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들이 다채로워 놀랍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위상이 더 높아졌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수상자들은 공통적으로 이같은 목소리를 냈다. 개막 전부터 5층 그랜드볼룸에 설치된 수상작 포스터 앞에는 방문객들이 늘어섰다. 공공건축물부터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건축물이 수상작에 눈을 떼지 못했다. 대다수 심사위원들과 수상자들은 전국 지자체에서 다양한 국토경관 우수사례가 발굴된 것에 대해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수상자들은 수상작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판교 알파돔시티 설계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희림의 관계자들은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권기재 희림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입주한 업무시설이지만 저층부를 보행브릿지로 연결해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판교는 IT업체가 많은 만큼 디지털 코드인 0과 1을 외벽 '굴곡'을 통해 표현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들은 수상작 중 유일한 토목 분야인 울산신항 남방파제가 수상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방파제를 만들기 위해선 파도의 종류 분석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윤지남 포스코이앤씨 그룹장은 "2021년 코로나19 때 서울 여의도 파크원을 통해 국토대전 장관상을 수상한 적 있다"며 "또 한 번 토목 분야를 통해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국토대전 수상작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공공성을 갖춘 건축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제일건설 백현철 매니저는 "순천 오천그린광장이 인상 깊다"며 "정원 문화 도시라는 순천의 별명에 걸맞게 침수 예방을 위한 저류지 공간을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었다. 어쩌면 활용 가치가 없을 수도 있는 땅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도시에 필수적인 그린 인프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라 가장 눈에 띈다"고 말했다. 주소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프로는 "모든 수상작품들이 공간의 품격과 아름다움이 느껴졌는데, 한발 더 나아가 자연이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시의성 있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판교 알파돔시티를 인상 깊게 봤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이 작품은 최신 미디어아트와 접목돼 판교 지역이라는 공간 특성과도 맞물려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건축물이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장관상을 받은 '소래 너나들이'를 본 김대용 신영 이사는 "국토대전에 나온 장소 가운데 가족들과 갈 만한 장소로 '소래 너나들이'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 지자체의 관계자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이 눈에 띈다"며 "부산역 광장이 예전엔 특색 있거나 깨끗해 보이지 않았다"며 "수상작을 보니 최근에는 산뜻하고 밝아져 가족들과 부산 여행을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이종배 김서연 연지안 최용준 기자
2024-07-18 17:59: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천안 호두과자, 경주 십원빵, 통영 꿀빵처럼 광주하면 떠오르는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디저트 개발에 나선다. 광주시는 광주관광공사와 함께 '맛의 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음료, 선물용 간식 등의 개발을 위한 '광주 대표 관광디저트 개발 사업자'를 오는 8월 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특히 단순 상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시제품 제작부터 포장 패키지, 홍보 마케팅, 판로 개척까지 제품이 상품화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관광디저트 개발이 가능한 지역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광주시는 3개사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최대 1000만원의 개발 지원금과 광주김치축제 등 지역 축제는 물론 관광홍보를 위한 팝업스토어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판로 개척과 제품 홍보의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관광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광주의 맛과 스토리를 담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관광객 확대와 함께 여행자들의 소비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1 10:50:40[파이낸셜뉴스] 티머니가 제주, 강원의 지역 특색을 살린 라인프렌즈 티머니 카드를 출시했다. 28일 티머니에 따르면 '라인프렌즈 홀리데이 티머니카드 제주 동백꽃·강원 감자 2종은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브라운(BROWN), 코니(CONY), 샐리(SALLY)가 제주도와 강원에서 특색있는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디자인을 적용한 교통카드다. 제주 동백꽃 카드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브라운과 코니, 샐리가 제주 동백꽃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강원 감자 카드는 브라운과 샐리가 포슬포슬한한 강원 감자를 수확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티머니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5일까지 세븐일레븐 앱에서 스탬프 적립을 하면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100명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티머니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SNS 채널을 통해 소문내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라인프렌즈 키즈 카메라(캐릭터 랜덤)를 20명에게 제공한다. 지난해 선보인 라인프렌즈 배낭여행·세계여행 티머니 카드가 모두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지역 특색을 살린 홀리데이 시리즈도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티머니는 기대하고 있다. 이 카드는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한다. 김정열 티머니 페이먼트 사업부장은 "사랑받는 캐릭터와 사랑받는 지역을 담은 티머니카드가 소비자들에게 그 자체로 휴식이 되길 바라며 더 좋은 티머니카드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28 15:16: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민들은 인천시가 인천발 KTX 개통, 전동킥보드 안전대책, 지역 특색 살린 축제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1000만 인천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제7회 1000만 애인(愛仁) 소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로 1000만 인천시대를 맞이했다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 다문화·이주민 등 각계각층의 시민 1000여 명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인천시정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10개 분야(소통·청년, 환경, 경제, 미래산업, 해양항공, 도시계획, 문화관광, 보건복지, 여성가족·교육, 교통분야)의 분야별 최근 1년간 이슈 연관어가 제시되고 유정복 시장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토론하는 원탁토론으로 진행됐다. 원탁그룹별로 분야별 정책 및 제언에 대해 자유토론이 진행됐고 1시간여의 긴 토론 끝에 원탁별 주요 토론 결과를 발표했다. 원탁별 20개 토론 결과 발표 후 참가자들은 빅(BIG) 3 공감 내용에 투표했다. 투표 결과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전국이 2시간 30분 권역이 될 것(도시계획분야) △인도 위 스쿠터, 전동킥보드 등 규제 및 안전대책 확보 필요(교통분야) △지역적으로 브랜딩 된 축제행사 필요(문화관광분야) 등의 의견 순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토론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토론에 참여한 시민 모두 지역발전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열띤 토론을 통해 시정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즐겁게 토론회에 임했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균형·창조·소통의 3대 시정가치를 바탕으로 1000만 인천시민의 목소리가 최우선으로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12 11:35: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에 충장축제, 남도달밤야시장, 굿모닝양림, 미디어파사드, 별밤미술관 등 5곳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로컬100'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에 따라 지역 대표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국내외에 집중 홍보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광주시에선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광주버스킹월드컵(동구) △남도달밤야시장(동구) △문학축제 굿모닝! 양림(남구) △비엔날레 미디어파사드(북구) △별밤미술관(광산구) 등 5개가 선정돼 2년 동안 국내외 홍보 혜택을 받게 된다. '로컬100'은 전국 지자체와 국민발굴단이 추천한 1000여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선정 결과는 문체부 공식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광주의 번화가인 충장로·금남로의 특성을 살린 글로벌 거리 축제이며, '광주버스킹월드컵'은 충장축제 기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버스킹 공연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전국 야시장 가운데 최초로 선정된 '남도달밤야시장'은 단순 먹거리와 벼룩시장(플리마켓)으로 국한된 전통시장 야시장의 한계를 넘어 예술작가 참여, 자체 체험콘텐츠 등 놀이동산형 야시장 축제로 매회 1만명 이상 방문하는 등 호남 최대의 야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인문학축제 굿모닝!양림'은 인물·공간·콘텐츠를 활용한 전시·인문학 강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양림동 내 문화관광자원인 우일선교사사택·양림미술관 등과 연계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비엔날레 미디어파사드'는 유네스코 지정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만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개최해 문화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빛의 도시 광주만의 차별화된 야간 경관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문화예술행사를 상설화했다. '별밤미술관'은 도심지 공원 5개소에 야외 전시공간을 구성해 시민의 일상 생활반경 내에서 시각예술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다. 송영희 광주시 문화유산과장은 "광주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이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됨으로써 지역을 넘어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로컬100 기차여행'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꿀잼도시 광주'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2 09:32:31구천면로는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강동구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길로 오랫동안 구의 중심도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고덕지구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재건축, 산업단지 조성과 대조적으로 구천면로는 더디게 개발됐다. 구도심과 신도심이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고, 구천면로 지역 특색을 담은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명일역부터 천호초교사거리 약 1㎞ 구간을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조성사업' 구간으로 정한 것.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사업을 시작해 2022년 마무리됐다. 우선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구천면로 일대 전신주 지중화 사업과 보도·차도 개선공사를 시작했다. 구천면로 일대 보도에 설치된 전봇대 55본을 철거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어지럽게 널려 있는 통신선과 전기선을 지중화해 도시미관을 향상시켰다. 또 강동구 내 최초로 구천면로 일대에 공공 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CCTV 등 스마트도시 ICT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폴을 설치해 주민에게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구천면로 일대 보건·복지·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했다. 대표적으로 보건·복지·문화 복합시설인 '천호아우름센터'가 있다. 구천면로 297-5에 위치한 천호아우름센터는 2020년 4월 공사에 들어가 2021년 11월에 개소했다. 이 건물은 지상 1~2층 규모로 지상 1층에는 천호보건지소, 2층은 1인가구 지원센터를 비롯해 체력증진교실, 사회적경제기업혁신플레이스 등의 공간이 있다. 천호아우름센터 명칭은 성격이 다른 여러 기관들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세 번째로 구천면로 지역 특색을 담은 공간특화사업을 했다. 강동구 공공디자인을 개발 적용해 구의 상징색인 암사회갈색과 암사밝은회갈색을 이용한 '구천면로 BI(Brand Identity)'를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구천면로 진입구간에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강동구에서 가장 오래된 구천면로의 역사적 주요 역할과 그 가치를 주민에게 알리고자 성덕고등학교 담장을 개선해 구천면로 역사 콘텐츠가 담긴 '이야기월(wall)'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2020년, 2021년 2년에 걸쳐 간판 개선사업과 노후건물 외관개선사업을 했다. 지난 3년간 구천면로 일대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강동구에서 가장 오래된 구천면로의 역사를 지역주민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고, 구천면로 이름을 활용한 상징조형물이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8-24 17:54:2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생각과 질문으로 더 깊은 수업'을 실천하기 위해 7월 중 교육지원청별 중등 수업나눔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업나눔 한마당은 수업나눔 시스템을 학교-교육지원청-도교육청이 연계해 구축하고 이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축제의 장이다. 학생의 주도성을 높이는 수업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생각과 질문으로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수업과 이에 대한 성찰 문화를 확산해 교사의 수업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수업 한마당은 7월 중 12개 교육지원청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10개 교과 수업 고수 수업나눔(광주하남) △'포천 수업하늬' 융합수업 한마당(포천) △13개 교과의 옹골찬 수업 토크(안산) △에듀테크 8개 교과 나눔 콘서트(동두천양주) △다양한 발상 가득 융합 수업 콘서트(연천) △학생주도프로젝트 A~Z 수업 공개(용인) △미래형 교과서 모여라! 수업 공개 한마당(평택) △오색찬란 수업역량 직무연수 축제(화성오산) △전문가와 깊어지는 10개 주제별 수업 이야기(성남) △우리 지역 학생 맞춤형 수업전문가 양성 직무연수(고양) △지속 가능한 미래형 교육 교사토론회(시흥) △학생이 주도하는 인성교육 수업 대공개(안성)를 연속 개최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수업 나눔의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별로 개최하는 수업 한마당을 유튜브 경기교사온 TV에 공유해 우수 수업모델 발굴 및 확산과 교원 수업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수업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지원단과 협력해 수업나눔 멘토링 및 수업-평가 컨설팅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12 13:56: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가족의 심리적 문제를 해소하고,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역 상황과 특성에 맞게 지역 교육지원청 중심의 가족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확대하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한다. 지역의 학부모참여지원센터의 상담 기능을 강화해 학부모 심리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 전문상담기관 연계한 학부모 상담, 아버지 교육, 지역 특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교육지원청에서는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해 자녀 양육 스트레스 해소, 자녀 이해를 위한 가족상담, 집단상담 등을 운영한다. 주말을 이용해서는 활동 중심 아버지 교육, 자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교육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한다. 특히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가정 밀집 지역의 다문화가정 학부모 상담, 학교폭력 피해·위기 학생 가족 상담도 확대한다. 도교육청 조중복 대외협력총괄과장은 "학교와 가정이 같은 마음으로 학생을 바라볼 때 학생의 통합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를 지원하고 자녀와 소통 기회를 확대해 부모와 자녀가 행복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6-07 09:49:31[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광주은행 본점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은행 본점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기홍 JB금융지주회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을 포함해 지역 경제인, 김귀남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고물가·고금리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지역 경제를 잠식하면서 광주 지역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광주은행과 광주시·광주신용보증재단 및 학계 등이 모여 광주형 프랜차이즈를 육성하는 등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지역 특색을 살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북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노력도 치하했다. 이 원장은 “두 은행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서민금융 상품도 확대하는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지원방안이 지역 소상공인 및 금융취약계층이 어려운 경제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광주 AI창업캠프를 찾는다. 광주 AI창업캠프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멘토링부터 스타트업 창업 과정의 투자유치 컨설팅, 시제품 및 서비스 개발 지원 등을 지원해준다. 이 원장은 이 곳에서 입점업체의 AI 시연을 관람하는 한편 청년 창업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부분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경제가 어려워지는데, 특히 광주와 호남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더 어렵다”며 “광주시가 인공지능산업국을 설치하는 등 AI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점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5-31 10:53:25"지역의 특색을 발굴해 앞세우고, 그 특색을 찾아 소비자가 방문하고, 다시 그 소비자를 찾아 더 큰 상권이 조성되는 선순환 과정을 통해 생태계가 커지는 느낌입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합마르뜨'의 상인회 '합정로컬네트워크'를 이끄는 차승훈 대표의 말이다. 합마르뜨는 창작자와 소상공인, 소비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골목상권이다. 전체 유동인구의 50%가 MZ세대일 만큼 젊은 거리다. 서울시는 최근 합마르뜨의 이 같은 특성을 주목,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대상 골목상권으로 지정했다. 지난 18일 합마르뜨의 앵커스토어(상권의 핵심 유명 점포) 중 하나인 멕시코식당에서 만난 차 대표와 이병곤 합정로컬네트워크 감사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이 지역 특색에 맞는 상권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차 대표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서울 안에서도 각 지역이 가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다"며 "일반적인 서울시내 유명 상권들 중 하나가 아니라 지역의 특색을 상권에 반영하면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합마르뜨는 디자인 업계 종사자와 음악·미술에 종사하는 예술가들이 모여있는 거리의 특색을 반영, 문화·예술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또 합정역 7번 출구에서부터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앞세워 한강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눈과 입도 사로잡고 있다. 차 대표는 "여전히 앵커스토어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합마르뜨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방문한 분들이 상권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색을 반영한 여러 가게들을 둘러보며 로컬브랜드의 팬으로 변모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지역 특색을 앞세워 골목상권 전체가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상인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된 것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 합마르뜨의 경우 해당 사업 시작 직후인 지난 7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도움을 받아 합정로컬네트워크라는 이름의 상인회를 발족했다. 당초 18명으로 시작한 합정로컬네트워크는 현재 50명의 상인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차 대표는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각각의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내놨지만 너무 정보가 다양하다보니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이제는 흘려들을 수 있는 정보들을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는 '풀뿌리 소통채널'이 만들어져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이후에도 상권의 특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서울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 사업으로 활성화된 상권이 대규모 자본에 의해 잠식된다면 본래의 취지가 퇴색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감사는 "지역 상권, 로컬브랜드가 특색을 잃지 않도록, 다시 말해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로컬브랜드 육성에 힘썼던 상인들이 외부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10-20 18: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