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질병관리청이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감소세로 평가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지역이 14주만에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높아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26일 오전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 4월 3째주(지난 17~23일; 지난주) 주간 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의 경우 '중간', 비수도권의 경우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매주 코로나19 위험도를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최고 등급인 '매우 높음'을 기준으로 '높음'은 1단계 아래, '중간'은 2단계 아래에 위치한 등급이다.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 비수도권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위 단계로 평가된 이유는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등 고위험군 환자 관리가 미흡했다기 때문이란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이 단장은 이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발생지표가 감소세"이지만 "사망자 수는 여전히 1000명 이상으로 유지되며,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높아"고 설명했다. 이날 질병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61만785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는 일평균 8만82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직전주(4월10~16일) 대비 40.8% 줄어든 규모를 보였다. 감염병의 확산정도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 0.70로 나타나며 4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했다. 즉 국내 코로나19 유행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전반적으로 유행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고령층)의 감염 상황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지난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고령층은 21만9571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2.4%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4주간의 추이는 3월 4째주 18.4% →3월5째주 19.2%→4월1째주 20.1%→직전주 21.0%→지난주 22.4%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주 사이 새롭게 위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634명으로 직전주의 840명과 비교해 2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확진자는 1135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36.8% 줄어든 규모를 보인 셈이다. 지난주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35.8%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지역이 33.4%을 나타내며 직전주대비 10%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41.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동안 발생한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고령층과 미접종, 기저질환가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주간 사망자의 93.7%(1063명)가 고령층에서 발생했는데, 이중 80대가 61.4%(697명), 70대가 21.6%(245명), 60대가 10.7%(121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과 해외유입 두 사례 모두에서 100.0%로 확인됐다. 이중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94.2%으로 직전주 검출률 88.9% 대비 2.7%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신규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각 영역의 여러 지표들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BA.2 점유율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올 가을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단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고위험군의 위중증·사망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의료대응을 집중하고, 또한 관련 메뉴얼 정비 등을 실시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서 생활방역수칙과 시설별 방역체계를 정비"이라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26 12:34:35[파이낸셜뉴스]지난주 코로나19 주간위험도가 전국과 수도권 기준, 전주 대비 '매우높음'에서 '높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비수도권 지역은 병상가동률 등의 이유로 6주째 최고등급인 '매우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12일 오전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4월 1째주(4월 3~9일, 지난주)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이 '높음', 비수도권이 '매우높음'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1주 단위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최고등급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는데, 이 같은 평가결과를 지난달 1째주(2월27~3월5일) 이후 6주 연속으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 지역에 대해선 직전주(3월27일~4월2일)와 달리 한 등급 아래로 하향조정한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즉 지역별 편차를 둔 셈이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 이 단장은 "비수도권의 경우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지역별로 편차가 큰 상황과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 대비 높은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52만9501명이다. 이는 일평균 확진자가 21만850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셈이지만, 직전주보다 28.6% 감소한 규모다. 감염병의 전파속도를 수치화한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에 0.82로 계산됐다. 직전주에 이어 지난주 역시 2주 연속으로 1미만을 유지하며 확진자 폭증이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 단장은 이에 대해 "당분간의 확진자 감소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동안의 확진자 일평균 발생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직전주보다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백신접종률이 낮은 만 19세 이하 연령대에선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인구 10만명당 만 19세 이하 연령층은 613.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는 만20~29세의 431.8명, 만30~39세의 471.9명, 만40~49세의 417.3명, 만 50~59세의 325.7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338명으로 앞선 연령대들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 관계자는 "높은 3차 접종률의 결과"로 설명했다. 하지만 만 60세 이상 고령층은 다른 낮은 발생률을 보인 것과 달리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감염시 병세가 악화돼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3월3째주 17.8%→3월4째주 18.4%→직전주 19.2%→ 지난주 20.1%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주 동안 병세가 악화돼 위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총 856명이다. 직전주 대비 20.5%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3주 동안 주간 신규위중증환자 발생추이는 3월 4째주(3월20~26일) 1093명→직전주 1077명→지난주 856명 순으로 감소했다. 지난주 동안 환자 2163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직전주 대비 6.4% 감소한 규모다. 최근 3주간 주간 신규 사망자 발생추이는 3월 4째주 2516명→ 직전주 2312명→지난주 2163명 순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지난 9일 기준, 인구 10만명당 누적 사망률은 37.0명(치명률 0.13%)이다. 이를 연령대 별로 구분한다면,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은 529.0명(치명률 2.65%)으로 가장 높고, 70대는 120.6명(치명률 0.65%), 60대는 31.7명(치명률 0.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1주간의 사망자의 발생동향을 분석한 결과, 고연령층과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감염상황을 종합해 "정부가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재조합 변이 발생에 대해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는 "코로나19 전담의료체계에서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 및 감염병 급수 조정 등 대응체계 변화의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12 12:15:44[파이낸셜뉴스]중동 지역의 위기감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의 주간 상승폭이 1년 6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향후 이스라엘이 이란의 유류 시설을 타격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을 수도 있어 글로벌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9월 30일~10월 4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대규모 공습 직전인 지난달 10~11일 저점 대비 10% 내외로 급등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3.1% 상승했고 인도분 브렌트유와 두바이유가 각각 12.8%, 9.6% 상승했다. 이는 이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규모 탄모미사일 공격에 나서면서 연내 확전 우려가 커진 결과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 5일 “이스라엘도 스스로를 방어하고 해당 공격에 대응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며 재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공습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이란발 원유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350만 배럴(세계 생산량의 약 3.5%) 수준으로 그 중 절반가량은 수출용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핵심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일일 150만 배럴 이상의 공급이 즉각 중단될 소지가 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이란 석유 인프라 타격 등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구체적으로 제시됨에 따라 중동 정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인식하는 시장 시각이 점증되고 있다”며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국제유가 상승압력이 강화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은행(IB) 들도 최근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단기 유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란의 잠재적 생산 중단으로 인해 2025년까지 정점에 도달할 브렌트유 가격 예측이 배럴당 10~20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인도분 브렌트유의 종가가 80.93달러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배럴당 100달러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특히 신흥국이 유가 충격에 더 취약할 전망이다. 주요 신흥국의 약 3분의 2 이상은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바스켓에서 에너지 비중이 10.0%로 선진국(미국 6.9%)을 상회한다. 이에 올해 신흥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4.2% 수준이지만 중동 사태가 심화될 경우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글로벌 성장 전망의 하방 위험도 커졌다는 평가다. 중동사태 격화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과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3일 “중동 사태를 둘러싼 긴장 고조가 관련 불확실성을 높이고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경옥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등과 동시 전쟁을 불사하는 가운데 이란과의 전면전 우려도 커지면서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며 “최근 중동 사태 악화일로에 따른 여파가 신흥국은 물론 글로벌 성장 전망의 하방 위험을 높일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09 09:39:5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 등급 하향 일정이 미뤄진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출입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현재 방역 상황과 향후 일반 의료체계 전환에 대해 의료계와 전문가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하고 있다"며 "이번주 더 유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4급 전환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전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6월에 일상회복 3단계 조치 중 1단계를 시행하고 코로나19의 감염병위기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에서 '경계'로 낮췄다. 당국은 코로나19 상황 안정화에 지난 3일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9일 일상회복 관련 발표를 하기로 했다. 법정감염병등급이 4급으로 낮아지면 코로나19 환자 집계가 현행 전수 감시 체제에서 표본 감시로 바뀐다. 하지만 8월 들어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하자 당국은 9일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철 냉방기 가동을 하면서 환기가 어려워지고, 방역 상황 안정화에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기본방역수칙 준수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간 총 35만2716명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5만388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일상회복 이후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여름철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로 전환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유행상황 모니터링할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급 전환 이후에도 코로나 위험도 평가, 변이 감시에 빈틈없게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연중 1~2회 유행하는 코로나19는 물론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도 기본 원칙으로 자리 잡도록 국민과 적극 위기소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14 14:18:0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와 엠폭스 환자 발생이 안정화되면서 검역관리지역이 해제되고, 이에 따라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 제출 의무도 사라진다. 12일 질병관리청은 2023년 하반기 하반기 검역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로나19를 포함한 검역감염병에 대한 검역관리지역을 해제 및 신규 지정했다. 코로나19 검역관리지역은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이후 당초 위기단계 하향 조정에 이은 2단계 조치로써 해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평가 결과 25주 연속 ‘낮음’을 유지하는 등 방역상황 안정화 추세를 반영, 국민 불편사항 조기 해소를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가로 지정됐던 코로나19 검역관리지역을 해제하기로 했다. 또 엠폭스도 전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대부분 경증의 증상이고 유증상 환자와의 밀접접촉(성접촉 등)으로 인해 전파돼 전파경로가 제한적인 점을 감안, 일반국민에게 모두 적용되는 검역관리지역에서 해제한다. 이번 검역관리지역 해제는 15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검역관리지역 외 국가에서 입국하는 입국자는 별도로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를 작성해서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발열체크를 통해 증상여부를 확인받는다. 다만, 에볼라바이러스(2개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2개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13개국), 콜레라(26개국) 등 감염병별로 신규 지정된 검역관리지역에 대해서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15일부터 공항만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시범사업을 개시, 환경검사를 통해 해외감염병 병원체 발생 여부를 인지해 검역관리지역 수시 조정 등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기존 유증상자 중심의 검역체계를 보완하고 해외감염병 유입 감시를 강화한다. 이번 공항만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시범사업은 인천공항 등 6개 공항 및 군산항, 마산항에서 공항만 하수를 검사하고, 대구공항·김해공항에서 항공기 오수 채취 검사를 수행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질병청은 이번 시범사업을 수행한 후 효과성을 평가해 내년 이후에는 전체 검역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검사역량 보완을 통해 검사항목을 확대해 해외감염병 유입 감시를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일상회복에도 불구하고 해외감염병 유입 위험은 상존하고 있는 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외감염병 유입을 예방하여 국민들이 안전한 건강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12 11:37:5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1576명 증가해 2만2961명을 기록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2만2961명 늘어 누적 3159만2429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1576명 늘었고, 1주 전인 지난 17일 2만6133명보다는 3172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164명)보다 3명 늘어난 167명으로 집계됐고, 코로나19 사망자는 17명 늘어 누적 3만4719명이 됐다. 치명률은 0.11%다. 코로나19 확진 상황은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질병청은 지난 5월 3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낮음’으로 평가했다. 5월 3주차 주간 신규 확진자는 13만3848명으로 전주 대비 4.6%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1만9121명이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08이며 3월 4주 부터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다.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방역조치인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5일 격리 '권고'로 바뀌고 일부 감염취약시설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유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24 11:06:4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 안정화에 따라 정부와 방역당국이 엔데믹을 대비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했다. 유행이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경우 방역 상황과 세계보건기구(WHO)와 타국 사례 등을 고려해 1단계부터 3단계로 나아가며 3단계 상황에서는 사실상 '탈 코로나19'인 엔데믹에 접어들게 된다. 29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질병 위험도 하락과 성숙한 사회적 인식을 감안해 향후 일반 지역사회는 자율 및 권고 기조로 전환하고,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 진단·치료를 완전 흡수하는 방향의 점진적 방역 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행 안정 지속, 향후 1~3단계로 코로나19 대응 방역당국의 이번 발표는 '로드맵'으로 명확한 전환 시점이 명시되지 않았다. 엔데믹 시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잠정 계획을 세워 점진적·단계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1단계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위기 단계로 하향되는 시기로, 오는 5월 중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제15차 WHO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와 5월 11일로 예정된 미국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를 감안,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이 단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시 격리기간이 7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확진자 통계도 일 단위가 아닌 주간 단위로 변경된다. 오는 7월께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2단계는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되는 시기다. 자율 및 권고 기조로 방역 조치 전환하되 고위험군 보호를 지속한다. 또 1단계에서 5일로 단축된 격리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다. 이 단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가 일반의료대응체계에 편입된다. 다만 검사·치료에 수반되는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감염 취약층 등 일부 지원 유지한다. 확진자 감시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감시로 변경된다. 마스크 착용도 모든 장소에서 권고로 바뀐다. 3단계는 코로나19 대응체계가 상시적 감염병 관리 단계로 전환된다. 방역당국은 인플루엔자와 같이 엔데믹화돼 상시적 감염병 관리 단계로 완전 전환되는 시기까지 치료제, 예방 접종 등 지원 유지하게 된다. ■중대본 1단계서 해체, 일반의료체계 전환 급물살 재난대응체계는 큰 폭으로 바뀐다. 1단계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운영이 중단되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재난위기를 총괄한다. 중대본 회의도 중수본 회의로 대체된다. 다만 지자체와의 협조를 위해 범정부대책지원본부를 운영한다. 2단계에서는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당국 중심 대응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이 되는 3단계에서는 방대본도 해체되며 질병청에서 타 감염병 수준에서 관리한다. 현행 입국후 3일차 PCR 권고인 검역 기준도 1단계에는 사라지고, 입국시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 의무는 2단계에서부터는 유증상제에게만 부과된다. 3단계에서는 검역관리지역이 해제돼 건강상태 질문서는 자율 제출로 바뀐다. 진단·검사는 1단계에서는 검사소를 축소하고, 2단계에서는 유증상시 의료기관에서 검사·치료 받는 체계를 안착시킨다. 검사비는 보건소가 아닌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시행하되 고위험군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를 지원한다. 또 검사를 위한 보건소·의료기관 선별진료소 운영도 2단계에서는 종료해 보건소 업무가 정상화된다. 현재 정부 주도로 코로나19 치료제 3종(베클루리주,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가 무상 공급되고 있다. 1·2단계에서는 고위험군 집중 보호를 위해 현재 무상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3단계에서는 시장 공급 및 건강보험 적용해 치료제 공급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1단계까지는 현행을 유지하고 2단계에서는 연 1회 접종(면역저하자 2회)으로 전환한다. 3단계에서는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의 전환을 검토한다. 입원치료비도 1단계에서는 코로나19 전파 방지 등을 위해 현행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2단계부터는 치료비 본인부담 연착륙 도모를 위해 상대적으로 고액인 중증에 한해 입원치료비 본인부담 일부 한시 지원을 유지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28 20:20:01[파이낸셜뉴스] 발생 3년을 넘기며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최근 3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설 명절 이동량 증가에 따른 유행 확산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만9538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7275명 늘어난 것이지만 수요일 기준 집계로는 지난 7월 6일 1만9352명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검사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명절 연휴 효과에 확진자 수가 줄었다. 하지만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 이동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명절 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설 명절 기간을 피한 오는 30일로 정했다. 대면 접촉이 급증하는 설 명절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풀 경우 명절을 계기로 유행이 확산할 수 있고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사망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안정화를 넘어 감소 추세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1월 3주차 기준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일평균 2만9805명으로 전주 대비 30.6% 감소했다. 매우 큰 폭의 감소세로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지역의 주간위험도를 '중간'에서 '낮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77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Rt 값은 1명의 확진자가 몇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확산, 1 이하면 감소를 의미한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전주 대비 8.6% 감소해 일평균 479명을 기록했다. 1월 1주차에 일평균 597명이던 중환자는 2주차에는 524명, 3주차 479명까지 줄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중환자 보다 더 큰 전주 대비 23.3% 감소해 일평균 39명을 기록하고 있다. 설 명절 이동량 증가로 유행 규모가 증가할 개연성은 있지만 최근 감소 추세에서 벗어날 정도로 큰 확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만명을 넘었고 숨은 확진자까지 고려하면 국민 대부분이 감염을 경험했고 절대 다수가 코로나19 예방 접종 경험이 있어 급격한 증가 양상을 보이기 어렵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에 아무래도 이동량이 증가하고 접촉이 증가하기 때문에 설로 인한 이동량 증가의 영향에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다만, 현재 겨울철 유행은 정점을 찍고 한 3~4주 정도 감소세가 진행되고 있고 추세가 크게 전환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면서 "설 연휴 여러 가지 이동과 접촉의 영향이 있겠지만 감소 추세를 반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25 14:01:0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되는대로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한다. 다만 정부는 구체적인 적용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코로나19 환자 발생의 안정화, 위중증 환자의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확보라는 4개 지표 중 2개 이상 충족할 경우 대중교통과 감염취약시설 등을 제외한 곳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은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착용 권고로 전환하되, 코로나19 유행 상황 및 시설별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1단계는 대중교통, 감염취약시설 등을 제외한 곳에서의 의무 해제, 2단계는 실내마스크 전면 권고다. 이날 중대본 발표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1단계가 구체적으로 언제 시행되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이 감염의 확산 억제에 효과적인 만큼 7차유행의 안정화, 중증 및 사망자의 감소세 진입, 의료대응 역량의 안정 유지가 '의무'에서 '유지'로 바뀌는 1단계 전환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7차유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당장 1단계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월 말 일시 정체 수준을 보이다가 12월 들어서 증가 추세에 재진입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9주 연속 1.0을 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500명대 중반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하루에 60명 수준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1월 중에는 유행이 완만한 정점을 보이며 이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고, 2주간 위험도 평가를 거쳐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바꾸는 1단계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환 시점에 대해) 정확한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고, 2주 정도의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내마스크 1단계 전환이 설 연휴 이후, 1월 말 정도로 볼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2단계 조정에서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 일부 실내 공간에 대해서도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상황에서만 착용을 권고하는 방역수칙 생활화로 바뀐다. 2단계 조정 시점은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심각→경계 또는 주의) 또는 코로나19 법정감염병 등급 조정(2급→4급) 시 시행한다. 방역당국은 실내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도 신규 변이, 해외 상황 변화 등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거나, 의료대응체계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경우 재의무화도 검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실내 밀집도가 상승하는 겨울 유행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손 씻기, 환기 등 개인 방역수칙의 지속적 실천과 생활화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물론, 의료체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2가백신은 접종효과가 충분하고 이상반응은 낮은 만큼,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라면 반드시 동절기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23 11:31:10[파이낸셜뉴스] 9월 1주차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전주 대비 2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유행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6주만에 비수도권의 주간 위험도 평가가 '높음'에서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월 중 유행이 크게 반등하지 않을 것이고, 당분가 대유행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모델링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이 당분간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수가 없을 경우 당분간 큰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연구 기관에게 의뢰해 실시한 코로나19 향후 전망치를 보면 5개 기관 모두 9월 중에 유행이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유행 규모로는 2주 후 5만명대, 4주 후 2만~6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행 감소세에 비수도권의 주간 위험도 평가가 높음에서 한 단계 낮은 중간으로 하향되면서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주간 위험도는 모두 '중간'으로 나타났다. 전국과 수도권은 10주째 중간을 유지하고 있다. 주간 확진자 수는 9월 1주차에 전주 대비 19.9% 감소한 47만9788명을 기록했다. 일 평균으로는 6만8541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7으로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 미만을 3주째 유지하며 확진자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중요 방역 지표인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대비 3.6% 증가해 483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9.4% 감소한 415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이 97.1%, 국내 감염 중에선 99%를 차지했다.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는 16건이 추가돼 누적 152건이 파악됐다. 이 밖에 미국에서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BA.4.6 변이는 16건 늘어 총 24건이 발생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 연속으로 1 미만을 기록하였고, 비수도권에 대한 위험도평가 결과도 5주 만에 '중간' 단계로 내려왔습니다. 일률적인 거리두기 없이 여름철 대유행의 큰 고비를 넘길 수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의 덕분입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 단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도 유행이 감소세에 있지만 BA.4.6형이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국지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적응력은 예측하기가 어렵다"면서 "기본방역수칙을 생활 속에서 철저히 지키고, 권고드리는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에도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만남과 이동의 증가에 따라 확진자 감소세가 다소 역전될 수도 있다"면서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전에 발열, 목 아픔 등의 의심증상이 있는지 확인해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지폐를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13 11:4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