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내 전기차(EV) 충전소에 설치된 충전용 케이블 절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소유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작동이 되지 않는 충전소는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우면서 판매에도 지장을 주는 것으로 지적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EV 충전용 케이블 절도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구리선을 팔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국제구리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태여서 이익을 챙기기 위한 충전 케이블 절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말 구리 가격은 수요 증가로 인해 파운드(0.45kg) 당 5.20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5% 상승했다. 휴스턴 경찰 관계자는 절도범들이 고철상들에게 케이블선 1개당 15~20달러를 받고 팔고 있다고 밝혔다. 절도로 인해 작동하지 않는 EV 충전기가 증가하면서 차량 소유주들의 피로도 커지고 있다. 또 고장 난 충전기는 전기차 보급을 늘리려는 자동차 업체들에게 새로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미 미국 성인 10명 중 4명이 충전 시간이 너무 길다고 불만을 보이고 있으며 주변 충전시설 소재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판매를 대거 늘린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충전소 부족에 테슬라 전용을 포함한 기존의 충전시설의 케이블까지 절도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를 떨어뜨리게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충전소 피해는 도심과 교외 구별없이 발생하고 있다.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절도가 신고되지 않았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최근에만 8~9건으로 늘었다. 특히 이곳의 충전소들은 케이블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어서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한꺼번에 여러 개를 잘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선 절도를 막기 위해 충전소 관리 업체들은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경찰은 고철상들을 조사하고 있지만 전선 피복을 제거해 소각한 상태가 많아 구리선이 절도된 것인지를 식별하기가 어렵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13 14:32:21[파이낸셜뉴스] 최근 세계적으로 휴대폰 충전 케이블을 이용한 해킹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도 공공장소의 충전기를 쓰지 말라는 경고문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FBI 지부는 지난 6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충전 케이블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FBI는 “공항이나 호텔, 쇼핑센터의 무료 충전기를 피하라”며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공공 USB 포트를 이용해 악성소프트웨어(멀웨어)와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연결한 기기에 전송하는 방법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장소의 USB포트를 이용하지 말고 개인용 충전기와 USB 케이블을 따로 들고 나와 전기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서 충전하라”고 권했다. FBI는 홈페이지에도 비슷한 권고문을 올리면서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주스 재킹(Juice Jacking)’이라고 불리는 해당 범죄는 USB 케이블 안에 특수 장치를 삽입하여 연결한 휴대폰이나 태블릿 등에 악성프로그램을 침투시키는 해킹 수법이다. 장치를 삽입한 해커는 누군가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해당 기기에서 사진과 연락처, 은행 정보 등 각종 개인 정보를 꺼내갈 수 있다. 이러한 특수 케이블의 존재는 2019년부터 공개적으로 알려졌으며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범죄자들은 공공 충전 시설에 문제의 케이블을 장책해두거나 판촉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2019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검찰은 공공장소의 충전기 사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이러한 방식의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태국의 중앙수사국(CIB)은 최근 태국에서 해킹용 충전 케이블에 따른 개인 정보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해킹용 충전 케이블은 현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5000바트(약 19만2700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4-11 14:12:10LS전선은 최근 액체냉각방식(액랭식)의 초급속 충전케이블을 국산화 개발하고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전기차 기술 표준화에 따라 향후 본격 보급될 400kW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50kW-250kW)의 공랭식이 아닌 액랭식을 적용한다. 초급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에 비해 충전 시간이 2배 이상 빠르다. 액랭식은 케이블 내부에 냉각액을 흐르게 함으로써 도체의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공랭식보다 도체 크기가 작아도 더 많은 전류를 보내는 게 가능하며 케이블 굵기와 무게를 절반 가까이 줄여 노약자도 충전케이블을 쉽게 다룰 수 있다. 구자윤 기자
2022-07-06 18:19:16LS전선은 최근 액체냉각방식(액랭식)의 초급속 충전케이블을 국산화 개발하고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전기차 기술 표준화에 따라 향후 본격 보급될 400kW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50kW-250kW)의 공랭식이 아닌 액랭식을 적용한다. 초급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에 비해 충전 시간이 2배 이상 빠르다. 충전케이블은 고전압 급속충전 시 고열이 발생하는데, 액랭식은 케이블 내부에 냉각액을 흐르게 함으로써 도체의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공랭식보다 도체 크기가 작아도 더 많은 전류를 보내는 게 가능하며 케이블 굵기와 무게를 절반 가까이 줄여 노약자도 충전케이블을 쉽게 다룰 수 있다. 또 LS전선은 기존 해외 제품의 냉각방식을 개선해 냉각액 누출로 인한 고장 가능성을 줄였다. 그동안 액랭식 충전케이블은 유럽 업체가 특허 등을 통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수입에 의존해 왔다. 회사 측은 이번 국산화 개발로 신규 특허를 확보해 충전케이블의 성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냉각 방식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출원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외 주요 충전기 제조사 등과 상용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 배터리 제조사 등에 전기차 모터용 권선과 고전압 하네스, 알루미늄 전선, 충전건 등을 공급하고 ‘건설기계용 이동식 초급속 충전기 개발’ 국책과제도 공동 참여하는 등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7-06 08:32:36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LS가 전기차 충전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한화, LG 등도 전기차 충전사업에 가세하면서 LS는 전기차 분야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전선, LS EV코리아는 지난 3일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관련 특허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전기차 급속 충전은 완속 충전에 비해 충전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열 폭주 가능성이 높아져 화재·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LS가 출원한 특허는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에 냉각유체와 함께 열전도성 재료를 탑재해 냉각 성능을 높여 열에 의한 내부구성 손상과 화재 등의 안전사고를 막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LS전선 관계자는 “관련 기술을 개발해 초도 납품을 한 곳이 있을 정도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증기관 UL의 인증도 받아 북미 수출도 준비 중”이라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충전 케이블만 있어서 될 게 아니라 배터리와의 호환성, 가격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이미 현대·기아 전기차인 아이오닉5·EV6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권선은 구리 와이어에 절연물질을 코팅한 것으로,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LS전선은 800V 급 고전압도 견딜 수 있는 권선을 국내 최초로 양산 중이며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 전용 라인도 구축해 일본 전장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S그룹은 전기·전력 분야의 강점을 살려 전기차 등 신사업에 총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5월 경기 군포시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전기차 부문 사업에 힘을 싣기도 했다.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 EV코리아는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부품들을 생산한다. LS그룹은 최근 비철금속 소재 기업 LS니꼬동제련의 일본 컨소시엄 지분 49.9%를 9331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LS그룹은 지분 매입 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종합소재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6-28 17:57:34소소한 것도 마다치 않고 살펴보는 직구탐험대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멀티 충전 케이블에 대해 살펴볼 텐데요. 뭐 대단하다고 충전 케이블씩이나 리뷰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 이건 단순한 케이블이 아닙니다. 안드로이드·iOS 기기를 구분 없이 충전할 수 있거든요.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자는 동일한 OS 기기를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를,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맥북, 아이패드 등을 주로 사용하죠. 다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적지 않아요. 당장 저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은 아이폰이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사용합니다. 필연적으로 5핀·라이트닝 케이블을 함께 소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충전케이블이 되겠습니다. 일단 가격은 2.9달러(한화 약 3500원) 정도로 부담이 없습니다. 23cm 길이로 둘둘 말아놓을 필요가 없고 클립이 달려 있어 고정시켜 놓을 수도 있어요. iOS 기기에 꽂을 케이블 단자를 안드로이드 기기에 꽂으면 망가지는 거 아냐?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케이블 안쪽을 들여다보면 정답이 보입니다. 겉모습은 라이트닝 케이블이지만 안쪽에 홈이 뚫려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이, 이 케이블은 전극을 바닥을 향하게 해야 iOS 기기에 사용가능합니다. 충전이 안 된다고 “중국산이 또..” 생각 마시고 거꾸로 꽂아주세요. 안드로이드 제품도 충전이 잘 되기는 하지만 iOS 기기 포트에 꽂았을 때보다는 덜그럭거리거나 깊숙이 들어가지 않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고정된 자리에 놓고 충전하지 않으면 쉽게 빠질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케이블 마감도 깔끔하네요. 여러모로 유용성을 고려했을 때 주변 지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명칭: 멀티 충전 케이블 가격: 2.9달러(한화 약 3500원) 장점: 안드로이드·iOS 기기 구분 없이 사용가능 단점: 안드로이드 기기 충전 시 불안정함/ iOS 기기 충전 시 양면이 아닌 단면으로 사용해야 함. 원본영상 보기 ☞ https://youtu.be/a40VovZd9RI ocmcho@fnnews.com 조재형 신민우 기자
2017-09-27 10:32:27군용 컴퓨터 케이블을 휴대전화 충전기로 오인, 연결했다가 견책 처분을 받은 군 장교가 법원에서 구제받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박성규 부장판사)는 육군사관학교 소속 장교 A씨가 지휘관인 육사 교장을 상대로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10일 학교 사무실 내 업무용 컴퓨터에 연결된 케이블을 휴대전화 충전기 케이블로 착각해 자신의 스마트폰에 연결했다. 육군은 군사비밀 누설을 막기 위해 업무용 컴퓨터에 인가·등록되지 않은 저장장치를 연결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A씨의 행위도 곧바로 군 전산망에서 감지돼 육군본부에 적발됐다. 육사는 A씨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징계에 불복해 참모총장에게 항고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그러나 법원은 A장교에 대한 징계는 비행 정도에 비해 과하다고 결론 내렸다. 단순히 충전을 위해 스마트폰을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비밀 누설 위험이 크지 않고 특히 군에서 외부 장치 접속 여부를 실시간 감시해 즉시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만큼 A씨의 행위로 비밀이 누설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른 위반자에 대한 처분을 고려할 때 평등 원칙에도 어긋나는 징계라고 지적했다. 육군참모총장은 A씨 행위가 발생하고 사흘 뒤 '단순 보안규정 위반자는 정식 징계 대신 보안벌점 부여나 성과금 제한 등의 조치를 하라'는 취지의 지휘서신을 각급 부대에 전달했다. 실제 육군본부는 같은해 2월 한달 동안 발생한 보안규정 위반자 가운데 단순히 충전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접속한 사람은 서면경고 후 보안벌점을 부과하도록 지시했다. 이후에는 아예 규정을 개정해 '컴퓨터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행위'는 서면경고하게 했다. 재판부는 "A장교의 행위와 그로부터 며칠 뒤 참모총장의 지휘서신이 하달된 이후의 행위를 다르게 취급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7-04-10 08:12:29토요타가 전기 충전 인프라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충전방식에 도전한다. 전선 케이블을 없애고, 주차만 하면 충전이 되는 시스템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전기를 이용하는 차량을 충전할 때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지면에 설치한 코일에 차량 위치를 맞추어 주차하기만 하면 충전을 할 수 있는 비접촉 충전 시스템의 개발에 성공, 2월 하순부터 토요타 자동차 본사가 위치한 아이치현에서 실증 실험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토요타가 이번에 개발한 충전 시스템은 자기공명(Magnetic-resonance) 방식으로 지면에 설치한 코일(전기를 보내는 쪽)과 차량에 설치한 코일(전기를 받는 쪽)의 두 코일 사이에 있는 자기의 공명 현상을 이용해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 방식은 송수전 코일 간의 위치가 어긋나거나 높낮이에 차이에 있는 경우에도 전력 전송 효율의 저하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전자파에 의한 주변기기 등에 대한 영향을 억제하는 동시에, 송전측 코일은 차량이 올라와도 그 무게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하는 등 실용화를 염두에 둔 시스템 설계가 특징이다. 또한 차량 측에서는 최적의 위치 맞춤을 유도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화면 상에서 주차장에 설치한 송전측 코일 위치를 표시하는 주차 지원 기능을 새롭게 개발, "인텔리전트 파킹 어시스트" 기능과 함께 차고(충전장소)에의 주차를 용이하게 하고 있다. 실증 실험은 아이치현 내의 프리우스 PHV 오너 자택 등에서 차량 3대를 이용해 향후 1년간 실시할 예정이다. 충전 시스템의 만족도나 편리성을 비롯해 일상적인 사용에서의 주차 위치가 어긋나는 양의 분포, 충전 빈도나 타이머 충전의 이용 등의 충전 행동에 주는 영향 등을 검증한다. 토요타관계자는 "이번 비접촉식 충전 시스템이 실용화된다면 전기이용 차량보급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인프라 부분에 있어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전기 이용 차량의 보급을 촉진하고, 저탄소로 쾌적한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의 실현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는 이번 실증 실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실용화를 향한 기술개발을 한층 더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pds0910@fnnews.com 박동신 기자
2014-02-14 08:56:27[파이낸셜뉴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직구앱이 빠르게 영역을 늘리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알리·테무의 한국 이용자수는 3월 기준 국내 이커머스 앱 2~3위에 나란히 올라 1위 쿠팡을 맹추격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중국산 제품의 경우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편이었으나, 가격적 측면에서는 ‘가성비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싸서 사지만 품질은 글쎄23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국산 제품 및 중국 쇼핑 앱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7.7%)이 최근 6개월 이내 중국산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61.0%, 중복응답), 가성비가 좋다(35.5%)는 점을 주로 들었다. 품질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제품이라면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사는 것이 낫다(56.4%)는 응답도 과반을 넘었다. 전반적으로 제품의 ‘생산지’보다는 ‘가격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품질에 대한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은 모습이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82.0%)가 중국산 제품은 다른 브랜드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짝퉁 제품이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가격이 좋아도 품질이나 내구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75.4%, 동의율)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제품 대비 품질이 낮을 것 같다(74.8%)는 인식도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4명(44.1%)은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쇼핑 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었다.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압도적(71.4%, 동의율)으로 높았다. 향후 중국 쇼핑 앱 이용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46.8%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쇼핑 앱 경험자의 경우 재이용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위기 의식도 포착됐다. 중국 쇼핑 앱의 저가 공세로 국내 쇼핑몰 업계가 큰 위기에 처할 것 같다(53.8%, 동의율)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중국 쇼핑 앱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쇼핑몰 업계의 전략이 중요해질 것 같다는 응답은 80.2%에 달했다. 11번가 제친 테무…韓공략 속도알리·테무의 3월 국내 이용자수는 11번가를 제치고 2·3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들어온 테무의 성장세가 무섭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테무의 3월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42.8% 증가한 829만6000명으로, 11번가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알리의 지난달 국내 이용자 수도 전월 대비 8.4% 증가한 887만1000명을 기록했다. 3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은 쿠팡(3086만6504명)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알리와 테무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알리와 테무는 최근 국내 사용자 수가 늘자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알리는 최근 한국에 3년간 11억달러(약 1조4874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세웠다. 테무도 한국 법인 '웨일코 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바빠진 정부, 대책 먹힐까중국 플랫폼을 통한 해외직구 상품 유입이 급증하자, 정부는 중국산 제품 안전 관리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중국과 해외직구 등을 통해 유통되는 위해 제품 차단을 협력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시 조사에서는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품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56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중국 플랫폼을 통한 수입 제품의 안전성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들 업체들에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19 12:22:56[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의회가 휴대폰, 태블릿 및 카메라의 충전포트를 2024년까지 한 종류로 통일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신화콘텍이 장중 강세다. 5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신화콘텍은 전일 대비 25.00% 오른 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 의회는 전일 휴대폰과 태블릿, 카메라의 충전포트를 2024년까지 한 종류로 통일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세계 최초의 충전기 단일화 방침으로 아이폰의 애플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USB-C 커넥터가 EU 역내의 표준 충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화콘텍은 휴대폰, 가전 등에 적용되는 커넥터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USB 커넥터에 특화돼 있어 관련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신화콘텍은 USB와 관련해 세계 국제 규격 인증도 받아 장중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05 09: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