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탁현민과 유튜브 시작…"11월 중 만날 수 있을 것"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와 유튜브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탁 교수는 지난 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평산 책방에서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방송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11월 중에 여러분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진행하는 역할이고 문 전 대통령이 책을 소개하는 역할이다. 문 전 대통령 픽으로 고르는 거다. 한 주에 1권 내지 2권가량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촬영 장소와 관련해선 "서울 스튜디오 촬영분이 있고 또 평산 책방 현지 촬영분이 있다"며 "그 두 개를 섞어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탁 교수는 "(방송에서) 탁현민은 거의 언급이 안 된다"며 "코너 이름까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탁 교수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이듬해인 지난 2023년 4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재단법인 평산책방을 열고 서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1-04 15:23:13
탁현민 "트럼프 '혼버거', 美서 비판했단 말 들은 바 없는데, 文 혼밥은 왜?"
[파이낸셜뉴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 2일간 머물렀던 경주 힐튼호텔에서 룸서비스로 치즈 버거를 주문해 먹었다는 뒷이야기가 화제가 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 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는 이를 두고 "참 사람들의 잣대가 참 다르다"고 진단했다. 3일 탁 교수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트럼프가 호텔에서 혼밥 한 거 아니냐"며 "대통령이 한국까지 가서 혼자 방 안에서 빅맥 먹은 것과 똑같은 건데, 그걸 가지고 미국 사람들이 비판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중국 현지에 가서 현지 주민들과의 친화력을 강조하기 위해 (혼합을) 한 것 가지고는 아직도 뭐라고 그러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지난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중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2017년 12월 14일 오전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 노영민 대사 부부와 함께 베이징의 한 서민 식당에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 중 하나인 유탸오와 더우장, 만두인 샤오롱바오와 만둣국 훈둔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유탸오는 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식감이 특징이다. 중국식 두유인 더우장에 적셔서 먹는 중국 일반 시민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다.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는 베이징 시민 사이에서 식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탁 교수는 "그것을 보면서 참 사람들 잣대가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트럼프의 혼버거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그런 허무맹랑한 주장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탁 교수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탁 교수는 "제가 진행을 하고 문 대통령이 책을 골라서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주일에 1권 내지 2권가량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 스튜디오 촬영분이 있고 또 평산 책방 현지 촬영분이 있다"며 "그 두 개를 섞어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널명은 '평산 책방'이며, 코너 이름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달 중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1-04 10:15:32
‘트럼프 펜 선물’에 웃은 탁현민 “文정부 때 만든 것, 李정부서 도움돼 기뻐”
[파이낸셜뉴스]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탐낸 이재명 대통령의 서명 펜이 화제가 된 가운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었던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이 이를 두고 “과거 문재인 정부의 유산이 현 정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괜히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탁 자문관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대통령의 서명 전용 펜이 만들어진 것은 남북정상회담 이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번에 이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대통령 서명 전용 펜’을 만들게 된 과정을 반추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9·19 군사합의 등에 서명을 할 때 북은 몽블랑 만년필을, 남은 네임펜을 사용해 서명을 했는데 이것 때문에 당시 김○○ 의전비서관이 아주 낭패를 봤다”고 돌이킨 탁 자문관은 “물론 네임펜을 선호했던 것은 문 전 대통령이었지만 보기에도 좋지 않았고 의전적으로 비교돼 보였다는 것이 화근이었다”고 설명했다. 탁 자문관은 “이후 대통령의 서명 전용 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심지를 안에 넣고 대통령 휘장을 새겨 넣은 나무+금속 펜을 만들어 사용했다”며 “펜은 서명 할 일이 있을 때마다 의전비서관이 하나, 부속실장이 하나를 갖고 다니다가 대통령께 드려 서명에 사용하시도록 했었다”고 서명 전용 펜이 탄생한 배경을 전했다. 이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이 임기 전 마지막 한 해 동안 사용하던 서명 전용 펜 사진 3장을 함께 올린 탁 자문관은 “이 펜으로 서명한 마지막이 무엇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펜과 같은 디자인·용도의 펜일 것”이라며 “지난 정부, 아니 지지난 정부의 유산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괜히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재미있는 것은 문 대통령 재임 시기 국빈으로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식에서 이 펜을 사용한 적이 있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선물한 서명 전용 펜은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Zenyle)의 것으로, 장인이 원목을 다듬어 만든 펜으로 유명하다. 제품에 따라 올리브, 장미 등 소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야자수 잎 추출 왁스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 대통령이 사용한 제품은 기존 판매용과 다르게 따로 연락을 받아 한 달 반가량 작업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27 07:12:26
"형이 그렇게 말하면"...탁현민 전화받은 싸이, '노개런티'로 광복절 전야제 오른다
[파이낸셜뉴스] 가수 싸이가 노개런티로 '광복 80년 전야제' 무대에 선다. 12일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오는 14일 국회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80년 전야제'에 싸이의 출연 소식에 대해 알렸다. 탁 자문관은 "8·15 광복 전야제여서 3년 만에 싸이에게 전화를 했다"며 "싸이가 워낙 다른 행사 출연을 잘 안 하는 데다 투어 중에는 일체 다른 행사를 안 하기에 전화를 건 뒤 괜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후회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지난 6월 28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 9개 도시에서 16차례에 걸쳐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2025'(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 투어를 돌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부산아사이드 보조경기장에서 이틀 동안 흠뻑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탁 자문관은 "통화 후 '내가 부탁한 거 안 해도 되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라. 너무 미안하다'며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싸이가 바로 전화를 해 와 '형이 그렇게 말하면 내가 안 할 수 없지'라고 하더라"며 "결국 출연을 약속한 데 이어 개런티를 안 받겠다고 해 몸 둘 바를 몰랐다"고 했다. 이어 "싸이가 저 때문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상업적인 행사도 아니지만 싸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싸이는 2018년 탁 자문관이 기획했던 70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 참가한 바 있다. 한편 광복절 전야제는 오는 14일 밤 8시 15분부터 국회중앙잔디광장에서 펼쳐지며, 싸이를 비롯해 강산애·거미·다아나믹 듀오·매드클라운·메이트리와김형석·10CM·비비즈·알리·클라잉넛·폴킴 등이 무대에 오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13 09:01:16
국회돔 위에 '태권브이'…탁현민, 광복절 전야제 이미지 '삭제'한 이유 [쓸만한 이슈]
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 취임식 없이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80주년 행사와 함께 '국민 임명식'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난데없이 '태권브이(V)' 논란이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이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 장의 이미지를 올리고 "80주년 광복절 전야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린 뒤부터다. 광복절에 열리는 '국민 임명식'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페이스북 계정에 '광복 80주년, 국민과 함께 하는 대축제 초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이미지와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8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일제의 잔혹한 탄압에 맞서 싸워 마침내 대한민국의 이름을 되찾았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그 숭고한 희생과 자유를 위한 투쟁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저녁 8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대축제 이야기도 알렸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국민임명식'도 함께 진행한다"면서 "주권자인 국민이 제21대 대통령을 직접 임명하고, 각자의 기대와 바람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임명식의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28일 브리핑에서 “국민임명식 제목은 ‘국민주권 대축제-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로 정했다”며 “8월 15일 저녁 8시 광화문광장에서 광복절 80주년 행사와 함께 개최한다”고 했다. 소환됐다 사라진 태권브이 탁 자문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국회의사당 이미지다. 국회의사당 돔 위에 검은 색 실루엣의 로봇이 보인다. ‘광복 80 전야제‘라는 굵은 타이틀 글씨와 함께 3개의 브이(V)자가 이미지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가 떠오른다. 사진과 함께 그는 “80주년 광복절 전야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컨셉은 잡혔고 내용이 확정되는대로 알려드릴게요. V”라는 글을 적었다. "국회의사당은 태권브이 격납고, 비상 상황이 생기면 의사당 돔이 열리며 태권브이가 출격한다"는 대중에게 회자되던 우스갯 소리를 이미지에 고스란히 담은 듯 하다. 그런데 탁 자문관이 처음 올린 태권브이 이미지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교체된 시안이라며 올린 사진은 로봇의 실루엣은 사라진 대신 국회의사당 돔이 브이자 형태로 열려있다. 태권브이가 마치 출동하고 난 뒤의 모습처럼 보인다. 탁 자문관은 "광주 80주년 전야제, 첫번째 시안을 본 여러분들의 충고와 조언을 바탕으로 만든 두 번째 시안"이라며 "마무리 되는대로 곧 라인업도 공개 예정. 섭외 끝"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교체를 두고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탁 자문관이 처음 '태권브이' 이미지를 올렸을 당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탁 자문관의 페이스북엔 두 번째 시안마저 사라졌다. 대신 태권브이와 함께 홍길동·독고탁·손오공·둘리·황금철인·마루치·똘이장군·차돌바위·원더공주 등 한국 만화영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어딘가를 향해 달리는 이미지가 올려져 있다. 이 이미지는 한국영화박물관 포스터다. 탁 자문관의 글도 "애니메이션의 개미지옥에 빠졌다. 이게 절대 쉽게 생각할 분야가 아니네요"라며 "시간도 없고 다시 돌아나오는 길도 험난하지만, 뭔가 기쁘고 신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광복 전야제를 다시 고민"이라고 변경돼 있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미지를 교체하며 설명까지 바꿔 가던 탁 자문관이 결국 '다시 고민'을 선택한 데는 태권브이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지적 때문으로 보인다. 지적의 이유는 태권브이의 '출신 성분' 때문이다. 태권브이의 출신은 2018년 법원 판결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민사 208단독은 ㈜로보트태권브이가 만화 캐릭터 태권브이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느냐를 두고 판결을 내렸다. ㈜로보트태권브이가 완구류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A씨를 상대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낸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판결이었다. 재판부는 A씨가 태권브이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해 ㈜로보트태권브이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날 법원에 쏠린 시선은 태권브이 권리침해 여부가 아니었다. A씨가 재판 과정에서 "태권브이는 일본의 마징가제트 또는 그레이트마징가를 모방한 것이라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창작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오랜 시간 한국사회에서 풀리지 않던 논쟁을 끌어왔다. 바로 '태권브이는 마징가제트의 모방이냐, 아니냐'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태권브이는 마징가제트 또는 그레이트마징가와 외관상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태권브이가 독자적인 저작물이라는 핵심 근거로 태권브이의 가슴에 새겨진 브이(V)자를 예로 들었다. 태권브이는 가슴 부분의 브이자가 단절되지 않았는데 이게 흔치 않은 표현이라고 했다. 법원 판결로 끝날 거 같던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짝퉁''표절'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났다며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과도한 애국주의가 만들어낸 판결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탁 자문관의 페이스북 글도 끝나지 않은 논란의 연장선이었다. 특히 일본 만화 캐릭터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가진 태권브이가 광복절 행사의 이미지로 쓰인다는 건 맞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페이스북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복절 기념행사인데 마징가 표절 태권브이를 꺼내오는건 아직 문화적으로 광복을 맞이하지 못했다는 소리나 마찬가지. 처음 컨셉대로 진행했으면 국가적 수치", "태권브이 시절을 넘어 대한민국은 차원이 다르게 도약 중인데, 아직 인식이나 수준이 그 시절을 못 벗어난 거 같다". "광복 80주년에 마징가v가 맞는가" 등의 비판 글들이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30 13:34:56
"김흥국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 부탁할까"…대통령 임명식 맡은 탁현민의 고민
[파이낸셜뉴스] 올해 77주년 제헌절은 예년과 다른 의미를 갖고 진행된다. 지난 4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즉시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바로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제헌절 기념식에서 '대통령 임명식'을 열기 때문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을 맡아 '77주년 제헌절 겸 대통령 임명식'을 준비 중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별로 고민을 안 하다가 어제 새로운 사실을 느닷없이 깨닫고 매우 고민스러워졌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사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탁 전 비서관은 "여야가 분명히 있는 행사로 어떤 한 방향에 치우친 콘텐츠를 만들면 다른 쪽이 너무 불편해할 수 있기에 그래선 안 된다는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헌절 행사 준비를 위해 쭉 옛날 일을 스크랩해 보니까 탈춤, 사자춤, 국악 이런 것만 했더라"며 "'왜 이렇게 재미없는, 신명 나지 않는 무색무취한 것들을 선호했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더라"고 설명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행사를 하려다 보니 무색무취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였다. 고민이 깊어지면서, 그 끝이 극단으로 치달았다는 점도 고백했다. 탁 전 비서관은 "너무 고민이 돼 어제 혼자 앉아 (강성 보수로 유명한) 김흥국씨한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라고 해야 하냐는 고민, 극단적인 농담까지 생각했다"며 "하여튼 그런 고민 중으로 이번 주까지 (콘셉트) 정리를 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77주년 제헌절은 7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9 14:26:51
탁현민, 국회로 '컴백'...김기현 "여성비하 변태적 시각" 철회 촉구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국회 행사기획자문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이 돌아온다고 한다“며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행사기획자문관으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위촉했다고 하는데, 매우 부적절한 인물이므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0년 탁현민은 그의 저서 <상상력에 권력을>이라는 책에서 서울의 유흥문화를 예찬하며 성매매를 권하는 듯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장본인”이라며 “또 다른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를 통해서는 여성을 남성의 성욕 충족 도구로 묘사하는 그릇된 성 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로부터도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을 만큼 왜곡된 여성비하 인식을 가진 사람”이라며 “상식 이하의 그릇된 여성비하 인식을 가진 사람을, 아무리 무보수직이라 하더라도 국민을 대표하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공식 직위를 새로 만들면서까지 위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선 후보 TV 토론회 당시 여성 신체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제명 청구를 언급하며 “여성 비하와 노골적 성적 표현으로 여성에게 심한 모멸감을 안겨 준 자에게, 국회의장이 면죄부를 주고 공직이력을 관리해 주려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양식과 품위를 훼손한 탁 전 비서관의 변태적인 시각은 사회통념과 크게 어긋날 뿐 아니라 명백한 공직결격사유”라며 “더구나 실정법 위반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자이다. 탁현민에 대한 국회직 임명은 즉각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6 10:47:57
탁현민 "용산에 있는 것 불가…'내란' 상징성 생겨"
[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의 집무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청와대에서 일해봤던 경험자로서 용산에 계속 있는 것은 불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탁 전 비서관은 1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가장 많이 우려하는 게 보안과 도청 문제인데 이미 용산은 (보안이) 뚫린 게 확인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용산은 내란과 쿠데타 모의라는 상징성이 생겼다"면서 "국가 행사나 국가의 권위를 드러내는 게 대통령이 집무하는 장소와 아주 밀접한데, 그런 공간이 쿠데타와 내란 모의의 상징을 갖게 되면 그 공간을 계속 쓸 수 있겠나, 불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어 "(용산으로의 집무실 이전은) 진행 중이고 연쇄적으로 이동해야 할 될 군 관련 시설이나 부처 시설들이 있다"며 "계속해서 거기에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고, 지금도 청와대 일부 시설을 쓰는데 이 멍청한 짓을 왜 계속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탁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3년 넘게 대중에 개방되면서 각종 보안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두고는 "기술적으로 기계적으로 충분히 (문제를) 완화하거나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탁 전 비서관은 "해외 순방에 가면 그 국가에서 제공한 영빈관이나 혹은 그 국가의 호텔을 이용하게 되는데 순방은 첨예한 외교적 주제들을 비밀리에 논의해야 하는 일도 많다"며 "그러면 이같이 노출된 상태에서 얘기하지 않는다. 도청을 방지하는 장치도 있고 텐트 같은 시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안 문제는 어디를 옮겨도 안아야 하는 부담"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탁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데 대해선 "3년도 못 버틸 분이 너무 많은 것에 손을 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다음에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힘이라는 게 놀랍다고 생각했다. 사회를 이루는 시스템이 부침도 있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동력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15:36:00
“나의 대통령 물어 뜯으면 나도 기꺼이”라던 탁현민…“참모로서 의리고 도리”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누군가 나의 대통령을 물어뜯으면 나도 물어버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청와대 참모로 일했던 사람이라면 그 정도는 해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자신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방송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내가 대통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누군가 대통령을 물어뜯을 때, 똑같이 물어뜯는 것밖에 없다면 물어뜯기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사실무근인 일 혹은 대통령이 공격받으면 (대통령을) 모셨던 참모로서 그 정도는 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탁 전 비서관은 "제가 지금 임플란트 중이기에 건강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얼마나 잘 물어뜯을지 모르겠지만.."이라면서도 망설이지 않고 있는 힘껏 물어버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활짝 웃는 문 전 대통령 부부 사진을 올리고 “할 수만 있다면 이 웃음을 오래 지키고 싶다”고 적었다. ‘물어버린다’는 표현은 이후 등장했다. 그는 “현실 정치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면서도 “누군가 나의 대통령을 물어뜯으면 나도 물어버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면 언제든 기꺼이 물겠다”고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당시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도 그럴 게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지난 8월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주거지 등 압수수색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피의자로 영장에 적시해둔 터. 탁 전 비서관은 SNS에서 “나의 대통령은 내가 그를 알고 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게 ‘거짓말’을 하도록 만들지 않았다”며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는 그런 바보가 되도록 만들지 않았다”고 썼다. 이를 자신이 문 전 대통령을 신뢰하는 이유로 언급하고 “이런 생각과 글 때문에 또다시 현실 정치 언저리로 끌려가더라도 오랫동안 웃음을 지키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5 13:05:06▲ 탁흥평씨 별세· 김영리씨 상부· 탁현민(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지은씨 부친상· 김상돈씨 빙부상· 문신원씨 시부상=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779-1526
2024-09-10 08: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