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북부 포트워스 인근 교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메드스타 모빌 헬스케어의 마카라 트러스티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화이트 세틀먼트에 있는 웨스트 프리웨이 '그리스도의 교회(The church of Christ)' 예배당에서 총기난사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고로 한명은 예배당에서 사명했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다른 1명은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총에 맞아 죽거나 다친 3명은 모두 남자이며 사망자 가운데 1명이 발포했다고 한다. 텍사스주 켄 팩스턴 법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와 가족, 교회를 위해 기도를 하자"며 법집행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후속처리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텍사스교회총격 #최소2명사망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30 09:17:35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한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26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이 장모를 타깃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텍사스주 관계자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총격범 데빈 켈리는 장모에게 협박문자를 보냈으며 이날 장모가 다니는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그러나 이날 장모는 교회에 없었으나 26명의 희생자 중에는 처할머니가 포함돼 있었다. 텍사스 주 공공안전국의 프리먼 마틴 국장은 "총격범에게 가족 및 처가와의 문제가 있었다"며 "그 교회에 장모가 다녔으며, 장모는 이미 그에게 위협문자를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이날 검은 옷을 입고 방탄조끼와 해골이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나타나 총격을 가했다. 26명의 희생자 중에는 임산부와 그 자녀들도 포함돼 있었으며, 가장 어린 희생자는 17개월, 가장 나이 많은 희생자는 77세였다. 또 사망자 절반인 12~14명이 어린이로 집계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7-11-07 10:48:44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서덜랜드의 한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26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데빈 켈리(26)가 과거 가정폭력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고 ABC뉴스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뉴멕시코의 미 공군기지에서 복무한 켈리는 2012년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폭행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1년간 투옥됐으며 최하위 계급인 E-1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이후 2014년에는 품행불량으로 불명예 제대했다. 켈리는 지난 2016년 4월 샌안토니오 스포츠용품점에서 AR-556 소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법에 따라 가정폭력범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의 경우, 총기류 소지가 금지돼 있다. 이번 총격이 벌어진 서덜랜드 스프링필드에서 약 35마일(약 56km) 떨어진 뉴브라운펠즈 출신인 켈리는 이번 총격 이후 자신의 차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7-11-06 16:39:56[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한 대형 교회에서 아이를 동반한 30대 여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국(H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휴스턴 남서부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한 현장 브리핑에서 이날 스페인어 예배를 앞둔 시점인 오후 1시53분께 30~35세의 여성 1명이 5세 아이를 동반한 채 교회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장총을 들고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총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현장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두 비번 경찰관들이 이 여성을 제압했다. 여성은 이들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함께 동반한 아이도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아이는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 있던 한 50대 남성도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여성 총격범이 숨지기 전 폭탄을 갖고 있다며 위협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그가 타고 온 차량과 가방 등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격을 가한 여성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여성과 옆에 있다 다친 아이가 어떤 관계인지도 현재 조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레이크우드 교회는 매주 약 4만5000명이 예배에 참석하며 이는 미국 전체 교회 중 3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우드 교회 오스틴 목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교회가 설립된 이후 65년 동안 총격은 없었다.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현장에서 총격범을 진압한 경찰 등에 감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2 11:06:42[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대형교회에 한 여성이 들어와 총기를 발사했으나 비번인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등 미 언론들은 휴스턴 시내 레이크우드 교회에 바바리 코트 차림의 여성이 들어와 총기를 발사했으나 비번인 경찰관 2명이 마침 대응 사격을 하면서 총격범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스페인어 예배 시작을 앞두고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30~35세로 추정되는 여성이 5세 어린이와 같이 교회에 들어와 폭탄을 소지하고 있다고 외친후 소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57세 남성 신도가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총격범과 같이 들어왔던 어린이는 경찰관들의 대응 사격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레이크우드 교회 담임 목사인 조엘 오스틴은 이번 총격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더 많은 사람이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목사는 총격 당시 교회 건물 안에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나 경찰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만약 총격이 신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오전 11시에 발생했더라면 더 심각한 상황이 왔을 것이라며 총격범과 그의 가족,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스턴 경찰에 따르면 수색 결과 총격범이 소지했다는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1만6000석 규모의 옛 실내 경기장을 개조한 곳으로 매주 약 4만~5만명의 신도들이 모이는 미국 최대 교회 중 한 곳이다. 미국 백악관도 레이크우드 교회 총격과 관련된 정보를 더 취합 중이라고 한 백악관 관리가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2-12 10:59:04[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교포 일가족 3명이 숨진 가운데, 숨진 모친이 총알을 맞으면서 어린 아들을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애도 물결 속에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들의 영어 이름 실명, 가족사진과 함께 장례 등 절차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현지 한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36분께 댈러스 교외에 있는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으로 30대 한국계 부부인 조규성(38·영어명 규)씨와 강신영(36·영어명 신디)씨, 이들의 아들인 제임스(3)가 숨졌다. 또 다른 자녀인 6세 아들 윌리엄은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총격이 있었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쇼핑몰에 와 피해자들의 구조를 도운 현지 주민 스티븐 스페인하우어는 CNN 등을 통해 참혹했던 당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스페인하우어는 "숨진 한 여성의 몸을 돌렸을 때 (밑에서) 4∼5세 어린 남자아이를 꺼냈다"며 "아이는 누군가 피를 쏟아부은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투성이였다"고 했다. 그가 이 아이에게 상태를 묻자, 소년은 "엄마가 다쳤어요. 엄마가 다쳤어요"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스페인하우어는 "어머니가 아이를 보호하면서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익명·기명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너무 슬프다" "힘내라 나의 작은 친구여, 너의 부모님과 동생은 천사가 돼 하늘나라에서 너를 지켜볼 거다." "저도 (사건 발생 직전인) 목요일에 아울렛에 있었다.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 등의 애도 메시지들이 쏟아지고 있다. 모금 페이지 작성자는 "이 페이지는 (장례식 등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그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 링크를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주 토요일(6일) 신디와 규, 윌리엄, 제임스는 앨런 아웃렛 몰을 함께 방문했다"면서 "윌리엄은 나흘 전에 6번째 생일을 축하했고 제임스는 이제 3세이며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 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라고 했다. 범인의 신원은 33세 남성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차를 세운 후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했고, 모두 8명이 숨졌고 다수의 부상자들이 나왔다.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앨런은 댈러스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도시다.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앨런 쇼핑몰은 댈러스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평소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조씨와 강씨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한인 교회를 다니며 한인 사회에서 각종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평판이 매우 좋았다고 한다. 범인의 신원은 33세 남성인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차를 세운 후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했고, 모두 8명이 숨졌고 다수의 부상자들이 나왔다.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총격범의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총격범이 온라인에 올린 게시물 등을 토대로 극단적인 인종주의에 기반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9 07:20:54[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이 큰 아들의 생일선물을 교환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희생자 한인교포 가족인 조규성(38)·강신영씨(36) 부부와 3세 자녀의 사진과 함께 장례 등 절차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6번째 생일 맞은 큰아들, 옷 사이즈 교환하러 갔다 참변 이 페이지 개설자는 "우리는 이 가족의 친구들"이라며 "이들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토요일 규(조규성씨)와 신디(강신영씨), 윌리엄(큰아들), 제임스(작은아들)는 앨런 아웃렛 몰을 방문했다"라며 "윌리엄은 나흘 전에 6번째 생일을 축하했고 제임스는 3세로,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거기(아웃렛)에 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그날 오후가,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학살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 신디와 규, 3살 제임스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포함됐고,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라고 전했다. 작성자는 "이 페이지는 그들의 장례식과 그밖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어떤 기부든 대단히 감사히 여길 것"이라며 "이 (페이지) 링크를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공유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 페이지가 개설된 이후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익명·기명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 더 편하게 쓰던 교포2세 부부의 '아메리칸드림'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숨진 조씨·강씨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 출신으로 한국어를 더 편하게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교회를 다니며 봉사활동 등 주변 한인들을 돕는 각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조씨의 변호사 사무실 사이트 소개란을 보면 "한국에서 태어나 댈러스에서 자란 이민자로서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존경심,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특히 이민법은 가장 열정을 가진 분야로, 1990년대 초 이민자로 살았던 저의 경험을 폭넓은 법률 지식과 결합해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도우려고 노력한다"라고 돼 있다. 또 "여가 시간에는 교회 활동에 참여하고, 두 아들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긴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큰아들은 몸의 부상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태이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36분께 댈러스 외곽 앨런의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한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며, 총격범이 온라인상에 올린 게시물 등을 토대로 극단적인 인종주의에 기반한 증오범죄일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09 06:24:53[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의 야외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로 최소 9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중 한인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와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 중이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이다. 남편은 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아내는 치과의사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족은 사건 당일 교회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들이 나타나지 않자 지인들이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다 참변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해당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현장으로 즉시 달려가 교전을 벌인 끝에 사살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 당국이 총격범의 신원을 38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밝혔으며, 현재까지는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백인 우월주의 이데올로기와 관련 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08 12:49:25[파이낸셜뉴스] 미국 테네시주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학생 3명 등 총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5월 발생한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사건 등 미 전역에서 총기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벌어져 미국 전역이 공포에 떨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계 사립 초등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이날 오전 총격이 발생해 학생 3명과 어른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희생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 즉시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14분 만인 10시27분께 총격범을 제압했고, 총격범은 경찰과의 교전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총격범이 돌격 소총 2정과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해당 학교 출신인 28세 여성이라고 밝혔으나 신원은 공개하진 않았다. 당국은 "이 초등학교가 교회가 운영하는 곳이어서 학교에 경찰관이 상주하거나 배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경찰은 해당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기 사건이 발생하자 다른 학생들은 학교의 교회로 안전하게 대피했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내슈빌은 공포에 빠졌다"며 "도시 전체가 희생자 가족과 함께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총격범을 제외한 4명 이상이 희생되면 총기 난사로 규정되는데, 미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129번 발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청 여성 비즈니스 서밋 행사 연설에서 해당 사건을 거론하며 "가족에게 최악의 악몽이며, 가슴이 찢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총기 난사 사건이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열고 "공화당이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고 신원 조사 시스템의 허점을 막고 총기의 안전한 보관을 요구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기 전에 얼마나 더 많은 아이가 죽어야 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28 07:38:05[파이낸셜뉴스] 미국 정가에서 이달 연이은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권 초기 총기 규제를 언급하지 않았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여야의 초당적인 합의를 촉구하면서 총기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은 23일(현지시간) 경기부양책 홍보용 순방 행사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나와 영부인은 처참한 기분이다. 유가족들의 심정을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총기 문제가 “미국의 문제이며 당파적인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하원에서 통과된 총기 규제 법안 2개를 언급하며 “상원이 즉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돌격소총 형태의 총기 및 대용량 탄창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사용할 것”이라며 별도의 행정 조치 가능성 역시 언급했다. 같은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의회의 동의 없이 대통령이 발동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통해 총기 문제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광범위한 대책을 두고 심사숙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안에는 행정명령을 포함해서 총기 안전 대책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폭력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포함시켜 토론하고 있으며, 지금도 토론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이달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다. 이어 22일에는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에서 총기 난사로 인해 경찰 1명을 포함, 10명이 사망했다. 앞서 애틀랜타 사건으로 백악관에 조기를 게양했던 바이든은 볼더 카운티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조기를 그대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애틀랜타 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사건 당일 오전에 9mm 권총을 구입해 범행에 썼다. 볼더 카운티 사건 용의자 아흐마드 알 알라위 알리사는 범행 6일 전에 미 총기 업체 루거에서 생산한 소총 ‘AR-556’를 구입해 범행에 사용했다. 해당 총기는 미군의 제식 돌격 소총인 ‘M-16’의 민수용 총기인 ‘AR-15’ 형식으로 제작된 반자동 단발 소총이며 현지에서 많이 팔리는 대중적인 소총이다. 지난 2017년 미 텍사스주 교회 총기 난사 사건에도 같은 제품이 쓰였다.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2012년 샌디훅 총격 사건 이후 총기 규제에 힘썼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총기 규제 강화는 바이든 정부 초기 중점 정책이 아니었으나 이달 연쇄적으로 발생한 사건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이날 바이든이 언급한 총기 규제 법안 2건은 총기 판매시 구매자의 신원 조사를 강화하고 신원 조회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기 규제 법안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맹렬한 반대를 받았기 때문에 해당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뉴욕주)는 "총기 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이겠다"라며 "과거의 상원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제 법안이 상원을 넘으려면 공화당 의원 10명이 반란표를 내서 찬성 60표가 나와야 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3-24 13: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