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바일로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관련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4조2000억원, 전세대출은 6788억원의 갈아타기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담대의 경우 평균 1.55%포인트, 전세대출은 평균 1.35%포인트의 금리 절약 효과가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9일 개시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22영업일차인 지난 7일 낮 12시 기준 총 2만3598명의 차주가 대출 환승을 위한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신규대출 신청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이다.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6462명으로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 규모는 총 1조2300억원이다. 약정 체결 이후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함으로써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5156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9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갈아타기로 보다 낮은 금리로 환승한 차주는 평균 약 1.55%p포인트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294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를 봤다. 신용평점은 이달 2일 기준으로 평균 약 25점(KCB 기준)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서비스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6영업일차인 7일 낮 12시까지 총 3869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신규대출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370명이며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의 규모는 총 662억원이다. 다만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절차 완료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만큼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8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11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차주들은 평균 약 1.3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거뒀으며 1인당 연 192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를 봤다. 전세대출은 금융회사가 대출 심사 과정에서 주택의 시세 및 선순위 채권 여부, 세대원의 주택 보유 현황 등 주담대 심사시에 확인해야 할 주요사항 뿐만 아니라 추가로 전세대출과 관련해 보증기관별 보증 가입요건 충족 여부, 임대차계약의 진위여부 등을 확인해야 해서 2~7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대출 심사 완료에 따른 실제 대출 이동은 설 연휴 이후인 2월 3주차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금융당국은 전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 등 다양한 주택 유형에서 전세대출 갈아타기 신청이 접수되고 있고 전세 뿐만 아니라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차주도 갈아타기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전·월세 등 임대차 계약 방식과 관계 없이 많은 국민들의 주거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5월말부터 대환대출이 가동된 신용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7일 낮 12시 기준 총 12만4103명의 차주가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시켰다. 평균 약 1.60%포인트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57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으며 신용평점은 지난 2일 기준 평균 약 3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서비스 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대상 주택유형을 늘리고 이용 편의성도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주담대 갈아타기의 경우 현재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만 환승이 가능하지만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나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주담대로 갈아타기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검토키로 했다. 전세대출은 현재 임차 계약기간의 2분의 1이 지나기 전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데 보증기관과 협의해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기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금융사 영업시간 중인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것과 관련해 저녁 시간대에도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시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08 18:51:02[파이낸셜뉴스]주택담보대출 대환 플랫폼이 출시 초기부터 흥행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기존 대출잔액, 대출만기 안에서만' 갈아타기를 허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환 과정에서 차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하락하더라도 주담대 잔액이 큰 폭 늘어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부여한 한도 소진율에 따라 일별 한도 관리, 전산 제어 등 주담대 대환이 급격하게 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증액 없는 대환'을 원칙으로 기존 약정만기 내 대환만 허용하고 있다. 대환 과정에서 금리인하로 차주 DSR이 하락한다 하더라도 기존 대출잔액과 약정 만기 안에서만 대환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예컨대 연 소득 5000만원인 A씨가 30년 만기 주담대를 연 4%로 받을 경우 최대 3억4800만원을 빌릴 수 있는데, 연 3.5% 대출로 갈아탈 경우 이자가 줄어 DSR이 하락한다. 이때 신용정보원이 은행에 새로운 DSR 정보를 공유하는데, DSR이 하락한다 하더라도 '기존 대출잔액 내, 기존 약정만기 내'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대출 만기 안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시스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라며 "한도 또한 기존 대출한도 안에서 선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차주의 DSR 하락에 따라 대출 만기가 확대되고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불어나지 않도록 이같은 보완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내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한도 관리 대책도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은행 등 개별 금융회사들은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한도별 소진율이 80% 이상일 경우에는 잔여일수를 고려해 일별 한도를 부여하고 전산을 제어하게 돼 있다. 월 한도 소진율이 95% 이상 소진됐을 경우에는 자체 앱과 플랫폼에서 신규 대환 신청을 중단한다. 시중은행들이 고객 유치 경쟁을 펼치면서도 한도 관리에 나선 건 가계부채 급증 우려 때문이다. 실제 시중은행 주담대 잔액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5대 시중은행 주담대 잔액은 531조9926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529조8922억원)대비 2조1004억원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총 1조7451억원의 '갈아타기' 신청을 받았다. 이 중 신청금액이 가장 많은 곳이 약 9900억원에 달했다. 지난 9일 서비스가 출시된 지 10영업일 만에 5대 시중은행 신청금액이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당초 은행들은 각 행별로 연간 2조원을 상한선으로 하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의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은행권 평균보다 낮을 경우 10%를 추가로 받았다. 그러다 대환 수요가 늘면서 은행의 연간 한도가 2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월간으로는 16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늘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22 16:11:22[파이낸셜뉴스]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을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로 대환하는 경우 주택 추가매수 금지 등 추가 약정 내용에 유의해야 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조건을 변경할 때는 정확히 반영됐는지 계약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임차인이 임대차계약 중 거주지에서 퇴거하는 경우 은행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상환을 요구할 수 있으며 장기 대출 연체 시 채무자 명의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상계할 수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접수·처리된 민원 내용 및 처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은행 대출 이용 시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는 소유권 이전 등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 해당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이며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는 그 외 목적의 주담대를 의미한다. 이에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를 대환하더라도 소유권 이전 등기일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면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로 대환된다. 대환대출 취급일이 지난 2018년 9월 14일 이후라면 주택 추가 구입 금지 약정도 체결된다. 이런 약정을 체결하고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의 실제 용처와 관계없이 약정 위반으로 간주된다. 이 경우 기한이익 상실 및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 제한, 위반 사실의 신용정보 집중기관 제공 등 불이익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또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체결 또는 변경 단계에서 가입하는 것이 불필요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후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보증기관(HF, HUG, SGI)이 임대인 대신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것을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HUG 보증 전세대출 이용차주는 반환보증 가입이 필수이며 전세계약 기간의 절반이 경과하기 전 가입할 수 있다. 임대인에 대한 사고이력 등이 발견된 이후에는 가입(변경)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증금액 증액 등 반환보증 조건 변경 시 차주가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위탁은행이 심사 과정을 거쳐 반환 보증 보증서를 보증 약관과 함께 교체 발급해주므로 변경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임차인이 임대차계약 중 거주지에서 퇴거하는 경우 은행은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전세자금대출은 기한연장 신청일 현재 무주택 세대주로 대상 주택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주택에 전입 및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임대차 계약상 거주지가 아닌 부모 거주지 등으로 일시 전입하면서 임대인에게 임차보증금을 반환받고 대출을 상환하지 않는 경우에는 기금 대출 결격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은행은 대출 장기 연체 시 상계 예정 통지서 서면발송 등 절차를 거쳐 채무자 명의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대출 원리금과 상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청약권이 소멸되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은행은 상계 예정 통지 등 중요한 의사표시를 채무자의 주소로 발송하기 때문에 거주지를 이전하는 경우 신속하게 주소변경 신고를 해야 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21 09:49:26[파이낸셜뉴스]BNK경남은행이 9일 ‘주택담보대출 대출이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타 은행에서 경남은행 주담대로 갈아타면 금리 0.4%p를 특별 감면해준다. 주담대 대출이동 서비스는 아파트 담보대출을 가진 고객들이 기존 대출을 받은 은행에 방문할 없이 경남은행 주담대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BNK경남은행은 대출이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들이 영업점 방문 또는 모바일앱(App)을 통해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주담대를 더 낮은 금리로 손쉽게 금리 갈아탈 수 있도록 금리 연 0.4%p를 감면해준다. 박상호 경남은행 여신영업본부 상무는 “더 낮은 금리의 주담대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어 고객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고객들이 경남은행에서 주담대를 이용하고 특별금리 감면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지역민들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오는 1월말 ‘전세자금대출 대출이동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09 18:04:39이달부터 신용대출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도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약 1000조원 규모 '갈아타기'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이달 9일부터 아파트 주담대까지, 31일부터는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이 같은 대환대출 인프라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담대·전세대도 '비대면 갈아타기'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중 갈아타기 대상에 새롭게 포함되는 상품은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이다. 다만 연체 상태인 대출이나 법적 분쟁 중인 대출은 갈아타기 할 수 없다.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이나 중도금 집단대출 등도 갈아타기가 제한된다. 과도한 갈아타기를 방지하기 위해 아파트 주담대는 기존 대출을 받고 6개월 경과 뒤부터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전세대출은 기존 대출을 받고 3개월 이후부터 임차 계약 기간 2분의 1을 넘기기 전까지 갈아탈 수 있다. 전세 임차 갱신 시에는 기존 전세 계약기간의 만기 2개월 전부터 만기 15일 전까지 가능하다. 금융소비자는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 기존 대출 조회 및 신규 대출 비교가 가능하다. 차주가 갈아타고 싶은 상품을 정해 대출 심사를 신청하면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약 2~7일간 심사를 거쳐 결과를 문자 등으로 통보해 준다. 차주는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대출 계약을 약정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대출 신청에 필요한 소득 증빙 등 대부분 서류는 공공 마이데이터 및 웹 스크래핑 방식을 통해 금융회사가 확인할 수 있어 별도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 주택구입 계약서 등 제출이 필요한 서류는 직접 촬영해 비대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소비자 편익 높이고, 가계 빚 증가 방지할 것"현재 아파트 주담대·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금융회사 34개(주담대 32개, 전세대출 21개)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금융회사의 주담대 및 전세대출 잔액은 전체 금융권 잔액의 각각 86.6%, 96.1%를 차지한다. 주담대의 경우 7개의 대출비교 플랫폼과 16개의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전세대출의 경우 4개의 대출비교 플랫폼과 14개의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기존 대출 조회 및 갈아탈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대상 확대로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 및 금융회사 간 경쟁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237조원인데 비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839조원, 169조원에 이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 분당센터 통합관제실에서 대환대출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어려운 시기 국민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고 더욱 간편한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금융권이 노력한 결과"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대상 확대가 가계부채 증가를 야기하지 않는 방안도 고안했다. 예컨대 신규 대출의 한도는 기존 대출의 잔여 금액 이내로 제한하되, 전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보증금이 증액되는 경우에만 보증금 증가분만큼 한도 증액을 허용한다. 신규 대출 만기는 기존 대출의 약정 만기 이내로 설정 가능하다. 아울러 대출비교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추천해 주도록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의무화했다. 중개수수료가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대출비교 플랫폼별 중개 수수료율도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08 18:09:54[파이낸셜뉴스]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사 중 한 곳인 핀크가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자사 마이데이터 40만 이용자의 주택담보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19일 발표했다. 핀크 마이데이터에 연결된 주담대 차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주담대 보유 개수는 1.22개, 평균금리는 4.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최저금리(3.39%) 대비 1%포인트(p)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그 다음으로 30대(25%), 50대(20%), 60대 이상(6%), 20대(3%)가 뒤를 이었다. 평균 금리는 20대가 5.0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60(4.66%)대 이상, 50대(4.38%), 30대(4.22%), 40대(4.15%) 순이었다. 업권별 주담대 비중은 은행이 8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으로 상호금융기관(12%), 기타(5%), 저축은행(1%)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평균 주담대 원금은 1억4400만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억6100만원으로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이어 40대(1억6000만원), 50대(1억5400만원), 20대(1억2500만원), 60대 이상(1억2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원금 대비 잔액으로 살펴본 평균 원금 상환율은 15%를 기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60대 이상(20%), 40대(16%), 30대(11%), 20대(8%) 순으로 나타났다. 조현준 핀크 조현준 대표는 “금리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실제로 핀크 마이데이터 이용자 평균 주담대 금리가 최근 5대은행 주담대 최저 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주담대 플랫폼이 출시되면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19 14:31:27[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원(WON)주택대출' 신규 접수를 오는 13일까지 일시 중단하고 리뉴얼한다고 7일 밝혔다. 리뉴얼된 우리원 주택대출은 조만간 출시될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판매가 재개된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우리WON주택대출 신청(접수)을 일시 중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주택대출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로,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판매될 전용상품이어서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을 앞두고 상품이 리뉴얼될 예정"이라며 "신규 접수를 일시 중단하고 조만간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도 대환대출 플랫폼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올 10월 'KB 스타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하면서 기존에 KB스타뱅킹을 통해 판매하던 'KB주택담보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은 은행 방문 없이 주담대·전세자금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담대 갈아타기 수요는 1000조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12-07 11:53:34[파이낸셜뉴스] #OBJECT0# 신용대출에 이어 다음달 주택담보대출도 온라인에서 대환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이자부담 완화가 기대되고 있는 한편자금 유출입이 급격히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리인하기에 접어들면 경쟁이 심화돼 가계대출 확대를 자극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대출에 이어 다음달에는 주택담보대출도 대환대출인프라에 포함된다. 12월부터는 가계대출 대부분을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다수의 금융회사 상품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대출을 편리하게 대환신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대출비교플랫폼은 소수에 불과하나 19개 대출비교플랫폼과 은행·보험사·저축은행·여전사 등 32개 금융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는 초기에는 DSR규제 적용,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금액이 커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크다"며 "중도상환료 부담을 감안해 대환대출금리가 그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DSR규제 미적용 차주들은 내년 3월 이후 DSR규제가 적용, 대환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금리인하기에 돌입할 경우 대환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특정회사 유출입이 급격히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도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혜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중 약 70%가 은행에 집중돼 있는 만큼 기존 고객 이탈방어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금융사간 금리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전세대출포함) 금액은 521조원에 달한다. 주요 금융사들이 적극 대응을 위해 금리를 경쟁적으로 낮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함께 인하되면 결국 가계대출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 연구위원은 "규모가 큰 주택대출이 활발하게 대환대출인프라에서 대환될 경우 급격한 자금 유출입이 나타날 수 있어 한도 설정 후 한도체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용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는 지난 5월 31일 출범 후 지난 10일까지 이를 통해 8만8000명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탔으며 11월까지 이용금액은 약 2조원이다. 5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신용대출 대환규모가 2조원에 불과한 것은 지금이 금리 상승기여서 과거에 받은 신용대출금리 대비 대환 시 금리매력도가 높지 않아 대환수요는 낮았다는 분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1-28 15:30:26[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이 저금리를 내세우며 대환대출 수요를 끌어 모으고 있다. 주요 은행 중 유일하게 3%대 변동금리를 유지하면서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선 시중은행의 대출을 가져오는 모양새다. #OBJECT0#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전날 기준 고정형(혼합형)이 연 4.26~5.65%, 변동형은 4.0~5.90%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고정형이 연 4.33~5.96%, 변동형은 연 3.97~6.79%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선 주요 시중은행에 비해 1%p 넘게 낮은 수치다. 9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1~6.448%, 변동형은 연 4.58~7.20%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이 3%대 저금리를 바탕으로 시중은행의 대출을 끌어오면서 대환대출 목적 주담대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3·4분기 기준 대환목적 주택담보대출 잔고는 전분기 2조9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늘어난 4조원으로 집계돼 대환목적 비중이 51%를 차지했다. 기존 주담대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를 따라 카카오뱅크로 움직인 것으로 카카오뱅크의 대환목적 주담대 비중은 1·4분기 37%에서 2·4분기 53%로 증가한 뒤 줄곧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뱅크도 아담대에 구입자금, 생활안정자금 용도보다 대환자금에 더 낮은 금리를 제공 중이다. 현재 대출 갈아타기에 적용되는 변동형 대출금리는 연 3.81~5.87%로 주택 구입시 적용되는 변동형 대출금리 연 3.97~6.79%보다 상단과 하단이 각각 0.16%p, 0.92%p 낮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나서자 인터넷은행들은 낮은 금리를 내세워 대환대출 중심으로 대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올해 말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 취급 대상에도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할 예정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날 열린 3·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출 시장은 순수 신규 참여자로 인한 성장보다는 기존에 취급된 각종 유형 대출의 롤오버(만기연장)나 만기 도래분에 대한 시장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관건"이라며 "각종 대출의 이동제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가계대출의 총량이 현 수준에서 제한적인 성장을 하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경쟁사가 가지고 있는 대출 시장의 상당 부분을 카카오뱅크로 이동시킬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본다"며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과 관련해 연내에 실행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09 17:18:51신용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까지 대환대출 시장 확대가 예고되면서 은행권이 긴장하고 있다. 주담대는 전체 가계대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인 데다가 신용대출에 비해 대출 건당 금액도 크다. 이에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면 은행 간 뺏고 뺏기는 금리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플랫폼 종속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고 금융 당국이 최근 가계대출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연말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은행들 속내는 복잡하다. 인프라가 개시되면 금융소비자는 플랫폼에서 한눈에 금융사별 금리와 한도 등을 비교하고 쉽게 갈아탈 수 있다. 주담대는 가계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금융사 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어쨌든 대환대출은 뺏고 뺏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은행이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담보대출은 비중이 큰 데다가 인터넷은행이 건전성을 높이려고 드라이브를 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신용대출 대환대출 인프라가 출시되고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4일 만에 월 신규 취급한도를 달성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계수자료를 보면 지난달 월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이 680조812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주담대가 514조9997억원으로 76%나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도 지난 두 달간 잔액이 2조3000억원 이상 늘었다. 다만 이번에는 태도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주로 담보물의 가치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주담대 특성상 신용대출에 비해 은행 간 금리격차가 큰 구조가 아니다. 하지만 은행별로 한도나 우대조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맞춰야 하겠고, 아무래도 주담대는 신용대출에 비해 까다롭기도 해서 실질적으로 갈아탈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을 것"이라면서도 "은행별로 원리금분할상환인지 원금분할상환인지 등에 따라 한도가 조금씩 다른데 이때 유리한 쪽으로 옮겨갈 여지가 있고, 새로운 전용 상품보다도 우대금리를 주는 식으로 각 은행에서 고객 모시기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25 18:5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