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 병원 절도에 불법의료까지.. 의사 출신 탈북여성 붙잡혀
북한에서 의사로 일했던 탈북 여성이 의약품과 생활용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새터민 지모(44 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씨는 지난 4일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하지 않은 전기밥솥과 공기청정기 등에 '계산완료' 스티커를 붙여 보안요원을 속이는 수법으로 총 4차례 걸쳐 상품 185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지씨의 절도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도당 수액, 일회용 주사기등 전문의약품도 무더기로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씨 자택을 수색하던 중 의약품을 발견하고 추궁하자 의약품 절도 혐의를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지씨는 북한에서 구강내과 의사로 일하다가 지난 2005년 중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의사면허시험에서 수차례 낙방한 지씨는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 한달에 110만원가량 받고 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초까지 5개월간 서울 화곡동에 있는 내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영양제 등 전문의약품 2200여만원 어치를 훔쳐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 양주 양말공장 화재.. 건물 6채 '전소'
15일 오후 10시43분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의 한 양말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1억 5천만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기소방본부는 소방차 25대와 송방인력 67명을 투입했지만,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인데다 가연성 물질이 많아 초기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공장 1개동(375㎡)과 플라스틱공장 4개동(1320㎡), 주택1동(99㎡)과 양말제조기계 등이 불에 탔다.
불은 주택과 공장 기숙사로 옮겨붙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fn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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