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3주차 만에 방역지표 악화로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0명대를 웃돌고,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이 위협받고 있다. 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일상회복 2단계 전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현행 일상회복 1단계 수준이 장기화되거나 비상계획 발동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위중증 병상, 서울 가동률 80% 돌파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로 아직 75%를 밑돌지만, 서울은 80%를 넘겨 남은 병상은 66개에 불과하다. 수도권 기준으로도 78.2%로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방역상황에 대한 의료적 대응에는 여유가 있어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방역상황이 악화한 점을 고려해 지역별로 세부 방역조치 강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비상계획이나 일상회복 단계에 손을 대는 수준까지 가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비상계획을 지역별로 분리해 적용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져 전국 단위로 시행한다"면서 "감염 양상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다면 지역적인 방역 강화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방역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비상계획을 발동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및 시설 중심으로 늘고 있어 현재 방역당국도 그쪽으로 집중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지표가 악화되면 최악의 경우 비상계획 발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앞서 정부는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하면서 방역상황이 악화될 경우 일상회복 비상계획 발동을 통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질병관리청이 '위험도 평가 기준'을 발표하면서 비상계획 발동의 평가기준이 되는 '긴급평가' 항목도 내놨다. 긴급평가는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도달 시 △주간평가 결과가 위험도 '매우 높음'인 경우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이 외에도 △비상계획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 또는 중수본이 판단하는 경우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네가지 중 한가지만 충족해도 긴급평가 실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상회복 단계의 이행 여부나 비상계획 시행 등 조치사항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결정한다. ■전문가 "거리두기 일부 재도입해야" 전문가들은 최근 방역지표 악화를 우려하면서 현재는 일상회복 2단계 진전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은 현 상황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 완료와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이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을 보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일부를 재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안한 방역상황 속에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다시 시도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담당 임직원 3명 중 1명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삼성전자는 일부 직원에 한해 로테이션 재택근무를 실시한 적이 있었지만 이같이 확대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일상회복 2단계에서는 행사 및 집회를 접종완료자로 운영할 경우 인원제한이 없어져 대규모 행사가 가능하다. 1단계에서 자정까지로 제한된 유흥시설 이용시간도 논의 과정을 거쳐 2단계부터는 해제될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김경민 기자
2021-11-18 17:55:25[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상향했다.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발표에서 한국의 여행경보를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에서 2단계 ‘강화된 주의’로 상향했다. 미 국무부 여행경보는 모두 4단계로 나뉘며 이외에도 ‘여행재고(3단계)’와 ‘여행금지(4단계)’ 단계가 있다.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24일에 한국을 2단계 여행경보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6월 8일에는 1단계로 조정했다. 이번 상향 조치는 1단계 지정 이후 55일만이다. 국무부는 "한국 여행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경우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그리스와 아일랜드, 카자흐스탄, 마셜 군도 등을 4단계 여행금지 국가에 추가 지정했다. 현재 4단계 여행금지국에 오른 국가는 약 90개국으로 늘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8-03 16:09: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전남 고흥군과 여수시에서 잇따라 감염자가 발생해 전남지역 누적확진자는 1090명으로 늘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고흥군 5명, 여수시 4명, 순천시 1명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1081~109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고흥군에서는 군청 공무원 확진자 관련 'n차' 감염 등으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와 순천시에서는 여수지역 유흥주점 관련 연쇄감염 등으로 각각 4명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지난 3일부터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에 들어갔지만, 지역감염 확산이 지속된 고흥군과 여수시는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전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확진자는 2437명으로 늘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5-04 09:25:41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관련 여행 경보 조정에서 한국을 종전과 같은 2단계 국가로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대해 여행 공지 2단계를 발령해 코로나19 위험 수준이 중간임을 보여줬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1월23일부터 한국을 2단계로 지정해왔다. 지난 19일 국무부는 여행금지 4단계에 해당하는 나라가 증가할 것이며 전 세계 국가의 약 80%가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한국은 기존 2단계를 유지했다. 미 국무부 여행경보에서 2단계는 ‘강화된 주의’를 뜻한다. 반면 코로나19 3차 비상사태 선언이 임박한 일본은 지난달 3단계 국가로 지정됐다.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의심되는 중국은 지난해 12월 3단계, 북한은 지난해 8월 여행금지에 해당되는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4-21 07:52:13【파이낸셜뉴스 담양=황태종 기자】전남 담양군은 15일 이틀 사이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5월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담양 11번(전남 982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5명은 금성면 거주 50대 남성 1명, 담양읍 거주 40대 남성 2명과 40대 여성 2명이다. 담양군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난 7일부터 지인들과 사적 모임을 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확진자 주변과 방문시설에 대한 소독을 완료하고, 파악된 접촉자에 대해 검체를 채취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오전에 긴급회의를 열어 오는 5월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지역주민들은 발빠르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지역사회 추가 감염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심증상이나 검사를 희망하는 군민은 오늘과 내일 담양읍 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아달라"며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을 삼가고 언제 어디서는 강화된 생활 속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담양에서는 지난 1월 30일 담양 10번 확진자 이후 그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4-15 11:41:47【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이틀새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 격상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허석 순천시장은 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발생 숫자와 장소, 확진자의 동선 등을 종합해 볼때 지난해 8월의 위기상황 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이날 정오부터 오는 11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순천에서는 앞서 지난 4일 3명(전남 918∼92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9명(전남 923∼931번)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확진자 3명은 모두 70∼80대의 고령자로 조곡동 A병원에서 물리치료 등을 받았으며 비슷한 시간대에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추가 확진자 9명은 조곡동의 한 의료기판매회사 직원 및 방문자 4명, 조곡동 A병원 방문자 4명, 확진자와 접촉자 1명 등으로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아울러 조곡동 A병원과 의료기판매회사 등을 시설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했다. 특히 확진자 1명은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순천시가 이날 정오부터 오는 11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목욕장업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집합이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종교활동도 좌석 수의 20% 이내에서만 참석이 가능하다. 결혼식·장례식 등의 행사도 100인 미만의 범위 내에서만 허용된다. 허석 시장은 "마스크 착용과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개인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일상 회복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4-05 10:59:13[파이낸셜뉴스] 올 한해 부산 시민의 관심과 호응이 컸던 뉴스로 ‘코로나 19 대응 위기극복체계 구축’과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 및 가덕신공항 본격 추진’ 등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2020년 시정성과와 주요 정책 이슈를 대상으로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시민, 언론인, 공무원 등 4600명이 참여한 ‘2020년 부산시 10대 뉴스’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1위에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에도 시민 협력으로 부산만의 위기극복체계를 구축한 뉴스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2월 전담인력 핫라인 구축, 정보 공유, 의료 및 방역인력 등 상호지원을 위한 부울경 광역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4월에는 전국 최초로 ‘방역-경제활력-비상재정대책’의 쓰리(3)트랙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가 가장 큰 관심사였으며 이와 관련한 시의 역할과 대응 또한 주목받았다”며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꺾이지 않는 엄중하고 비상한 시기인 만큼 병상 확보, 진단검사 확대 등 모든 방역역량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위는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 가덕신공항 본격 추진’ 뉴스가 차지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출범 이후 시는 항공 관련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분과별 쟁점사항 관련 자료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공정하고 신속한 검증 촉구를 위한 범시민 여론형성, 언론브리핑, 입장발표 등 적정성 검증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11월 17일 검증위에서는 그동안 시가 제기한 안전, 소음 및 환경 등의 문제를 상당 부분 인용하면서 ‘김해신공항 추진 근본적 검토 필요’라는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라는 결정을 도출했다. 3위에는 ‘부산 최초 직영 도서관 부산도서관 개관’ 뉴스가 선정됐다. 11월 4일 개관한 부산도서관은 1901년 시민도서관 개관 이후 120년 만에 최대규모인 연면적 1만6305㎡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부산도서관은 도서 등 25만4000여권의 자료를 보유하고 도서관 통합 웹서비스, 디지털정보게시판 등 시민 중심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복합독서문화 공간으로서 꿈뜨락 등 4개 자료실과 예술특화도서존 등 11개 특화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서비스와 생애주기별 역량발견 프로그램 운영하고 지식정보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4위는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선정’이 차지했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총 사업비 1500억원의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국제관광도시는 수도권에 대응한 남부권 관광거점도시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 7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위에는 ‘북항 2단계 사업 추진’ 뉴스가 선정됐다.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4조4008억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북항 2단계 사업은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온라인 시민공청회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해 경제분야 전문가 토론회 개최, 범시민추진협의회 구성 등 협상 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항 2단계 사업은 한국 최초의 근대항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 역할을 해온 부산항 북항을 시민들의 품에 돌려주는 과정이자 향후 부산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 및 본격 유치 돌입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적격성 통과 및 봉래산터널 예타 통과 △대한민국 제1호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 기본계획 승인 △2021년 국비 7조5000억원 목표 달성 △전국 최초 임산부 전용 콜택시 마마콜 첫 출범 등의 뉴스가 선정됐다. 변 권한대행은 “올해 10대 뉴스 선정 결과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속에서도 부산발전을 염원하는 시민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1년은 시민의 뜻을 이어받아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동북아 해양수도 중추기능 강화, 과감한 경제체질 개선 등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12-21 10:28:1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00명 가까이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신병교육대·에어로빅 학원과 교회 등에서 연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단계 전국 확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2명으로, 여름철 대유행 당시보다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363명으로 지난 8월 23일 386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316.3명에 달해 2단계 격상 기준(전국 일평균 300명)을 넘어섰다. 특히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86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훈련병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중 가장 큰 규모다. 향후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더 늘 수 있다. 서울 강서구의 에어로빅 학원에서 총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집단감염자는 114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진주에서는 지난 16~18일 제주도에 연수를 다녀온 진주시이통장협의회 회원 등 19명, 마찬가지로 제주도에 워크숍을 다녀온 성북동통장단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2단계 조치 전국 확대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정부는 "전국 2단계 격상보다는 수도권 통제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경북 울릉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26 07:28:1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지급을 재개한 8대 소비쿠폰도 운영을 다시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비쿠폰이 국민의 활동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 만큼 개인의 이동과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소비쿠폰을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반면 코로나19의 확산을 일정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다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2일 정부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 지역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조만간 2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국 확진자 수가 이날 기준으로 5일째 300명대를 기록 중인데다 수도권 확진자 수도 3일째 2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현재 방역 지침은 유행권역에서 1.5단계 조치 1주 경과 후 확진자 수가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2개 이상 권역에서 1.5단계 유행이 1주 이상, 전국 일일 확진자 수 300명 초과 상황 1주 이상 지속될 때 2단계로 격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될 경우 현재 정부가 내수 경기 살리기 차원에서 운영 중인 8대 소비쿠폰의 중단 여부가 검토된다. 방역당국과 기획재정부, 쿠폰 시행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가 소비쿠폰 정책의 지속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정부 내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가 발동될 경우 소비쿠폰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는 시각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역당국은 이미 중단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경제부처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제부처에선 5단계로 세분화된 거리두기 단계 중 중간인 2단계에서 소비쿠폰을 굳이 중단할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크다. 거리두기 2단계는 10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유흥시설 등 집합금지, 식당은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등 조치를 의미한다. 외식쿠폰은 21시 이전에 충분히 사용 가능한데 사용 자체를 막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특히 거리두기 격상 상황에서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 업종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극심하다는 관점에서 형성된 논리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일정 수준 이내에서 통제 가능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쿠폰별로 사용을 차별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예컨대 국민의 이동이나 접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숙박·여행 등 쿠폰의 사용만 제한하는 방안, 특정쿠폰을 제외한 전 쿠폰을 제한하는 방안이다. 지난 8월 재확산 때 정부는 농수산물 쿠폰을 제외한 전 쿠폰의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쿠폰의 사용을 제한할 경우 사용 기한을 당초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늘려주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정부 내에선 코로나 3차 유행이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4분기 1.9% 반등했지만 4·4분기는 장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정부는 지난 8월 2차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안팎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1일 전 세계적인 코로나 2차 유행을 감안해 지난 9월 3.5%로 예상했던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11-22 13:54:2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22일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순천 150~154번(전남 348~35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순천시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이후 사흘간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며 누적확진자는 154명으로 늘었다. 순천 150번(전남 348번) 확진자는 남정동 거주자로 순천 140번(전남 328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남정동에 있는 한 호프집을 방문했다. 순천 151번(전남 349번) 확진자는 해룡면 거주자로 지난 18일부터 몸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아직 감염경로는 확진되지 않았다. 순천 152번(전남 350번) 확진자는 오천동 거주자로 순천 143번(전남 33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 143번(전남 334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순천 153번(전남 351번) 확진자는 조례동 거주자로 광양 24번(전남 200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지난 11일부터 자가격리 중으로 접촉자는 없다. 순천 154번(전남 352번) 확진자는 연향동 거주자로 순천 145번(전남 33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순천 145번(전남 336번) 확진자는 여수산단 입주업체 직원으로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순천시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제일고와 남산중 관련 학생과 교직원 등 1980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 교실의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실시와 함께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실천 적극 지도를 당부했다. 서규원 순천시 홍보실장은 "순천시는 지난 20일부터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서는 다음주까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모든 시민께서는 불필요한 다른 지역 방문과 외출·모임 등을 자제하시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1-22 13: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