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르노삼성차 디젤세단 'SM5 D' 타고 고향에 가려면 계약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이미 사전계약 물량이 1500대에 달해 지금 계약하면 빨라야 추석(9월 8일)께 차량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3일 신개념 디젤세단 SM5 D를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SM5 D는 Drive More(뛰어난 연비로 더 많이 탈수 있는), Demonstrated Techno(뛰어난 기술력으로), Differentiated Diesel(디젤세단의 차별화 선언)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안전함, 뛰어난 내구성, 안락한 승차감으로 대표되는 SM5의 기본가치에 뛰어난 연비, 르노의 디젤 기술력, 가격대비 최고의 효용성을 추가한 모델이다. SM5 D는 최근 국내시장에서 수입 및 국산 브랜드의 지속적인 디젤세단 출시와 고객들의 연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약 1500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다시 한번 고객들의 디젤 세단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다. SM5 D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함으로써 하이브리드 차량에 버금가는 16.5km/L 연비를 실현했다. 또한 △SM5 D 2580만원 △SM5 D 스페셜 2695만원 등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문턱을 낮춘 가격정책과 다운사이징 엔진 적용으로 인한 세금 혜택을 통해 SM5 D는 구입단계에서부터 유지기간 동안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특히 가솔린 차량은 물론 LPG를 연료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도 매력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5년간 운행시 쏘나타 등 경쟁사 가솔린 2.0 모델보다는 약 600만~700만원까지의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LPG 모델에 비해서는 약 200여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LPG 차량 보다 연비, 토크 등에서 유리한 디젤차량은 향후 시내주행비율이 높고, 주행거리가 많은 택시고객들까지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수입브랜드들은 이미 제품의 60% 이상이 디젤 세단으로 팔리고 있으며, 디젤세단이 없는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제 르노삼성이 SM5 D를 통해 제대로 된 디젤 세단을 제공해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2014-07-03 09:48:17[파이낸셜뉴스] 11월 4일 인천 국제공항. 김민석은 “시즌때 안 바빴기 때문에 지금 바빠야 한다”라며 내년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사실 부진의 원인은 잘 모르겠다. 내 스스로 급하게 멘탈적인 부분이 무너졌던 것 같다. 부상때문이라는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올랐다. 교육리그에서의 MVP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인천공항에 있던 그 누구도 그것이 롯데에서의 마지막 인터뷰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김민석이 자신의 고향인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가 김민석을 품에 안았다.두산베어스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정철원, 전민재를 주고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여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정철원이다. 정철원은 2022시즌 신인왕이고 2023 WBC에 선발되었던 유망주다. 이름값이나 성적에서는 단연 우위에 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김민석은 그냥 유망주가 아니다. 2022시즌 입단한 김민석은 그 해 전체 3번 유망주였다. 통상적으로 전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인원이 1100명 정도에서 전체 3등을 하는 유망주라는 의미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김민석은 그 해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맞히는 능력에서는 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거기에 발도 빠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잠실과 잘 맞는 부분이 있다. 거기에 김민석은 연고권인 서울 출신이다. 휘문중, 휘문고를 나왔기에 서울이 익숙할뿐더러 팀 선배 김대한도 있다. 은사인 휘문고의 오태근 감독도 있다. 여러 가지로 팀 적응은 신경쓸 것이 없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롯데 자이언츠 측에서 이야기가 먼저 온 것은 사실이다. 시즌이 끝난 직후 이야기가 있었다가, 최근 2대3으로 카드가 맞춰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민석은 드래프트 당시 전체 3번이었고 우리가 지켜보던 선수였다. 거기에 팀 내에 외야가 풍족한 편이 아니다보니까 이 선수를 트레이드하게 되었다. 최우인은 카드를 맞추면서 들어가게된 선수”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사실 김태형 감독 밑에서는 서브 자원에 가까웠다. 일단, 윤동희·전준우·레이예스가 있는데다가 조세진까지 돌아온다. 김민석이 설 자리가 충분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민석의 아쉬운 수비 능력이 발목을 잡았다. 취재결과 롯데 내부에서는 김민석의 상무 입대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기도 했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김민석에게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는 무려 4개의 드래곤볼을 모았다. 서울권 그해 전체 야수 1번 선수를 무려 4명이나 끌어모은 것이다. 김대한은 그해 서울권에서도 전체 1번이었다. 그리고 청소년대표팀 4번 타자였다. 안재석은 그 해 고교야구 전체 유격수 랭킹 1등이었다. 강효종을 제치고 두산 베어스 1차지명을 받았고, 김재호 이후 두산 베어스 최초의 야수 1차지명이었다. 여기에 김민석과 박준순이다. 박준순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야수 전체 1번이고 신세계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 MVP다. 안재석과 김민석은 유격수 출신이고, 박준순은 2루수다. 김대한은 고교 시절에는 투수와 외야수를 수혈했다. 여전히 김대한은 다른 팀에 쉽게 보낼 수 없는 핵심 유망주다. 이승엽 감독 또한 "우리 팀의 미래다"라며 여전히 김대한을 믿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포지션 문제. 휘문고 오태근 감독은 "작년 팬분들께 질책을 받았을때 부터 '너는 아직 선수가 아니다. 겉멋들지 말고 잘해라'라고 누누히 이야기했다. 민석이가 요즘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하는 찰나에 트레이드가 되었다. 민석이는 고교 시절 막판에 외야수비를 시작했다. 어깨가 약한 것은 아닌데 스텝 문제나 기본기가 외야수는 많이 취약한 상태다. 워낙 자질이 좋아서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제자의 앞 날을 응원했다. 김민석은 그해 전체 3번이기도 했지만, 많은 팀에서 김민석을 갖고 싶어 했던 선수였다.당시 9순위였던 두산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는 선수였다. 키움, SSG, 삼성 등에서도 내려오기만 하면 김민석을 지명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맞히는 자질이 있는데다, 신장이 좋다. 신장이 187~8cm에 달하는데다 몸도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다. 고교 시절 155km 좌완 투수를 상대로 펜스앞까지 공을 보낼 정도로 장타력도 있다. 발도 상당히 빠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프로에서 대성할 자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였다. 2021년 당시 두산 베어스 스카우트 관계자도 “타격 하나는 확실하다. 망할 가능성이 적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만큼 두산은 슈퍼 서울권에서 뽑을 수 있는 최고급의 야수 유망주를 무려 4명이나 영입한 것이다. 김민석은 현재 롯데의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다. 그런데 미야자키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금요일, 일요일, 수요일에만 있다. 두산측은 언제 귀국을 할 수 있을지를 조율 중이다. 최대한 빠르게 귀국을 시켜려고 준비 중이다. 그런데 주말이라서 급작스럽게 항공편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은데다 토요일은 예정된 항공이 없어 롯데의 귀국 예정일인 일요일(24일)에 들어오게 될 가능성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2 17:13:27[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 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임대료 폭등에 대해 경고했다. 백종원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재개장에 6개월이나 걸린 이유, 와보시면 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재단장한 예산시장의 모습을 소개하며 "흔한 현대식 시장이 될 수도 있었는데 관광객이 계속 찾아올 만한 시장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아 뜻깊다"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과 협약을 맺고 구도심 지역 상생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했다. 백종원은 고향인 예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예산시장을 하나의 관광지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같은 백종원의 노력에 예산시장이 활성화되자 부작용이 생겨났다. 시장과 주변 상권에 있는 건물들의 임대료가 폭등한 것이다. 제작진이 한 시장 상인에게 "임대료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상인은 "월세 10만 원짜리이던 가게가 지금은 16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도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그에 맞춰) 시세가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난 젠트리피케이션에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된 지역이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뜻한다. 백종원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시장의 경쟁력이 무너진다고 판단되면, 마음에 맞는 상인분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길 것"이라며 "이건 빈말이 아니다. 시장을 통째로 놔둔 채 전부 나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며 "말도 안 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서 땅값이 들썩거리면 우리는 절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9 21:33:03가을 곧 겨울이다. 시간은 내 어깨를 지나가는 바람처럼 순간이다. 내 나이의 두 배쯤의 속도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지금은 가을 겨울이다. 밤에는 춥고 낮에는 햇살이 따스하다. 가을 겨울이 없으면 시인도 그 수가 반으로 줄었을 것이다. 시인들의 주제에 가을 겨울은 "있다" "없다"가 아니라 거의 모든 구절에 묻어 있을 것이다. 인간의 내면을 의식을 사유를 말할 때 가을 겨울은 필수일지 모른다. 눈이 내려 쌓이고 더러운 것을 흰 비단으로 덮고 영하로 치닫는 추위와 얼음 바람은 누구의 시에서나 얼굴을 내민다. 그뿐이겠는가. 초록 잎새가 서서히 노오랗고 붉은 색으로 변하며 푸른 하늘과 붉은 가을 겨울 자체가 바로 '시'이기 때문이다. 가을 겨울을 들여놓지 않고 시가 이루어지겠는가. 누군가 붉은 잎새의 가을을 두번째의 봄이라 하지 않았는가. 봄의 신선함을 그릴 때 인간의 고통이 지나간다 하자. 그 또한 가을 겨울의 심정이 스며든 게다. 봄에 어린 풀꽃을 피울 때 우리는 그 풀꽃도 반기지만 가을의 열매를 더 강렬하게 기다린다. 가을 열매가 없다면 여름의 불편함도 이기지 못할지 모른다. 가을은 인간에게 희망이며 양식을 얻는 하늘의 선물 계절이다. 산다는 것은 누군가와 손을 잡는 일이다. 그리고 잡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잡은 손의 '온기'를 오래 잊지 않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깨를 지나가는 바람같이 그 속도로 그 따뜻했던 온기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 그래서 더욱 겨울은 추웠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삶의 중심을 잃을 때 그 온기만 생각한다 해도 일어설 힘이 솟아나지 않겠는가. 우리는 방에 있어도 창을 통해 밖의 자연을 본다. 가족이 아무리 소중하다 해도 밖의 풍경의 아름다운 자연의 온기로 인해 사회라는 우주를 만들어가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 사회로 가족은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선가 목멘 소리 들리고 더 멀리선 예리하게 부르짖는 소리 들리고 주변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가을 혹은 겨울. 이 글이 추운 사람들에게, 그들 모두에게 따뜻한 차 한잔이 되기를 바라지만 거기까지 다다르지 못할 것이다. 나는 지난여름 땀 흘리며 가을을 만들어 내는 일에 게을렀다. 아프다 아프다 하고 탄식을 노래 부른 일이 자괴감으로 가득하다. 11월은 그런 자기 탄식과 자기 반성의 뉘우침이 크다. 노오랗고 붉게 잎들이 익어가는 풍경을 보면 대학 시절엔 소리만 없었지 늘 울었다. 왜 울었는지 그것은 정확지 않다. 한마디로 하면 '축축한 감상'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 생각하면 국문과 학생은 슬픔이 많고 눈물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배가 아파도 커피를 마시고 못 먹는 술도 두어 잔 마셔야 국문과 학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약간의 이탈이 평범을 벗어나는 일이라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왜 그런 그릇된 상식을 품고 있었는지 모른다. 다시 말하면 약간의 비극성을 동경하기까지 했으니... 문학에 대한 어긋난 상식을 가지고 우기고, 읽지도 않는 철학책이며 현대문학을 양팔에 끼고 다녔다. 보이기 위한 장삿속이었는데 그땐 그것이 부끄럽지도 않았다. 이 나이에 와서 생각해도 망측하고 부끄러운데 말이다. 그런데 하나 정확한 것은 내가 걸어가는 문학의 길에 내가 부르지도 않은 비극이 등장하였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어머니의 자살 기도, 내 사랑의 독성 같은 것이 그러했다. 슬픔이 운명의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6·25가 지나고 아버지는 제재소, 정미소를 하시며 소위 부자가 되어 있었지만, 나는 그 덕을 너무 많이 본 딸이지만 대학 4년에 그 황홀했던 거대한 한옥이 빚에 넘어가고 어머니는 고향 땅에서 어머니 살점 같은 그 집을 비워주는 것을 남에게 보이기 싫다며 새벽 2시 트럭에 이삿짐을 싣고 서울 변두리로 12시간을 달렸는데 그 12시간 한순간도 울음을 그친 적이 없었다. "엄마 그 집 내가 담에 사줄게"라고 했지만 저고리 하나 사 드리지 못했다. 어찌 내가 문학을 던져버리겠는가. 슬픔과 비극은 내가 초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생의 무대에 떠억 주인공으로 나타나곤 했던 것이다. 오전에 딸과 함께 동네 밥집에서 본 감나무를 생각한다. 잘 익은 감 세 개가 나무 끝자락에 남겨져 있다. 저것은 새들의 먹이다. 나누어 먹는 자연성의 이치는 내 나라의 미덕이다. 신을 본 사람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서로 자연의 이치를 따르며 나누는 그 마음속에 신은 머무르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선한 마음은 모든 음식 속에 든 양념과 같다. 아무리 훌륭한 성품도 선한 마음이 깃들지 못하면 아무런 가치가 없을 것이다. 산 아래 시골길을 햇살 받으며 배부르게 먹고 걷는 이 황홀한 마음속에 어찌 신을 모시지 않겠는가. 두려움은 적게, 희망은 많이, 푸념과 미움은 적게, 사랑은 많이 할 수 있는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 겨울은 그런 의미에서 독자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었으면 한다. 장갑 한 켤레쯤 드리는 마음으로 이번 겨울은 소통의 마음 길이 열리고. "이만하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길 바랄 뿐이다. 말 한마디가 햇살 한주먹이 되는 그런 마음으로 "평화를 빕니다"라고 말하며 저무는 노을을 저릿하게 바라보고 있다. 가을 겨울이다. 마지막이란 말이 주는 다급한 욕망을 열정이라고 부르고 그 열정의 힘을 기울여 마지막 달의 모습을 새해 1월에 당당히 비출 수 있게 자신을 바라봐야 하는 달이다. 막차의식은 활활 타오르는 불의 의미가 있지만 맹렬한 집중력이 있는 차디찬 얼음의 기류도 그 안에 흐른다. 모든 상처를 어루만지고 새로운 살로 복원(復元)시키는 치유의 힘으로 희망이라는 깃발이 부르는 새해로 가야 하는 것이다. 신달자 시인
2024-11-19 18:10:33[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가 지난 24일 기준 신용카드 신규회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2009년 채움카드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10년 연속 신규회원 100만 명 달성 기록이다. NH농협카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30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사에서 ‘10년 연속 신용카드 신규회원 100만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금동명 NH농협카드 사장, 임철현 카드회원추진부 부사장, 임직원 50여명 등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해의 신규회원 100만명 달성은 지난해에 비해 한 달 가량 앞섰다. 지난 해 4월 출시한 지금(zgm).고향으로카드의 지속적인 흥행과 zgm.휴가중카드, zgm 할인카드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카드 상품의 인기가 견인했다. 홍보모델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NH농협카드의 새로운 얼굴인 고윤정의 zgm 할인카드 영상은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 유튜브 조회수 4000만뷰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세 배우 변우석이 홍보한 NH트래블리카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NH농협카드의 1일 역대 최다 발급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사장은 “고객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덕분에 10년 연속 신규회원 100만 명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31 09:46: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4년간 '전남도 홍보대사'를 역임했던 '국민배우' 김수미 씨가 25일 별세(향년 75세) 함에 따라 명복을 빌며 전남도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 김수미 국민배우는 '전남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남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다. 지난해에는 전남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릴레이 선발주자로 나서 지역 상생에도 힘을 모아줬다. 김영록 지사는 "1970년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고인은 지난 50여년 동안 전 국민을 울고 웃기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던 대스타였다"면서 "드라마, 영화, 연극, 예능 프로그램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열정적 활동으로 국민께 큰 웃음과 따뜻한 삶의 위안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가을 '남도요리교실' 유튜브 촬영을 함께하면서 보여준 고인의 유쾌한 입담과 인자한 미소가 지금도 눈에 선해 더욱 마음이 아프다"면서 "고인께서 남긴 행복 에너지와 '전남도 홍보대사'로서의 소중한 추억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늘 환하게 웃던 그 모습 그대로 평안히 영면하시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5 15:45:1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다자녀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에 도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는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도내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농수산물 5만원 할인 쿠폰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발표한 경상북도 저출생과 전쟁 100대 실행 과제 중 하나로 최근 물가 상승으로 다자녀 가정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할인 쿠폰 제공을 통해 다자녀 가정의 생활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대상은 경북에 주소를 둔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다자녀 가정으로 자녀 중 최소 1명은 200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여야 한다. 쿠폰은 선착순으로 지급하고 신청은 22일부터 경북 저출생 극복 통합 접수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받는다. 신청 후 10일 이내에 개별 문자로 선정 결과가 통보되며, 선정된 가구는 온라인 쿠폰을 받아 경북고향장터(사이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 사업이 다자녀 가정의 생활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저출생 극복의 적기인 지금, 이번 쿠폰 지급을 통해 다자녀 가정도 좋고 지역 농업인들도 좋은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총 6만6000여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다자녀 가정이 경북 저출생 대응 정책을 체감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광판 등을 활용해 이번 지원 사업을 홍보해 신속한 쿠폰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내년에 시·군과 함께 사업비를 추가 투입해 다자녀 가정에 먹거리 구입 부담을 한층 더 완화할 예정이며, 명절 등 연휴 기간에 농수산물 집중 소비 촉진이 이뤄져 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2 09:04:14[파이낸셜뉴스]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이자 11월 미국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의 맥도날드 매장을 찾아 감자튀김을 튀겼다. 그는 경쟁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주장이 거짓말이라며 환갑을 맞은 해리스에게 햄버거를 사주겠다고 말했다. NBC방송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하여 북부 벅스 카운티의 피스터빌 트레버스로 향했다. 그는 햄버거 체인점인 맥도날드를 방문하여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항상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나는 지금 일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경쟁하고 있는데 알고 보니 그 이야기는 완전히 가짜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고향의 주(州)검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학창 시절 고향을 떠나 미 워싱턴DC의 흑인 대학 하워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했다. 해리스 선거 캠프는 해리스가 대학생이었던 1983년에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올해 초 한 토크쇼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감자부터 튀겼고 이후 주문받는 일을 했다”면서 맥도날드 직원들의 파업에 참여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캠프는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경력을 이용해 해리스가 노동자 계급 출신인 반면 트럼프는 태어날 때부터 억만장자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나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트럼프가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느냐?”면서 트럼프가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기계도 제대로 만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해리스의 아르바이트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20일 트럼프는 재킷을 벗고 앞치마를 두른 채 감자튀김을 튀겼으며 드라이브스루에서 주문을 받았다. 트럼프는 이날 60세 생일을 맞은 해리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카멀라가 생일이냐?"고 되물은 뒤 "생일 축하한다 카멀라"라고 말했다. 이어 "꽃을 사줄 수 있지만, 감자튀김이나 맥도날드 햄버거도 사줄 수 있다"고 농담했다. 환갑을 맞은 해리스는 트럼프의 발언에 따로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조지아주 스톤크레스트에 있는 대형 흑인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1 07:02:38"30년이라는 세월이 정말 꿈 같이 흘렀어요. 수많은 굴곡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것 자체만으로 대단하다고 스스로 위안합니다. 어쩌면 이제야 꽃을 피운 것도 같아요. 그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꽃을 선물하듯, 우리 모두가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시를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75)은 오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3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공연팀과 연습이 한창이던 지난 2일 장사익은 "이번 공연의 주제는 '꽃을 준다 나에게'로 정했다"면서 "알고 지낸 시인이 오랜만에 편지를 보내왔는데, 같이 적어 보낸 시 중 하나가 꼭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다. 시는 원래 노래였다"고 운을 뗐다. 국악 연주자 출신으로 지난 1994년 소리판 '하늘 가는 길'로 데뷔한 그는 '가장 한국적인 느낌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소리로 수행하듯 정진해왔다. 눈부실 만큼 희고 정갈한 한복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장사익은 최근 방송인 KBS 1TV '가요무대'를 비롯해 2TV '불후의 명곡' 등 공중파 무대, 나아가 전국 공연과 해외 순회 공연까지 나서며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2015년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가수 이미자와 특별쇼 무대에 올랐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어린이 합창단과 애국가를 울려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40대 중반에 가수로 데뷔한 그는 30주년을 맞은 올해 공연이 더욱 특별하다고 했다. 장사익은 "2년마다 숙제를 하듯 꼭 공연을 여는데 마침 30주년이 됐다"며 "가수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상상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은 50~60대에 하는 30주년 공연을 70대에 한다는 점이 멋쩍지만 숫자 3을 좋아한다"며 천진하게 웃었다. '꽃을 준다 나에게'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홀연히 세상에 나왔다가 사람들과 만나 살면서 많은 이들에게 축하한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말하면서 늘 꽃다발을 줬다"며 "그런데 정작 돌아보니 내가 눈물 나게 기쁠 때 나에게는 꽃을 준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건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얘기라는 생각이 들어 주제로 정하고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그가 30년간 애정을 갖고 불러왔던 대표곡들로 꾸려진다. 1부와 2부로 나눠 자작곡과 시대별로 인기를 누린 대중음악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그가 건넨 공연 초대장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사랑한다, 축하한다. 남들에겐 스스럼없이 건넨 꽃. 돌아보니 나에겐 꽃 준 적 없네. 이제 노래 인생 30년을 다독이며 꽃을 준다, 나에게! 간절함으로 피어난 감사의 꽃을!' 장사익의 노래는 국악과 가요를 절묘하게 아우른 크로스오버 장르에 속한다. 대표곡으로는 그의 인생을 투영한 '찔레꽃'이 있다. 오케스트라 또는 밴드의 반주를 따라가는 노랫말은 정형화된 장단을 뛰어넘어 이야기하듯 흘러간다. 이는 호흡과 서사를 중요시하는 창법과 관련이 있다. 관중과 시선을 교류하며 호소하고, 때론 혼잣말을 하듯 속삭이며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완성시킨다. 눈물짓는 관람객들이 유독 많은 이유도 공연이 주는 카타르시스 때문이다. 장사익은 "국악에는 매듭을 맺고 푸는 개념이 있다. 메시지 전달이 맺는 것이라면 관객들이 감정을 표현하고 해방시키는 것이 매듭을 푸는 과정"이라며 "공연장을 나갈 때는 마음이 하얀 도화지처럼 깨끗해져 삶의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감동은 미국과 러시아 등 해외 공연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는 "외국인들에게는 내 노래가 한국의 아리아처럼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사익은 10여년 전 20명에 달하는 오케스트라 팀을 꾸려 한 달 가까이 미국 전역을 돌며 순회공연을 했다. 한국인 출신 관객이 70%가량이었던 미국과 달리 러시아 공연은 90%가 현지인들로 객석이 채워졌다. 그럼에도 음악의 힘은 인종과 언어를 초월하게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나 부모에 대한 추억을 표현한 노래들을 부를 때, 그 애잔한 정서가 서로에게 통했다"고 회상했다. 늦깎이 데뷔를 했던 그는 어느덧 초로가 됐다. 또다시 10년이 흘러 40주년 공연에 대해서도 기대할 수 있을까.장사익은 "임종 직전에도 작은 춤사위를 잊지 않던 어느 명인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지금까지 노래해온 것도 기적이지만 40주년에 대한 꿈은 갖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나나 여러분이 살아왔던 모든 과정이 헛된 것이 아닌 위대한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꽃을 준다 나에게' 공연은 서울에 이어 11월 9일 대구 경북대대강당, 12월 8일 대전예술의전당, 12월 25일 천안예술의전당, 2025년 1월 4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0 18:16:34【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반남면 출신의 국민배우 정보석 씨를 '2024 나주영산강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으며, 축제 홍보(숏츠) 영상에도 출연했다. 지난 2일 열린 위촉식에서 윤병태 나주시장과 만나 이번 축제를 비롯해 고향 나주 발전에 대한 큰 기대와 응원을 전했으며, 위촉식 이후엔 영산강 정원과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등 각별한 애향심을 드러냈다. 정 씨는 "민선 8기 들어 고향 나주에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이 있는 것을 직접 보고 있으며 여러 사람들에게 칭찬도 많이 들어 고향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홍보대사로 위촉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저로 인해 고향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 주시면 무슨 일이든지 돕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평소 절친한 박명성 감독이 축제 총감독을 맡았다는 소식을 듣고 일찍이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면서 "제 사회관계망(SNS)과 지인들을 통해 이번 축제를 널리 알리고 폐막식엔 꼭 참석해 시민들과 만나겠다"라고 약속했다. 정 씨는 이어 "나주에는 공연 소재로 충분하고 대단한 역사와 문화, 예술 자원이 많다"면서 "전국적으로 무대 공연을 다니고 있는데, 유독 전남·전북지역에선 없어 조만간 나주에서 공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윤병태 시장은 "국민배우 정보석 씨가 축제 홍보대사로 함께해 주시니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된다"면서 "이번 축제뿐 아니라 공연과 문화·예술 방면에서 앞으로 많은 교류와 협력이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빛가람 혁신도시에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정식 공연장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마한과 고려, 조선을 거치며 축적해온 나주만의 역사·문화·예술자원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로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5일간 펼쳐진다. 특히 영산강을 주제로 한 9일 개막 공연과 영산강이 주는 선물 홍보관, 카페테리아(먹거리), 뮤직 페스티벌, 어린이 직업 체험관(키자니아), 나무 동물원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나주농업페스타', '전남콘텐츠페어', '요리왕 경연 대회', '반려동물축제 멍멍파크 페스티벌',' 전국나주마라톤대회'가 연계 개최된다. 나주시는 영산강 물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영산강 횡단교'를 설치해 운영하며, 축제장 일대 10㏊(10만㎡·3만평) 규모의 코스모스 꽃단지를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가을 정취를 선사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4 15: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