가라면 저러지 않는다. 사람들 눈에 금방 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매우 급하게 금고를 훔쳐야 하는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다른 건 손 안 대고 필요한 것만 가지고 바로 나오는 형태라고 보면 금고 속의 무언가가 진짜 시급한 사람에 의한 절도일 것"이라며 "금전 목적은 아닐 거다. 왜냐면 금고에 뭐가 있는 줄 알고 들고나오나. 그 안이 비어있을 수도 있는데, 단순 절도범이라고 하면 당연히 다른 것도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범인이 휴대전화를 노렸을 가능성을 높게 보며 "휴대전화는 요즘 사설에서도 포렌식 된다. 옛날 사진, 동영상을 지웠다 해도 남는다"라며 "구하라 씨의 세컨폰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어떤 개인적으로 썼던 사적인 폰 같은 거라고 하면 그게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이 시킨 거잖아요. 그걸 가져와라 이런 거다"라고 분석했다. 해당 보도에 다시 관심을 기울인 누리꾼들은 "경찰도 일부러 안 잡는 거 아닌가?", "폰에 버닝썬 자료 들어있었나?", "집 비번, 내부 잘 알고 있는 거면 매우 가까운 지인이라는 건데", "이거 다시 수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남겼다. 지난 19일 BBC가 공개한 버닝썬 사건 영상에서 SBS 강경윤 기자는 "승리, 정준영 등 문제의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는 데 구하라가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2 05:48:38[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담은 '포켓몬 카드(트레이딩 카드) 광풍'이 불어 판매점을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포켓몬 카드를 약 1500장 훔친 35세 남성 A씨를 절도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날(13일) 발표했다. A씨는 지난 4월12일 새벽 5시께 도쿄 아키하바라의 포켓몬 카드 판매점에 침입해 진열장을 깨고 포켓몬 카드 1500장, 115만엔(약 105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실린 고액 보수의 구인 모집에 응한 뒤 전화로 포켓몬 카드를 훔치라는 지시를 받고 모르는 남자로부터 공구와 장갑 등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한 사건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암벽 기술을 이용했다"며 건물 옥상에 밧줄을 묶고 벽을 타고 내려와 6층에 있는 가게 창문을 부수고 포켓몬 카드를 가져간 황당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 내 판매점에서 발생한 포켓몬 카드 절도 사건은 도쿄에서만 2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야마나시, 사가, 오카야마, 구마모토현 등 전국 각지에서 경계를 강화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일본 도쿄에서 도둑들이 시가 약 20만달러(약 2억5700만원) 상당의 포켓몬 카드 540장을 훔친 사건이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되며 '포켓몬 카드 광풍'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포켓몬스터 관련 상품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기업 '포켓몬'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까지 제조된 포켓몬 카드는 529억장으로 원래 가격은 5장에 200엔(약 1820원)이지만 온라인에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포켓몬 카드에 대한 수요 과열로 인해 희귀 카드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고가에 거래돼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베이에서 한 '초희귀' 포켓몬 카드가 최종 525만달러(약 67억49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5 06:48:52[파이낸셜뉴스] 영업이 끝난 한 대형마트의 금은방에서 1억원치 귀금속이 도난당하는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영업이 끝날 때까지 화장실에 몸을 숨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름 아닌 이웃 점포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대형 마트 내 금은방을 턴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같은 매장 스포츠 매장 점주 A씨(31세)를 구속했다. 사건이 발생한 때는 이달 2일 오전 0시로, A씨는 여수시의 한 대형마트 1층 금은방에 침입해 1억원 상당의 귀금속 수십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의 매장 영업을 마친 후 화장실에 1시간 넘게 숨어 있다가 금은방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완벽 범죄를 도모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전원을 뽑은 것으로 드러났고, 힘을 이용해 금은방 사물함을 열어 미리 준비한 봉지에 귀금속을 담아 도망쳤다고 한다. A씨는 훔친 귀금속 중 4000만원 상당은 이미 되팔은 상태이며, 자신의 도박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행 현장 사전 답사 등과 관련한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있는지 조사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8 05:50:5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태현(25)에 대한 혐의를 살인 이외 주거침입·절도를 추가로 입건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8일 살인 혐의를 받는 김태현에 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태현은 범행 당일 마트에서 흉기를 훔친 뒤 택배기사를 가장해 세 모녀의 주거지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김태현은 피해자 중 큰 딸을 스토킹한 행위에 대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이 오는 10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경찰은 현행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 등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9일 오전 조사를 마무리하고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날 김태현은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간략히 받을 예정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김태현이 마스크를 착용할 지 여부는 여전히 논의 중으로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앞서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택배 기사를 가장해 노원구 소재 세 모녀의 집을 찾아 이들 피해자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5일 오후 9시8분께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세 모녀와 자해를 시도한 김태현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4-08 12:04:0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전국에서 발행한 금은방 절도 사건을 수사해 15명을 검거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2월~올 1월 서울과 부산, 광주, 인천 등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금은방 절도 6건을 각각 수사해 15명을 검거했다. 금은방 절도 사건들은 손님을 가장해 업주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금품을 가로채 달아나는 수법으로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2월 23일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는 금팔찌 등 7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겨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1일 광주에서는 일당 2명이 금은방 두 곳에서 금목걸이 등을 착용한 뒤 도주했다. 또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에서는 구매자로 가장해 금반지를 절도한 사건, 지난 21일 인천에서는 5명이 금은방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귀금속 1700만원 어치를 챙긴 사건이 각각 발생했다. 경찰은 관계 기관과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절도 등 사건이 빈번한 지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강도, 절도 사건이 발생하면 초기부터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수사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장물 처분, 유통 경로를 추적해 피해품을 회수하고 뒷거래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1-27 10:35:39▲ 서프라이즈 아인슈타인 서프라이즈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의 뇌 절도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천재의 뇌조각' 편으로 1955년 미국 뉴저지에서 일어난 뇌 절도사건이 전말의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아인슈타인의 뇌 절도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천재 과학자로 추앙받던 아인슈타인은 사후자신의 몸을 기증하겠다고 했지만 죽음을 앞두고 자신을 신격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몸을 화장해달라고 했다. 1955년 대동맥 파열로 76세 나이에 죽음에 이른 아인슈타인의 가족들은 그의 유언대로 그를 화장했으나 몇 십 년 후 '뉴저지먼슬리' 스티븐 레비는 그의 뇌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아인슈타인이 사망한 프린스턴 대학교 병원에서 근무하던 토마스 하비가 천재의 뇌가 궁금한 마음에 몰래 그의 뇌를 꺼내고 아인슈타인의 뇌에는 솜을 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토마스 하비는 아인슈타인의 뇌를 촬영하고 240조각 등으로 자르는 등 20여 년 동안 연구를 했음에도 별다른 차이점을 못 찾자 다른 과학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로써 그가 뇌를 절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토마스 하비는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것이었다. 뇌를 꺼내고 이후 아들에게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들이 사망해 확인이 어려웠고 아인슈타인의 뇌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를 연구하겠다는 과학자들이 몰려 흐지부지됐다. 이후 학계에서는 아인슈타인의 뇌가 뇌 활동에 중요한 세포가 다른 사람보다 많다고 주장, 대뇌피질 뉴런의 밀도가 높다 주장 등이 발표됐으나 이 모든 것은 연구 과정의 오류 등으로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프라이즈 아인슈타인 뇌 절도사건에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아인슈타인, 충격이다” “서프라이즈 아인슈타인, 뇌를 훔치다니 너무했네” “서프라이즈 아인슈타인,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28 14:30:37☞'fn사건사고'영상바로보기■ 스마트폰 싹쓸이까지 단 17초.. 20대 절도범 검거새벽에 휴대전화 매장에 들어가 17초만에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금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윤모(21)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전 3시55분께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휴대전화 매장의 유리벽을 망치로 깨고 들어가 17초 만에 6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8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틀 전 휴대전화 매장을 답사한 윤씨는 해당 매장에 부착된 경보기가 울려 보안업체 직원이 도착하기 전 도망갈 수 있도록 미리 동선을 짜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주로를 추적해 범행 17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께 윤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훔친 스마트폰인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받아 자신의 차 안에 보관한 이씨에 대해서도 장물보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노린 범죄를 막기 위해 판매점에서는 금고나 잠금장치가 있는 캐비닛을 따로 마련하는 등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명의 7000여대 대포폰 유통.. 본인절차 구멍 ‘알뜰폰’ 여행사와 직업소개소 등에서 유출된 외국인들의 여권과 외국인등록증 사본을 사들여 선불 대포폰을 대량 유통시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취득한 외국인의 개인정보로 선불 대포폰 7250대를 개통, 약 1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문서위조·행사 등)로 육모씨(49) 등 8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대포폰 부정개통을 묵인한 알뜰폰 통신사 8개 법인도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로 입건됐다.경찰에 따르면 육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7000여명의 외국인 개인정보를 사들여 8000여대의 대포폰을 개통해 유통시켜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중국 소재 여행사 등을 통해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여권 사본이나 외국인 등록증 등 외국인 개인정보를 건당 1만~4만원에 사들여 알뜰폰 통신사를 통해 유심을 개통한 것으로 파악됐다.조사결과 이들은 SNS나 유흥업소 관련 온라인 사이트 또는 전단 배포 등을 통해 대포폰을 판매했으며, 이렇게 유통된 대포폰 상당수가 보이스피싱이나 물품 사기, 불법 사금융 홍보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알뜰폰 통신사들의 본인확인 절차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파이낸셜뉴스 fncast
2015-04-02 10:05:10☞ [fn사건사고] 영상바로보기■ 마트, 병원 절도에 불법의료까지.. 의사 출신 탈북여성 붙잡혀북한에서 의사로 일했던 탈북 여성이 의약품과 생활용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새터민 지모(44 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지씨는 지난 4일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하지 않은 전기밥솥과 공기청정기 등에 '계산완료' 스티커를 붙여 보안요원을 속이는 수법으로 총 4차례 걸쳐 상품 185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지씨의 절도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도당 수액, 일회용 주사기등 전문의약품도 무더기로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씨 자택을 수색하던 중 의약품을 발견하고 추궁하자 의약품 절도 혐의를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지씨는 북한에서 구강내과 의사로 일하다가 지난 2005년 중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의사면허시험에서 수차례 낙방한 지씨는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 한달에 110만원가량 받고 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초까지 5개월간 서울 화곡동에 있는 내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영양제 등 전문의약품 2200여만원 어치를 훔쳐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주 양말공장 화재.. 건물 6채 '전소'15일 오후 10시43분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의 한 양말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1억 5천만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기소방본부는 소방차 25대와 송방인력 67명을 투입했지만,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인데다 가연성 물질이 많아 초기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공장 1개동(375㎡)과 플라스틱공장 4개동(1320㎡), 주택1동(99㎡)과 양말제조기계 등이 불에 탔다. 불은 주택과 공장 기숙사로 옮겨붙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파이낸셜뉴스 fncast
2015-03-16 09:36:50훈민정음 혜례 '상주본' 절도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고문서 수집상에게 무죄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29일 훈민정음 상주본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배모씨(51)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가 운영하는 골동품 가게에서 해례본으로 보이는 고서를 발견했을 당시 그 고서가 국보 70호 동일판본인 훈민정음 해례본임을 알고 있었다고 볼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무죄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사전에 이 사건 고서의 가치와 문화재 지정절차를 문의하고 그 고서를 절취한 지 불과 4일만에 방송언론에 공개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피고인이 민속당에서 고서를 절취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은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고서 수집상인 배씨는 지난 2008년 7월말 오래된 자신의 고택을 수리하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그러나 소식을 들언 경북 상주사내 골돌품 가게 주인 조모씨(69,2002년 사망)는 "배씨가 자신의 골동품 가게에서 30만원 상당의 고서적 두 박스를 매입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고서적 안에 몰래 끼워넣는 수법으로 훔쳤다"고 주장했고 검찰 역시 조씨의 주장에 따라 배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인 대구지법 상주지원은 "후대에 전해야 할 중요한 문화재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배씨에게 유죄를 인정,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인 대구고법은 "배씨가 훈민정음 혜례본을 훔쳤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유력한 증거로 채택된 문화재 전문도굴꾼 서모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배씨는 재판과정에서 "자신이 혐의를 벗으면 혜례본을 국가에 기증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배씨의 주거지 등을 대대적으로 수색했지만 실패했다. 이날 대법원의 판결을 두고 법조계 일부에서는 논란도 예상된다. 앞서 피해자 조씨가 배씨를 상대로 민사 반환소송을 내 승소확정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법원은 혜례본의 소유권이 조씨에게 있다고 인정했지만 이날 판결은 당시 판결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법원의 판결의 일관성을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4-05-29 17:34:19[파이낸셜뉴스] 대전 외곽 농장에서 포도나무 100그루가 잘려 사라진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유성구 안산동과 반석동 외곽 농장에서 "누군가 포도나무를 훔쳐갔다"는 농장주 2명의 신고를 받고 포도나무 100그루를 베어 간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유성구 안산동의 포도나무 밭에서도 포도나무 50그루가 밑동만 남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지난 14일 유성구 반석동 외곽에 있는 포도나무 밭에서도 포도나무 수십그루가 잘려 나간 상태로 발견됐다. 농장 주인 A씨는 밭에 갔다가 포도나무 50그루가 잘려 나가 밑동만 남은 것을 발견했다. 이를 발견한 A씨는 고민 끝에 발견한지 열흘 만에 경찰에 "누가 포도나무를 훔쳐 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농사철이 아니라 농장주 발길이 뜸해진 틈을 타 벌어진 절도 행각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범행 시기가 명확하지 않고, 절도 행각이 벌어진 농장이 외진 곳에 있는 탓에 폐쇄회로(CC)TV도 없는 상황이라 범인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서 수사해 추가 피해를 막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8 14:4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