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Npay)가 국내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탑티어 핀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역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Npay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Npay 미디어데이 2025'를 개최했다. 박상진 Npay 대표는 조재박 Npay 부사장, 이승배 Npay 부사장이 참석해,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Npay가 향후 10년을 그리는 중장기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날 Npay는 △압도적인 결제 데이터를 통한 데이터 사이언스와 사용자 중심·ESG의 가치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리더십을 오프라인으로 확대 △인공지능(AI) 기술과 웹3를 기반으로 한 금융 커뮤니티의 확장 △혁신금융 서비스의 개발·유통 전략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글로벌 청사진까지 공개했다. Npay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금융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기술로 다양한 연결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서 향후 글로벌 탑티어 핀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고 전했다. 우선 Npay는 새로운 전략 사업인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CONNECT)'를 연내 출시한다. 커넥트는 현금·카드와 같은 전통적인 결제수단부터 QR·MST·NFC, 얼굴인증 기반의 '페이스사인' 결제까지, 사용자 편의를 위한 모든 결제수단을 제공한다. 사업자는 기존 결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커넥트 연결 및 서비스가 가능하며, 고객리뷰·쿠폰 등 고객 접점에서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이어 Npay는 디지털 금융의 화두인 AI와 웹3 환경 변화 속에서, 공신력 있는 인프라를 갖춘 결제 플랫폼으로서 현재 업계 화두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정책 수립과 발맞춰 적극 추진하여 결제 리더십을 지속 이어 나간다. 박 대표는 "AI와 웹3 기술로 사용자들의 금융 리터러시가 높아지고 있고, 국경을 초월한 금융거래 비용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 사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넘나들며 사용자를 '연결'하는 미래 디지털 금융의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pay는 이미 국내 최대 간편결제 생태계와 웹3 기반의 디지털 자산 지갑인 'Npay 월렛'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디지털 금융 기술력을 갖춘 플랫폼으로서, 정책 도입에 빠르게 발맞춰 업계 컨소시엄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Npay는 금융·투자 콘텐츠 확대를 통한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 및 사용자 맞춤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Npay는 업계 최초로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부동산 매물을 찾아주는 'AI 집찾기'와, 사용자가 마이데이터로 연결한 금융 자산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머니브리핑' 서비스를 이날 공개했다. 조 부사장은 "Npay 금융 서비스의 핵심가치는 사용자들의 생활목표를 잘 이해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금융수단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가장 사용자 중심·가치 중립적인 플랫폼으로서 금융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고, 국내와 글로벌을 연결하는 역할을 확대해 노령화나 금융정보의 비대칭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연결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 박 대표는 "앞으로 Npay 앱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금융니즈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서 글로벌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와 웹3, 로보틱스 등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 기술이 적용된 선도적인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6 09:23:30[파이낸셜뉴스] 금융위가 최근 보험·핀테크사 임원들을 각각 소집해 보험비교추천 활성화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보험사 CEO 간담회 현장에서 보험비교추천 플랫폼 활성화를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논의를 기점으로 보험사는 플랫폼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 및 보험사 홈페이지(CM) 상품과 플랫폼 채널(PM) 상품 간 가격 차이 개선, 플랫폼사는 수수료 추가 인하에 대해 협조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보험비교 플랫폼 활성화 저해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보험사, 10일에는 핀테크사의 임원을 소집해 보험비교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이끌었다. 금융당국은 김 위원장이 보험비교플랫폼 활성화 의지를 보인 이후 보험·핀테크사 실무진을 여러 차례 만나 플랫폼 운영에 대한 건의사항·개선사항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9일과 10일 진행된 회의에서는 각 업계에 실질적인 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당국은 9일 진행된 보험사 임원급 소집 회의에서는 △소비자 친화적 서비스로의 개선을 위한 보험사의 플랫폼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 필요성 △CM 및 PM 보험상품 간 가격 차별을 보험비교플랫폼 활성화 저해 요소로 간주해 이를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날 핀테크사 임원급 소집 회의 현장에서는 보험비교추천 플랫폼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현재 보험사가 플랫폼에 주지 않고 있는 보험만기일 정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 플랫폼에서 가격을 올려 받는 보험사들의 행위를 개선토록 할 것을 약속했다. 나아가 이를 전제로 플랫폼 또한 수수료를 더 낮출 여지가 있는지 전향적으로 생각해달라며 더 협조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 각 업계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당국에서 내놓은 보험비교추천 플랫폼 활성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으며 플랫폼 업계 관계자도 "보험업계 측에서 협조적인 자세를 보였기에 당국이 플랫폼의 협조까지 이끌어내려는 차원에서 (양 업계 임원들을) 모두 소집한 것 같다. 보험업계가 수비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플랫폼까지 부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결국 향후 보험업계에서 정보 제공과 요율 차별 이슈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나서는지가 관건이라는 해석이다. 현재 보험비교플랫폼 서비스 이용 시 사용자는 보험만기일정보를 포함해 모든 차량정보를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 구조인데, 이에 서비스 중도 이탈율도 높은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 홈페이지에서는 소비자의 정보를 모두 끌어와 이전 가입 조건으로 계속 갱신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한 반면 보험비교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해당 소비자가 기존에 어떤 특약을 이용했고 만기일이 언제인지 모두 기억해 번거롭게 입력해야 하고, 더 저렴한 가격을 추천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비싼 보험료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수수료를 플랫폼 상품 판매가격에 더하는 것 또한 보험비교플랫폼 활성화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다이렉트 채널을 보유한 대형사(삼성화재·KB손보·현대해상·DB손보 등)는 플랫폼을 통한 상품 판매보다 자사 채널 유입에 방점을 두고 수수료를 플랫폼 상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원래 상품 가격이 100만원일 경우 플랫폼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3%를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에 더해 103만원으로 고지하는 식이다. 이러한 사항들이 개선될 경우, 플랫폼사 또한 수수료 인하를 염두에 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각 사가 수수료를 낮출 대로 낮춘 상황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내부적으로 (수수료 인하에 대해) 잘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일에 걸친 보험·핀테크 임원 소집 회의에 대해 금융위 측은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1 12:06:27[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오는 27일부터 사흘 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행사에 참가해 자사의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6년 연속 코리아 핀테크 위크 행사에 참가하는 핀다가 해당 행사에서 오픈업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핀다 홍보 부스는 관람객들이 오픈업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현장 관람객들은 핀다 부스 체험존 내에 설치된 PC와 태블릿으로 상권 분석, 주거 및 유동 인구 파악, 외식업 창업 계산기 등 오픈업의 다양한 기능들을 자유롭게 경험해볼 수 있다. 사업 협력을 원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현장 상담도 진행된다. 오픈업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핀다가 준비한 전용 굿즈를 증정해 오픈업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핀다는 오는 27일 '테크 파인더(Tech-Finder) 쇼케이스'에도 참가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혁신적인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핀테크와 스타트업들을 금융권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황창희 오픈업 총괄이 연사로 나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지닌 오픈업의 AI 추정 매출 기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오픈업 상권분석 서비스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선보이게 되어 설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오픈업의 AI 기술과 빅데이터가 어떻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가진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다는 국내 최대 대출 플랫폼 ‘핀다’ 앱과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주력으로 하는 핀테크사다. 창업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오픈업은 약 1억3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핀다는 지난 2022년 7월 오픈업 인수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같은 씬파일러들의 금융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0 09:59:37[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빅테크·핀테크 대표들과 만나 지속가능한 디지털금융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투명한 금융플랫폼 운영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3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빅테크·핀테크 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디지털금융 혁신 지원 방향을 설명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 등을 빅테크·핀테크 산업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금융과 비금융 경계가 모호해지고 플랫폼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등 금융산업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며 "빅테크·핀테크가 금융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며 금융시장의 성장과 경쟁 촉진을 견인하는 만큼 “책임 있는 금융혁신(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원장은 핀테크 업계의 혁신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금감원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플랫폼이 ‘종합 금융상품 백화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예금, 보험, P2P 등 다양한 금융회사의 상품들을 비교·추천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중심지지원센터의 해외 IR을 개최를 통해 핀테크사의 새로운 개척과 투자유치를 돕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금융감독원 핀테크현장자문단을 핀테크지원센터와 공조해 ‘원스톱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핀테크 유니콘으로의 도약이 가능토록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종합 컨설팅 기능 또한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이 원장은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관련해 "금융상품 추천의 핵심요소인 만큼 소비자 이익이 최우선시 될 수 있도록 알고리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줄 것"고 주문했다. 이어 막대한 고객정보가 플랫폼에 집중되는 만큼 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에도 지속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언급하며 소비자 정보주권을 최우선 가치로 고객정보를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 원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금융플랫폼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플랫폼 수수료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여 그간 국회 등 사회 다방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수수료 공시방안에 대한 업계의 우려사항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는 시장 참여자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될 사안이기 때문에 감독당국이 이에 직접 개입할 의사가 없으며 공시방안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합리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빅테크·핀테크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는 곳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하면서 금융당국도 ‘시니어 앱 구성지침’을 마련하는 등 고령 금융소비자의 디지털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2-08-30 10:35:00[파이낸셜뉴스] 대출 금리가 연일 뛰면서 '대환 대출 플랫폼'이 다시 추진될 지에 핀테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핀테크 업체 입장에선 대환대출 플랫폼은 대출비교 플랫폼이 포화된 상태에서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 소비자가 금리가 낮은 대출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전체 금융기관의 금리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나 안심전환대출 등 다른 정책에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소비자 편익 차원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환 대출 플랫폼 도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빅테크 종속이 심해질 수 있다는 은행권 반발로 무산됐다. 하지만 '금리 쇼핑'에 대한 소비자 욕구 및 정치권의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되자 대환 대출 플랫폼의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제 4대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9일 기준 4.3~6.11% 수준이 됐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9%로 역대 최대폭(0.52%p) 오르면서다. 가령 1년 전 연 3% 금리로 5억원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는 코픽스 영향만으로 이자가 기존 월 125만원에서 월 206만원으로 81만원 증가한 셈이다. 핀테크들은 자체적인 대출비교 서비스를 속속 내고 있다. 다만 이들 업계는 이미 포화상태라는 게 업계 관계자 전언이다. 한 소형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서비스가 우후죽순 나오고 있는 데다가 빅테크 점유율이 막강하다"며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되면 새로운 경쟁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가 모든 핀테크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앞서 사업자 접수만 한 채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가 중단된 가운데 새로운 대환대출 플랫폼 안은 베일에 싸여 있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를 사업체로 선정할지 그 기준이나 규모 등은 알려진 바가 없다. 핀테크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자로 선정되느냐 못하느냐가 업계에서 생사를 가를 것이라고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는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조율이 쉽지 않고, 최근 안심전환대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대출 등 비슷한 취지의 다른 정책을 준비하면서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논의는 다소 후순위로 밀려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각계 입장에 충분히 공감하고 조율점을 찾고 있다"며 "안심전환대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환대출 등 최근 내고 있는 정책에 관심이 더 가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8-20 16:53:50[파이낸셜뉴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7일 투자플랫폼 핀테크 회사인 알파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알파브릿지는 투자아이디어 플랫폼인 ‘탱고픽(tango pick)’ 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에셋플러스가 전액 출자했다. 최초 설립자본금 규모는 20억원이이며 신임 대표이사는 박주성 대표다. 박 대표는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를 보유한 투자전문인력으로서 에셋플러스의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AI펀드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다. 박 대표는 "‘탱고픽’은 세상에 숨겨진 투자의 끼와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플랫폼이고, 이 비즈니스모델은 에셋플러스의 강방천 회장이 2008년도에 개설한 ‘투자지혜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기원으로 한다"며 "당시 그 모임은 대학생, 주부, 직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가로부터 강연을 듣고 투자의 끼를 나누는 오프라인 공유 플랫폼이었는데, 이 소통의 장을 모바일로 구현해 낸 것이 바로 탱고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탱고픽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는데 현재 버전3.0 단계이다. 제공 서비스 중에서 특히 본인만의 맞춤형 컨텐츠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예를 들어 관심종목과 관심키워드를 등록하면 관련 분석 글과 투자아이디어가 따라 붙는 서비스"라며 "이 글들을 보면서 투자의 영감을 받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올린 경우에는 검증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탱고픽에는 ‘애널리스트’라는 심층 분석자료도 올려지는데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만든 자료 못지 않게 유용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함께 다른 이들의 포트폴리오와 매매일지도 탱고픽에서 공유된다. 박대표는 향후 운영계획과 관련 “현재 국내외 경쟁플랫폼들과 비교하여 컨텐츠와 UI/UX에서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 5년여간 100여억원 정도를 투자했고 지난 7개월간 적극적인 마케팅이 없이도 1만5000명정도 유입됐다"고 언급했다. 향후 2~3년안에 가입자 300만명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는 “수익모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고와 구독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하며 HR(인적자원), B2B 데이터 제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해 매매 기능도 부가할 계획이고 향후 주식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펀드, ETF 등 서비스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시장을 장악한 후에는 해외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탱고픽과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로 유명한 미국의 레딧(Reddit)이라는 회사가 있다.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약 150억달러(19조원)로 평가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07 11:02:11[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제조사 에디슨모터스가 드론 전문 기업 숨비,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퍼블록스,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피엠에스, 핀테크 플랫폼 기업 피노텍과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에디슨모터스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 이현모 퍼블록스 대표, 김늘 피엠에스 대표, 방성진 피노텍 사장, 오인선 숨비 대표가 참석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보유한 전기자동차 기술을 드론과 블록체인플랫폼, 핀테크 기술 등과 접목시킬 예정이다. 피엠에스의 퍼스널 모빌리티에 필요한 주차 및 교통 체계와 항로정보전달시스템, 숨비가 보유한 개인형 비행체·드론 시스템, 퍼블록스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인 NTH 플랫폼의 데이터, 피노텍이 보유한 핀테크 기술을 결합한 퍼스널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자인 설계, 계약 판매 시스템 개발 및 향후 전기자동차와 PAV(Personal Air Vehicle)의 자율주행을 위한 데이터 공동개발 및 공동판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이번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및 판매 플랫폼 공동 개발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12-29 10:10:08금융당국이 온라인 금융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규제의지를 보이면서 해당 핀테크기업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핀테크기업들은 위법 소지를 없애기 위해 서비스를 폐지하거나 개편하는 작업에 줄줄이 나서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현재 상태로 있다간 핀테크기업들이 대부분 금융당국의 규제에 발목이 잡혀 문을 닫아야할 처지이기 때문이다.특히 핀테크기업들은 오는 24일 계도기간이 끝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발등의 불로 여겨지고 있다. 이 법에 위반될 소지가 높은 서비스들은 기한내 조속히 손질해 처벌을 피할 수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핀다, 팀윙크, 보맵 등 핀테크 업체들은 일부 상품 추천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거나 광고 표시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타사 상품 추천을 광고가 아니라 판매중개행위로 볼 수 있다'는 금융위의 판단 때문이다. 금소법에 따르면 특정업체가 자격 없이 타 금융상품을 중개해선 안된다. 합법적으로 중개하려면 당국에 판매중개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금융위는 핀테크 앱에서 비교 및 추천 서비스를 하는 경우 판매중개업 자격이 없으면 금소법 위반 소지가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카카오페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주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상품 연결 서비스를 폐지했고, 최근엔 자동차보험 비교서비스 역시 중단키로 했다. 아울러 타사 상품을 카카오페이가 직접 파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서비스는 디자인상 표현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다만 금소법 계도기간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아 서비스 개편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선 당국 유권해석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P2P와 자동차보험 등 일부 서비스는 한시적으로 중단했고, 나머지는 금융위의 최근 지적에 따라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UI와 UX를 바꾸는 중"이라며 "시간이 촉박하지만 금융위와 소통하면서 개별사례들을 추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샐러드도 투자 추천 탭에서 P2P 안내 페이지를 중단하고 알림을 띄웠다. 어니스트펀드, 투게더펀딩 등의 P2P투자 상품을 안내했으나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위험에 따른 것이다. 보험상품 비교 서비스를 하는 보맵도 비상이 걸렸다. 보험사의 상품을 단순 소개하지 않고 보장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상품 비교로 이어질 수 있고, 비교와 추천 개념이 들어갈 경우 이는 중개행위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보맵은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금융위에 문의한 상태다. 보맵 관계자는 "보장분석 서비스가 일부 상품 비교로 이어질 때 이를 중개행위로 봐야 하는지 여부는 당국의 판단을 따로 받기로 했다"면서 "단순 상품 소개는 UI변경만으로 가능하지만 비교와 추천하는 행위를 금융위가 중개 행위로 판단할 경우 우리가 위법 소지를 개선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 A사 관계자는 "카드 추천 기능도 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이를 어떤 식으로 수정할지 보는 중"이라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금융위가 엄격하게 해석을 내린 건 이해하지만 앞으로는 데이터분석을 통한 자동추천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개척하는 데는 상당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9-12 17:54:10금융당국이 지난 7일 일부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서비스를 미등록 중개행위로 판단해 시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 "특정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영업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관련 금소법 적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기본원칙을 제시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금융위가 플랫폼 금융에 대한 규제에 대해 핀테크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는 데다,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는 데 따른 해명 성격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9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및 핀테크 업체들과 함께 '온라인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핀테크 업계 간담회'를 진행하고 핀테크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보완계획을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핀테크기업의 보완계획을 수렴한 이후 검토해 그 결과를 통보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7일 일부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서비스를 미등록 중개행위로 판단해 시정을 요구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이번 시정 조치가 특정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영업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관련 금소법 적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기본원칙을 제시한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특, 이번 지침의 내용은 금소법 시행을 전·후로 여러 차례 그동안 금융당국이 현장에 알려왔던 금소법상 '중개행위' 해당여부 판단기준을 사례로 좀 더 구체화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 금융위는 온라인 채널은 여러 금융상품 판매채널 중 하나이며, 혁신을 추구하더라도 금융규제와 감독으로부터 예외를 적용받기 보다는 금융소비자보호 및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파이낸셜, 마이뱅크,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에스케이플래닛, 엔에이치앤페이코, 팀윙크, 핀다, 핀마트, 핀크, 카카오페이, 한국금융솔루션, 해빗팩토리 등이 참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9-09 18:17: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디지털에셋 핀테크 플랫폼 다핀(DaFIN)이 NFT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콘텐츠 기업과 블록체인 전문기업, NFT플랫폼 전문기업 등이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NFT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NFT 시장진출은 기본이고 비자는 크립토평크 NFT에 15만달러를 투자하면서 NFT 시장에 진출했고 아마존 AWS는 오리진프로토콜과 손잡고 NFT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가 람다256과 손잡고 NFT 시장진출에 나섰고 세계 3대 경매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 필립스 및 서울옥션 등도 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넌펀저블닷컴의 NFT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기준 전 세계 NFT거래량이 20억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는 최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오는 2030년까지 NFT 메타버스는 1000조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NFT 시장의 성장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미술품 중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현물의 자산유동화 시장을 깨우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이 본격화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메이저 IT기업까지 도전장을 내민 NFT 시장에 프리미엄 현물과 디지털에셋의 연결 가치에 중심을 두고 프리미엄 메타버스를 표방한 디지털에셋 핀테크 전문기업 다핀의 NFT 시장진출은 남다르다. 다핀 관계자는 “디지털에셋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고 NFT가 기름을 부은 것은 사실이지만 NFT는 기존 대형 플랫폼서비스 사업자가 또 다시 독식할 수 있는 시장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 작가나 작품 소장자가 자유롭게 NFT 마켓에 올리고 판매가 일어나고 하는 관점에서는 대형 플랫폼 비즈니스가 장점을 가지겠지만 결국 NFT를 소장하는 사람의 궁극의 목적은 소유보다는 재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핀 관계자는 “다핀은 투자자의 선택과 판단으로 작품을 선택하기보다 실제 투자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현물(또는 콘텐츠)을 NFT와 연결해 고객의 수익 창출에 더욱 역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06 15:5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