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RSNA서 초록 발표…AI 기반 폐 결절 진단 기술 '주목'
[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4년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AI 기반 폐 결절 진단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3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RSNA에서 '폐 결절의 국소화 및 Lung-RADS 범주를 고려한 AI 기반 CAD 시스템의 진단 성능'을 주제로한 초록을 통해 DEEP:LUNG(딥렁)의 우수한 진단 성능을 선보인다. 이번 임상 연구는 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2019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외래와 응급실을 방문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LDCT) 데이터 455건을 활용해 DEEP:LUNG(딥렁)의 진단 성능을 평가했다. 폐 결절의 조직, 크기, 악성도 분류, Lung-RADS 카테고리화 및 결절 위치 국소화 등이다. DEEP:LUNG(딥렁) 활용 시 주요 평가 지표에서 민감도 91.38%, 특이도 93.08%, 악성도 분류 AUROC 89.62%라는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AUROC는 분류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AUROC 85% 이상이면 상당히 좋은 성능으로 간주된다. 특히, Lung-RADS 카테고리별 평가에서도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고형 결절과 간유리 음영 결절의 크기 측정에서도 각각 2mm 및 3mm 이내의 오차 범위를 유지하며 높은 정밀도를 보였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이사는 “본 연구를 통해 폐 결절 진단 및 악성 분류 분야에서 AI가 의료진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는 뇌 질환 진단 솔루션과 함께 흉부 영역으로 AI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으로, 의료 현장에 보다 포괄적인 AI 진단 지원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3 08:45:48
아이엠비디엑스 "저선량 흉부CT서 발견된 폐결절 폐암 여부 효과적 선별"
[파이낸셜뉴스] 액체생검 기반의 초정밀 의료기업 아이엠비디엑스는 오는 12일부터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유럽암학회(EACR, Europe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의 액체생검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암 스크리닝 플랫폼인 '캔서파인드(Cancer-Find)' 기술을 활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주관하고 서울대병원 등 총 5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국가 암 정복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고위험 흡연자 중 폐결절이 발견된 246명을 대상으로 아이엠비디엑스의 암 스크리닝 제품인 캔서파인드의 핵심 기술을 이용해 혈액 내 유전자 변이를 조사하고, 영상 및 임상 소견과 결합해 폐결절 환자에서 폐암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저선량 CT로 관찰된 폐결절의 양성과 악성(암)을 효과적으로 구분할 수 있었고, 양성 결절로 판단된 환자의 81%는 불필요한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 반면 악성 결절로 판단된 환자 중 94%가 실제 암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폐암의 조기 진단에 사용되는 저선량 흉부 CT의 위양성률 한계를 보완하면서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의 정밀 조기 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성과와 의미가 크다. 본 과제를 주도한 전남대병원 김영철 교수는 “폐암검진 대상자들인 흡연자들에게서 폐결절이 발견됐을 때 폐암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감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는 최초의 연구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폐암 검진에서는 제외되는 비흡연자들 중에서 폐암의 위험이 높은 대상자를 선별하는 검진 방법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캔서파인드 기술을 활용한 혈액 기반 폐암 스크리닝의 임상적 유용성을 다각도로 입증했으며, 캔서파인드가 임상 현장에서 갖는 유의성과 더불어 암 검진 시장에서의 중요성과 성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7 13:26:09
서울대병원, 인공지능 활용해 폐 결절 검출률 높여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국내 인공지능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흉부 X선 영상에서 폐 결절 검출률을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남주강 교수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의 건강검진 수검자 1만476명을 대상으로 상용화된 인공지능 기반 CAD(컴퓨터 보조 진단 시스템)가 흉부 X선 영상에서 폐 결절의 검출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진행한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기존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의 CAD 소프트웨어가 제안되었지만, 전향적으로 검증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수검자를 두 그룹으로 △인공지능 사용군(5238명) △인공지능 비사용군(5238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수검자들의 흉부 X선 영상을 판독했다. 인공지능 사용군의 경우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병변을 컬러맵으로 표시해주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이 결과를 참고해 최종 판독했고, 인공지능 비사용군의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인공지능 기반 CAD 활용 없이 흉부 X선 영상을 해석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사용군의 폐 결절 검출률은 0.59%(5238명 중 31명)로, 비사용군의 0.25%(5238명 중 13명)에 비해 약 2.4배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인공지능 사용 시 결절이 없는데 있다고 보고되는 가양성이 증가해 불필요한 검사를 하게 될 우려가 있을 수 있어, 양군 간 가의뢰율(전체 양성으로 보고된 환자 중 CT에서 의미 있는 결절이 없는 환자의 비율)을 비교했다. 가의뢰율은 인공지능 사용군에서 45.9%, 비사용군에서 56.0%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이는 인공지능을 활용 시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결절 검출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실제 임상환경에서 시행된 이번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흉부 X선 영상에서 암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폐암의 주요 소견인 폐 결절 검출률을 높였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의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임상시험은 인공지능 결과를 참고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최종 판독한 것이며, 인공지능 단독 판독의 경우 가양성이 증가한다는 것이 보고 됐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방사선 검사의 증가 등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연구 결과의 확대 해석에 주의를 부탁했다. 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모델을 의료영상에 적용했을 때 유의미한 효과를 본 세계 최초의 전향적 무작위 임상시험”이라며 “또한 흉부 X선 검사에서 인공지능 사용 시 폐 결절의 검출률이 증가되면서 가의뢰율은 높아지지 않았다는 것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판독자가 폐암 등 중요 소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2-17 10:48:20LG CNS는 최근 '민간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석 보조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LG CNS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서울시 은평구 보건소에 적용해 올해 9월 말부터 내년 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AI보건소가 탄생하는 셈이다. 엑스레이 영상은 클라우드 기반 AI엔진으로 20초 이내에 폐결절 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 정확도는 94%에 이른다. LG CNS는 올해 안으로 결핵, 기흉, 폐렴도 가릴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폐 질환은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판독 서비스가완성되면, 지역단위의 보건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철저한 사전관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보건소는 외부 전문기관에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판독을 의뢰하는데, 의뢰 후 결과를 받는 시간이 하루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서비스로 기존 하루 정도 걸렸던 보건소 엑스레이 판독 시간은 20초로 줄어들 전망이다.무엇보다 은평구 보건소를 이용하는 일반시민들은 신속하게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편 LG CNS가 추진하는 이번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이다.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소프트웨어서비스(SaaS) 방식이다. 엑스레이 기기가 있는 의료기관 어디서나 쉽게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향후 지역의료 허브기관인 보건소로의 신속한 확산도 가능하다. 은평구 AI보건소의 사업자로 선정된 LG CNS는 지난 30년간 IT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의료AI 스타트업인 '루닛'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는데, 대기업의 IT 사업역량과 스타트업의 전문 AI 기술력을 결합한상생의 사업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성환 기자
2019-08-01 18:20:54LG CNS는 최근 ‘민간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분석 보조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LG CNS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서울시 은평구 보건소에 적용해 올해 9월 말부터 내년 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AI보건소가 탄생하는 셈이다. 엑스레이 영상은 클라우드 기반 AI엔진으로 20초 이내에 폐결절 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 정확도는 94%에 이른다. LG CNS는 올해 안으로 결핵, 기흉, 폐렴도 가릴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폐 질환은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판독 서비스가완성되면, 지역단위의 보건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철저한 사전관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보건소는 외부 전문기관에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판독을 의뢰하는데, 의뢰 후 결과를 받는 시간이 하루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서비스로 기존 하루 정도 걸렸던 보건소 엑스레이 판독 시간은 20초로 줄어들 전망이다.무엇보다 은평구 보건소를 이용하는 일반시민들은 신속하게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편 LG CNS가 추진하는 이번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이다.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소프트웨어서비스(SaaS) 방식이다. 엑스레이 기기가 있는 의료기관 어디서나 쉽게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향후 지역의료 허브기관인 보건소로의 신속한 확산도 가능하다. 은평구 AI보건소의 사업자로 선정된 LG CNS는 지난 30년간 IT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다.의료AI 스타트업인 ‘루닛’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는데, 대기업의 IT 사업역량과 스타트업의 전문 AI 기술력을 결합한상생의 사업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08-01 08:42:28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 추가 영입 '진료역량 강화'
[파이낸셜뉴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최근 9개 진료과에 의료진을 추가 영입,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의료진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최신 치료 술기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건강지킴이 뿐 아니라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달 1일 제4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장에 임명된 심장내과 박재형 교수는 지난 달 말까지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서의 진료를 마무리한 뒤 이달 16일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박 교수는 심초음파, 심장판막질환, 심부전, 심낭질환, 대동맥질환, 폐동맥고혈압, 폐고혈압, 일반 심장질환이 전문 진료 분야다. 한국심초음파학회, 대한심부전학회, 대한심장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 잇따라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진료와 연구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혈액종양내과 백승우 교수는 빈혈, 혈액암, 고형암, 혈소판 감소증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중환자의학과에는 김경호 교수가 영입돼 중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신경과에는 박상민 교수와 김유석 교수가 영입돼 각각 파킨슨병, 떨림, 이상운동질환, 치매, 어지럼증과 뇌졸중, 뇌혈관 협착, 경동맥 협착, 뇌혈류 초음파, 두통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응급의학과에는 정준영 교수, 조성욱 교수, 최현수 교수 등 3명이 추가로 영입돼 365일, 24시간 지역민의 응급의료 불안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피부과 윤상호 교수는 건선, 아토피피부염, 피부암, 접촉성피부염, 결절성 양진, 노인성 소양증, 두드러기, 백반증, 여드름이 전문 진료 분야이며 치과 설가영 교수는 임플란트, 사랑니 발치, 구강악안면외상, 구강낭종 및 종양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소아청소년과에는 소아응급의학이 전문 진료 분야인 황은하 교수와 남상정 교수가 영입돼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정형외과에는 김동환 전임의가 요추디스크, 경추디스크, 척추협착증, 척추변형, 척추통증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한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전문 진료 분야별로 의료진을 추가 영입함에 따라 진료역량 강화 뿐 아니라 지역민의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필수·공공의료 자원 확충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10-14 09:28:16
"세계서 가장 큰 엉덩이 원한다"..2억 들여 엉덩이 무게만 45kg이라는 女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세상에서 가장 큰 엉덩이'를 가지기 위해 엉덩이 수술을 6번이나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스웨덴 출신의 모델 나타샤 크라운(29)은 꿈을 이루기 위해 약 15만 달러(약 2억원)를 들여 6회에 걸쳐 엉덩이에 45kg의 지방을 넣었다. 크라운은 최근 유튜브 채널 '훅트온룩(Hooked on the Look)'을 통해 자신의 수술 과정을 공개했다. 이 채널은 남들과 다른 성형수술이나 패션을 고집한 인물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다루고 있다. 크라운은 “10대 시절 체형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가슴과 엉덩이가 커지기 시작했고, 곡선미에 집착을 느꼈다"면서 "20대 초반부터 복부, 허벅지, 허리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엉덩이에 주입하는 BBL 시술을 반복해왔다"고 설명했다. 키 185cm의 장신인 그는 "현재 엉덩이에 약 45kg의 지방이 들어갔고, 100인치 이상(둘레 기준 2.5미터) 힙 사이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살을 많이 찌우기 위해 피자와 파스타는 물론이고 매달 6kg의 누텔라 초코 스프레드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 전의 모습이 훨씬 자연스럽고 아름답다는 반응에 대해 그는 "매일 운동도 열심히 한다. 단지 먹기만 하는 게 아니다. 필요한 부위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건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걸을 때마다 엉덩이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그 느낌이 좋다. 내 엉덩이 때문에 섹시하다는 느낌이 들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엉덩이 확대술' 가장 위험한 성형수술 중 하나 BBL은 한국에서 ‘브라질리언 엉덩이 리프트’ 또는 ‘엉덩이 확대술’이라고 부른다. 복부, 허리,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흡입해 엉덩이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매체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성형수술이지만 매년 수천명이 더 풍성한 엉덩이와 더 작은 허리를 위해 목숨을 건다"고 지적했다. 실제 BBL은 지방색전증, 감염, 피부괴사, 출혈성 쇼크 등의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존재한다. 과도한 염증이 생기고 악취가 날 수 있다. 감염 외에도 셀룰라이트염, 필러 이동, 결절 등 각종 합병증이 발생한다. 수술을 위해 최소 3~5군데 피부를 절개해야 하므로 과다 출혈도 쉽게 나타난다. 엉덩이 근육 안쪽에는 심장과 직결되는 하대정맥이 있다. 주입한 지방이 혈관을 타고 심장, 폐혈관 등으로 흘러 들어가면 환자는 사망할 수도 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학회(ISAPS) 보고서에 따르면, BBL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미용수술 중 하나로, 약 4000건당 1건 꼴로 사망 사례가 보고된다. 해당 수술은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수술 방법, 전문 장비 보유 여부, 사후관리 체계, 부작용 정보 등을 살펴봐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10-10 11:43:11
예후 나쁜 '삼중음성유방암' 맞춤형 면역치료 가능성 열렸다
[파이낸셜뉴스] 치료제가 거의 없어 ‘난치성 암’으로 불리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리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환자 종양 조직에서 유래한 치료물질을 활용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전이를 줄이는 맞춤형 면역치료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서울대·KAIST 공동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자가종양유래물(TdL, Tumor-derived Lysate)을 투여했을 때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와 폐 전이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합 투여했을 때는 단독 요법보다 치료 효과가 크게 강화됐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15%를 차지하는 아형으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이 모두 없어 호르몬 치료제나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다. 현재는 항암화학요법에 의존하지만 재발과 전이가 잦아 환자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암세포 돌연변이에서만 나타나는 특이 단백질 조각, 즉 신항원(Neoantigen)을 활용했다. 연구진은 △환자 암세포를 분해해 얻은 TdL을 직접 투여하거나 △신항원을 나노입자(LNP)에 담아 전달하는 두 가지 전략을 실험했다. 실험에서 TdL을 투여한 군은 대조군보다 종양 성장 속도가 뚜렷하게 늦춰졌다. 종양 내부에는 더 많은 면역세포가 침투했고, 특히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가 활성화됐다. 또한 폐 전이 결절 수와 면적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효과도 확인됐다. 신항원을 LNP에 담아 투여한 경우에도 종양 크기가 크게 감소했으나, 가장 강력한 억제 효과는 TdL 투여군에서 나타났다. 특히 TdL을 면역관문억제제(a-PD-L1)와 함께 사용했을 때는 단독 투여보다 항암 효과가 확연히 강화돼 병합 치료의 시너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단일세포 분석을 통해 TdL 투여 후 종양 미세환경이 바뀐 사실도 확인했다. 항암 효과를 내는 CD8⁺ T세포가 증가하고, 종양 성장을 돕는 억제성 면역세포는 줄어드는 등 면역 반응에 유리한 환경으로 재편된 것이다. 이는 TdL이 단순히 종양 크기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면역체계를 암 억제 쪽으로 전환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문형곤 교수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자신의 암조직을 활용해 면역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다면 새로운 맞춤형 면역치료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신항원 기반 면역치료의 가능성을 동물모델로 증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이러한 전략이 대장암, 폐암 등 다른 고형암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질병중심 중개연구사업(과제번호 HI22C0497)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오플라시아(Neoplasia, IF 7.7)’ 최근호에 게재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9-12 08:34:12
코어라인소프트, '글로벌 원격판독 기업' 공급계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코어라인소프트는 글로벌 원격판독 전문기업 ‘렁스크린(Lungscreen)’과 자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AVIEW LCS(에이뷰 엘씨에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계약을 기점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원격판독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코어라인소프트 AI 기반 폐질환 진단 SW 사용 건수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다. 렁스크린이 대규모 CT(컴퓨터단층촬영)를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CT 건수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계약에 따른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렁스크린과의 계약을 통해 폐결절 추적관리,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원격판독 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국 원격판독 전문기업 ‘DMC 헬스케어’에 이어 올해 초 유럽 원격진단 기업 ‘엑스코어프(XCoorp GMBH)’와도 자체 AI SW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렁스크린은 최근 시작된 호주 국가 폐암검진 프로그램(NLSCP)에 참여하고 있다. 호주 내 약 290개 영상센터와 계약을 맺고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지역 센터 영상자료를 판독 중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렁스크린 보유 네트워크와 자체 AI SW를 결합해 단순 판독 보조를 넘어 포괄적 폐질환 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렁스크린은 광범위한 국가검진 판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해외 국가 검진 판독 네트워크와 자체 AI 기술을 결합해 국가 단위 검진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원격판독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와 달리 해외 원격진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6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하며, 의료 인력 부족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9-10 13:35:07
국립암센터, 최첨단 '로봇 기관지내시경' 첫 임상 적용 성공
[파이낸셜뉴스] 국립암센터는 로봇 기관지내시경(RAB)을 최근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해 현재까지 총 3건의 성공적인 시술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적용은 기존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운 폐암 환자에서 정밀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최첨단 기관지내시경 장비로 직경 3.5mm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폐 깊숙이 안정적으로 진입시킬 수 있어,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병변까지 정확히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로봇 보조 기술을 통해 내시경을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어 작은 병변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도입 첫날인 지난달 20일 2건, 이어 22일 1건의 시술이 진행됐으며, 모두 기존 검사로는 확진이 어려웠던 환자였다. 특히 한 환자는 기존 기관지내시경과 경피적 세침검사에서도 진단되지 않았으나, 로봇 기관지내시경을 통해 폐선암을 확진할 수 있었다. 이번 임상 적용 결과, 비결핵성항산균 감염에 의한 폐결절, 폐선암, 두 개의 폐선암 병변이 진단됐으며, 로봇 기관지내시경이 환자의 치료 방침 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립암센터 호흡기내과 분과장인 황보빈 교수는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병변 위치에 제약을 받지 않고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며, “기존 검사로는 진단이 어렵거나 수술로만 확인 가능했던 병변에 효과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성 호흡기내과 교수는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단순 진단을 넘어 작은 폐암의 수술 범위 결정, 방사선 치료와의 연계, 전이성 폐암의 진단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그 가치를 더욱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병원장은 “이번 임상 적용은 폐암 진단의 난제를 극복하고 조기 진단과 맞춤치료의 가능성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립암센터는 최신 의료기술의 임상 성과를 검증하고 경험을 공유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9-03 17:5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