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모 오피스텔 벽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작성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남성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께 미추홀구 한 오피스텔 현관문 앞 복도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취지 등의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벽면에 ‘전세사기 피해의 집’ ‘폭탄설치’ ‘건들지 마’ 라는 등의 문구를 적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발물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고, 다행히 발견된 폭발물은 없었다. 해당 소동으로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던 50여 명의 입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재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오피스텔은 미추홀구 일대에서 수백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건축업자인 이른바 '건축왕'의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2 09:29:39[파이낸셜뉴스] '삼성 본사'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7일 이같은 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확인하고 입건 전 조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 11시48분께 삼성그룹 직원과 서울중앙지법 직원 등 600여명에게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제목의 메일이 발송됐다. 해당 메일에는 "삼성 본사에 폭발물(이즈화납 폭탄)을 설치했으며, 몇 시간 이내 폭발시킬 것이니 잘 찾아보길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메일에 표시된 발신자 이름은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며, 본문에는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19 10:54:06[파이낸셜뉴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에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메일을 보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9일 50대 남성 A씨를 협박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께 휴대전화로 사제단에 "폭탄 설치를 예고한다. 20명만 죽이고 튄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경찰서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메일 발신자가 계정 생성 시 인증받은 휴대전화 번호와 인터넷 프로토콜(IP) 등을 추적한 끝에 지난 26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에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A씨를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께 주거지인 대전 서구에서 체포하고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폭발물 등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우연히 사제단 활동 영상을 보고 '종교인이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 메일을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증거분석을 한 후 A씨를 이번주 안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0-30 11:21:01[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 전용기가 추락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해당 사건이 프리고진을 암살하고자 하는 계획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국자를 인용해 프리고진의 사망은 암살이라는 미국 정부의 사전 평가가 나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미국 당국의 각종 정보를 취합한 사전 평가에 따르면 지대공 미사일이 전용기를 추락시킨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지대공 미사일이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를 격추했다는 일부 러시아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서 “부정확하다고 평가한다. 지대공 미사일이 있었다고 볼만한 징후나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WSJ는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전날 돌연 추락한 것은 비행기 내부에 설치된 폭탄 등 다른 원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영문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해당 비행기가 추락하기 시작한 후 공중에서 폭발했다는 목격담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프리고진의 전용기는 증기나 연기로 보이는 기체를 내보내며 땅으로 기수를 향하고 곤두박질쳤다. 사건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추락의 배후에 있느냐는 백악관 기자단의 질문에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해당 미국 당국자는 전용기 추락이 암살 계획에 따른 것이고, 지대공 미사일은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전 평가의 내용은 최종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5 06:46:3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청과 화성시청을 비롯한 전국의 관공서와 초·중학교, 대학 등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 경찰은 이메일에 나온 장소를 대상으로 경찰특공대를 파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께 서울시청으로부터 '서울지역 초·중학교, 전국 유명 대학, 일선 시청 등 수백군데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메일에 언급된 장소의 관할 경찰청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고, 경기남부청 관할에서는 수원시청과 화성시청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시청 2곳의 공무원들을 일시 대피시키고, 경찰 특공대 각각 1개 팀씩을 보내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해당 이메일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일본발 폭파 협박 이메일'과 같은 주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라. 8월 9일 15시 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발송됐다. 이어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일본인학교·일본대사관 등을 지목한 폭파 협박 메일도 일본 계정을 통해 보내졌다. 또 14일에는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 15일 오후 3시 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확인돼 경찰이 경찰 특공대와 경찰견을 투입해 서울시 청사를 수색하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16 11:20:50[파이낸셜뉴스]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신림역 칼부림 사건을 시작으로 서현역 흉기난동 등 유사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테러 및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경찰이 수색한 결과 공항 내에는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7분경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내일 2시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 설치 다 해놓은 상태"라며 폭발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오는 이들에게는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겠다고도 전했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즉각 특공대를 투입해 공항에 폭발물이 설치돼있는지 수색했으나, 현장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게시물은 올라온 지 약 3시간 만에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주경찰은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묻지마 강력범죄' 위험성을 고려해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같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및 테러 예고글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칼부림 사건을 필두로 잇따르고 있다. 이달 3일에는 서현역에서 살인예고글을 올린 남성이 실제로 1명을 살해하고, 13명에 중경상을 입혔다. 이후 부산 서면역, 재송역, 수인분당선 모란역, 서울 왕십리역, 한티역, 혜화역 등에 흉기난동 예고글이 올라왔으나, 대부분이 장난으로 올린 허위 게시물이었으며, 일부는 사건이 진행되기 전 자택에서 검거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7 07:31:35[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한 축제 현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2시40분께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모바일게임 '원신' 여름축제에 대한 테러 예고글이 SNS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수색 결과 실제로 설치된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게시물은 이날 오후 1시12분께 트위터에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원신 여름 축제 토요일 폭탄 설치했습니다. 시간 되면 터질 겁니다. 기대하세요"라고 올렸다. 행사장 내외부 모습과 폭발물로 보이는 물건의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축제는 지난 20일 개막해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정된 날 폭발물 테러를 예고한 셈이다. 이 트윗을 확인한 주최사는 오후 3시께 행사를 중단하고 "안전을 위해 행사를 급히 중단한다"라며 "관할 경찰서와 함께 해당 내용을 조사 중에 있다"라고 알렸다. 이에 관람객 200여명이 급히 피신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협박성 게시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3 11:10:43[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항공사의 한 승무원이 자사 항공기에 폭발물이 실려 있다고 거짓 협박 전화를 걸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승무원은 해당 항공편에 승무원인 전 남자친구와 그의 새로운 여자친구가 탑승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과 페르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항공)의 여성 승무원 다니엘라 카르보네(47)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서 미국 마이애미로 출발하려던 이 회사 항공편에 폭발물이 실려 있다는 협박 전화를 했다. 카르보네는 목소리 변조 프로그램을 사용해 이 항공편에 3개의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 협박했다. 그는 노조 측에서 전화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기장은 정치적으로 굴지 말라. 기장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알고 있다"라는 등의 말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린은 카르보네가 협박 전화를 건 이유에 대해 "이 항공편에 카르보네와 두 달 전에 헤어진 10살 연하 전 남자친구와 그의 새로운 여자친구가 탑승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둘도 같은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재직 중이며 당시 해당 항공편에는 전 남자친구가 승무원으로, 그의 새 여자친구는 승객으로 각각 탑승했다. 카르보네는 이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보네의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동료 직원들은 "카르보네는 25년 근속하면서 한 번도 결근하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고 훌륭한 직원이었다"며 그가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항공편은 공항 경찰의 폭발물 수색 작업을 거쳐 9시간 후에 운항을 재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05 10:26:22[파이낸셜뉴스]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공항운영방해) 혐의로 A군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4일 오후 4시58분께 제주국제공항 2층 12번 탑승구에서 주변에 있던 불특정 다수에게 '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메시지를 보내 공항 운영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군은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으로 친구의 신체를 촬영한 뒤 폭발물 설치 문구를 넣은 사진을 제작해 제주를 떠나기 직전 탑승구에서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메시지를 확인한 진에어 승무원은 즉각 공항종합상황실로 신고했다. 제주서부서는 대테러합동대응체제로 전환하고, 가용 가능한 형사를 비상소집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은 보완 검색 강화와 함께 현장을 수색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17일 다른 지역에서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장난으로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폭탄테러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 만큼 장난, 허위 신고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8 10:59:03[파이낸셜뉴스] 112에 전화해 "돈을 주지 않으면 아셈타워에 설치한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강남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112에 전화한 남성을 2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에 나섰다. 사건 당시 경찰, 소방, 군 등 관련 공무원 130여명이 폭발물 수색에 투입되고 4000여명의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속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12-02 18: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