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하반기부터 사옥 주차비를 2배로 인상하고 해외근무 가능일수를 절반으로 축소한다고 사내 공지해 노조가 반발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사내 공지에서 올 하반기부터 직원 대상 사옥 주차 비용을 일일 최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노조에 주변 시세 상승 등을 주차비 인상 사유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월 2회 사내 근무 원칙을 근거로 직원당 해외 근무일수를 연간 최대 4주일에서 2주일로 줄이기로 했다. '주 5일 원격 근무(R타입)'와 '주 3일 이상 출근(O타입)' 중 원하는 근무 형태를 6개월마다 고를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는 1년 연장되고, 일본에서 원격 근무할 수 있는 '도쿄 워케이션' 대상자는 5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난다. 노조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직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문제제기하고,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은 수정 요청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수정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11 08:24:45[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명동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다. 서울시와 함께 기획한 이번 '명동 페스티벌 2023'은 볼거리는 물론이고 게임하듯 즐기며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명동 페스티벌 2023은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명동 일대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명동 행사 주최에 나서 축제를 주도한다. 명동 관광특구의 중심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관광이 점차 자유로워지며 동남아, 일본 등지의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해 1~3월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명동 상권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명동 거리는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 '그라플렉스(Grafflex)'와 손잡고 명동 일대에 그래픽을 입힌다. 본점의 영플라자를 시작으로 명동 예술극장까지 약 200미터의 거리에는 대규모 바닥화를 선보이고, 거리 주변을 캐릭터와 아트워크 등으로 개성 있게 연출한다. 명동 페스티벌의 전용 캐릭터 '미응이'의 익살스런 모습도 명동의 거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볼거리 외에 '참여할 거리'도 풍성하다. 행사 시작 첫날부터 행사 종료일인 5월 7일까지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션을 해결한 후 투어를 완료하면 본점 영플라자 옥상공원에서 선착순으로 리워드 굿즈를 증정한다. 상생을 위해 기획된 페스티벌인 만큼 명동 상권과 연계한 '함께 할 거리'도 알차게 준비했다. 명동 상권의 상인회와 함께 선착순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 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명동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40여 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지정 상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행사 안내소에서 '경품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5월 3일에는 명동길에 일대에서 플로깅을 통해 쓰레기를 주워 오는 시민들에게 친환경 굿즈도 증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플라자 1층 카페 커넥티드에서는 지난 겨울 용평 스키장에서 열어 큰 화제를 모았던 팝업스토어 '롯백양조'가 명동 페스티벌의 테마를 담아 다시 찾아온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영플라자 옥상공원에는 이벤트 존을 조성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명동 상권은 K-문화 바람을 타고 내국인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관광 특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서울시와 손잡고 명동 상권의 부흥을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가 명동 상인들에게 봄을 부르는 희망의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4-25 11:14:24코로나19 확산 기간 보편화됐던 재택근무가 사라지고 있다. 팬데믹 시기 발 빠르게 재택·원격 근무 등의 업무방식을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채택했던 IT 업계도 회사 출근으로 돌아서면서 그간 재택업무 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구성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IT·게임업계 "재택은 이제 안녕"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재택근무를 중단하는 기업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사실상 100% 대면출근제에 가까운 새 근무제를 발표하며 IT업계의 근무제 변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 방침에 따라 구성원들은 회사 출근을 원칙으로 한다. 네이버는 올해도 주 5일 원격근무를 하는 'R타입'과 주 3일 이상 회사로 출근하는 'O타입' 두 가지 근무형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카카오가 근무제에 변화를 준 만큼 네이버도 따라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게임업계는 이미 전면 출근 기본형태로 전환한 지 오래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은 지난 6월부터 전면 출근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게임사들이 신작 지연, 실적 악화 등에 따라 현실적으로 재택 유지를 하긴 어렵다고 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재택근무 횟수에 제한이 없던 SK텔레콤은 2월 1일부터 재택근무를 주 1회로 제한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근무제가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다수 회사가 대면출근 방침과 별개로 조직별 근무자율성은 보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직원은 불만, 노조 가입률 높아져 새 근무제 발표 이후 공교롭게도 카카오 노조 가입률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40%대에 머무르던 카카오 본사 직원들의 노조 가입률이 50%를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 또한 지난달 초 진행한 전사 타운홀미팅 이후 최근 노조(스타팅포인트) 가입자가 300명가량 늘었다. 당시 경영진은 당해 실적전망과 함께 대면근무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총노조가입자 수는 대략 2200명으로 전체 임직원 수의 35%에 달한다. 배수찬 넥슨노조 지회장은 "사무실 출근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대지 않아 직원들을 동요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3년간 원격근무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갑자기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내부적으로 혼란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거나 구성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해 익숙해질 시간을 보장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1-15 18:11:12[파이낸셜뉴스] #. 경기 판교에 위치한 정보기술(IT) 회사에 재직 중인 A씨는 '재택의 시절'은 끝났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다. A씨는 "예전엔 일찍 출근하고 1시간 빨리 퇴근하면 버스와 지하철을 여유있게 탈 수 있었는데 이젠 아니다"라며 "정말 팬데믹이 끝난 건가 싶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보편화됐던 재택근무가 사라지고 있다. 팬데믹 시기에 발 빠르게 재택·원격 근무 등의 업무 방식을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채택했던 IT 업계도 회사 출근으로 돌아서면서 그간 재택 업무 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구성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IT·게임 업계 "재택은 이제 안녕" #OBJECT0#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재택근무를 중단하는 기업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사실상 100% 대면 출근제에 가까운 새 근무제를 발표하며 IT업계의 근무제 변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 방침에 따라 구성원들은 회사 출근을 원칙으로 한다. 네이버는 올해도 주 5일 원격근무를 하는 'R타입'과 주 3일 이상 회사로 출근하는 'O타입' 2가지 근무형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카카오가 근무제에 변화를 준 만큼 네이버도 따라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게임 업계는 이미 전면 출근 기본 형태로 전환한 지 오래다.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은 지난 6월부터 전면 출근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사업 특성상 신작 출시 전 다같이 모여 집중하는 등 대면 소통이 필수"라며 "대다수 게임사들이 신작 지연, 실적 악화 등에 따라 현실적으로 재택 유지를 하긴 어렵다고 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재택근무 횟수에 제한이 없던 SK텔레콤은 2월 1일부터 재택근무를 주 1회로 제한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근무제가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다수 회사가 대면 출근 방침과 별개로 조직별 근무 자율성은 보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직원은 불만, 노조 가입률 높아져 하지만 재택 근무를 매력적인 복지 중 하나로 보는 구성원들의 불만은 빗발치고 있다. 새 근무제 발표 이후 공교롭게도 카카오 노조 가입률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40%대에 머무르던 카카오 본사 직원들의 노조 가입률이 50%를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 또한 지난달 초 진행한 전사 타운홀 미팅 이후 최근 노조(스타팅포인트) 가입자가 300명 가량 늘었다. 당시 경영진들은 당해 실적 전망과 함께 대면 근무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총 노조 가입자 수는 대략 2200명으로 전체 임직원 수의 35%에 달한다. 배수찬 넥슨노조 지회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최고 매출을 올렸는데도 보상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사무실 출근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대지 않아 직원들을 동요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왜 다시 퇴행하는 거냐", "출퇴근길이 벌써부터 막히고 있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IT업계 종사자는 "개발자 등 일부 업무에서 회사 출근이 효율적이란 건 편견"이라며 "이미 팬데믹 3년 동안 재택에 맡게 방 환경을 세팅해 놓는 등 재택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3년 간 원격근무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갑자기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내부적으로 혼란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거나 구성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해 익숙해질 시간을 보장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1-15 12:41:57[파이낸셜뉴스]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하이브리드 근무제도(대면+원격 근무 혼합)'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중순부터 시행해온 근무 선택제를 당분간 이어갈 방침이며, 카카오는 회사 출근을 원칙으로 하되 조직 내 협의에 따라 원격근무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네카오,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 #OBJECT0#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7월부터 주 5일 원격근무를 하는 'R타입'과 주 3일 이상 회사로 출근하는 'O타입' 2가지 근무형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커넥티드워크' 제도를 연장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6개월 단위로 투표를 통해 근무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아직 근무제도 관련 변동사항은 따로 없다"며 "최근 내년 상반기 (근무제도 선택) 설문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다양한 근무제도를 실험하고 있다. 올해부터 진행한 '워케이션(일+휴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직원들은 신청을 통해 네이버 연수원 춘천 커넥트원에서 최대 4박 5일까지 몰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카카오는 내년부터 새로운 근무제도 '카카오 온'을 도입한다. 카카오 온 근무제는 △1월부터 월 단위로 정해진 근무 시간을 채우는 형태인 '완전 선택적 근로 시간제' △3월부터 오피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월부터 '파일럿 근무제'를 도입해 6개월 간 시행한 바 있다. 임직원들이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되, 협업을 위해 오후 2~5시까지를 집중 근무 시간(올 체크인 타임)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근무제가 도입되면 집중 근무 시간 제도가 사라져 시간 활용이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공간 차원에서는 오피스 출근이 원칙이다. 하지만 조직 및 개인별로 원격근무가 더 효과적이거나 불가피한 경우 최소 단위 조직장의 판단과 승인을 통해 원격 근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근무제 개편에 불만을 나타내는 직원들도 나온다. 사실상 100% 대면 출근제로 바뀐 것과 다름없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는) 오피스 근무와 원격 근무의 장점을 모두 취하고자 한 것"이라며 "1~2월 중 최소 조직 단위로 관련 룰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업계, 근무제 고민 깊어 정보기술(IT) 업계에 근무제도는 뜨거운 관심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재택근무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사무실 출근 형태로 돌아서는 기업들도 많다. 실제 넥슨, 넷마블 등 주요 게임 회사들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전사 출근 근무로 되돌아갔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의 경우 팀원들이 모여서 신규 게임 출시 전 속도를 내는 시간이 필요하는 등 대면 근무가 효율적인 부분이 있다"며 "게임사 내부에서도 직군 등에 따라 재택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고 귀띔했다. 반면 근무 장소의 자율성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IT기업도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5월말부터 주1회 출근을 원칙으로 하다 내년부터 집, 사무실 외에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는 '근무지 자율 선택제'를 도입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재택을 하지 않는 기조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IT기업들이 출근에 대한 자율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해당 기업에 대한 구직자 및 현직자들의 매력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12-28 15:57:27LG유플러스가 글로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오비고'와 손을 잡는다. 향후 2~3년 내 펼쳐칠 '1000만 커넥티드카 시대' 준비를 위한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오비고에 72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지분율 5%를 획득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오비고는 글로벌 완성차 및 국내 대부분의 스마트카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차량용 웹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앱) 프레임워크 △앱 스토어 등 자체 생태계를 구축, 상용 플랫폼과 SI(시스템 결합)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오비고 웹 플랫폼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U+아이들나라 △모바일 tv △프로야구 등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장 진출에 나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0-03 18:30:31[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오비고'와 손을 잡는다. 향후 2~3년 내 펼쳐칠 '1000만 커넥티드카 시대' 준비를 위한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오비고에 72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지분율 5%를 획득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오비고는 글로벌 완성차 및 국내 대부분의 스마트카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차량용 웹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앱) 프레임워크 △앱 스토어 등 자체 생태계를 구축, 상용 플랫폼과 SI(시스템 결합)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오비고 웹 플랫폼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U+아이들나라 △모바일 tv △프로야구 등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하고, 차량용 통신 서비스사업과 콘텐츠 사업을 동시에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완성차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추가 사업 제휴를 맺거나 양사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커넥티드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0-02 16:56:35[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8일 오비고에 대해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최적화 된 스마트카 전문 차량 소프트웨어(S/W)기업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승환 연구원은 "동사는 차량용 S/W 솔루션 및 컨텐츠 서비스 사업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카 S/W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라며 ”실제 차량용 앱,브라우저, 앱스토어를 개발하여 2019년부터 글로벌 탑(TOP) 완성차 업체에 납품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따른 동사의 차량용 미들웨어 S/W는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기존 동사의 매출은 공동연구개발 매출 위주였지만 양산 계약에 따른 로열티 위주의 매출 개선으로 높은 영업 레버리지를 기대한다"라고 부연했다. 오비고는 2003년 설립된 차량용 S/W 전문업체이다. 차량용 S/W 솔루션 및 컨텐츠 서비스 사업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카 S/W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차량용 앱, 브라우저, 앱스토어를 개발하여 2019년부터 글로벌 Top 완성차 업체에 납품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완성차기업, 차량공급사, 통신사 등을 가지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여러 서비스를 오비고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컨텐츠업체와 제휴를 통해 멀티미디어, E-커머스, O2O 등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더욱이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모빌리티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스마트카, 인포테인먼트 등의 도입에 따른 동사의 차량용 미들웨어 S/W는 구조적 성장이 높다는게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동사의 매출은 공동연구개발 매출 위주였지만 글로벌 Top3 완성차 업체 및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양산 계약에 따라 로열티 위주의 매출로 개선될 것”이라며 “실제 로열비 비중이 2020년 29.0%에서 2023년 45.8%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자동차 산업은 기존 하드웨어(H/W)중심에서 MECA(Mobility, Electrification, Connectivity, Autonomous)로 정의되는 소프트 웨어(S/W)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은 2019년 426억달러에서 2023년 953억 달러 규모로 고성장하고 글로벌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2019년 236억 달러에서 2023년 393억 달러 규모(+13.6%, CAGR)로 고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차량용 S/W산업은 소수의 업체가 시장을 선점 중인 점도 호재로 봤다. 다른 산업에 비해 유독 폐쇄적인 자동차 산업에서 오비고는 높은 기술 진입장벽과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소수독점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서다. 그는 “동사는 소수 독점하고 있는 스마트카 S/W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비고 AGB 브라우 저기술(엔진, 완제품) 및 앱 프레임워크, 앱스토어 기술 같은 경우 표준화된 웹기술을 활용하여 개발된 차량용 미들웨어로, 차량용 운영체제(OS)의 종류에 제약 없이 작동이 가능한 경쟁력을 보유중”이라면서 “커넥티드카 시장 및 스마트카 플랫폼 시장 고성장과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S/W 수혜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2022년 4분기부터는 현대·기아차 탑재량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18 12:48:33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직업분류 중 8500만개가 미래기술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플랫폼 경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도 달라졌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의 일상화가 일상을 넘어서 산업구조와 근무환경 등 전체적인 지형이 재편됐다. 이전까지 소비자에게 생소했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토큰(NFT) 등 서비스화 시점이 훨씬 앞당겨졌다. 지난해 게임업 중심에는 블록체인·NFT 기반 '돈버는게임(P2E)'이 화두로 떠올랐다. 샌드박스의 로블록스, 네이버Z의 제페토 등 메타버스 형태의 서비스도 각광받았고, 이에 더해 기업들은 앞다퉈 근무형태에도 메타버스를 접목하고 있다. 아울러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의 부상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큰 변화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디지털 혁명과 함께 플랫폼 경제가 본격화하면서 직업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이 가져다준 새로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새로운 직업 등에 대해 총 6회에 걸쳐 짚어본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이 모든 차세대 기술 중심엔 개발자들이 서있다. 주요 IT 기업들이 이 같은 차세대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좋은 개발자'들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돈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더해 개인과 회사의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슈퍼 프리랜서' 개념까지 제시됐다. 기업들은 업무에 슈퍼 프리랜서 및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을 올리는 것은 물론 근무체계까지 적극적으로 개편하는 등 발벗고 나섰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기업도, 개발자도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보다 신중한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시기 개발자가 급했던 기업은 현재 급한 불을 끈 상태이고, 개발자들의 기업을 고르는 선구안은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파이낸셜뉴스는 슈퍼 프리랜서라는 개념의 등장 배경과 개발자 트렌드,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슈퍼 프리랜서의 부상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고역량을 갖췄으면서도 한곳에 지속적으로 머물지 않고 개인의 성장을 추구해 자신이 원하는 여건으로 옮겨 다니는 이들을 '슈퍼 프리랜서'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주로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며 경험을 쌓고, 이를 시장에 증명해 일자리를 구한다.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이것이 다시 '경험→좋은 일자리→경험'으로 반복되는 선순환을 꾀한다. 일부 IT 기업들의 움직임도 이 같은 트렌드를 뒷받침한다. '토스'라는 스타트업 성공 신화를 쓴 비바리퍼블리카는 개발자들을 초대해 성공 방정식과 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프로덕트 오너(PO) 세션'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컴백한 올해 세션에는 660명의 신청자가 몰렸고, 이 중 30여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이승건 대표 등 토스 주역들과 함께 개발, 경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향후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이종주 연구원, 장지윤 연구원은 "이들에게 가장 큰 약점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이 노후화돼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돈이 다가 아닌 '귀한 몸' 쟁탈전 코로나19로 플랫폼 경제가 한껏 탄력을 받으면서 슈퍼 프리랜서들의 가치는 높아졌다. 이에 따라 IT 기업들도 적극적인 연봉 인상과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파격적인 근무형태 전환도 병행하는 등 인재 영입전도 치열해졌다.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개발자 평균연봉은 5700만원이다. 연봉 5000만~6999만원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주요 게임·통신·플랫폼 기업들은 지난해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의 연봉 인상을 단행했으며, 최소 5%에서 최대 25%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개발자 영입에 내걸었다. 지난해 대기업 임직원 평균연봉 톱5 중 △카카오(1억7200만원) △SK텔레콤(1억6200만원) △네이버(1억2900만원) 등 무려 3개 IT·ICT 기업이 포함된 것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다. 이 외에도 기업들은 근무체계를 유연하게 개편하고, 개발자 자기계발 등을 지원하는 등 비용 이외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플랫폼업계의 '양대산맥'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원격근무를 강화하는 형태의 근무제를 발표, 7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커넥티드 근무제를 비롯해 해외 워케이션(일과 휴식의 결합), 셧다운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카카오도 메타버스 근무제를 필두로 격주로 금요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격주 놀금' 등을 도입한다. 양사 모두 비대면근무 형태를 기반으로 조직원 간 연결성과 업무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동통신업계에선 SK텔레콤이 적극적으로 임직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나섰다. 지난 4월 SK텔레콤 주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거점 오피스 '스피어(Sphere)'를 신도림·분당·일산에 개소했다. 업무 효율성뿐만 아니라 직주근접 수요를 반영해 시간과 장소 등으로 발생하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겠다는 바람에서다. 야놀자,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들도 근무형태 혁신을 통해 좋은 인재 쟁탈전에 동참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소속의 한 개발자는 "리모트 워크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도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며 "개발을 하는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하다 영감이 나왔을 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데, 이런 환경이 갖춰져 있어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고 전했다. ■급한 불 끈 기업은 '신중채용론' 슈퍼 프리랜서의 출현은 돈과 워라밸 이외 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비교적 중요시하는 젊은 개발자들의 성향과도 연관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돈과 환경을 좇는 것 외에 해당 기업, 업무, 활동에서 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다. 오픈서베이가 올해 발간한 개발자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개발자 회사 취업·이직 시 중요 고려 요소 '톱3'는 △연봉 △워라밸 가능 여부 △개인의 성장가능성 순이었다. 특히 연차가 낮을수록 회사 또는 개인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하는 비중이 높았다. 연차 3년 미만 집단 중 개인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하는 비율은 39.8%였다. 19.4%를 기록한 7년 이상 그룹보다 20%p 이상 높은 수치다. 이외 3~7년 미만 집단은 연봉을, 7년 이상 경력직은 고용 안정성을 고려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업들의 채용 스타일도 보수적인 기조로 돌아서는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입장에서도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슈퍼 프리랜서를 제대로 알아보고 채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젊은 개발자들 사이에선 업무적으로 도태되지 않으려면 특정 주기마다 이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무조건 돈과 환경만 고려하던 시대는 아닌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때와 비교해 기업들도 급한 불은 우선 끈 만큼 '마구잡이식' 채용보다는 좋은 인재를 신중하게 채용하는 식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6-23 18:13:32[파이낸셜뉴스]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가 시험 도입 전에 논란이 된 이유로 허술한 사전 직원 소통이 지목됐다. 크루(카카오 임직원) 업무 환경을 전반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설문조사 등 체계적인 의견 반영 절차가 부족했다는 평가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하기에 앞서 설문조사 등 세부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남궁훈 대표가 사내망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긴 했지만, 새 근무제 도입에 앞서 객관적인 지표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발표 전 전 직원 대상 근무제 방식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네이버와 비교하는 분위기도 있다. 오는 7월부터 새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도입하는 네이버는 발표에 앞서 전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근무제 유형 선호도를 투표에 부쳐 직원들이 원하는 방향을 사전에 조사한 바 있다. 이에 남궁 대표는 일부 근무제 기준에 대해 재검토, 직원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최근 블라인드 등에는 카카오 공동체의 메타버스 근무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게시됐다. 근무제 가이드라인인 '그라운드룰' 중 일부 세부사항의 비효율성을 문제점으로 언급한 것이다. 실무 크루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지점은 크게 두가지다. 음성연결·집중근무시간 부문이다. 음성연결의 경우, 스피커를 근무 시간 내내 켜놔야 하고, 이를 위해 또 다른 협업툴을 사용해야 해 불편함이 되레 늘어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집중근무시간에 대해선 회사가 의무 근무시간을 별도로 지정해 업무 자율성을 위축시킨다는 점이 지목됐다. 불만이 거세지자 남궁 대표는 지난달 3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집중 근무 시간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연결 문제에 대해서는 "음성 소통 여부를 테스트 뒤 조직별로 투표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태스크포스(TF)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 크루 공감대 형성 전에 도입 발표로 이어지면서 크루 반발이 일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 산하 '공동체 일하는 방식 2.0 TF'에서 설계됐다. TF 내 설계에서 발표에 이르기까지 남궁 대표가 사내망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등 노력이 있었지만, 설문조사와 같은 객관적인 지표가 부족했던 점이 이번 사내 반발로 이어진 셈이다. 카카오는 메타버스 근무제가 본격 시행 전이고, 7월에도 베타로 시행되는 점을 들어 향후 세부적인 그라운드룰을 크루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보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시행 전 베타 운영 중에도 보완점이 발견된다면 수정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6-01 16: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