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운대 해변열차와 4인승 스카이캡슐을 미포~송정, 미포~청사포 구간으로 왕복 운행 중인 해운대블루라인파크(대표 배종진)는 민족 최대명절 추석을 맞아 15~17일 각 정거장 국악 BGM(배경음악) 송출과 안내직원 한복 착용을 통해 한국의 미(美)를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은 닷새간의 연휴로 많은 시민과 국내외 외국인 관광객이 해운대블루라인파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진행하는 명절 프로모션은 국내인 방문객에게는 명절의 정겨움을,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국의 전통 국악과 한복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다. 한복의 경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온한복'과 협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한복 선정에 있어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심혈을 기울였다. 화려한 스타일로 일부 지적을 받은 2세대 한복이 아닌 파스텔컬러에 갈래 치마를 레이어드해서 입는 3세대 한복을 착용하게 돼 멋을 고급스럽게 살리며 MZ세대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트렌디한 스타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한복을 착용하게 됐다. 이번 프로모션에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 있다. 바로 청사포 정거장 건널목이다. 해당 건널목은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장소로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포토 스팟이다. 건널목의 안전을 책임지는 건널목 안전팀에서 마치 경복궁 근위병 교대식을 연상케하는 관아, 무사의 복장을 착용해 근무에 나섰다. 건널목의 안전을 책임지는 무사의 스타일과 해운대 해변열차의 풍경이 겹쳐 관광객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청사포를 거쳐 송정해수욕장까지 4.8km구간 '해변열차'와 해운대~청사포 구간 '스카이캡슐'을 왕복 운행 중이다.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한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올해 이용객은 현재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42%, 79만명에 이르는 등 대한민국 대표 국제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는 대만, 중국, 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 많은 단체·개별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북미, 남미, 유럽 등 해운대블루라인파크를 방문하는 외국인 국적도 다양해지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인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이번 추석 맞이 국악 BGM 송출과 안내직원 한복 착용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호응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명성을 떨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ㅣ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해운대 관광특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으로'2022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해운대~청사포 구간을 운행하는 스카이캡슐은 해운대 미포~청사포 구간의 해안절경을 7~10m 공중의 레일 위에서 자동 운행된다. 동백섬, 광안대교, 이기대, 오륙도 등 아름다운 풍경과 바다를 조망하는 체험관광시설로 맑고 청명한 날에는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배종진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대표는 "이번 추석 국악을 통한 명절 분위기를 올리고 올바른 한복을 착용 결정은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더욱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측은 추석 명절의 경우 이용권이 조기에 매진될 수 있는 만큼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를 한 후 방문할 것도 적극 권장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4 15:23:30[파이낸셜뉴스] 태국 최대 명절이자 지상 최대 물축제로 불리는 ‘송끄란’ 기간에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정부가 안전요원 수백 명을 배치하고 무알코올 행사 참여를 권장하는 등 안전에 신경 썼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17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촌난 스리깨우 태국 공중보건부 장관은 송끄란 축제 기간인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206명이 숨지고 159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송끄란은 태국의 새해 명절이다. 태양이 황도십이궁 첫째 자리인 양자리로 이동하는 시기를 한 해의 시작으로 여기는 태국인들은, 이 기간 불운을 씻는 의미로 불상이나 손에 정화수를 뿌리며 소원을 빈다. 이 풍습의 일환으로 송끄란 연휴동안 방콕과 치앙마이 등에서는 서로에게 물을 뿌리거나 물총을 쏘는 대규모 물축제가 진행된다. 대형 살수차와 코끼리가 동원되기도 한다.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한 송끄란은 작년 12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시기에 맞춰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연간 5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구름 인파가 몰리는 현장인 만큼 매년 각종 사건 사고도 잇따른다. 가장 많은 사례는 과속 혹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다. 방콕포스트는 “올해 송끄란 기간 오토바이 사고가 전체 사상 사고의 83.8%를 차지했다”며 "과속(43.2%)과 음주운전(23.9%)이 주원인”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에는 한 외국인 관광객이 방콕 도심을 가로지르는 쌘쌥 운하에 빠진 물총을 건지려다 익사하는 사고도 있었다. 난투극이나 성범죄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태국 시민사회단체 설문조사에 의하면 남녀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송끄란 현장에서 성추행 피해를 겪은 적 있다고 답했다. 올해 수도 방콕에는 소방관과 간호사를 포함한 공무원, 그리고 자원봉사자 1600명이 배치됐다. 휴양지 파타야에도 경찰 600명이 투입돼 강도 높은 안전 단속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252명이 숨진 데 이어 또 20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위험한 축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게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7:43:48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를 맞아 태국 3대 도시인 방콕, 치앙마이, 푸껫에서 '예스! 코리아 트래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방한 태국인은 57만여명으로 동남아 최대 시장이었으나, 지난해는 2019년 대비 66% 수준인 약 38만명에 그쳤다. 또 최근 K-ETA(전자여행허가) 제도 시행으로 태국 관광객 입국 거부 사례가 발생하면서 한국 방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한국 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방한 심리 회복을 위해 마련된 '예스! 코리아 트래블'은 치앙마이(2월 24~25일)를 시작으로 방콕(3월 8~10일)을 거쳐 푸껫(3월 23~24일)에서 마무리된다. 행사 기간 관광공사를 비롯해 지자체, 여행사 및 항공사 등 총 58개 기관이 참가해 한국관광 정보와 체험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K팝 커버댄스 콘테스트를 비롯해 태국 유명 셰프의 한식 쿠킹 클래스, K뷰티 및 한복 체험 프로그램 등 외국인들이 선호할만한 K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지난 10일 방콕 행사에서는 태국 국가대표팀 태권도 공연과 더불어 한류스타 이제훈의 특별공연 및 토크쇼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치앙마이에서는 3만여명, 방콕에서는 7만여명의 현지인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또 현장 프로모션을 통해 항공권 및 여행상품 등 약 12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관광공사는 23일부터 이틀간 푸껫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 행사를 개최해 한국관광 홍보를 강화하고 잠재된 태국인 관광객 수요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조희진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지금이 태국 최대 명절 송끄란 기간에 예상되는 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할 적기"라면서 "앞으로도 태국인의 위축된 방한 심리를 자극하고 방한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22 15:08:45[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12일로 휴일 사흘 째를 맞고 있는 중국의 이번 춘제(설) 명절은 자동차 사용이 전년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나는 등 알뜰 춘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CCTV 등은 휴일 이틀째인 전날 비행기로 이동한 귀성객은 160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최고 시점에 비해 85%에 이른다고 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하루 승객 수가 7일부터 1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춘제 운송 기간 40일 동안 사상 최대 인원인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는 이동의 80%를 자가용으로 움직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배 이상이다. 반면, 비행기와 고속철도,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14% 줄 것으로 예측됐다. 부진한 경제 속에서 비싼 비행기나 고속철도 대신 자가용의 활용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긴 휴일 동안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을 함께 데리고 가고, 친지들에게 줄 선물 보따리나 물건들의 운반에도 편리한 점도 자동차 사용을 늘렸다. 중국 정부가 올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을 춘제 연휴 기간 면제해 주기 때문에 자가 운전자들이 더 몰렸다. 고가 승용차를 친구와 친지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운전자들도 없지는 않다. 중국 정부는 철도, 비행기, 버스 등 공공 교통 기관에 의한 귀성객을 18억 명으로 예측했다. 전년도에 비해 3억 명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자가용 이용 귀성객은 72억 명으로 추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해외여행 수요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 가운데 태국과 일본 등 몇몇 곳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는 있다. 중국 정부는 예년에 이 기간 귀성객 수를 철도나 비행기 등 공공 교통기관을 이용하는 여객수에 맞춰서 예측 공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자가용 귀성객들의 수를 더한 이동량을 포함하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과거 계산법으로 따져보면, 올해 공공 교통기관을 이용한 귀성객은 전년도 예측에 비해 21% 줄었다고 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2-12 14:07:10[파이낸셜뉴스] 에이피알의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사진)'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실적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에에피알에 따르면 지난 1월 둘째주 기준 부스터 프로 누적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었다. 부스터 프로는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기술 노하우가 집대성된 제품이다. '6 in 1'을 컨셉으로 한 대의 디바이스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여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진동, 테라피 등 총 6가지 케어 기능을 제공한다. 부스터 프로는 지난해 출시 직후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에서 80분 만에 1만 7000대 판매를 달성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월평균 판매량 3만 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 왔다. 설을 앞둬고 이색 명절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뷰티 디바이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더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피알은 부스터 프로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근 에이피알은 산하 뷰티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선 역대 최대 연말 실적을 올리는 한편, 태국과 카타르에서는 총판 계약을 맺는 등 실적 개선과 판로 개척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기념해 '10만 대 판매 돌파 감사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부스터 프로를 비롯 뷰티 디바이스와 궁합이 좋은 메디큐브 화장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첫째 날에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뷰티테크 기업으로서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5 09:31:17【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항저우아시안게임과 중추절(추석)·국경절 등 황금연휴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중국이 소비 반등의 기대를 걸고 있다. 14억명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소비는 경제성장률 기여율이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에도 유독 회복이 더뎠다. 상하이증권보는 26일 “아시안게임 개막, 중추절·국경절 나들이...최근 소비 시장의 핫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황금연휴 때 소비시장에 ‘불이 붙고’, 새로운 성장 활력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 항저우가 속한 저장성의 식당 주문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80% 증가했고, 항저우는 전국 10대 관광지에 올랐다. 또 주변 도시인 닝보, 원저우의 호텔과 민박도 ‘방을 구하기 어렵다’는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중앙·지방정부 정책은 이런 분위기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저장성은 ‘아시안게임 10대 문화관광 프리미엄 노선’을 발표했고, 항저우는 ‘문화관광 빅선물 패키지’를 내놨다. 장강 삼각주 지역도 아시안게임 우대 정책과 문화관광 상품권을 공개했으며, 많은 플랫폼이 관련 관광 특별 상품을 출시했다. 문화여유부 천연자원개발국 1급 순시관 왕허윈은 “국가체육총국과 함께 베이징과 허베이성 장자커우 스포츠 관광 벨트를 포함한 12개의 국경절 휴일 스포츠관광 프리미엄 노선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주민들의 명절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고,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과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일련의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4가지 계획을 제시했다. 광둥성, 산시성 등 지방 정부도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비롯한 소비재에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증권보는 자국 철도 데이터를 인용, 22일 기준 철도 티켓 판매량이 2695만장을 기록하며 일일 티켓 판매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13일부터 22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1억9900만장에 달했다. 중국 최대 여행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중국 내 여행 예약량은 전주 대비 88%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해선 4배 이상 폭증했다. 10대 여행지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항저우, 광저우, 시안, 충칭, 난징, 선전, 창사 등이었다. 아시안게임 개최지 항저우 예약은 항공권 5배, 호텔 8배 이상 증가했다. 민항국은 이 기간 2100만명 이상의 승객이 항공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관측했다. 해외여행은 이보다 인기가 높았다. 씨트립의 데이터를 보면 해외여행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0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5개월 비자 면제 정책을 발표한 태국 관련 검색은 800% 급증했다.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왕이판은 매체에 “친구들은 영국, 유럽, 터키, 한국,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면서 “비자를 받을 시간이 없어 티베트, 윈난성, 쓰촨성으로 여행하는 친구들도 있다. 이번 연휴에는 기본적으로 집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9-26 14:47:27[파이낸셜뉴스]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현지 공장의 생산 차질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백신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방역 규제를 풀면서 경기 회복에 집착하는 상황이다. 생산 어려워, 설 휴가 미리 시작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24일부터 중국 상하이의 공장 가동을 멈췄다. 관계자는 테슬라가 성탄절인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공장을 멈출 계획이었다며 중단 기간을 하루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신들은 테슬라가 성탄절 이후 연말까지 한 번에 쉬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며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기업들도 공장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주 중국 경제매체 정취안르바오는 광둥성과 저장성, 산둥성의 섬유 및 염색 기업의 약 60%가 이달부터 미리 설 휴가에 들어가 약 2개월 동안 가동을 멈춘다고 보도했다. 중국 설 명절(춘제)의 공식 연휴 기간은 2023년 1월 21~27일까지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역시 26일 장쑤성의 일부 가구공장들이 조기 춘제 휴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리안 유보 수석 부사장은 지난 22일 광둥성 선전의 한 포럼에서 이달 일일 생산량을 2000~3000대 정도 줄인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생산에 큰 차질을 주고 있다"며 "직원의 20~30%가 병으로 집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근을 못하는 노동자가 늘어나기도 했고 공장 주문이 크게 줄어 장기 휴무로 인건비를 줄이려는 업체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노동력 확보에 비상이다. 상하이 당국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전자상거래 및 우편 택배 근무자에게 시와 구 재정을 동원해 하루 60위안(약 1만1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동시에 노동력 보전을 위해 고향에 돌아간 노동자가 상하이로 돌아오는 전세 귀성 차량 비용의 절반을 당국이 부담할 예정이다. 사망자 150만명 육박할 수도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반정부 시위 이후 3년간 유지하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을 포기했으며 그 이후 신규 환자를 감당하지 못해 고민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정기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중단했고, 14일부터는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25일부터는 일일 신규 확진자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공개된 중국 쓰촨성 보건당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쓰촨성 응답자 15만8506명 가운데 약 63%가 PCR 및 항원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겪었다고 답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23일 보도에서 22일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중앙정부 회의 문건을 인용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억4800만명의 중국인이 감염됐으며,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7.56%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에 마카오대학과 미 하버드대학의 공동연구를 보도했다. 지난 22일 의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3개월 안에 중국 인구의 대부분인 12억70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전망이다. 아울러 6개월 이내에 149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 이미 현지에서는 의료 체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27일 홍콩 매체인 명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중국의 120 응급 전화(한국의 119 전화)에 걸려온 구조 요청 전화는 전주보다 33.5% 증가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9일에 평상시보다 6배 많은 구조 전화가 걸려왔다. 외신들은 중환자실이 가득 찼다며 장례식장과 화장장 역시 자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광저우 당국은 25일 발표에서 다음달 10일까지 장례식을 중단하고 화장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살리기에 급급한 당국 마카오·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중국 정부가 인구 90% 이상에게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을 3회 접종해야한다고 권했다. 동시에 코로나19 환자의 75%에게 미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90%를 넘겼으나 추가접종(부스터샷)률은 낮다. 또한 중국은 전통적인 바이러스 벡터 기술로 자체 개발한 백신을 접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 브리핑에서 중국 백신의 예방률이 50% 수준으로 낮다며 화이자나 모더나가 개발한 mRNA 기반 백신을 접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는 백신 수출로 중국에 진출하려 했지만 중국 정부가 시장 개방 조건으로 기술이전을 요구하여 협상을 이루지 못했다. 화이자는 지난 14일에야 백신 대신 팍스로비드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이 다음 달에 정점을 찍은 뒤 다시 약화된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6일 발표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중국에 입국할 때 필요한 격리 조치를 해제한다고 알렸다. 올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심각한 경기 위축을 경험한 중국 정부는 봉쇄 대신 집단면역을 추구하는 '위드 코로나'로 경기 회복을 노리고 있다. 중국 중앙재경위 판공실의 인옌린 부주임은 24일 온라인 포럼에서 "감염병 예방·통제 정책을 최적화함에 따라 사람과 물류의 이동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사회와 경제 각 분야의 회복이 가속화하면서 경제가 빠르게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미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정학적 위험과 코로나19 문제로 중국 내 생산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를 중국의 대체 국가로 꼽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2-27 15:38:38[파이낸셜뉴스] 한국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추수에 대한 감사를 담아 매년 음력 8월 15일에 기리는 한국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은 동아시아권에서 닮은 듯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가을의 풍족함을 가족 및 이웃과 나누고 특별한 전통 음식을 나누어 먹는 등 모두가 함께하는 가을 축제의 의미를 지닌다.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은 추석을 맞아 동아시아권 5개 나라가 각국의 방식으로 추석을 기념하는 풍습과 문화를 알아봤다. 중추절이라고 부르는 대만의 추석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가장 중요한 명절로 꼽힌다. 이날 대만인들은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모여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특이하게 바베큐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주로 월병과 자몽 계열의 과일인 포멜로를 먹고 종종 월병 베팅 게임을 한다. 네덜란드로부터 대만을 탈환한 유명한 장군인 정청공(Zheng Chenggong)이 발명했다고 전해 내려오는 전통 게임으로, 6개의 주사위를 가지고 진행되는 동안 행운의 숫자를 얻는 사람이 월병을 갖게 된다. 추석 동안 농부들 사이에서는 가을 농사를 위해 투디공(토지의 왕 또는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유명한 관습이며, 대만 남부에서는 숲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 신에게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대규모 야시장으로 유명한 대만의 도시 타이중에서는 중추절의 활기차고 떠들썩한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일본은 음력설을 폐지한 이후 매년 양력 8월 15일 전후의 일주일간을 오봉이라 부르며 추석과 비슷한 의미의 명절로 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음력 8월 15일 '츠키미' 또는 '오츠키미'라고 해서 보름달을 맞이하는 풍습은 남아 있다. 이날은 ‘츠키미 당고’라고 불리는 동그란 모양의 일본식 경단을 먹으며 아름다운 만월을 감상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 밤에는 풍년을 기원하며 달에 제물로 츠키미 당고, 과일, 술을 바치기도 한다. 집마다 은백색의 억새풀로 장식을 하는데, 억새는 일본에서 농작물을 지키고 악령들을 내쫓는 달의 신의 표식으로 알려져 있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일본의 옛 수도 교토는 색색의 불빛으로 수놓아지는 사원과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 사이로 달이 고개를 드는 달맞이 축제의 절경을 마주할 수 있는 여행지다. 베트남에서도 음력 8월 15일을 ‘텟쭝투’라고 부르며 명절로 보내는데 독특한 점이라면 이날은 어린이들을 위한 명절이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처럼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갖고 싶은 장난감 등 선물을 주면서 모처럼 시간을 같이 보낸다. 대대적으로 등불 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며, 거리에는 사자춤이나 수상 인형극과 같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베트남식 월병인 ‘반쭝투’를 비롯해 별, 잉어 모양 등 각양각색의 등을 파는 가게들이 줄줄이 들어선다. 미국의 트릭 오어 트릿처럼 아이들 및 가족들이 사탕과 과자 등을 주고받는 광경도 볼 수 있다. 호찌민시에 있는 차이나타운 촐롱은 뗏쭝투에 축제의 분위기로 달궈지는 베트남의 대표 지역으로, 르엉느혹 거리를 방문하면 등, 탈, 사자머리 등을 파는 수많은 가판대를 구경하며 화려한 등불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태국의 전설에 따르면, 8명의 불사신이 추석날 밤에 관세음보살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가 인간의 번영과 행운을 비는 의미로 복숭아를 바쳤다고 한다. 때문에 태국의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복숭아 모양 화과자이며. 특히 두리안 맛이 인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게 태국도 이날 가족이 모여서 달에게 기도하고,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덕담을 나눈다. 또 둥근 모양이 재회와 모임을 상징한다고 하는 포멜로를 주로 먹거나 선물한다. 보름달을 감상하기 위해 크루즈를 타는 것도 명절 때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방콕은 분주한 시장과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웅장한 사원들이 곳곳에 자리한 데다 ‘미소의 나라’로 불리는 태국의 대표 관광지인 만큼 친절하고 따뜻한 태국 사람들과 어울려 현지의 명절 문화를 체험하기에 최적의 여행지다. 한가위라고도 불리는 추석에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족들이 아침 일찍 모여 조상을 위하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며, 추석의 대표 음식 송편을 비롯해 전, 햇과일, 한과 등의 전통음식을 차려 식사를 하는 등 정다운 시간을 보낸다. 최근에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의 영향과 더불어 모임과 의식이 간소화되고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근교로 가족들과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추석 기간 동안 호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해 호텔들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01 08:01:54[파이낸셜뉴스] 대만과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을 포함해 그동안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던 아시아 ‘방역 모범국’에서 갑작스레 신규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16일 발표에서 이날 기준으로 206명 지역 감염환자와 해외 유입 환자 1명이 새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6명 가운데 남성은 90명, 여성은 116명이며, 감염 사례는 8개 도시와 지역에서 나왔다. 타이베이와 신베이시에선 각각 97명과 89명이 나왔다. 대만의 신규 지역 감염자는 14일만 하더라도 29명이었으나 15일 180명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16일 기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682명, 12명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효과적으로 확진자를 통제했던 대만 정부는 15일 수도 타이베이와 인근에 있는 신베이에 코로나 경계 수준을 '3급'으로 높였다. 마스크 없이 외출할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되며, 실내에서 5명 이상, 야외에선 10명 이상의 모임은 금지된다. 2주간 영화관 등 오락 시설은 영업이 중단된다. 대만은 1~4급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운영 중이며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거리두기 수준은 2급이다. 경계 등급이 올라가자 대만 전역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관측됐다. 싱가포르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다. 16일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의하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 49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지역 감염자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며 싱가포르의 누적 확진자는 6만1585명으로 늘었다. 싱가포르는 이날부로 외부 모임 허용 인원을 5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식당 내 식사를 금지했다. 앞서 다국적 금융그룹 HSBC는 지난해 12월 발표에서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2020년 방역 모범국으로 꼽았다. dpa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도 15일 1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팬데믹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집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사망자(1명)도 발생했다. 태국 역시 최근 심각한 방역 위기에 직면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16일 발표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302명, 24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0만2447명, 589명으로 집계됐다. 태국에서는 지난 3월 방콕을 중심으로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이 유행했고 최대 명절인 송끄란 연휴를 거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태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초만 해도 일일 100명 미만이었으나 최근에는 연일 2000명대가 넘어가는 상황이다. 태국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요식업계의 요청 때문에 17일부터 방콕 등 4개주에서 오후 9시까지 수용 인원의 25%까지 실내 식사가 가능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5-16 23:12:27[파이낸셜뉴스] 요즘 화제의 웹툰은 무엇일까? 네이버웹툰이 추석 연휴에 읽기 좋은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추천했다. ■ 웹툰과 웹소설을 동시에 즐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어느 날 자신이 읽은 소설의 내용대로 바뀌어 버린 세계에 마주한 주인공 ‘김독자’의 생존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미국·일본·프랑스·태국·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역시 웹소설 원작 작품. 소설 속 한 줌 분량도 되지 않은 조연에 빙의한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소설의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펼쳐지는 아찔한 로맨스를 담았다. ■ 명절 증후군, 스릴러 웹툰으로 날리자! ‘집콕’의 무료함과 지루함이 동시에 찾아올 때는 스릴러 웹툰을 읽어보자. 조석 작가의 신작인 ‘후기’는 무료 신문 속 연재 소설에 자신의 이름이 살인 사건 피해자로 실리면서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가 본격 스릴러에 도전한 작품으로, 연재 개시 이후 빠른 속도로 네이버 화요 웹툰 상위권을 차지했다.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시청자를 오싹하게 한 김용키 작가의 신작 ‘관계의 종말’은 한 컷씩 옆으로 넘겨보는 ‘컷툰’ 형식으로 컷을 넘길 때마다 섬뜩한 상황과 기괴한 캐릭터들이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자친구와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난 주인공 ‘규현’이 외딴 펜션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 힐링이 필요할 때 '힐링' 웹툰 ‘신비’는 긴 잠에서 깨어난 미지의 생명체 ‘신비’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가람’의 사랑 이야기로, 지난해 ‘지상최대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자 웹툰 ‘윈터우즈’의 그림을 담당한 반지 작가의 신작이다. ‘한 컷, 한 컷 전부 일러스트 같다’라는 팬들의 평을 받고 있다. 매주 수요일 연재 중인 웹툰 ‘범이올시다!’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소녀 ‘방실이’가 우연히 버려진 호랑이 새끼를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귀엽게 그린 일상툰. ‘방실이’와 아기 호랑이인 ‘범이’ 그리고 방실이의 할머니인 ‘할매’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한 편의 동화처럼 풀어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9-29 16: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