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가 20일 '원조 친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이날 4차 책임위원회에서 조기숙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히며 "부탁드린다는 말도 안하고,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때 노무현 대통령의 참모였고 오랜 민주당의 지지자였다"며 "지난해 5월 출간한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라는 책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제안드렸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여기에 함께해 주신 이낙연·김종민 두 공동대표의 가시밭길에 동행이라도 해드리는 것이 인간적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 기꺼이 이 자리를 맡게 됐다"면서 "향후 공관위원들을 모신 후 의논해서 공천 기준을 구체적으로 발표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전권을 위임 받았지만 정권을 휘두르는 구시대적 밀실 사천은 하지 않겠다"며 "공관위원들과 논의를 통해 공평무사한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여도 궁극적으로는 후보들이 승복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민주주의보다 효율적인 제도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처럼 상인의 현실감각과 서생의 문제의식을 지닌 후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사라진 민주당은 더 이상 매력적인 대안이 아니다"라며 "저희가 그 대안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21 13:16:08[파이낸셜뉴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비친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고(故)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지난 29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조씨 유튜브가 (구독자) 10만명으로 실버버튼을 달았다. 그중에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가 상당수"라며 "국민 눈에 비춰볼 때는 정치적으로 비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식을 군대 보내도 선풍기도 안 켜고, 여행도 안 가고, 자식이 무사 귀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족의 마음이지 않는가"라며 "그런데 (조민씨는) 어머니를, 그것도 자기 입시 때문에 감옥에 보냈는데 '나는 내 일생을 행복하게 지내겠다'라고 하면 국민들은 '저렇게 철이 없는 사람이 있나'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또 "일반 국민들이 (조민씨에게) '너라도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할 수 있지만 민주당 당원이 분명한 분들이 나서서 그렇게 하면 굉장한 역풍이 분다"라며 "이는 정치 문제가 아닌데 정치화가 돼 기분 나빠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표창장 위조 등의 혐의) 등으로 지난 2022년 1월 징역 4년형을 확정 받았으며 오는 2024년 6월 만기출소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이날 조 전 장관이 최근 북콘서트에서 "내 딸 때문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떨어진 사람은 없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조 교수는 "조 전 장관이 딸에게 '너는 아무 잘못 없다, 떳떳하다, 더 열심히 활동해라' 등의 말을 하는 건 국민 정서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라며 "국민들은 '저 사람들은 그냥 도덕성은 개나 줘버리라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30 09:25:30[파이낸셜뉴스]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무능보다 더 화나게 하는 건 내로남불 위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조 교수는 30일 페이스북에 “국민들도 자신과 다를 바 없이 적절한 욕구로 부동산 시장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 절대로 내놓을 수 없는 정책으로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망가뜨렸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조 교수는 “현 정부는 무주택자들의 갭 투자를 투기라며 대출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현금이 없는 무주택자는 폭등하는 집값을 보며 손 놓게 만들었다”며 “그나마 ‘영끌’해서 집 산 사람들은 안타까운 게 아니라 행운아였다”고 적었다. 조 교수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에 대해선 “내부 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불법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현미(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잘못된 1주택 갭 투기 기준이 자신들 발목을 잡았다”며 “현 정부 기준에 따르면 현 정부 내의 다주택자만 투기꾼이 아니라 1주택 투기자들이 넘친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전셋값을 막대하게 올린 민주당 의원들도 구설에 올랐는데 이들도 모두 갭 투기자 아니면 다주택 투기꾼”이라며 “이러고도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이 흐려서 LH 사태가 터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조 교수는 “민주당이 여러 정책적 실패에도 불구하고 내년 대선에 이겨 한 번 더 정권을 연장하길 바란다”며 “잘한 정책도 많고 10년은 해야 결과가 나오기에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감쌌다. 이어 그는 “시장 하나 바뀌었다고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 시즌2‘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여기서 기선을 뺏기면 내년 대선도 위험하다는 논리는 식상하니 그만 언급하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31 07:13:23[파이낸셜뉴스]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호텔 개조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 “국민 세금을 축내는 나쁜 정책”이라고 일축했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인물이다. 조 교수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암생활을 찬양해선 곤란한 이유’라는 제목을 단 글에서 “가능하면 침묵하려다 일부 찬양의 수준이 낯 뜨거워 굳이 평가하게 됐다”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우선 조 교수는 “122명의 청년이 리모델링된 공동주택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하게 된 사실 자체를 비판하는 게 아니다. 혜택을 받은 사람을 그렇지 못한 사람이 부러워하다 못해 질투하는 게 현실이니 그 정도면 훌륭한 시설이라 결과 자체는 칭찬하고 싶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안암생활은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해 국민 세금 축내는 나쁜 정책”으로 평했다. 조 교수는 “이런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비용은 더 많이 들 것”이라며 “주변 시세 절반도 안 되는 월세를 받으며 LH공사의 자회사가 관리한다면 지속적으로 공금이 투입되어야 유지가 된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 교수는 “그 혜택은 특정 지역의 극소수에게만 돌아간다. 현 정부가 입만 열면 말하는 공정의 가치에도 어긋난다”며 “다른 지역에서 두 배의 액수를 내며 원룸에 사는 청년과의 불공정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조 교수는 정부가 공급에 직접 나선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는 “민간이 할 수 있는 일을 정부가 하는 건 세금 낭비”라면서 “정부가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이유는 시장에서 민간의 횡포를 막는 견제작용 위해서이지, 공산주의가 아닌 한 100%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고 적었다. ‘안암생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학생·청년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역세권·대학가 인근에 청년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맞춤형 공유주택으로 지난달 30일 입주가 시작됐다. 장기 공실인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지어졌으며 총 122실로, 복층형 56실과 일반형 66실 원룸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됐다. 임대료는 시세의 50%인 보증금 100만 원, 월세 27만~35만 원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04 09:28:57[파이낸셜뉴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18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보수적인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의도적인 코로나 확산을 획책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한 건 고정적이지도 추세도 아니다. 여론에 민감한 문 대통령에게 경고사인을 보내기 위한 일시적 하락이라고 보는 게 정확하다"며 "특히 전쟁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 초기에는 국민들이 정부와 대통령을 적극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 전염병도 그런 국가적 위기로 간주하고 국민들이 비슷한 행동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의 세월호에서의 무능을 경험한 국민이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전쟁이 지연되고 성과가 없으면 국민은 피로를 느끼면서 지지를 철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전광훈의 15일 광화문 집회는 이런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분명한 건 정부가 받을 수도 있는 비난을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모두 받게 됐다는 것"이라면서 "그 자리에 미통당(미래통합당)의 전현직의원이 다수 참석한 건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통당은 전광훈과의 관련성 질문에 우리와 엮지 말라며 답을 회피하고 있다"며 "광화문에 나온 지지층은 잃고 싶지 않아 부인도 못하고, 중도층을 다시 잃을까봐 인정도 못하는 상황이다. 전략적 모호성은 일시적 전략일 뿐, 장기전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미통당은 핵심지지층과 중도층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 지난 총선 몰락한 바 있다. 외연을 확대하는 데에도 건강한 지지자가 구심점이 돼야 한다"면서 "목소리 큰 사람에게 끌려다니면 합리적 다수를 잃을 수밖에 없다. 요즈음 민주당의 지지도 하락에도 같은 원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통당은 공당으로서 전광훈과 광화문 집회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 집회에 참석한 전현직 의원에 대한 징계여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8-18 14:05:10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쓴소리'를 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박근혜정부 데자뷔'라고 비판했다. 여권의 '최재형 찍어내기'가 박근혜정부 시절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 과정과 닮았다고 비꼰 것이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최 원장에 대한 여권의 공격을 언급하며 감사원의 독립성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원장은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고, 청와대가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친정부 인사'라며 두 차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9일 국회 법사위회의에서 최 원장에게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일부 의원은 "대통령 국정 운영 철학과 맞지 않으면 감사원장을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조 교수는 "박근혜정부의 한 사건이 데자뷔처럼 떠올랐다"며 "당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장훈 중앙대 교수를 (감사위원 후보에) 추천했는데 양건 감사원장이 '선거 캠프 출신 인사'라며 제청을 거부했다. 장훈 교수가 그 자리를 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양 전 원장은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사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MB의 '4대강사업'을 신랄하게 비판했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던 양건 전 감사원장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를 청와대 외압에 의해 스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민주당은 '청와대는 감사원에 대한 인사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헌법을 어기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며 헌법에 보장된 감사원장의 임기(4년)를 또다시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헌법 학습에 대한 기대는 둘째 치고, 민주당은 지난 정부에서 자신들이 했던 말만 기억하고 그대로 실천하면 좋겠다"며 "이렇게 감사원장을 겁박하고 사퇴 운운하는 게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2020-07-30 17:23:4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쓴소리’를 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박근혜 정부 데자뷔’라고 비판했다. 여권의 ‘최재형 찍어내기’가 박근혜 정부 시절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 과정과 닮았다고 비꼰 것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최 원장에 대한 여권의 공격을 언급하며 감사원의 독립성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원장은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고, 청와대가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친정부 인사’라며 두 차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9일 국회 법사위회의에서 최 원장에게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일부 의원은 “대통령 국정 운영 철학과 맞지 않으면 감사원장을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조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한 사건이 데자뷔처럼 떠올랐다”며 “당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장훈 중앙대 교수를 (감사위원 후보에) 추천했는데 양건 감사원장이 ‘선거 캠프 출신 인사’라며 제청을 거부했다. 장훈 교수가 그 자리를 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양 전 원장은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사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MB의 ‘4대강사업’을 신랄하게 비판했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던 양건 전 감사원장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를 청와대 외압에 의해 스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민주당은 ‘청와대는 감사원에 대한 인사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헌법을 어기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며 헌법에 보장된 감사원장의 임기(4년)를 또다시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헌법 학습에 대한 기대는 둘째 치고, 민주당은 지난 정부에서 자신들이 했던 말만 기억하고 그대로 실천하면 좋겠다”며 “이렇게 감사원장을 겁박하고 사퇴 운운하는 게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7-30 16:28:28[파이낸셜뉴스] 조기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6월 30일 교육, 부동산 정책을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를 거듭 강하게 질타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위기대응과 남북관계에 있어서 성공적이라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교육은 포기했어도 애정이 있기에 부동산 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금만 사고의 발상을 달리하면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국민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먹히지 않으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현 정부의 각종 정책 실행이 의견 청취가 부족하고 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서 조 교수는 지난 28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대표적 친노인사로 불린다. 이런 조 교수가 정부를 향해 '교육 정책은 포기했어도', '부동산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 '국민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등의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정부 비판에 나서자 여당 내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6-30 16:20:18[파이낸셜뉴스] 조기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중간만큼 이라도 갔으면 좋겠다"며 재차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 특히 "국민이 실험대상"이냐는 강한 질타와 함께 "정책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다양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대표적 친노인사다. 그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조 교수의 비판을 연결고리로 정권에 대한 보수진영의 공세가 거세지자 해당 게시글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30일 조 교수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전면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참여정부 사례를 예로들며 지지율 등 정치적 성공에 연연하지 말아야 정책적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성공한 대통령은 반드시 정책적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에 좀 부정적"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성공한 이유는 역설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성공하면 대통령 임기 동안 인기를 누리며 높은 지지를 받는다. 하지만 그럴수록 정책적으로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책적 평가는 주로 임기 후에 내려진다. 지지도가 높으면 정책적 실수에 대해 관대하게 되고 참모들도 헤이해져서 다 잘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에 대해선 위기대응 및 대북정책에 합격점을 줬지만 교육정책과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조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위기대응과 남북관계에 있어서 성공적이라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교육은 포기했어도 애정이 있기에 부동산 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이어 "조금만 사고의 발상을 달리하면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국민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먹히지 않으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높은 지지도가 이런 당연한 정책결정 과정의 생략을 초래했다고 생각한다"며 "박근혜가 정치적으로 성공했기에 정책적으로 실패했듯이 문 대통령의 정치적 성공이 꼭 달갑지만은 않다. 지지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정책적으로 성공해 역사적으로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6-30 14:30:33[파이낸셜뉴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슬기로운 전세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해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며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 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문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셨구나, 큰일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최측근 인사는 조 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조 교수가 지난해 5월 출간한 대통령의 협상에 썼던 부동산대책에 대한 부분을 따로 달라고 부탁했고, 책이 나오기 전에 프린트해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이) 그걸 읽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에 딱 하나 받아들이셨다. 분양가 상한제였다"라며 "제가 제안한 모든 대책이 함께 가야 분양가 상한제가 집값을 잡는 데 효력을 발휘하지, 이것만 해서는 오히려 공급을 위축시켜 지금같은 전세대란을 가져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이 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원인이 전문성 부족에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했다. 조 교수는 문재인정부 고위공직자들 중 다주택자가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참여정부 때 경험이 있으니 현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투기 같은 건 발을 붙이지 못할 거라고 믿었던 저의 어리석음을 탓해야지 누굴 원망하겠나"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는 저처럼 1가구 1주택일 줄 알았는데 제겐 신선한 충격"이라며 "참여정부 때 고위공직자 중에는 다주택자가 많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 정부 공직자는 다주택자가 많아서 충격을 받았고,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이 팔라고 해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지지도가 높으니 운동권 세력도 과거의 보수정당처럼 신이 내린 정당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보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6-29 09:3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