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7월 1일부터 지하철 하차 후 10분 내 재승차 시 기본 운임을 면제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실수로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화장실 등 긴급한 용무가 있는 이들은 추가 요금을 납부하지 않고 환승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지난 3월 서울시의 창의행정사례 1호로 선정된 제도다. 기존에는 '동일역 5분 재개표' 제도가 있었지만, 최초 탑승역에 한해서만 적용됐고, 최초 승차 태그 이후 5분 이내에 하차 및 재승차를 하는 경우에만 인정돼 시민 불편이 있었다. 시에 따르면 그간 지하철 이용 중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 10분 이내에 다시 탑승하기 위해 추가로 요금을 납부한 이용자는 하루 평균 4만명, 연간 1500만명에 달했다. 액수로는 연간 180억원 상당의 비용을 추가로 납부한 셈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관계기관들과의 회의를 수차례 진행했고 서울시 구간(1~9호선) 및 남양주시 구간(진접선)에 대해 우선적으로 10분 내 재승차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차한 역과 동일한 역, 동일한 호선으로 재승차한 경우에만 적용받을 수 있고 환승적용 이후에는 승차거리에 비례해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지하철 이용 중 1회만 적용받을 수 있고 선·후불 교통카드로 이용할 경우에만 적용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연간 천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겪고 있었던 불편사항을 해소해 주는 서울시만의 창의적인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겪고 있는 보이지 않는 불편사항을 꼼꼼하게 챙겨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28 09:25:45[파이낸셜뉴스] 3기 신도시와 서울지하철을 연결되는 노선이 환승 없이 직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 입주 시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선교통·후입주'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환승 없이 직결 이한준 LH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가 경기도 외곽으로 연장하는 지하철 노선에 대해 환승 계획을 발표했는데, 환승시 통행자 불편 등 설왕설래가 있다"며 "이 부분은 실질적 의미에서 운영비와 관련된 갈등이 크고, 철도운행편수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토부, 서울시, 지자체와 함께 긴밀히 협상하고 있는 만큼 원만히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결이 논의 중인 곳은 하남교산은 3호선, 남양주왕숙은 9호선, 고양창릉은 서부선 연장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서울 직결이 확정돼 내년부터 순차적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고양창릉은 A노선, 남양주왕숙은 B노선이다. 출퇴근 혼잡도를 고려한 적정 열차운행 횟수, 역사 규모 등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입주 초기 버스 노선 부족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버스운영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강변북로 BTX(이동식 중앙분리대 가변형 버스전용차로) 사업 등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운행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광역교통대책 16개월 앞당겨 특히 LH는 3기 신도시 지구지정과 동시에 광역교통대책 수립에 착수해 광역교통대책 확정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평균 16개월 이상 앞당겼다. 하남교산은 7개월, 남양주왕숙은 15개월 등이다. 2기 신도시의 경우 평균 27개월이다. 성남판교 25개월, 김포한강 28개월 등이다. 특히 사업기간이 가장 긴 도시철도사업의 경우 사업 초기 단계부터 국가철도망 계획 등 상위계획 변경을 동시 추진해 사업기간을 6년 이상 단축했다. 아울러 LH는 선교통·후입주 원칙 실현을 위해 전사적 광역교통 수행 체계인 '선교통 협의체'를 구축해 사업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한다. 노선별 본사와 지역본부 담당자간 '1대1 매칭 사업 전담제'를 실시하고,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총괄 관리 및 점검 체계를 갖췄다. 사업시행자,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광역교통 문제 해결에 함께 참여하는 협력·조정형 거버넌스 체계를 적극 활용해 이해 충돌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LH는 올 초 교통업무 총괄 조직인 '국민주거혁신실'을 사장 직속으로 신설하고, 교통업무 전담 조직인 '선교통계획처'도 신설했다. LH는 교통 전문 조직 확대와 함께 교통분야 총괄계획가(TMP) 등 제도를 도입해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으로 입주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앞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선교통·후입주 원칙하에 입주 전 인프라 완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5-21 15:57:08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내년 도입한다. 정부는 버스 환승이 되면 지하철 정기권 이용 국민들의 대중교통비가 최대 40%까지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와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 30일권(월평균 약 10만명 이용)과 인천 전용권(월평균 약 1000명 이용) 등 수도권에는 지하철 정기권이 있지만, 버스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해 지적이 잇따랐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 교통비 절감을 도모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광위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 및 운송기관과 협의를 거쳐 통합정기권의 2023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할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국민 대중교통비가 약 27~38%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5-25 18:01:1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내년 도입한다. 정부는 버스 환승이 되면 지하철 정기권 이용 국민들의 대중교통비가 최대 40%까지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와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 30일권(월평균 약 10만명 이용)과 인천 전용권(월평균 약 1000명 이용) 등 수도권에는 지하철 정기권이 있지만, 버스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해 지적이 잇따랐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 교통비 절감을 도모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광위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 및 운송기관과 협의를 거쳐 통합정기권의 2023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할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국민 대중교통비가 약 27~38%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10㎞ 구간(1250원) 60회 통행시 현행은 7만5000원이 필요하지만, 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5만5000원으로 26.7%를 할인받을 수 있다. 수도권 30㎞ 구간(1650원)을 60회 통행시에는 9만9000원→6만1700원으로 37.7%를 할인받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5-24 14:51:09최근 창동 일대가 대형 교통 호재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일대는 교통 호재 외에도 굵직한 개발 호재들이 속속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울 동북권 거점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창동 일원은 GTX-C노선의 대표 수혜 지역으로 손꼽힌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에서 출발해 의정부, 창동, 청량리, 양재, 과천 등을 거쳐 수원까지 연결되는 총 74.8km 길이의 노선으로, 지난 2018년 12월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1∙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에 GTX-C노선이 개통할 경우 강남을 비롯한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GTX-C노선을 이용하면 창동역에서 서울 강남의 삼성역까지 약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창동역이 GTX와 KTX 등을 연계한 창동복합환승센터로도 개발을 앞두고 있어 창동 일대가 청량리역과 함께 동북권 교통 요충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 환승센터와 함께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철도역사 공공주택 복합개발 계획’도 추진한다고 밝혀 이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외에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또한 호재 중 하나다. 이 사업은 기존 왕복 14차선 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1만7000㎡ 면적의 대형공원과 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같은 교통 호재 외에도 일대 추진 중인 개발 호재 또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요소다. 우선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이 다시 물꼬를 트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창동역사를 재개발해 복합쇼핑몰(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7025㎡)·환승센터·역무시설 등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또한 현재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창동차량기지 자리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이 본격적으로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두 시설이 이전한 자리에 대형병원, 글로벌 제약회사, 의료분야 연구권 등의 유치를 추진해 서울 동북권을 바이오 의료생태계를 갖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하철 4호선 창동역 앞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는 강남 코엑스에 비견되는 최고 45층 규모의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창업·문화단지 바로 옆에 자리한 ‘플랫폼 창동61’과 창동운동장 부지에 들어서는 2만 석 규모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2023년 준공 예정)’를 연계해 이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를 기반으로 창동 일대는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 신도심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민감하게 포착하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창동 일대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수요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여러 개발 호재의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는 가운데 창동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2-03-24 09:40:15[파이낸셜뉴스]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 홍대입구·신도림역에서 인천 청라를 직접 연결하는 대신 원종에서 환승하는 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공동으로 원종∼청라 노선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온 뒤 국토교통부에 사업 추진 건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당초 서울지하철 2호선을 홍대입구역과 신도림역에서 직접 청라까지 연장하고, 서울 양천구에 있는 신정 차량기지를 청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는 홍대입구역의 경우 지상에 고층빌딩이 밀집해 2호선을 연장하는 지하 공사 자체가 물리적으로 어렵고, 신도림역은 물리적인 연장은 가능하나 서울지하철 2호선 자체가 포화 상태로 차량을 추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다. 또 서울지하철 2호선은 전체 역사가 43개인데, 현재 43개 차량이 동시에 운행하고 있어 1개 차량이 1개 역사에 정차하며 계속 순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렇게 포화된 2호선에 차량을 추가할 경우 역간 운행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어 차량을 추가 투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천시와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2호선 직결 대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있는 홍대∼원종 노선을 청라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다만 서울시는 홍대∼원종 노선을 먼저 건설하고 난 뒤 원종∼청라 노선을 건설하자는 단계적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는 홍대∼원종 노선과 원종∼청라 노선을 일괄 추진하자는 의견이다. 2개 노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경우 원종∼청라 노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아 착공 때까지 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등에 상당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서울시는 올 12월까지 용역을 실시하고 결과가 나오면 방침을 정해 국토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2호선 신정 차량기지의 청라 이전사업도 거리가 너무 멀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새벽 1시께 운행을 마친 2호선 차량을 주박·정비하기 위해 30㎞가 넘는 청라까지 이동하는 것은 시간 측면이나 인력 운영 측면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청라보다는 김포공항 하단부 일대로 이전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전 부지 규모도 현재의 23만4000㎡보다 2∼3배 큰 시설 규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2호선의 청라 연장사업을 추진하면서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며 원종∼청라 노선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보고 이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9-06 15:29:31'관광도시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이 KTX부산역에 내려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도시철도)을 타기가 훨씬 편리해졌다.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과 초고속열차(KTX) 부산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가 1일 개통된다고 6월 30일 밝혔다.본격적인 여름휴가철 앞두고 악천후 등에도 이동이 편리한 지하통로 개통으로 철도 이용객과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큰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부산역 지하연결통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서 부산역 광장 지하를 관통해 초고속열차(KTX) 부산역을 잇는 총 길이 99.6m, 폭 8m에 달하는 연결통로다. 시민의 이동편의를 위해 연결통로에는 양방향 무빙워크(50m)와 에스컬레이터 4기, 엘리베이터 1기가 설치됐다.그동안 부산역을 이용하는 시민과 방문객들은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하려면 부산역 광장을 가로질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2011년 4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부산역 버스환승센터 설치와 함께 지하연결통로 건설사업을 추진해왔다.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산역과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장마 등 악천후에도 부산역과 도시철도 이용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만큼 여름휴가철에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6-30 18:13:25#. 지난 10일 서울 지하철 5호선을 타고 4호선 혜화역으로 향하던 일본인 A씨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 통로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하철 노선의 안내대로 환승 통로로 향했으나 공사로 인해 폐쇄됐기 때문이다. A씨는 '보행안전도우미'라 적힌 조끼를 입고 있는 안내원에게 길을 물었으나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안내원은 영어가 적힌 포스터만 연신 가리켰다. 그러나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A씨는 지하철역에서 방황하던 중 한 행인의 도움으로 지하철역을 빠져나왔다. ■노후시설 정비로 환승통로 폐쇄 최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5호선과 2·4호선을 연결하는 통로가 폐쇄돼 외국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환승 통로에 안내원이 배치됐지만 이들중 상당수가 외국어에 능통하지 못하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측은 '외국인 안내에 힘쓰겠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5호선과 2·4호선을 이어주는 통로를 폐쇄한다. 환승 통로 폐쇄는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 때문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 통로에는 1996년 설치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3대가 설치돼 있다. 이 역사의에스컬레이터는 매달 평균 4.97번 고장으로 운행이 멈춘다. 서울 지하철 평균 고장 건수인 0.9건의 5배가 웃도는수치이다. 공사 때문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5호선과 2·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5호선 비상 게이트를 통해 6번 출구로 나온 뒤 5번 출구로 다시 들어가 2·4호선 비상 게이트를 이용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역방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공사 측은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수십 명의 일용직 근로자를 선발해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또 전국 주요 역사에 한글과 영어로 표기된 대형 안내문 1000장을 붙였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비영어권 관광객 '혼란' 그러나 영어에 익숙치 않은 일본과 중국 관광객 등을 위한 안내표기는 없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이곳은(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외국인이 많은 유명한 곳이다"며 "일본어 안내가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안내원도 외국을 위한 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답답할 노릇이었다. 한 안내원은 외국인이 길을 묻자 밖으로 나가는 통로만 알려줬다. 안내원은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안내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길을 물어보면 나가는 통로를 알려주거나 영어 포스터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에 공사 측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일본어와 중국어 안내 팸플릿은 역무실에 비치해 문의가 오는 경우 드리고 있다"며 "안내원들이 직접 팸플릿을 배포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08-17 18:33:37지난해 서울 지하철 성범죄의 절반 가까이가 주요 10개 역에서 발생, 단속인력의 집중 배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지하철 주요 10개역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733건으로 서울 전체역 1488건의 49%를 차지했다. 지난해 성범죄 발생 주요 역은 ▲고속터미널(131건) ▲신도림(107건) ▲홍대입구(104건) ▲사당(93건) ▲강남(69건) ▲여의도(57건) ▲서울(46건) ▲노량진(46건) ▲동작(42건) ▲왕십리(38건) 순이었다. 고속터미널역은 전년에 비해 성범죄가 27건 증가, 전년도 5위에서 1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반면에 15년에 성범죄 발생 142건으로 1위였던 강남역은 지난해 69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하며 5위를 차지했다. 또 성범죄 발생 상위 30개 역 중 2호선과 연계된 역이 13곳으로 40%를 차지했고, 4호선과 연계된 곳도 9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지하철 성범죄는 대부분 환승역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고, 주요 발생 장소인 승강장 및 에스컬레이터, 화장실 등 편의공간, 전동차 내부 등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가 특정 지하철역에 집중된 만큼 이들 역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경고문구 부착, CCTV 설치 등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7-10-02 12:06:55공항철도는 서울역∼인천공항역 구간을 운행하는 직통열차와 수도권 전철 환승이 가능한 통합승차권을 개발해 4월 1일부터 도입·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역에서 직통열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 도착 후 지하철 승차권을 구입할 필요 없이 통합승차권으로 환승게이트를 통과해 곧바로 지하철 1, 4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통합승차권은 수도권 지하철에서 판매하지 않고 기존 방식대로 환승통로 내 고객안내센터에서 직통열차 승차권을 별도 구매할 수 있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인천공항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좌석지정제의 직통열차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대중형 일반열차 등 두 종류의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그 동안 일반열차와 직통열차의 이용방법이 달라 서울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기가 복잡해 승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공항철도는 지난해 초부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통합승차권 개발에 착수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직통열차를 선호하는 승객들은 서울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기가 복잡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통합승차권 도입으로 환승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3-29 15: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