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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싹쓸이까지 단 17초.. 20대 절도범 검거
새벽에 휴대전화 매장에 들어가 17초만에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윤모(21)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전 3시55분께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휴대전화 매장의 유리벽을 망치로 깨고 들어가 17초 만에 6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8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틀 전 휴대전화 매장을 답사한 윤씨는 해당 매장에 부착된 경보기가 울려 보안업체 직원이 도착하기 전 도망갈 수 있도록 미리 동선을 짜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주로를 추적해 범행 17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께 윤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훔친 스마트폰인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받아 자신의 차 안에 보관한 이씨에 대해서도 장물보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노린 범죄를 막기 위해 판매점에서는 금고나 잠금장치가 있는 캐비닛을 따로 마련하는 등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외국인 명의 7000여대 대포폰 유통.. 본인절차 구멍 ‘알뜰폰’
여행사와 직업소개소 등에서 유출된 외국인들의 여권과 외국인등록증 사본을 사들여 선불 대포폰을 대량 유통시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취득한 외국인의 개인정보로 선불 대포폰 7250대를 개통, 약 1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문서위조·행사 등)로 육모씨(49) 등 8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대포폰 부정개통을 묵인한 알뜰폰 통신사 8개 법인도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육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7000여명의 외국인 개인정보를 사들여 8000여대의 대포폰을 개통해 유통시켜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소재 여행사 등을 통해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여권 사본이나 외국인 등록증 등 외국인 개인정보를 건당 1만~4만원에 사들여 알뜰폰 통신사를 통해 유심을 개통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SNS나 유흥업소 관련 온라인 사이트 또는 전단 배포 등을 통해 대포폰을 판매했으며, 이렇게 유통된 대포폰 상당수가 보이스피싱이나 물품 사기, 불법 사금융 홍보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알뜰폰 통신사들의 본인확인 절차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뉴스 fn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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