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1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급변풍 특보란 풍속과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를 의미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방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후 9시까지 천둥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다가 차차 그치겠다. 비가 내리지 않는 북부지역(제주시 한림읍·애월읍·조천읍·구좌읍)은 지형효과(푄)로 인해 기온이 28도 내외까지 올라 초여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푄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어갈 때 풍하측(한라산 북쪽)에서 기온이 더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현재 기상악화로 오후 1시30분까지 예정돼 있던 항공편 4편(출발 2편·도착 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출발 6편·도착 8편 등 14편은 지연 운항되고 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새벽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 동해 남부 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항공기나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5-16 11:33:11[제주=좌승훈 기자] 22일 제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7도를 넘어서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특히 제주시 북서지역을 중심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업이 제주시 외도동 27.4도, 한림읍 26.2도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 6월 하순 평균 기온(26도)보다 높은 초여름 수준의 날씨다. 또 제주남부(서귀포시) 23.7도, 제주서부(고산) 22.5도로 북서지역에 비해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이 역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제주지역 기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태평양을 통과한 따뜻한 남동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제주 북서지역은 한라산의 영향으로 바람이 고지대를 통과하며 고온 건조해 지는 푄(fohn)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기온이 더욱 높아졌다. 한편 23일 제주지역은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전 한때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겠다. 또 한라산을 중심으로 초속 9~14m, 해상에는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내다봤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아울러 이날 낮을 기해 제주도에 강풍 예비특보를,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 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바다의 물결은 강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에서 2.0~4.0m로 높게 일 것을로 전망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4-23 09:02:18[파이낸셜뉴스] 지난 겨울은 강추위와 기습 폭설, 이상고온 현상으로 기온 변동폭이 가장 컸던 해로 기록됐다. 북극 온난화로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힘겨루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7일 기상청은 이상기후로 인해 우리나라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상재해가 심각했음을 보여주는 2020년 겨울철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겨울은 찬 대륙고기압과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 변동폭(표준편차)이 1973년 이후 두번째로 컸다. 특히 1월은 7~10일 4일 연속 하루 최저기온이 역대 가장 낮았다. 21~ 25일 5일 연속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아 변동폭 또한 역대 가장 컸다. 2월은 큰 기온 변동폭과 함께 이동성고기압 영향에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고온현상을 보인 날이 많았다 반면 강수량(46.7㎜)은 적었다. 1973년 이후 여섯번째로 적었다. 김정식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은 "대륙고기압(차고 건조)과 이동성고기압(따뜻하고 건조)의 영향으로 지난 겨울은 건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해상의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의 온도차)와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과 비가 여러차례 내려 날씨 변화가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은 동풍이 약해 강수 현상이 매우 적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서~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상층의 매우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눈구름대가 자주 발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12월 중순~1월 상순에 기습 한파도 있었다. 북극 기온이 높아 제트기류가 약해졌고(음의 북극진동), 우랄산맥 부근에 따뜻한 공기덩어리(블로킹)가 정체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또 열대 태평양에서는 라니냐가 지속돼 서태평양에서 상승기류(대류활동 증가)가, 중태평양에서는 하강기류(대류활동 감소)가 우세했다. 이에 따라 열대-중위도 대기 반응이 우리나라 북동쪽 저기압 발달에 기여하면서 찬 북풍 기류가 세졌다. 또 올해 1월 중순 이후엔 고온 현상도 나타났다. 1월 말과 2월 말에 남풍 기류의 유입과 강한 햇볕, 일시적 동풍에 의한 푄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에 고온현상이 발생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난 겨울은 강한 한파와 기습 폭설, 강한 바람, 이상고온 현상 등 계절 내 기후변동이 급격히 나타났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기상재해 및 기후분석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3-05 15:57:0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의 19일 낮 최고기온이 푄 현상의 여파로 올 여름 들어 가장 더운 34.3도를 기록했다. 밤에는 올해 첫 열대야도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 사이 한라산을 타고 제주시지역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는 푄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4.3도를 기록했다. 월정 32.3도·대흘 31.9도·외도 31.6도·오등 31.5도·산천단 31.2도 등 제주북부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도를 웃돌았다. 푄 현상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한라산을 넘으면서 공기가 뜨겁게 가열되는 현상이다. 밤 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제주시지역에는 올 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사흘 빠른 것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날 제주시지역은 자정까지도 30도를 유지했고, 최저기온은 20일 오전 8시13분 27.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제주지역은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21일 오전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으나, 20일 하루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날부터 21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5~40㎜다. 낮 최고기온은 26~29도로 평년보다 낮겠다. 특히 제주북부와 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 9시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편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7-20 11:50:05[파이낸셜뉴스] 영화 '겨울왕국'의 배경으로 알려진 노르웨이가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 BBC등에 따르면 이날 노르웨이 서부 순달소라의 최고 기온이 섭씨 19도로 측정됐다. 이는 예년 월평균 기온보다 25도 이상 높은 수치이며,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온도다. 라우마시의 이본 볼드 시장은 "따뜻한 날씨로는 신기록이다"라면서 "사람들이 티셔츠를 입고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바다 수영을 즐기기까지 했다고. 볼드는 "많은 사람들은 보통 이맘때 스키를 타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한다"고 했다. BBC는 많은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즐기고 있지만, 기후 변화를 보여주는 증거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피터 맥어워드 BBC 기상캐스터는 "스칸디나비아의 12월 기온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지만 순달소라의 날씨는 유난히 따뜻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지역에서 기록적인 온도의 주요 원인은 '푄 현상'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푄은 산악지방의 아래쪽에 고온의 바람이 부는 현상이다. 때문에 이 지역은 12월에 18.3도, 2월에 18.9도를 기록한 바 있다. #노르웨이 #이상고온 #기후변화 #푄현상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03 14:03:2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의 열대야 현상이 열흘째 계속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2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제주시(북부) 27.1도, 서귀포시(남부) 25.6도, 고산(서부) 25.1도로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10일째, 서귀포시와 고산지역은 7일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되고 지난 1일 낮동안 강한 일사 및 지형적인 영향으로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2일에도 제주도 동부지역에 폭염경보가, 북부·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특히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어오면서 더욱 뜨거운 공기로 변하는 이른바 푄 현상으로 인해 남부지역(서귀포시권)보다 제주시권의 낮 기온이 더 오르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연일 밤낮을 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 질환과 가축 폐사 등의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1일까지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19명이다. 이 중 8명은 제주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29일 이후 발생했다. 가축 폐사도 늘고 있다.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 사이 도내 8개 농가에서는 돼지 180여 마리가 폐사해 1억원에 가까운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당분간 비 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작물·가축 피해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8-02 11:43:4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제주도 북부(제주시권)·동부지역은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푄(fohn) 현상까지 더하면서 고온다습한 찜통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제주도는 올 여름 들어 지난 29일 제주북부·동부지역에 첫 발효됐다. 특히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어오면서 더욱 뜨거운 공기로 변하는 이른바 푄 현상으로 인해 남부지역(서귀포시권)보다 제주시권의 낮 기온이 더 오르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 북부와 동부는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를 전망이며 서부지역도 31~32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북부지역은 지난 23일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된 후 7일째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31일에도 제주시권은 강한 햇살에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부지역과 산간지역은 새벽과 오후에 구름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7-30 09:00:04[제주=좌승훈 기자] 기상청은 29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제주시권)와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올 여름 들어 첫 폭염특보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북부·동부지역은 연일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는데다, 푄(fohn) 현상까지 더하면서 고온다습한 찜통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푄 현상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어오면서 제주시권이 남부지역(서귀포시권)보다 기온이 더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28일에도 제주국제공항 지점의 낮 최고기온이 33.5도를 기록했다. 또 제주 북부지역은 지난 23~24일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이후 엿새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염특보 발령에 따라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7-29 12:25:07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5월에 폭염이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제주(제주지방기상청)의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아 관측 이래 제주에서 처음으로 5월 폭염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일 최고기온 33도 넘을 때 폭염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5월 기록으로 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1993년 5월 13일에 기록한 3.16도였다. 기상청은 이날도 제주도 북동부를 중심으로 푄 현상이 나타나면서 곳곳에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주 #5월 #폭염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5-24 14:47:39▲ 사진: 방송 캡처 제주에서 열대야가 기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까지 제주시의 기온이 26.2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제주 열대야는 지난해 7월 22일보다 17일이 빠른 것으로 기록됐다. 이른 열대야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면서 무덥고 습한 남서풍이 한라산을 타고 '푄현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남쪽에서 부는 습한 바람이 한라산을 따라 올라 비를 뿌린 후 고온건조한 바람만 제주시 쪽으로 불게 되는 현상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6일 오전의 경우 최저기온이 25도로 예상돼 5~6일 밤도 열대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무더운 날씨를 뜻한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7-05 12: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