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유로 강세가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경제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이 우려하는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오는 6~7일(현지시간, 이하 같음) 열리는 ECB 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QE) 축소 계획을 연기할지 모른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로존 경제가 강력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약간씩 상승하고 있어 정책 당국자들이 더 이상 성장 자극에 관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ECB가 통화발행을 줄이는 계획을 상세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로화는 테이퍼링(QE의 점진적 축소)으로 알려진 이러한 계획에 대한 기대감에서 지난 몇 달 간 달러와 파운드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강한 유로화는 수입 물가의 하락을 의미하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엑제한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유로존 상품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떨어뜨림으로써 수출을 둔화시켜 성장을 타격할 수 있다. 노무라의 앤디 케이츠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유로 강세에 허점을 찔렸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강세가 ECB 일부 정책당국자들 사이에서 신경을 거스르기 시작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자산매입 프로그램(QE)은 이제 우리가 이전에 예측했던 것처럼 6개월이 아니라 내년의 첫 9개월에 걸쳐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소재 경제조사 컨설팅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매키운은 “ECB의 지난번 회의 이래 그 단일통화의 가치상승은 자산매입 테이퍼링의 공식발표를 10월까지 미룰 근거를 강화했다”며 “하지만 성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가운데 드라기 총재가 이번 회의 이후 현재의 매입 속도가 2018년 들어서까지 유지될 필요가 없다고 암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조심해야할 이유가 있다면서, ECB가 2011년 실시한 금리인상이 뒤에 가서 성급한 조처로 드러나 유로존의 회복을 손상시켰음을 상기시켰다. scottnearing@fnnews.com 송철복 기자
2017-09-04 09:11:12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의회 표결 없이 내년 초 곧바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렉시트 반대파는 브렉시트 협상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라면서 의회로 넘어오면 이를 막는다는 전략을 갖고 있었다. 영 하원 의원의 71%가 EU 잔류를 희망했고, 상원에서도 브렉시트 반대파가 다수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차기 노동당 대표로 유력한 오웬 스미스 의원 등이 이같은 움직임을 주도해왔다. 이 소식통은 "총리는 국민투표로 영국인들의 의사가 명백히 드러났고, 이제는 브렉시트를 이행하는 것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들도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를 의미한다"는 총리의 믿음이 확고하다면서 메이 총리가 반대파에게 브렉시트를 방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 총리에게 자문하고 있는 정부측 변호사들은 총리에게 의회 표결 없이 정식 EU 탈퇴 협상을 개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민투표를 거친 터라 대의기구인 의회 승인은 필요없다는 논리다. 6월 23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 하원은 절대 다수인 480명 안팎의 의원이 브렉시트를 반대했고, 상원도 EU 잔류파가 압도적이었다. 오웬 노동당 의원은 최근 의회에서 브렉시트를 막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내가 대표가 되면 노동당이 보수당에 백지수표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메이 총리가 2번째 국민투표를 실시하거나 브렉시트가 관심이 될 수밖에 없는 총선을 치르기 전까지는 (브렉시트 협상을 정식으로 개시하는 리스본 조약) 50조항을 발효하려는 어떤 시도도 의회에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레어 전 총리는 이미 연초부터 2차 국민투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문제는 소송으로도 이어진 상태다. 일련의 변호사들이 브렉시트는 의회 표결을 거쳐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고등법원에서 10월 중에 심의가 시작된다. 텔레그래프는 그러나 정부 측에서는 100% 승소를 장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이 여전히 브렉시트 절차 개시를 두고 내홍을 겪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영국에 잇달아 정식 탈퇴 협상을 신속히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시간을 끌면 영국에 불리하다는 경고도 나왔다. 토마스 프라우즈 체코 EU 담당 장관은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4개국 장관들과 마친 뒤 협상을 재촉하고, EU의 호의가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프라우스 장관은 "아직은 남아 있는 (EU의) 선의가 서서히 없어지려 한다"면서 "지금은 좋은 믿음으로 기꺼이 협상할 마음이 있지만 이같은 좋은 믿음 가운데 일부는 영국이 유럽에 비교적 신속히 탈퇴하려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는데 기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늦은 봄까지 영국이 의사를 전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EU) 27개국이 영국 없이 특별한 협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EU 업무를 총괄하는 마카엘 로트 독일 외무차관은 브렉시트 협상이 영국에 유리하게 전개되지는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로트 장관은 협상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영국은 유럽으로부터 원하는 것만 취하는 '체리 따기'식의 협상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의 노동자 유입을 제한하면서 EU 단일 시장에 온전히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6-08-28 08:03:37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 여부를 둘러싼 여론조사에서 'EU 잔류'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EU 이탈 여론이 우세한 여론조사도 있어 여전히 찬반이 양분된 상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이날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EU 잔류 지지가 53%로 EU 탈퇴(46%)를 7%포인트 앞섰다. 지난 16일 EU 잔류를 지지했던 조 콕스 영국 의원 피습사건 이후 EU 잔류쪽 지지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텔레그래프가 지난주 여론조사에선 브렉시트 찬성 49%, 반대가 48%였다. 또 이날 사회연구조사기관 냇센의 여론조사에서도 브렉시트 반대가 53%로 찬성(47%)보다 6%포인트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가 EU 잔류쪽으로 나오자, 영국 최대 베팅업체인 베트페어는 EU 잔류쪽 배당률을 67%에서 최대 75%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정반대 결과의 여론조사도 있다. 유고브와 더타임스의 조사에선 브렉시트 찬성이 44%로 반대(42%)를 2%포인트 차로 앞섰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끄는 브렉시트 반대 진영은 일자리 급감, 파운드화 급락 등 영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들어 EU 잔류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브렉시트 지지 진영은 이민자 행렬을 찍은 포스터 등을 내놓고 영국 주권회복을 호소하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23일)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론의 향방은 안갯속이다. 현재로선 EU 잔류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지만, 브렉시트 찬반을 정하지 않은 10% 가량의 부동층이 변수다. 또 EU 찬반 지지층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6-06-21 11:04:41맨유와 박지성의 재계약에 관한 긍정적인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에게 계약 연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맨유와 박지성간의 재계약 문제는 국내에서 소문만 무성할 뿐 영국에서 재계약과 관련된 보도는 그동안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그간 박지성과 맨유와의 계약이 내년 6월까지인 점을 들어 국내 언론은 박지성과 같은 케이스인 에브라나 마이클 캐릭의 재계약 소식을 언급하며 박지성의 재계약과 관련해 수많은 추측보도를 한 바 있다. 한편 박지성은 2010~2011시즌 8골-6도움을 기록해 맨유의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또한 박지성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맨유 잔류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램을 피력해왔다. /스타엔 송영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관련기사 ▶ 두산,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선두 SK에 신승' ▶ 한화, 류현진 호투-최진행 홈런포 앞세워' 6-5 승리' ▶ 롯데,'넥센전 5연승 행진' 선발 송승준 호투로 2연승 ▶ 올림픽 축구대표팀 1일 오만과 친선경기...지동원 합류
2011-06-02 10:39:52우크라이나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에서 "이날 오전 5~7시 사이 러시아군이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의 도시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ICBM을 발사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중부에 위치한 드니프로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와 관련해 중요한 지역이다. 또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측이 이날 발사한 Kh-47M2 킨잘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 Kh-101 7발이 각각 드니프로 지역의 시설과 주요 인프라를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공군 방공부대가 Kh-101 미사일 6발을 격추했으며 나머지 미사일은 별다른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이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와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ICBM의 타격 목표와 어떤 피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러시아가 발사한 ICBM이 어떤 모델인지 등도 밝히지 않았다. 통상 사거리가 수천㎞에 달하는 ICBM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도 장착해 발사할 수 있다.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가 러시아군이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의 군사 기지에서 RS-26 ICBM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는 이날 러시아 공격과 관련 "우크라이나의 ICBM 발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1 18:17:51[파이낸셜뉴스] 이달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 내부를 공격한 가운데 영국에서 받은 유럽산 순항 미사일 역시 본토 타격에 투입했다. 영국은 영국산 무기 사용을 허가했느냐는 질문에 침묵했으며 미국 역시 입을 열지 않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의 마리노 마을에서 ‘스톰섀도’ 미사일 파편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영국 BBC 역시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올라온 파편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스톰섀도가 맞다고 판단했다. 이날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의회에서 이번 보도와 관련해 "전장에서 우크라의 행동이 그 자체를 보여준다"며 스톰섀도 사용 승인 여부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다. 같은날 우크라의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은 스톰섀도 사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나라를 지기키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스톰섀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프랑스명 스칼프)로 사거리는 약 250km다. 미국과 영국 등은 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스톰섀도나 미국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같은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에 제공했지만, 확전을 우려해 국경지대 일부 거점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그러나 17일 미국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에게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 발표에서 우크라군이 러시아 서부 국경지대에 사거리 300km 수준의 에이태큼스 6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정부가 내년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및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감안해 우크라에 장거리 타격을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결정에 긍정적이었으나 공개적으로 타격 승인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1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가 스톰섀도 미사일을 발사할 때 표적 관련 정보를 제공했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그것에 대해 전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또한 19일 우크라의 에이태큼스 발사 소식에 대해서도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밀러는 "우리는 우크라 정부, 우크라 군대와 그들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전술에 대해 협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미국이 제공한 무기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21 08:57:18[파이낸셜뉴스] 이라크가 여성의 혼인 가능 연령을 9세로 낮추고 남성이 어린 아이들과 결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미국 뉴욕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시아파 보수단체가 현재 여성의 법적 혼인 가능 연령을 기존 18세에서 9세로 낮추는 '가족법' 개정안 제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여성의 혼인 가능 연령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여성의 자녀 양육권, 이혼의 자유, 재산 상속권 전면 폐지 등 여성 인권을 크게 축소시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권단체들과 이라크 여성 대표들은 "이 법은 아동 강간을 합법화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어린 소녀들이 성폭력과 신체적 폭력에 노출되고, 제대로 교육받을 수도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 법의 취지가 "부도덕한 관계로부터 소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온 시아파 정당 연합은 과거에도 두 차례 '가족법'을 개정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이전에는 인권단체들과 이라크 여성들의 반발로 개정에 실패했으나, 현재는 시아파 정당 연합이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개정안 통과 저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법안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이것은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여성들이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한 점 때문에 여성 인권을 탄압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7 17:56:15[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지난달 자국을 공격한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연구시설을 파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파르친 군사기지 내 '텔레간 2' 시설이 지난달 25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핵폭발 장치 개발이 더 어려워졌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시설은 2023년에 폐쇄된 것으로 보고됐지만, 올해 초 미국 정보기관은 이곳에서 이란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적발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시설 내 중요 장비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비는 핵장치 내 우라늄을 폭발시키는 데 필요한 폭발물을 설계하고 시험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핵폭탄 개발 후반 단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아직 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트럼프 집권 1기인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일방 탈퇴해 제재를 복원하자 핵개발을 재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7:08:32[파이낸셜뉴스] 아무리 비즈니스라고는 하지만 토트넘의 행보가 야멸차기 그지없다. 손흥민과 토트넘과 이별의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추가 동행'을 결정, 구체적인 계약 연장 절차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걸로 알려진 언론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계약 조항을 발동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최소한 (기존 계약보다)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4년 계약을 맺은 양측의 동행은 2025년에 끝난다. 다만 토트넘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걸로 알려졌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당장 손흥민과 새 계약을 맺기보다는 기존 옵션을 발동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걸로 보인다. 지난 4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이 32세에 접어든 가운데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야 하는 토트넘에 부담스러운 장기 재계약보다 옵션 행사가 현실적 선택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새 계약 체결 시 팀 내 최고 수준인 손흥민의 주급도 인상될 여지가 크다.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연봉 분석 매체인 스포트랙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급으로 19만파운드(3억3000만원)를 챙긴다. 팀 내 1위다. 이렇게 되면 구단으로서는 다음 계약 기간 중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에게 거액을 써야 하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1년 연장 옵션을 쓴다면 오는 2026년까지 동행이 보장된 데다 주급 변동 폭 또한 통제할 수 있어 구단 입장에서는 안전한 선택이다. 다만, 이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 가능성을 매우 높인 선택이다. 1년 이후 손흥민의 기량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이별하겠다는 의사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나이를 생각할 때 현실적으로 기량이 지금보다 향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1년 후 손흥민의 대안을 마련할 시간을 버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들다. 토트넘의 행보는 손흥민 직전에 주장 완장을 찼던 위고 요리스를 연상시키게 한다. 요리스는 2012-13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이후 계속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2015시즌부터 오랜 기간 주장을 맞았고, 총 447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내줬고,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으나 불발되었다. 결국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하는 태도는 위고 요리스와 너무나도 닮아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4 08:59:16[파이낸셜뉴스] 구글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인 구글 맵이 업데이트되면서 우크라이나의 비밀 군사 기지가 실수로 노출됐다는 불만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 센터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구글이 우크라이나군 비밀 군사 기지를 구글 맵에 노출했으며, 이후 러시아가 이미 자국 군대에 해당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배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구글이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구글은 우리 군사 시설의 위치를 나타내는 업데이트된 지도 이미지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를 신속하게 바로잡기 위해 (구글에) 연락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성명에서 그는 구글의 담당자가 우크라이나 측에 연락을 취해 왔다면서도 어떤 군사 시설이 노출됐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구글 맵을 통해 위성 이미지나 항공 사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구글맵에 노출된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이 키이우 인근의 새 방공 시스템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러시아 블로거들에 의해 공개된 구글맵 위성 사진은 작년 9월 28일 자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로 확인됐다. 이 시설은 해당 일자 이전의 구글맵 위성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이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옹호하는 러시아의 한 블로거는 우크라이나 군사 기지가 노출됐다고 밝힌 코발렌코 센터장의 성명을 게시하며 즐거운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내일이 오면 당신은 죽게 될 것이다"는 글을 써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텔레그래프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구글과 그 모기업인 알파벳에 답변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7 10:3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