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불안에도 3000선 사수...개인 1.5조 순매수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중동 불안에도 코스피 지수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3000선을 수성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7p(0.24%) 하락한 3014.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98% 하락한 2992.20에 출발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 등 중동 사태로 장 초반 298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 순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낙폭을 줄이면서 30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하루 동안 1조503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급락을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0억원, 96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7.95%), 증권(4.88%), IT서비스(4.0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2.24%), 종이·목재(-2.20%), 운송장비·부품(-2.1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18%), 삼성바이오로직스(-2.17%), LG에너지솔루션(-3.77%)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78%), 네이버(5.75%), 두산에너빌리티(14.7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오르며 상승장을 증명한 코스피는 이날 차익실현 명분에도 삼천피 사수에 나섰다"며 "이번주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에도 모멘텀 부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반등이 시작된다면 지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4p(0.85%) 하락한 784.79에 마감했다. 개인이 127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69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23 16:00:44
정부 "중동불안 따른 변동성 확대…24시간 점검체계 가동"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9일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중동 불안과 미국의 금리동결 등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 대행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미국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 대행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경계감 확산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긴장감을 갖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의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정책이 미칠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 관세정책의 효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통화정책 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며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회의 결과를 대체로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6-19 14:15:05
중동發 불안에 방산·조선株 경계감 고조
중동리스크 고조로 국내 증시에서 방산, 조선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중동 불안에 따른 공급망 교란 우려 등으로 일부 종목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83% 급등한 6만41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로템(6.58%), LIG넥스원(5.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3%) 등 주요 방산주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조선 관련주인 HD한국조선해양(4.56%)과 삼성중공업(2.15%)도 이날 각각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당 업종 전반에 대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 시 분할매수' 전략이 보다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무력 충돌이 장기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이번 공습은 단순한 보복 차원이 아닌 이란 핵개발 저지, 체제 압박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80~85달러를 상회할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나, 현재는 73~74달러 수준으로 단기 오버슈팅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전반보다는 업종별 수혜 가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방산주는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가격 부담이 일부 존재한다. 특히 한화시스템과 현대로템은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며 과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급등한 종목보다는 상승 여력이 남아있거나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KB증권 류진이 연구원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대부분 중국에 집중돼 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낮아 유가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일 선상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동 국가들도 충돌 확대를 경계하고 있어 글로벌 리스크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조선주는 공급망 교란 우려가 반영되며 방산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방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고 수주잔고도 탄탄한 만큼, 중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DS투자증권 신민섭 연구원은 "전쟁 상황에서도 영향을 덜 받거나 수혜를 입는 업종은 분명 존재한다"며 "방산, 조선 외에도 유틸리티, 금융, 지주사 등 고정 수익 기반 업종은 외부 충격에 강한 방어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정책과 지배구조 개편 기조는 기업가치 재평가 흐름을 유도할 수 있어 현재와 같은 외생변수 하에서 투자심리의 완충 장치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6 18:43:30
최 부총리 "美 정책변화 움직임, 중동 불안 지속…대외 불확실성 확대"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정책 기조 변화 움직임, 우크라이나·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워질수록 취약계층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질 우려가 있는 만큼 민생경제 안정에 더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백악관 참모, 외교·안보 분야에 이어 재무장관 등 조만간 발표될 경제 분야 인선 동향을 주시키로 했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수위원회 주요 경제 정책 구체화 동향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차기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원칙적으로 매주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미국 신 정부 출범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22 17:19:43
세계 금융-빅테크, 중동 불안에도 사우디行...'사막의 다보스' 집결
[파이낸셜뉴스] 세계 각국의 금융 및 IT 업계의 ‘거물’들이 중동의 전쟁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 집결할 예정이다. 올해 8번째로 ‘사막의 다보스 포럼’을 개최하는 사우디는 지난해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이목을 끌지 못한 7차 포럼을 만회하기 위해 주변의 긴장을 아랑곳하지 않고 성대한 모임을 마련했다. 사우디 매체 알 아라비야는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연구소’가 주최하는 올해 8차 FII 총회에 새로운 기업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비영리 단체인 FII 연구소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이슈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총회를 열었다.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해당 행사는 올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이달 29~3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 AI 15대 강국 진입을 노리는 사우디는 지난 3월 A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들에 1억달러(약 139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해 10월 24~26일에 7차 총회를 열었지만 같은달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올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 그룹의 데이비드 솔로몬,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블랙록의 래리 핑크 등 미국 대형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행사와 마찬가지로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쇼우 츄 CEO는 올해 처음 참석한다. 미국 IT 전문 밴처캐피탈업체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벤자민 호로위츠 공동 창업자도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FII 연구소의 리처드 아티아스 CEO는 이외에도 사우디 재생에너지 기업 ACWA파워, 사우디 에너지 업체 아람코,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 미국 호텔 기업 힐튼, 미국 제약 업체 모더나, 다국적 금융 기업 HSBC 등 여러 기업들의 CEO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전체 참가자 숫자는 약 7000명으로 추정된다. 아티아스는 참가자의 약 30%가 미국, 25%는 유럽에서 온다며 아시아에서 오는 참가자는 전체 20%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중동 지역을 포함하여 세계 각지의 고위 관료들도 참석한다며 FII 총회가 “정말로 국제적인 플랫폼이다”라고 강조했다. 아티아스는 전 세계 기업인들이 이번 행사에서 280억달러(약 39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그레고리 가우스 국제문제 교수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차원에서 지정학적 불안은 방위 산업을 제외하면 완전히 부정적"이라며 분쟁 상황에도 여러 기업가들이 모이는 상황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하드캐슬 어드바이저리의 자이드 벨바기 대표는 "FII은 항상 사우디에 대한 투자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외국 기업인들이 사우디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1박에 500~1000달러에 달하는 호텔들이 매진된 것만 봐도 국제적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8 14:28:08
인플레와 전쟁 “거의 승리했다” IMF...시장 변동성·중동불안·보호주의 등은 위협 요인
[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전쟁이 거의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탄탄한 성장세까지 겹쳐 세계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금융 시장 변동성,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장기 성장 전망 둔화 등으로 인해 다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위험 역시 상존한다고 IMF는 단서를 달았다. 9.4→5.8→3.5% IMF는 22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올해 평균 5.8%에서 내년 말에는 3.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되는 5.8%는 인플레이션이 한창이던 2022년 3분기에 기록한 9.4%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내년에는 올해 물가 상승률의 절반 가까이로 물가가 더 떨어진다는 전망이다. 특히 내년 말 예상되는 3.5% 물가상승률은 팬데믹 이전 20년 평균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세계 경제가 팬데믹에 따른 전 세계 인플레이션 충격을 내년에는 모두 떨쳐낸다는 뜻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과 전쟁은 거의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하강 위험은 여전 그러나 이 같은 승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IMF는 당면한 문제들이 여전히 산적해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정부 재정지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과 투자 확대 등 각국이 3가지 방면의 정책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CNBC에 따르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 고린카스는 “인플레이션(하강) 희소식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 하강 위험은 점증하고 있으며 이제 (경제) 전망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길로 가고 있지만 전 세계 정책 담당자들은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각각 3.2%로 “감동적이지는 않지만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IMF는 미국이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한편 아시아 신흥국들 역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럽 주요국 경제, 또 일부 신흥국들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불안 IMF는 세계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금융 시장 불안을 지목했다. 지난 8월 초 덮쳤던 갑작스러운 시장 매도세 같은 시장 불안이 재발하면 세계 경제가 성장 궤도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일본 금리 인상에 따른 돌발적인 엔캐리 트레이드 철수와 예상보다 취약한 미 노동 지표가 촉발했던 8월 시장 매도세가 비록 지금은 안정됐지만 우려는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여름 금융 시장 변동성 재발은 감춰진 변동성에 대한 옛 공포를 환기시켰다”면서 “이로 인해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에 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이 상태에서 더 떨어지지 않을 경우 각국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강화되면서 고금리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금융 시장이 요동칠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지정학적 불안 IMF가 지목한 또 다른 불안 요인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였다. 특히 중동 지역 갈등과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였다. 또 IMF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 가팔라지고, 인플레이션 하강이 멈칫하면서 지금의 고금리가 더 지속되거나, 전 세계 교역을 위협하는 보호주의 발호 등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로 지목했다. 미 대선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이기든 미국의 보호주의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판에 우위로 돌아선 상태다. 이 같은 불안 요인들로 인해 IMF의 장기 전망은 밝지 않았다. IMF는 2029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1%에 그쳐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비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3 02:51:34
중동 불안에 尹 "국민 철수용 군 수송기 즉각 투입"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 "우리 국민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를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 안보 점검회의'를 갖고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 우리 국민 보호가 최우선"이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향후 사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부처와 기관은 긴밀히 협력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중동 정세 긴장감은 고조됐고, 최근 이스라엘의 무장단체 헤즈볼라 공격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여발을 발사하는 등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어, 윤 대통령은 악화된 중동 정세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회의 이후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이 중동지역의 현 상황을 평가하고, 재외국민, 우리 기업, 파병부대, 외교공관의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별 대응 조치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 상황이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지체없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군 수송기 투입 외에도 "에너지 수급, 수출입 물류, 공급망 영향 등 우리 경제와 안보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리스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점검하라"면서 "필요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선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02 16:11:53
[fn사설] 중동 전운에 금융불안 고조, 초당적 협력 절실하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치가 일촉즉발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피살로 이란은 사실상 선전포고를 해 중동에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경기불황 조짐까지 더해져 세계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지난 5일 대폭락한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6일에는 반등을 시도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런데도 여야는 22대 국회가 개원한 후 두달 동안 정쟁에 빠져 고통을 겪고 있는 민생은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등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뻔한 법안들을 단독 처리하며 막무가내식 마이웨이 행보를 걷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양곡법, 한우지원법 등 민생법안으로 위장한 포퓰리즘 법안들을 줄줄이 당론으로 채택, 거부권을 행사하든 말든 밀어붙일 태세다. 무력한 여당은 협상력마저 잃고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이은 입법폭주와 거부권 행사의 도돌이표 정치에 국회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고, 그러는 사이 민생은 내팽개쳐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이 뽑아놓은 의원들이 예산만 펑펑 쓰며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심할 따름이다. 전쟁과 경기침체의 복합위기로 세계는 사실상 비상사태임을 직시하고 정치권과 정부가 합심하여 돌파구를 모색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리만 강 건너 불 보듯 하며 정치권은 허송세월을 하고 있으니 나라가 굴러가는 게 이상할 정도다. 여야의 끝도 없는 공방을 바라보는 국민의 피로감은 극에 이르고 있다. 말로만 민생이지 민생은 사실상 정치의 도구로 이용될 뿐이다. 민주당의 법안들 외에 처리와 추진에 한시가 급한 법안과 제도들은 산적해 있다. 21대 국회에서 중단된 연금개혁은 하루 미뤄질 때마다 기금 손실이 1000억원에 이를 만큼 지체할 시간이 없다. 그뿐이 아니다. 금투세와 상속세 등을 포함한 세법 개정안, 반도체 관련법, 고준위방사성폐기물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절박한 민생법안들이 여야의 대치 속에 외면당하고 있다.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은 법안들도 적지 않다. 할 일은 하지 않고 선심성 정책과 법안으로 국민 환심 사기에만 혈안이 돼 있으니 가슴이 답답하다. 답답하기는 국민이나 마찬가지인 여당이 6일 민생법안 처리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쟁 법안은 당분간 미뤄두고, 여야 간 이견이 없거나 크지 않은 민생법안을 8월 임시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생이 이렇게 어려우니 민주당이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고 국회가 통과시킨 것이다. 현금 살포가 아니라 민생을 살릴 심폐소생"이라고 강변하고 나섰다. 여당의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평온할 때는 몰라도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경제가 요동을 치고 국민들은 위기감 속에 불안에 떨고 있다. 정치권이 단합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책을 마련하느라 밤을 새우며 머리를 맞대도 부족할 판이다. 이런 판국에 허구한 날 서로 으르렁거리며 비생산적인 정치공방에 빠져 있으니 이런 정치는 더 이상 필요없다. 정치가 생산적인 기능을 발휘하려면 무엇 하나라도 서로 양보해서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급박한 상황에서는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시늉이라도 내어보기 바란다.
2024-08-06 18:25:42
중동發 코스피 불안감 여전.. 美 주요 기술주 실적도 변수 [주간 증시 전망]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700선에서 시작해 250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외부 악재들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외 증시가 올해 1·4분기 실적을 주시하면서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제시하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2570~2690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35% 내린 2591.86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02억원, 1조5866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1조9859억원을 순매수했다. 고환율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 후퇴, 중동 리스크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계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증권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은 한 단계 상승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국제유가를 자극하고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향후 반도체 수요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 요인들의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미국의 투자와 관련된 분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출 분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이외에도 해외 주요 정보기술(IT)기업들의 1·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ASML은 실적 쇼크를, 18일 대만 TSMC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양사의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AI)칩 수요는 뜨거우나 모바일용칩 등 전반적인 반도체 경기 회복은 빠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경기와 금리 방향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제지표가 연달아 나온다. 오는 22일 한국의 4월 1~20일 수출입 현황이 발표되고, 25일에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또 23일(현지시각) 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25일 미국 1·4분기 GDP 잠정치도 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6일 발표될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통화정책의 불안 심리를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3월 PCE를 확인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실망감이 안도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1 18:21:10[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시즌을 시작했다. 이번주에는 15일 골드만삭스,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 등 대형은행들과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블랙스톤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의료기기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내 보인 존슨앤드존슨(J&J)과 세계 최대 생활용품 업체 가운데 하나인 프록터앤드갬블(P&G)도 각각 16일, 19일 실적 발표에 나선다. 중국 정부가 통신사들에게 통신서버에 쓰이는 미 인텔과 AMD 중앙처리장치(CPU)를 2027년까지 자국산 반도체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는 12일 보도로 된서리를 맞은 반도체 종목들이 이번주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장은 시장 외부 요인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이란이 13일 이스라엘에 드론 100여대와 미사일들을 발사하면서 중동갈등 확산이라는 심각한 외부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시장이 요동치게 됐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 가격이 오르고, 위험자산인 주식 수요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동전 위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와 이에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지난주 고전했던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대형 변동요인에 직면하게 됐다. 이란이 지난 1일 시리아대사관 피습에 대한 보복으로 13일 이스라엘과 연관된 컨테이너선 한 척을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나포한데 이어 곧바로 이스라엘에 드론 100여대를 발사햐면서 중동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란의 보복이 다시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이어져 가자전쟁이 중동전으로 확대되는 시나리오가 이번 이란의 보복으로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양측 긴장이 가라앉지 않으면 15일 장이 열리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뛰고, 국제유가 역시 공급 불안 우려 속에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위험자산인 주식은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13일 6% 넘게 급락하는 등 이미 요동치고 있다. 인플레이션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이 이번 보복공격으로 고조되면 인플레이션 역시 더 가팔라질 수 있다. JP모건의 '9월, 유가 100달러' 시나리오가 더 일찍 찾아올 수 있다. 이미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사이에 두고 공방을 벌이는 터라 순식간에 유가가 100달러에 진입할 수도 있다. 이는 1, 2, 3월 석달을 내리 시장 전망을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미 인플레이션을 더 큰 폭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당장 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주유소 휘발유 값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설마하던 연준의 금리동결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자칫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5일 운을 뗐던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3월을 시작으로 올해 6~7회 금리인하를 전망하다 이제 9월을 시작으로 1~2회 금리인하로 전망을 대폭 낮춘 금융시장이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소매매출·베이지북 중동전 가능성으로 인해 뒤숭숭한 가운데 이번주 미 경제 흐름을 보여줄 재료들이 발표된다. 15일에는 미국의 3월 소매매출 통계가 공개되고, 17일에는 연준의 지역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소매매출이 전월비 0.4% 증가해 2월 증가율 0.6%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본격 시작된 1분기 미 기업실적 시즌 전망은 일단은 낙관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3% 넘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추산이 맞다면 미 기업 순익은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4 08:4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