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미셸 위 웨스트(31)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성희롱적 발언 때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위 웨스트가 출산 후 은퇴를 준비하던 중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언에 분노해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미셸 위는 외모가 매우 출중한데 퍼트할 때 워낙 허리를 너무 굽혀서 사진사들이 팬티를 찍으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위 웨스트가 발끈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내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 운운하며 나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니 몸서리가 쳐진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미셸 위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임원인 남편으로부터 절제된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조언을 받아야 했다. 위 웨스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하려면 현역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언이 자신이 투어 복귀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골프 신동'이라고 불리던 10대 때 몰랐던 여성 운동선수에 대한 불평등과 무지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미셸 위는 작년 6월에 딸 마케나 카말레이 유나 웨스트를 낳은 뒤 육아에 전념하다 올 시즌부터 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성적은 예전만 못하다. 지난 4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컷 탈락, 4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는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6-04 14:53:50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측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매우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줄리아니를 "위대한 애국자"로 치켜세우면서 이처럼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리아니가 미국을 사랑했을 뿐인데 그의 아파트를 급습했다며 유래가 없는 부당한 이중잣대라고 주장했다. 하루전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인 줄리아니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줄리아니 자택 압수수색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대선 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대선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이번에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으로 줄리아니는 연방검찰에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은 전했다. 법무부 최고위층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수색영장 발급이라는 것이다. 줄리아니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서 수사진이 "부패한 2중 잣대를 가지고" 자신이 민주당원들을 공격했던 것에 대한 보복을 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법률적으로 대리한 모든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구호를 내건 대형 집회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MAGA 집회를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진은 아직 실행 계획을 짜고 있지만 이르면 5월 집회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4-30 08:31:0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였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역시장이 미 연방수사관들의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팀은 줄리아니 전 시장의 뉴욕 맨해튼 자택과 사무실을 이날 급습, 컴퓨터와 휴대전화기들을 압수 수색했다. 이는 최근 미 법무부가 트럼프 전대통령의 개인변호사에 대한 사업상의 거래 내역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중에 일어났다. 이번에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으로 줄리아니는 연방검찰에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은 전했다. 법무부 최고위층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수색영장 발급이라는 것이다. 또 줄리아니와 우크라이나와의 거래에 관한 것이 이번 수사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아니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서 수사진이 "부패한 2중 잣대를 가지고 " 자신이 민주당원들을 공격했던 것에 대한 보복을 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법률적으로 대리한 모든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구호를 내건 대형 집회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MAGA 집회를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진은 아직 실행 계획을 짜고 있지만 이르면 5월 집회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4-29 11:17:24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사용된 개표기를 제작한 업체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상대로 13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줄리아니 전 시장을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를 맡아온 줄리아니는 지난해 11월 대선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미니언의 개표기를 집요하게 공격해왔다. 특히 그는 지난 6일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입하기 직전 집회에서 “어젯밤 사기꾼같은 도미니언 개표기를 조사한 전문가 중 한 명이 마지막으로 집계된 10%, 15%의 표가 고의로 바뀌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도미니언은 줄리아니를 비롯한 친트럼프 인사들의 근거없는 선거 조작 의혹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살해 협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제출한 소장에서 "수백만명의 사람을 속여 우리 회사가 그들의 표를 훔치고 선거를 조작했다고 믿게 만들었다"며 "심지어 줄리아니에 속은 폭도들이 의사당에 난입한 후에도 그는 책임을 회피하고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도미니언은 자사 개표 소프트웨어가 베네수엘라의 전 독재자 우고 차베스와 관련 있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선캠프 측 변호사 시드니 파월에 대해서도 비슷한 액수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1-26 15:25:51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소송을 진두지휘해왔던 루디 줄리아니 전 시장(76)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가 어디에서 언제 감염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그의 격리 장소도 확인되지 않았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동안 대선 불복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접촉해왔다. 줄리아니의 변호인단뿐만 아니라 그의 대선 불복 운동의 지지자 모임 등이 집단 감염 우려에 놓이게 됐다. 뿐만 아니라 줄리아니는 그동안 각 주의회 등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채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 대선 불복과 관련된 왕성한 발언 등을 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조지아주. 미시간주를 찾아 의회청문회에서 대선 부정선거에 관한 주장을 펼쳤다. 의원들과 청중이 모인 자리에서 줄리아니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선불복을 주장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0-12-07 06:56:5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의 총대를 메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대선 불복 청문회장에서 방귀대장이 됐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줄리아니의 방귀 소동은 지난 2일 미시간주 하원에서 열린 대선 불복 청문회장에서 벌어졌다. 민주당 소속 대린 캐밀러리 미시간주 하원의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줄리아니가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 미리 사면을 받으려고 한다고 공격했다. 캐밀러리의 발언에 흥분한 줄리아니는 거세게 항의 도중에 방귀 실례를 한 것이다. 마이크에는 '뿡' 하는 소리가 함께 흘러나왔다. 캐밀러리는 트럼프의 최측근인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최근 대선 결과를 바꿀 어떤 중대한 사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줄리아니를 거듭 압박했다. 이때 흥분한 줄리아니의 방귀 소리가 청문회장에 퍼졌고 줄리아니 옆에 앉아있던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흠칫 놀라며 곁눈질로 줄리아니를 바라봤다. 이 순간을 담은 트위터 영상은 36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줄리아니는 지난달 19일에도 미국 워싱턴DC 공화당 당사 기자회견에서 두 뺨 위로 염색약과 땀이 함께 녹아내리면서 검은색 땀을 줄줄 흘리면서 망신을 당했다. 줄리아니는 이번 대선 불복 소송 수임료로 하루 2만달러(약 22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과 뉴욕의 변호사 최고 수임료가 하루 1만5000달러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큰 금액이다. 거액의 수임료 때문에 줄리아니가 승산이 없는 줄 알면서도 소송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한편, 루디 줄리아니는 트럼프 행정부 이전까지만해도 당적을 초월해 '뉴욕의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1980년대 뉴욕 남부 연방검찰청 소속 연방검사로 이른바 '범죄와의 전쟁'을 진두 지휘하며 첫 명성을 얻었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으로서 뉴욕 5대 마피아 패밀리를 소탕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름을 떨쳤다. 이때 얻은 명성을 바탕으로 1993년 뉴욕시장에 출마해 당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명성에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0-12-06 16:32:12지난달 미국 대선을 2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코미디 영화 '보랏2' 제작진이 꾸민 페이크(가짜) 인터뷰에 속아 기자 역을 맡은 젊은 여배우와 호텔방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할 뻔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 여배우는 인터뷰를 마치고 줄리아니에게 "침실에서 이야기를 계속하자"고 말했고, 줄리아니는 순순히 침실로 이동해 유혹에 빠진 듯한 모습이 몰래카메라에 담겼다. 대선 레이스 내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뒤처져 갈 길이 먼 트럼프 캠프에는 치명타였다. 줄리아니는 바이든의 과거를 캐내서 이슈화하는 이른바 네거티브 전략의 선봉장이었는데 정작 자신이 트럼프의 재선 가도를 막게 됐다. 현직 대통령의 변호사이자 명망가의 일탈 행동은 많은 사람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미국에서 뉴욕시장을 거쳐간 정치인들은 많지만 그중에서 1994~2001년 동안 재임한 줄리아니 전 시장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는 그해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뉴욕시장 재임 중 그의 가장 큰 업적은 뉴욕을 안전한 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검사 출신 정치인이자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후손으로서 이른바 '범죄와의 전쟁'을 이끌며 마피아를 비롯, 각종 범죄조직들의 돈줄을 끊었다. 그는 1970년대부터 악명 높은 뉴욕의 밤거리를 장악한 성매매와 각종 성인 퇴폐쇼를 퇴출시키기도 했다. 당시 브로드웨이 공연계를 아는 사람들에게 그의 애칭 '루디'는 극장가의 치안 유지와 발전에 공로가 많았던 올바르고 강직한 인물로 오랫동안 기억되어 왔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전통적으로 연극적인 양식에 노래를 부가시킨 뮤지컬 드라마나 뮤지컬 코미디가 주를 이루지만 1960년대까지만 해도 뮤지컬의 다른 한 축은 '벌레스크(Burlesque)'로서 입담이 센 미모의 여배우가 남성 관객들에게 만담을 하고 옷을 하나씩 벗으며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쇼를 지칭한다. 하지만 그 선을 넘어서서 노골적인 성매매까지 제안하는 포르노숍과 스트립쇼 클럽 등이 뉴욕의 극장들이 밀집한 타임스스퀘어 근처에 오랜 기간 공존해왔다. 당연히 범죄조직, 부랑자, 알코올중독자들의 소굴이었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뉴욕 시내는 위험하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그의 재임기간 중 음침한 상태로 버려져 있던 낡은 극장가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가족 관객들로 북적이는 브로드웨이로 변모했다. 패밀리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그룹 디즈니가 브로드웨이에 전용극장을 설립하고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아이다' 등을 연달아 개막한 것도 바로 그때였다. 줄리아니가 비록 몰래카메라였다고는 하지만 처음 만난 젊은 여성과 침대에서 벌인 행동은 그동안 그가 쌓아온 가족 친화적인 이미지와는 정반대였다. 현재 뉴욕 극장가는 팬데믹으로 인해 올봄부터 내년봄까지 1년 동안 셧다운 상태이다. 당연히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도 발길이 끊겼고 실업자가 된 수많은 공연 인력들이 뉴욕을 빠져나간 상태다. 극장가의 발전을 이끈 신화적인 인물의 추락과 함께 문닫힌 극장가의 을씨년스러운 광경이 겹친 2020년 뉴욕은 극장가가 다시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공연 인력들에게 한없는 기다림의 계절이다. 이제 어느 귀인이 나타나서 전염병에 쓰러져버린 극장가를 다시 살려줄 것인가 기대를 해본다.조용신 연극 뮤지컬 작가·연출가
2020-11-19 17:34:4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법률고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엎드려 애원했다'고 말한 뒤 논란이 되자 '개인적인 해석일 뿐 정부 입장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것들은 내 발언이다. 행정부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비유였다"며 "그것은 내 해석"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측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발언이 북한을 "화나게" 할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며 "이에 대해 예민한 건 언론 뿐"이라고 주장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회의에 참석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힌 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을 다시 잡아달라고 엎드려 애원했다(Kim Jong Un got back on his hands and knees and begged for it)"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포지션"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분노와 적대감'을 이유로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며 김 위원장을 향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주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북한은 김계관 제1부상이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여전히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1일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쳐 정상회담 개최가 다시 확정됐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취소한 이유는 북측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등 미 행정부 고위관료들을 모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북한)은 또한 우리와 핵전쟁으로 가겠다, 우리를 핵전쟁으로 패배시키겠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비핵화를 원하지만 "그들은 아마도 그것(비핵화)를 위한 아주 긴 일정표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청중들을 향해 팔레스타인도 이와 비슷한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벌어지길 바라는게 바로 이것"이라며 "당신들은 판도를 바꾸고 그들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6-07 09:47:23【 뉴욕=정지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꾸릴 내각이 서서히 모습을 갖추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의 수석고문인 켈리엔 콘웨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와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주말 만나 DNI 국장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DNI 국장은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등 미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대통령에게 매일 정보 브리핑을 해야 된다. 언론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롬니와 더불어 차기 국무장관으로 거론돼 왔으나 DNI 국장 쪽으로 기울면서 롬니가 국무장관직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뉴욕 맨해튼 소재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만났으나 자신의 향후 직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내가 어떤 자리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또 대통령 당선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면서 "그게 맞는 것이고 이런 것은 모두 은밀하게 이뤄져야 된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역임한 바 있는 롬니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롬니 전 주지사의 회동을 언급하면서 "롬니 전 주지사가 국무장관 후보로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면서 "롬니 전 주지사가 미국의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로 검토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시간을 허락해 준 것에 대해서도 트럼프 당선자가 고맙게 여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차기 법무장관에는 제프 세션스(앨라배마주) 상원의원이 내정됐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한 차기 국방장관으로 제임스 마티스 전 미군 사령관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차기 유엔(UN) 대사로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인 니키 헤일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jjung72@fnnews.com
2016-11-23 17:18:50【뉴욕=정지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꾸릴 내각이 서서히 모습을 갖추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의 수석고문인 켈리엔 콘웨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와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주말 만나 DNI 국장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DNI 국장은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등 미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대통령에게 매일 정보 브리핑을 해야 된다. 언론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롬니와 더불어 차기 국무장관으로 거론돼 왔으나 DNI 국장 쪽으로 기울면서 롬니가 국무장관직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맨해튼 소재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만났으나 자신의 향후 직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내가 어떤 자리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또 대통령 당선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면서 "그게 맞는 것이고 이런 것은 모두 은밀하게 이뤄져야 된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역임한 바 있는 롬니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롬니 전 주지사의 회동을 언급하면서 "롬니 전 주지사가 국무장관 후보로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면서 "롬니 전 주지사가 미국의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로 검토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시간을 허락해 준 것에 대해서도 트럼프 당선자가 고맙게 여기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차기 법무장관에는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이 내정됐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한 차기 국방장관으로 제임스 마티스 전 미군 사령관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차기 유엔(UN) 대사로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인 니키 헤일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jjung72@fnnews.com
2016-11-23 1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