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보건대는 치기공학과 손동혁씨가 제52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손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305점 만점에 299점(98.03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전국 치기공학과 21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910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손씨의 대학생활 시작은 평범하지 않았다. 과거 2014년 경북대 전자공학부에 입학했던 그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민 끝에 2018년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여러 분야에 도전하며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프로그래밍 부트 캠프,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창업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손씨는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부모님의 권유로 조금씩 치과기공사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다 2022년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에 입학하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입학 이후 손씨는 치기공학만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는 "치과 보철물이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의료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석의 비결로 손씨는 학과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꼽았다. 첫째 국가시험 대비 이론특강, 실기특강, 실기향상반 특강 등 구체적인 맞춤형 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이 필요한 강의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과 둘째 디지털 평가센터와 글로컬 치과기공 기술사관 육성사업단의 최신 3D 프린터와 구강 스캐너, 최신 CAD/CAM시스템, 악안면 보철장비 등 첨단 디지털 교육환경에서 실습교육을 받은 덕분이라 소개했다. 전국 수석의 꿈을 이룬 손씨는 다음 목표에 대해 "치과 보철물의 신뢰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연구에 도전하고, 치기공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2024년 제52회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한 손씨를 포함 2022년 전국 수석 김창식씨, 2021년 전국 수석 김광현씨 등 4년 동안 3명의 전국 수석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141여명의 재학생이 국가고시에 응시하는 대과임에도 불구하고 86%의 합격률을 달성하는 등 보건계 명문 학과로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18 10:22:0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환자의 상처받은 마음까지 치료하는 세계적인 치과기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대구보건대는 치기공과 김광현씨가 '제49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305점 만점에 303점(99.3점/100점 환산 기준)을 받아 역대 최고 국가고시 점수를 획득, 응시자 1160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김씨의 원래 꿈은 심리치료사였다. 고교시절부터 직접 심리학 도서를 찾아보고 관련 동아리 활동까지 가입 할 정도로 진지했다. 김씨는 친 누나(임상병리과 졸업)가 소개해준 대구보건대 치기공과를 알게 된 후부터 조금씩 치과기공사에 대한 관심을 키워갔다. 김씨는 "치기공학이 사람의 의식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학문이고, 내가 목표로 하던 심리치료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치아가 없는 이는 신체적 기능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큰 상실감을 얻는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 김씨는 "심리적 상처까지 메워주는 것이 바로 치과기공사라는 것을 알게 돼 진로를 완전히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3학년부터 국가고시와 취업준비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학교 시스템 아래 시험을 준비했다. 현직에서 근무 중인 교수들을 찾아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익혔다.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조정한 국시향상반의 도움도 크게 받았다고 한다. 김씨는 J1비자를 통해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텐탈 랩(dental lab)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업무는 CAD/CAM 장비를 활용한 치과보철물 제작이다. 심미보철 및 구강기능재활용 장치 제작 일도 맡게된다. 김씨는 미국에서 1년 동안 더 공부해 미국 치과기공면허인 CDT(Certificated Dental Technician) 취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거주 외국 환자들을 위한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이 차별화된 목표다. 장기적으론 외국에서 받은 의뢰를 국내에서 CAD디자인과 Model-less로 작업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씨는 "치과기공뿐 아니라 CAD와 통계학 등 앞으로 공부해야할 분야가 엄청나게 많지만 모두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열정을 잃지 않고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2-27 09:57:4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보건대 치기공과는 50년간 축척된 치기공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전문 치과기공사 직업인을 양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기공과(이하 학과)는 지난 1972년 대학설립과 동시에 개설돼 오랜 전통과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학과다. 특히 이 학과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에서 많은 졸업생이 치과기공분야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졸업생 9000여명을 배출했으며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까지 전 세계적으로 졸업생들이 진출해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학과 학생들은 현재까지 해외 선진국으로 159명이 취업해 영주권 취득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안전한 이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취업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으로 모두 선진국의 해외우수 덴탈 랩(Dental Lab) 회사다. 2021년 20명, 2020년 15명, 2019년 14명, 2018년 11명, 2017년 14명의 학생들이 해외에 취업했다. 학과는 2016년부터 청해진(청년해외진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취업연수사업의 연수과정과 운영기관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그 결과 내실이 탄탄한 해외취업 대학으로 인정받고, 정부지원금 증액 등의 우대사항을 적용받았다. 학과는 지난 3년간 청해진 사업을 통해 미국, 캐나다, 독일, 대만 등으로 49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해외취업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영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까지 신규 취업처를 넓혔다. 2020년 전공심화과정(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K-Move 사업'에도 선정돼 2021년 참여학생의 100%가 디오 임플란트 미국지사로 파견됐다. 이외 현장과 시대의 니즈에 부응하는 치과기공사를 배출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 덴탈 센터'(ICT Dental Center)를 설립하고, 최신 3D 프린터와 구강 스캐너와 최신 CAD/CAM 교육 시설을 도입했다. 또 2020년 국내 최초로 임플란트 맞춤 교육부터 취업까지 시켜주는 'DIO 임플란트반'과 'Neo 임플란트반'을 개설했다. 정효경 치기공과 학과장(교수)은 "팬데믹에 따른 해외 취업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해외 및 국내 치기공 관련 산업체 취업문을 넓히기 위한 지속적인 소통과 내실 있는 전공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50년간 축척된 치기공 노하우를 토대로 현장 실무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체계적 수준의 전문 치과기공사 직업인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8-20 10:56:16[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교정 장치·보철물 등 치과 기공물의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부산광역시치과기공사회를 검찰에 고발한다. 공정위는 임시치아 등 치과기공물 가격을 정해 배포한 부산 치과기공사회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1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치과기공사들의 사업자단체인 부산 치과기공사회는 2018년 11월 '수가표'를 만들었다. 치과기공사들이 경영난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필요한 임시치아를 치과기공물이라고 하는데, 치과 병·의원은 이를 직접 제작하지 않고 치과기공사에 위탁한다. 부산치과기공사회는 기공소들이 결정된 수가대로 치과 병·의원과 가격 협상을 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또 회원 1125명에게 협상 진행 상황을 통지하면서 수가표 대로 시행하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부산치과기공사회의 수가 결정 행위는 부산지역에서 영업하는 치과기공사의 자유로운 가격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유사한 위법 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5-26 14:09:23'제43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김은진씨.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보건대는 치기공과 3학년 김은진씨(21)가 '제43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김씨는 305점 만점에 293점을 얻어 응시자 1380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수석 합격소식을 직접 들은 김씨는 "모의고사 성적이 좋게나와 약간 기대는 했지만 실제로 호명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에서 고교를 졸업한 김씨는 처음부터 글로벌 치기공사가 되기 위해 대구보건대에 지원했다. 재학 중에는 CAD/CAM 동아리활동과 해외취업반에 가입하는 등 학과 공부에 매달렸고 학과 스터디 튜터로 봉사하며 하위권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국시에는 자신이 도와준 그룹 학생 10명이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고, 졸업평점도 4.5점 만점에 4.3점으로 최상위 권에 속했다. 김씨를 지도한 이종도 치기공과 교수는 "학과 모든 일에 적극적인 매우 모범적인 학생으로 성적이 우수, 전국 수석에 도전해 보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도권 대형 임플란트 회사 등에서 2~3년간 실력을 쌓은 후 캐나다로 해외취업을 계획 중"이라며 "앞으로 열심히 배워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세계 최고의 치과기공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지난해 임상병리사 국시에서 이경환씨가 전국 수석을, 안경사 국시에서 이근영씨가 전국 차석을 차지하는 등 최근 8년간 8명의 국가고시 수석을 배출했다. gimju@fnnews.com
2015-12-21 17:25:58유디치과는 현재 국내 110여개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유디치과 서울 여의도점.유디치과가 기공소 퇴직 기공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하지만 소송 대상자인 유디치과 김종훈 대표가 해외 체류 중이라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유디치과 퇴직 기공사들에 따르면 현재 유디치과를 대상으로 '퇴직금 지급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총 25명의 퇴직 기공사들은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관악지점에 유디치과 김종훈 대표를 상대로 퇴직금을 지급해달라고 고발했다. ■노동청, 퇴직금 지급해야 현재 노동청은 연장근로수당과 야간근로수당은 인정하지 않지만 기공사들의 퇴직금에 대해서는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상황이다. 금액으로 보면 1차로 고발한 13명의 퇴직 기공사들에게 2억3952만원, 2차로 고발한 12명의 퇴직 기공사에게는 1억6375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노동청은 퇴직금을 지급해야 할 김종훈 대표가 지난 2011년 10월부터 해외에 체류 중이므로 검거 시까지 '기소중지' 의견을 내린 상태다. 문제는 유디치과와 퇴직 기공사들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유디치과는 퇴직 기공사들을 자영업자로 규정하고 있고 퇴직 기공사들은 직원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디치과 법무담당자는 "기공사들은 출퇴근 시간의 제한이 없고 기공소에 오지 않아도 개인장비로 집에서 보철물을 제작 할 수 있고 만드는 방법을 교육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근로자로 볼 수 없다"며 "소송이 진행되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퇴직 기공사들은 기공소에서 출퇴근을 체크했고 근무 시스템이 컨베이어벨트 공정처럼 분업화돼 있어 기공소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왜 갈등 빚었나 유디치과에 치기공물을 공급하는 드림, 독산, 작전 등 3개의 치과기공소에 120여명의 기공사들이 있다. 기공사들은 초기에는 직원으로 근무했지만 2007년 9월 도급계약으로 변경됐다. 즉 제작 개수당 단가를 인센티브로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공사들은 일반 기공사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급여를 받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11년 7월께 기공소에서 단가를 40~50%가량 삭감하겠다고 함에 따라 기공사들이 파업을 진행했다. 이 일로 일부 기공사들이 도급계약을 해지당했고 퇴직금 소송에 이른 것이다. 기공사와의 갈등 문제는 김종훈 대표가 입국해야 해결될 전망이다. 김 대표가 미국에서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유디치과 관계자는 "'치아미백제'로 인한 약사법 위반 등 유디치과와 관련된 문제들은 벌금형 등으로 해결될 문제이므로 입국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7-24 03:23:56유디치과는 현재 국내 110여개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유디치과 서울 여의도점.유디치과가 기공소 퇴직 기공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하지만 소송 대상자인 유디치과 김종훈 대표가 해외 체류 중이라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유디치과 퇴직 기공사들에 따르면 현재 유디치과를 대상으로 '퇴직금 지급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총 25명의 퇴직 기공사들은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관악지점에 유디치과 김종훈 대표를 상대로 퇴직금을 지급해달라고 고발했다. ■노동청, 퇴직금 지급해야 현재 노동청은 연장근로수당과 야간근로수당은 인정하지 않지만 기공사들의 퇴직금에 대해서는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상황이다. 금액으로 보면 1차로 고발한 13명의 퇴직 기공사들에게 2억3952만원, 2차로 고발한 12명의 퇴직 기공사에게는 1억6375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노동청은 퇴직금을 지급해야 할 김종훈 대표가 지난 2011년 10월부터 해외에 체류 중이므로 검거 시까지 '기소중지' 의견을 내린 상태다. 문제는 유디치과와 퇴직 기공사들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유디치과는 퇴직 기공사들을 자영업자로 규정하고 있고 퇴직 기공사들은 직원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디치과 법무담당자는 "기공사들은 출퇴근 시간의 제한이 없고 기공소에 오지 않아도 개인장비로 집에서 보철물을 제작 할 수 있고 만드는 방법을 교육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근로자로 볼 수 없다"며 "소송이 진행되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퇴직 기공사들은 기공소에서 출퇴근을 체크했고 근무 시스템이 컨베이어벨트 공정처럼 분업화돼 있어 기공소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왜 갈등 빚었나 유디치과에 치기공물을 공급하는 드림, 독산, 작전 등 3개의 치과기공소에 120여명의 기공사들이 있다. 기공사들은 초기에는 직원으로 근무했지만 2007년 9월 도급계약으로 변경됐다. 즉 제작 개수당 단가를 인센티브로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공사들은 일반 기공사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급여를 받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11년 7월께 기공소에서 단가를 40~50%가량 삭감하겠다고 함에 따라 기공사들이 파업을 진행했다. 이 일로 일부 기공사들이 도급계약을 해지당했고 퇴직금 소송에 이른 것이다. 기공사와의 갈등 문제는 김종훈 대표가 입국해야 해결될 전망이다. 김 대표가 미국에서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유디치과 관계자는 "'치아미백제'로 인한 약사법 위반 등 유디치과와 관련된 문제들은 벌금형 등으로 해결될 문제이므로 입국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7-23 16:52:17유디치과가 기공소 퇴직 기공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하지만 소송 대상자인 유디치과 김종훈 대표가 해외 체류중이라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유디치과 퇴직 기공사들에 따르면 현재 유디치과를 대상으로 '퇴직금 지급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총 25명의 퇴직 기공사들은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관악지점에 유디치과 김종훈 대표를 상대로 퇴직금을 지급해달라고 고발했다. ■노동청, 퇴직금 지급해야 현재 노동청은 연장근로수당과 야간근로수당은 인정하지 않지만 기공사들의 퇴직금에 대해서는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상황이다. 금액으로 보면 1차로 고발한 13명의 퇴직 기공사들에게 2억3952만원, 2차로 고발한 12명의 퇴직 기공사에게는 1억6375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노동청은 퇴직금을 지급해야 할 김종훈 대표가 지난 2011년 10월부터 해외에 체류중이므로 검거시까지 '기소중지'의견을 내린 상태다. 문제는 유디치과와 퇴직 기공사들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유디치과는 퇴직 기공사들을 자영업자로 규정하고 있고 퇴직 기공사들은 직원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디치과 법무담당자는 "기공사들은 출퇴근 시간의 제한이 없고 기공소에 오지 않아도 개인장비로 집에서 보철물을 제작을 할 수 있고 만드는 방법을 교육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근로자로 볼 수 없다"며 "소송이 진행되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퇴직 기공사들은 기공소에서 출퇴근을 체크했고 근무 시스템이 컨베이어벨트 공정처럼 분업화돼 있어 기공소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 퇴직 기공사는 "노동청에서 직원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한 것"이라며 "현재 퇴직 기공사들이 모여 민사소송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왜 갈등 빚었나 유디치과에 치기공물을 공급하는 드림, 독산, 작전 등 3개의 치과기공소에 120여명의 기공사들이 있다. 기공사들은 초기에는 직원으로 근무했지만 2007년 9월 도급계약으로 변경됐다. 즉, 제작개수당 단가를 인센티브로 받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기공사들은 일반 기공사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급여를 받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11년 7월경 기공소에서 단가를 40~50% 가량 삭감하겠다고 함에 따라 기공사들이 파업을 진행했다. 이 일로 일부 기공사들이 도급계약을 해지당했고 퇴직금 소송에 이른 것이다. 기공사와의 갈등 문제는 김종훈 대표가 입국해야 해결될 전망이다. 하지만 김 대표가 미국에서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현재 김 대표는 미국에서 지난 2008년 워싱턴DC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직영점을 8개로 늘렸고 올해만 미국 뉴욕 맨해튼에 3개, 퀸스에 2개, 뉴저지에 1개 등 연내 6개 신규 오픈을 준비중이다. 유디치과 관계자는 "'치아미백제'로 인한 약사법 위반 등 유디치과와 관련된 문제들은 벌금형 등으로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이므로 김 대표의 입국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7-23 16:35:27[파이낸셜뉴스] 주식사기를 당한 뒤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40대 어머니가 뒤늦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13일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받아 온 A씨(46)의 마지막 공판이 열린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 최후 진술기회를 얻은 A씨는 "주식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우울감을 못이겨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치과 기공사로 일하며 남편, 아들·딸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던 A씨의 가족들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A씨가 주식투자 사기를 당한 이후부터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2억 원의 돈이 한 순간에 사라지면서 A씨는 극심한 우울감에 빠졌다. 검찰은 A씨의 사기 피해 금액을 1억3000여만원으로 파악했지만, A씨 측은 2억3000만원이 넘는다는 입장이다. 이 와중에 A씨는 지난 1월 아들·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자신의 집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아들·딸과 함께 잠들었다. 이후 A씨는 잠에서 깨어났지만 아들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딸은 정신을 차렸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뇌병변 진단을 받고 평생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A씨는 "그토록 사랑했던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저 자신이 원망스럽다. 밝고 명랑했던 딸은 스스로 움직이기 어렵게 됐다. 딸의 행복을 빼앗아 너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가슴을 쳤다. A씨는 "딸이 아빠를 통해 엄마와 오빠를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살아 있는 딸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딸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상당한 금액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하더라도 피고인에게 자녀의 생명을 빼앗을 권리는 없다"며 징역 8년을 구형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12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A씨 가정의 행복을 앗아간 주식 사기 일당에 대한 선고는 이달 18일 열린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3 16:03:39[파이낸셜뉴스] “내년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현지 기공소 확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클리어테크놀로지 노원기 대표( 사진)는 7일 파이낸셜뉴스에 이 같이 밝히고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클리어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덴탈 솔루션 기업이다. 현직 치과의사로 연세대 임상지도교수를 역임한 노 대표가 설립했다. AI 크라운 디자인 프로그램(CROWN CAD)을 통해 치기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클리어테크의 AI 크라운 캐드 기술은 환자의 치아 스캔, 크라운 디자인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맞춤형 제조가 가능하다. 기존 치기공사의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치아 완성에 필요한 시간도 1분 내외다. 노 대표는 “환자가 여러 번 내원하는 불편함을 줄인 원데이(One Day) 치료가 강점”이라며 “자체 기공실이 없어도 인건비 및 외주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공사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노 대표에 따르면 미국의 치과 시장은 기본료 자체가 국내 대비 약 3배가량 비쌀뿐만 아니라 대형 디자인 연구소 등에서 크라운 디자인을 중국, 동남아 등에 외주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클리어테크는 미국의 대형 치과 네트워크 및 법인 기공소 등을 공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디자인 센터 및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현지 기공소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는 “매출과 더불어 AI 데이터를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10만건 이상의 실증 데이터와 더불어 더욱 높은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클리어테크는 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부 등 다수 기관 및 코스닥 상장사 이렘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미국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정부가 공동 지원하는 창업지원 사업에 인공지능 관련 분야로 선정, 엔비디아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 대표는 “현재 디자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제작 전 공정을 커버하는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연내 연구개발 및 시범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등 현지 기공소 인수를 통해 해외 기공 물량 및 데이터를 확보하고 동남아 투명교정장치 시장까지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7 09: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