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포도나무 100그루, 밑동만 남고 사라졌다"..황당한 절도사건에 경찰 추적

"포도나무 100그루, 밑동만 남고 사라졌다"..황당한 절도사건에 경찰 추적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전 외곽 농장에서 포도나무 100그루가 잘려 사라진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유성구 안산동과 반석동 외곽 농장에서 "누군가 포도나무를 훔쳐갔다"는 농장주 2명의 신고를 받고 포도나무 100그루를 베어 간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유성구 안산동의 포도나무 밭에서도 포도나무 50그루가 밑동만 남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지난 14일 유성구 반석동 외곽에 있는 포도나무 밭에서도 포도나무 수십그루가 잘려 나간 상태로 발견됐다.

농장 주인 A씨는 밭에 갔다가 포도나무 50그루가 잘려 나가 밑동만 남은 것을 발견했다. 이를 발견한 A씨는 고민 끝에 발견한지 열흘 만에 경찰에 "누가 포도나무를 훔쳐 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농사철이 아니라 농장주 발길이 뜸해진 틈을 타 벌어진 절도 행각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범행 시기가 명확하지 않고, 절도 행각이 벌어진 농장이 외진 곳에 있는 탓에 폐쇄회로(CC)TV도 없는 상황이라 범인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서 수사해 추가 피해를 막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