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지난해 아마존과 구글로부터 총 60억 달러를 유치하고 총 73억 달러를 펀딩받은 앤스로픽(Anthropic)이 본격적으로 오픈AI 따라잡기에 나섰다.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3.5 소네트(Sonnet)'를 출시하면서다. 20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은 자사가 이날 선보인 클로드 3.5 소네트가 직전 모델 '클로드 3'의 가장 강력한 버전인 오푸스(Opus)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클로드 3.5 소네트는 특히 차트나 그래프 해석과 같은 시각적 추론 능력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날 앤스로픽이 공개한 자체 평가 자료를 보면 클로드 3.5 소네트는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에서 차트 이해도, 문서 이해도 각각 90.8%, 95.2%의 점수를 받았다. 이는 오픈AI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 GPT-4o(포오)의 차트 이해도 85.7%, 문서 이해도 92.8%)보다 뛰어나다. 아울러 앤스로픽은 클로드 3.5 소네트가 정교한 추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도구가 주어질 경우 독립적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편집, 실행할 수 있다고 것이다. 앤스로픽은 동영상을 통해 클로드 3.5 소네트가 '해변에서 게와 조개가 등장하는 8비트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을 만드는 것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앤스로픽은 또 클로드 챗봇이 생성한 코딩이나 문서, 다른 콘텐츠를 바탕으로 여러 사람이 실시간 협업하며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아티팩트'(Artifacts) 기능도 출시했다. 앤스로픽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 대니엘라 애머데이는 "클로드 3.5 소네트는 AI 업계에서 가장 지능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업들이 선택하는 AI 모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드 3.5 소네트는 클로드 전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일정 한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료 구독자는 훨씬 더 큰 한도로 접근할 수 있다. 한편, CNBC는 오픈AI가 주도하고 있는 10년 안에 1조달러(약 1392조원)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AI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6-21 10:31:4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의 대항마 앤스로픽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최신 모델 '클로드'(Claude)3를 선보이면서 생성형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구글과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에서 총 73억달러(약 9조7309억원)를 투자받고 '클로드3'를 내놨는데 오픈AI의 챗GPT-4를 능가한다고 도발했다. 4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은 클로드3의 가장 고급 모델 오푸스가 대학 학부 수준의 지식, 대학원 수준의 추론, 수학 등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챗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이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AI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드3는 이미지 뿐 아니라 텍스트 문서, PDF, 차트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해 답을 제공해준다. 이는 오픈AI의 챗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일부 버전과 상당히 유사하다. 앤스로픽은 클로드3가 최대 약 1만 5000 단어 또는 모비딕이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길 책까지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챗GPT의 경우 최대 3000 단어까지 요약이 가능하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클로드3가 프롬프트(명령어)에 대한 미묘한 차이를 더 잘 이해한다"면서 "이전 버전보다 응답의 위험도를 더 잘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클로드3는 또 한 번의 명령어 입력으로 최대 20개의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다. 다만 클로드3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미지 생성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앤스로픽은 윤리적, 법적 영향을 염두에 두고 클로드3에서 이미지 생성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이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메타의 이미지 생성기 '이매진 위드 메타 AI'(이하 이매진)이 최근 잇따라 오류가 생긴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미국의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바꿔 그리는 오류가 생기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지시켰다. 또 메타의 이매진도 여러 명의 교황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흑인 교황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오류가 확인됐다. 다만 클로드3가 경쟁사의 생성형 AI를 완벽하게 압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클로드3는 특정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챗GPT-4,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성능이 뛰어났지만 챗GPT-4 터보와 제미나이 1.5 프로 모델에는 성능이 뒤처진다. 클로드3는 다른 생성형 AI 모델과 달리 웹 검색이 불가능하고 지난해 8월 이전의 데이터로만 질문에 답하는 한계도 있다. 클로드3는 다국어를 구사하지만 영어 이외에 한국어 등 다른 언어에 유창하지는 않다. 클로드3 오푸스와 소네트는 현재 웹과 앤스로픽의 개발자 콘솔 및 API, 아마존의 베드락 플랫폼, 구글의 버텍스 AI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하이쿠는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 투자건수는 700건으로 집계됐고 총 투자금액은 291억 달러였다. 생성형 AI의 거래가치는 전년 대비 260% 이상 폭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5 09:22:40작곡가 클로드 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2014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호세 카레라스, 캐슬린 김, 클로드 최 등이 참석했다. 한편 내한공연 주관사 ㈜팝커뮤니케이션(대표 황창선)은 호세 카레라스와 “2014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에서 나오는 수익금 중의 일부를 공연 후 에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중증장애인 시설에 기부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기부증서 전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sh87@starnnews.com이승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1-19 16:57:25대표적인 유럽 통합파로 불리는 장 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가 유럽연합(EU)의 새 집행위원장에 선출됐다. 융커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유럽의회에서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찬성 422표, 반대 250표를 얻었다. 그는 앞으로 조제 마누엘 바호주 현 위원장에 이어 5년간 EU 집행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융커는 지난 2005년부터 7년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의장을 지냈고 지난달 영국과 헝거리를 제외한 EU 26개국의 지지를 얻어 집행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다. 이날 연설에서 융커는 유럽 경제성장과 경쟁력을 위해 3년간 3천억 유로(약 419조1400억원)의 투자계획을 제안했다. 동시에 '자본시장동맹'을 결성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및 사회기반시설 건설시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본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도 내 놨다. 그는 이외에도 역내 비은행권 금융시장의 통합과 자산유동화시장 활성화를 강조했으며 어음교환소 같은 핵심 시설을 중앙기구에서 관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독일을 비롯한 재정 강경파들의 의견을 존중해 경제개혁을 지속하며 EU 전 지역에 최저임금제를 약속하기도 했다. 융커는 재임기간동안 EU회원국을 더 늘리지 않을 것이며 기존 국가들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영국처럼 그동안 EU회원국의 자율성 및 유로화 반대 입장을 지지하던 일부 국가들은 새 집행위원장에 고까운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이 사상 최초로 EU 수뇌부 결정 과정에서 유럽의회에 의해 문전박대를 당한 셈이라며 EU의 권력이 점차 유럽의회로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고위 인사들이 점차 독립적인 규제기관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치색을 띄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융커는 "EU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더욱더 정치적인 기구가 되어야 하며 그렇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FT는 융커가 심각한 반 EU 정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설 중에 "유로화가 유럽을 보호한다"라는 발언으로 유럽의회 의원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다고 전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외교안보 고위 대표등을 뽑을 예정이다. 현재 외교 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으로 알기르다스 부트케비시우스 리투아니아 총리는 그가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화적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4-07-16 13:59:51클로드모네(사진=해당방송캡처) 클로드 모네와 그의 아내 카미유의 러브스토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와 그의 아내 카미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모네와 카미유는 화가와 모델로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모네의 집안은 카미유의 출신을 거론하며 결혼을 반대했다. 그럼에도 모네는 카미유와 결혼을 결심했고, 결국 모네는 집을 떠나 카미유와 둘만의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재정적 지원이 끊긴 모네와 카미유는 경제적 궁핍함에 시달렸고, 아이가 태어나자 경제난은 더욱 악화됐다. 다행히 모네의 그림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나아지는 듯 했으나 카미유가 병에 걸려 쓰러지면서 다시 불행이 찾아왔다. 모네의 절절한 간병에도 불구하고 카미유는 결국 숨을 거뒀고, 모네는 사랑하는 아내의 임종장면을 그린 ‘카미유의 임종’으로 남기기도 했다. 실제 모네는 평생 동안 카미유를 모델로 총 56작품을 그리며 그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키아누리브스와 지미새빌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04 12:01:08지금까지 중국경제 회복을 공공부문 투자가 이끌었다면 내년 이후부터는 부동산과 내수 등 민간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반기 들어 중국 증시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를 감안하면 홍콩 H지수의 경우 1만5500∼1만6000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봉쥬르 차이나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클로드 티라마니 펀드매니저(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으로 접어들면서 공공부문 투자 기여도는 줄어드는 반면 민간 투자 기여도가 증가하면서 중국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및 건설업 부문의 강한 회복세와 내수 시장의 반등이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티라마니는 “올 상반기 부동산 수요 회복세는 이미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중국 정부는 내년까지 1.18조위안(약 212조원)의 자금을 인프라 및 부동산 관련 투자에 투입할 계획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가 중국 경기회복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소비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중국은 장기적으로 내수 확대를 위한 구조 재편을 실행해 왔다”며 “그간 위축됐던 중국 내수 시장의 반등이 중국 경제회복의 다른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중국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의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홍콩 H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매력도는 더 커질 것으로 평가했다. 홍콩 H주의 주가이익비율(PER)이 13배에 이르고 기업이익은 24%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배당수익률 4%를 감안하면 H주는 내년 1만5500∼1만6000선이 적정 수준이라는 것. 그는 “홍콩 주식이 A주 시장에서 기업공개(IPO)하는 일이 늘어나고 홍콩 상장지수펀드(ETF)가 A주 시장에 상장되는 등 홍콩과 본토 금융시장의 통합이 가속화된다면 홍콩 H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매력도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H주에 투자하는 ‘봉쥬르 차이나 펀드’의 총 수탁고는 1호와 2호를 합쳐 총 6조1400억원으로 중국 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75%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2009-10-06 17:57:30재즈와 클래식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클로드 볼링(사진)이 오는 9월 1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올해 일흔 아홉인 클로드 볼링은 프랑스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그랑프리 디스크’를 여섯 차례나 수상했으며 그의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무려 530주 동안 머무는 신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가 이끄는 19인조 빅밴드와 함께 내한하는 클로드 볼링은 이번 공연에서 스탠더드 재즈곡 외에도 한국 관객을 위해 애국가와 다양한 한국 곡들도 연주할 계획이다. 클로드 볼링 내한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외에도 부산 KBS홀(9월15일)과 서울 구로아트밸리(9월18일)에서 두 차례 더 열린다. 3만∼11만원. (02)6080-5643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9-08-26 17:14:23재즈와 클래식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클로드 볼링(사진)이 오는 9월 1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올해 일흔 아홉인 클로드 볼링은 프랑스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그랑프리 디스크’를 여섯 차례나 수상했으며 그의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무려 530주 동안 머무는 신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가 이끄는 19인조 빅밴드와 함께 내한하는 클로드 볼링은 이번 공연에서 스탠더드 재즈곡 외에도 한국 관객을 위해 애국가와 다양한 한국 곡들도 연주할 계획이다. 클로드 볼링 내한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외에도 부산 KBS홀과 서울 구로아트밸리에서 두 차례 더 열린다. 3만∼11만원. (02)6080-5643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2009-08-26 11:17:29“중국 주식시장이 지금은 어렵지만 여름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 올 연말께는 홍콩 H지수가 1만8000선 정도에 이를 것이다.” 최근 중국 증시가 급등락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BNP파리바운용의 클로드 티라마니 펀드 매니저(사진)가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중국 관련 펀드로는 최대인 신한BNP파리바운용 ‘봉쥬르 차이나 펀드’ 시리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맡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클로드 티라마니 매니저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증시 전망’이라는 주제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소비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은 수출 시장의 다변화, 기업들의 꾸준한 이익 증가, 정부의 법인세 인하 등 시장 완화 정책, 위안화 절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8월 이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의 하반기 상승을 점치는 이유는 이렇다. 우선 기존에는 선진국에 치중했던 수출 대상국이 아프리카, 중동, 남미지역 등 신흥시장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미국 등 주요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는 근거다. 일례로 중국의 대미 수출 기여도는 지난해 중반기 15.7%에서 올 초 5.1%까지 급락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부적으로는 소득이 증가하는 농촌지역의 소비 증가가 전체 소비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중국의 이와 같은 소비시장 증가추세는 수출 둔화세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며 “2009년까지 이머징시장의 36%에 이르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올림픽 이후 본격화될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의 복구 등도 정부지출→기업이익 증가→소비 증가→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33%에서 25%로 인하한 법인세 역시 기업들에는 최소한 12%가량의 실적을 향상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중에서도 금융업종이 법인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자신의 중국 펀드 포트폴리오에도 이들 금융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해 나갈 방침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외에 위안화의 강세는 계속돼 현재보다 7∼8%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가장 큰 관심사인 베이징 올림픽 이후의 중국 증시에 대해선 한마디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클로드 티라마니 매니저는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은 중국 국내총생산의 4% 정도여서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침체되고 증시도 꺾일 것으로 보는 견해는 옳지 않다”며 “중국펀드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은 인식해야겠지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2008-06-11 00:12:55“중국 주식시장이 지금은 어렵지만 여름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 올 연말께는 홍콩 H지수가 1만8000선 정도에 이를 것이다.” 최근 중국 증시가 급등락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BNP파리바운용의 클로드 티라마니 펀드 매니저(사진)가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중국 관련 펀드로는 최대인 신한BNP파리바운용 ‘봉쥬르 차이나 펀드’ 시리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맡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클로드 티라마니 매니저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증시 전망’이라는 주제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소비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은 수출 시장의 다변화, 기업들의 꾸준한 이익 증가, 정부의 법인세 인하 등 시장 완화 정책, 위안화 절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8월 이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의 하반기 상승을 점치는 이유는 이렇다. 우선 기존에는 선진국에 치중했던 수출 대상국이 아프리카, 중동, 남미지역 등 신흥시장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미국 등 주요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는 근거다. 일례로 중국의 대미 수출 기여도는 지난해 중반기 15.7%에서 올 초 5.1%까지 급락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부적으로는 소득이 증가하는 농촌지역의 소비 증가가 전체 소비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중국의 이와 같은 소비시장 증가추세는 수출 둔화세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며 “2009년까지 이머징시장의 36%에 이르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올림픽 이후 본격화될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의 복구 등도 정부지출→기업이익 증가→소비 증가→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33%에서 25%로 인하한 법인세 역시 기업들에는 최소한 12%가량의 실적을 향상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중에서도 금융업종이 법인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자신의 중국 펀드 포트폴리오에도 이들 금융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해 나갈 방침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외에 위안화의 강세는 계속돼 현재보다 7∼8%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가장 큰 관심사인 베이징 올림픽 이후의 중국 증시에 대해선 한마디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클로드 티라마니 매니저는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은 중국 국내총생산의 4% 정도여서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침체되고 증시도 꺾일 것으로 보는 견해는 옳지 않다”며 “중국펀드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은 인식해야겠지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2008-06-10 18: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