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29일 빙그레에 대해 4월에만 주가가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종 평균 8% 상승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이달 들어 주가 상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 더위가 시작됐고, 더위는 곧 기대 이상의 호실적으로 귀결됐던 지난해 사례에 대한 학습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여름철 얼마나 더울지, 장마철 비가 얼마나 적게 올지 여부 등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전년 수준의 우호적인 날씨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성수기 빙과 판매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빙그레가 2020년 10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분기 약 22억원의 산업재산권, 고객관계 무형자산상각비가 발생하고 있다고 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29 07:04:19[파이낸셜뉴스]뤼이드(Riiid)는 교육 인공지능(AI) 학습효과 입증 및 모델 안정성 검증 등 다각적 연구로 글로벌 AI 및 에듀테크 학회에 올해에만 6편의 논문이 정식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글로벌 컨퍼런스인 LAK(International Learning Analytics and Knowledge Conference)에서 두 편의 논문을 발표한 뤼이드는 이어 6월과 7월 AIED(The International Artificial Intelligence in Education Society)에 한 편, EDM(International Conference of Educational Data Mining)에 세 편의 논문을 연이어 등재 시켰다. LAK에 실린 뤼이드의 논문 두 편은 학습 행동 예측 및 학습 효과 극대화에 대한 연구다. 한 편은 정오답예측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문제풀이 시간이나 답안제출 시간 등 학습 시간과 관련된 데이터를 정의하고 추가로 적용해 획기적으로 높였다. 다른 한 편에서는 문제풀이 이후 해설 및 강의시청 등 추가 학습으로 향상하는 학습자의 학습 실력까지 예측해 최대 학습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문제를 선별해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AIED에는 최소 문항으로 학습자의 학습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변별력 높은 학습 진단 문제들을 선별하고 제시하는 연구가, EDM에서는 학습 이탈 및 점수 예측 알고리즘 고도화와 교육 AI 모델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프레임 워크를 제시하여 그 성과를 인정 받았다. 특히, EDM에 채택된 점수 예측 알고리즘 연구는 최신 자연어 처리 기술을 교육 AI에 최초로 접목해 현재 최고 정확도 모델 대비 오차를 4% 감소시키며, 베스트 페이퍼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뤼이드가 R&D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기에 가능했다. 뤼이드의 모든 연구는 실제 학습이 일어나는 자사 서비스에서 인사이트와 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진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이를 검증하는 주기가 매우 짧아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다. 자체 서비스로 정제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다. 뤼이드 박준영 AI 리서치 리드는 “뤼이드는 AI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2015년 부터 데이터를 모아 연구를 시작해온 만큼, 지속해서 연구 역량 격차를 확보하며 글로벌 교육 AI 연구를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9-11 11:24:34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 개인 투자가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의 대기 자금 성격인 고객 예탁금과 신용융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물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유동성 장세가 떠받히고 있는 자산 시장과의 괴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 사상 최대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2조6393억원을 기록해 전날(51조5925억원)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다. 예탁금은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30조원을 밑돌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폭락하자 개인 투자가들이 증시로 몰려들며 3월말 예탁금이 40조원을 웃돌더니 이달엔 52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 놓은 돈으로 가장 대표적인 증시 대기 자금이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규모는 15조원을 훌쩍 넘었다. 지난 18일 16조32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신용융자 규모는 19일과 20일 각각 16조324억원, 15조7948억원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지난 3월 6조원 수준이던 신용융자 규모는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뒤 지난 6월 종전 최고치였던 12조6479억원(2018년 6월 12일)을 넘어선 후 꾸준히 증가했다. 저금리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증시에 유입됐고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자산시장과 괴리 확대 우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실물 경기의 위축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스피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실제 최근 2년2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지난 20일에는 3.66% 급락한데 이어 21일에는 1.34% 반등했다. 자산가치가 실제보다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지는 자산 버블(거품)에 대한 우려 속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증시에 뛰어든 개인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다시 실물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유동성 공급에도 펀더멘털과의 괴리는 점차 커질 것"이라며 "유동성 버블은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악재에 대한 학습효과와 풍부한 유동성 환경,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대감에 증시 방향성 자체는 우상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와 상승 탄력 둔화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0-08-23 17:46:12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처 능력을 높이 평가 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 대응을 또다시 비판했다. 특히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의 대처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지적을 쏟아 냈다.박 시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며칠전, 문재인대통령님과 함께 성동구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메르스때 경험과 학습효과가 있어서 훨씬 더 잘하고 있으며, 과거 정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무능했었는지 누구보다도 낱낱이 증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6일 후에야 대통령 대면보고가 이뤄졌다"며 "메르스로 감염된 병원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던 사실, 늑장대처로 많은 확진자를 발생시키고 사망자를 키웠으면서도 당시 황교안 총리는 초동 단계에서 한두명의 환자가 생겼다고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고 말했던 사실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언급했다.박 시장은 과거의 경험에서 배운 교훈이 현재의 방역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 했다.박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무능한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정보가, 늑장대처가 감염병 대응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시련과 고통을 주는지 절감했다"며 "5년만에 닥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직면했을 때,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정부와 지자체는 첫 확진자 발생 순간부터 신속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예방수칙을 따르며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2-10 16:58:14북한의 군사도발이 원화가치를 하락시키지만 수 차례 학습효과로 인해 변동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경제연구 2018-8호’에서 박철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북한의 군사도발 등을 다룬 기사 이외에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기사가 유사한 시점에 다루어질 수 있음에 착안하여 군사도발 중 핵실험을 대상으로, 핵실험 당일 5분 단위의 달러-원 명목환율 변동을 분석했다. 핵실험 실시 이전 5 영업일을 정상적인 환율 움직임으로 보고, 핵실험 이후 5 영업일 동안의 환율 움직임을 핵실험 영향으로 간주한 것이다. 분석 결과, 북한의 군사도발 기사에 반응해 원화가치가 하락했다. 분석 대상 기간인 2008년 3월~2017년 9월 가운데 초기(2008년 3월∼2011년 8월) 및 최근(2017년 8월중)에 특히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제 2차 핵실험과 제 6차 핵실험에서 반응 정도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한편 핵실험이 반복되면서 외환시장의 누적 반응기간이 짧아지고 빠른 속도로 안정을 회복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범철 교수는 “북한의 핵실험 등 군사도발에 반응해 원화 가치가 절하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긴요함을 확인했다”면서도 “다만 핵실험이 여러 차례 거듭되는 동안 외환시장에서도 학습효과가 발생해 달러-원 변동폭이 점차 축소되는 경향이 있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2018-03-22 10:31:4975일만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으나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로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9포인트(0.05%) 하락한 2512.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후 코스피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52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폭이 커지고 개인도 순매도로 전환하며 뒷걸음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코스피에서 각각 1622억원, 75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972억원 순매수했다. 75일만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으나, 시장 학습효과와 뉴욕 증시 상승이라는 호재가 맞물리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 개장 전인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주요 3대 지수는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에 힘입어 모두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시장은 경험이 쌓일수록 재료의 역할이 줄어든다"며 "북한 리스크는 미사일·핵실험 등 다양한 형태로 증시에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에 역할 하기가 어려운 재료"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를 눌러앉히고 있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만 약 9660억원에 달한다. 이 센터장은 "지수 약세가 원인이 된 매도로 봐야 한다"며 "반도체 업황 하락세, 바이오주 거품에 대한 우려 등 주도주가 뻗어나가지 못하면서 외국인의 매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이날 1.28%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모간스탠리 보고서 영향으로 5%대 급락 후 다음날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0.24%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2.23%), LG화학(0.48%), 포스코(2.17%), 네이버(0.62%)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은 8.60포인트(1.11%) 상승한 781.72에 거래를 마치며 78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 바이오주는 전 거래일 일제히 폭락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신라젠이 6.18% 올랐으며, 티슈진(0.76%), 메디톡스(5.1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1, 2위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7-11-29 15:41:21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외국어를 배우면 학습효과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비타-살루테 산 라파엘대학 시모네 술피치오 교수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은 운동이 성인의 언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다리대학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연구진은 영어에 대한 기초 지식은 있으나 유창함과는 거리가 먼 이들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책상에 그냥 앉아서, 다른 쪽은 수업 20분 전부터 수업 시간 15분 동안 내내 실내자전거를 타면서 수업하도록 했다. 각자 자신의 최대 유산소운동능력의 60% 정도인 여유있는 속도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한 번 수업에 단어 40개를 외우도록 했다. 각 단어가 사용된 문장들 가운데 어떤 것이 적절한 문맥에서 사용됐는지를 맞히는 시험도 매번 봤다. 그 결과 자전거를 타면서 수업한 그룹이 그냥 앉아서 수업한 그룹에 비해 단어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빨리 답을 맞히는 능력이 훨씬 좋았다. 또 단어가 적절하게 사용된 문장을 맞히는 시험 성적도 더 좋았다. 특히 모든 수업을 마친 뒤 복습 과정 없이 8주간 배운 모든 단어의 기억력과 문장 이해력에 대한 종합시험을 치른 결과도 운동을 한 그룹이 훨씬 좋았다. 이번 실험은 운동으로 인해 뇌 내부에서 학습능력을 증진하는 어떤 과정이 일어났는지를 구체적으로 규명한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연령층에 다른 운동으로 실험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술피치오 교수는 "운동과 학습에 관한 기존 연구 결과들과 연계해서 보면 이번 실험결과는 운동이 외국어 학습능력을 증진할 수 있음을 강력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에 실렸으며, 미 뉴욕타임스 등이 소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8-21 10:19:16주택시장을 충격에 빠트린 '8.2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났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지정,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축소, 청약가점제 확대 등 부동산시장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실행가능한 규제가 총동원된 풀 패키지 대책이 나왔다. 최근에 발표됐던 정책들이 소리만 요란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대책은 많이 달랐다. 사실 지난해 11.3 대책과 지난 6월에 나온 6.19 대책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11.3 대책은 1개월 남짓, 6.19 대책은 2주 정도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충격을 줬다.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청약제도 개편은 시장에서 예상을 했던 카드였다. 하지만 여기에 투기지역 지정과 양도세 중과 등 의외의 카드가 더해지며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어느 정도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것을 훨씬 넘어선 강도의 대책이었기 때문에 더 충격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의 '학습효과'를 넘어서야 정책이 먹힌다는 방증이다. 참여정부 당시의 집값 급등을 예로 들며 이번 대책 역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중개업소 관계자들 중 상당수가 이런 논리다. "이번 대책을 무섭게 얘기하지만 한꺼번에 나왔을 뿐 모두 참여정부 때 있던 규제들이다" "그 당시에도 하나씩 발표될 때마다 잠깐 조정이 있었을 뿐 집값은 더 올랐다." 이른바 부동산시장에서 얘기하는 참여정부 학습효과의 실체다. 하지만 이미 10년이 지난 과거의 사례를 지금과 동일하게 해석하는 것이 맞느냐고 묻고 싶다. 나라 전체가 경제의 저성장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가계부채는 해외에서도 경고를 할 정도다. 특히 앞으로는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금리인상 시대를 맞게 된다. 새 정부 출범 3개월 만에 참여정부 당시에 도입했던 부동산대책의 상당수가 나와버렸다는 점도 변수다. 앞으로 참여정부 당시에 경험하지 못했던 대책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무작정 학습효과만 들먹이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8.2 대책 이후에도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보유세 인상카드를 들고 나올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다. 실제로 내년 4월부터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다. 그때까지 다주택자들이 임대사업자 등록이나 보유주택을 팔지 않으면 보유세 인상이 검토될 가능성도 크다. 정부가 내놓을 다음 카드가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올 것이 왔다' 정도라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그 정도는 시장이 말하는 학습효과의 범위 안이다. 참여자들도 정부도 학습효과를 다시 공부해야 할 때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건설부동산부
2017-08-09 17:11:09김기영 한빛소프트 회장은 게임업계에서 성공한 게임 기획자로 손꼽힌다. 공전의 히트작 '오디션'으로 게임업계에 이름을 떨쳤다. '오디션'으로 확보한 매출을 기반으로 1세대 게임 개발사 한빛소프트도 인수했다.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산업협회 회장직도 지냈다. 20년 넘게 게임업계에서 활발하게 활약했던 김기영 회장이었지만 최근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동생인 김유라 대표가 한빛소프트를 이끌면서 김기영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처럼 보였다. 그랬던 그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게임이 아니다. 게임과 교육을 접목한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게임과 교육,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조합이지만 김 회장은 게임을 통해 쌓은 노하우 덕분에 더 교육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내 딸을 위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 개발에 매진" 17일 김기영 회장은 "그동안 게임보다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보냈다"며 "딸을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주고 싶었고, 그래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기영 회장이 직접 총괄한 한빛소프트이 교육사업은 최근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영어 학습 프로그램 '오잉글리시'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올해 초에는 초등학생 수학교육학원 '씽크매스'를 열었다. 게임에도 교육적인 부분이 추가됐다. 대표적인 게임이 역사공부에 도움을 주는 '역사탐험대AR'다. 김 회장은 "우리 교육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했다"며 "주입식 교육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이 영어 교육인데,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영어 수업을 듣지만 정작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분명 문제다"고 지적했다. ■"게임의 원리, 교육에 적용하면 학습효과 더 커져" 그래서 김 회장은 '오잉글리시'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김 회장이 직접 공부하고, 딸에게도 시켜보고, 테스트를 전담하는 직원까지 두고 면밀히 학습 효과를 지켜보며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교재 없이 PC, 모바일로 공부할 수 있는 실전영어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카페, 공항 같은 수많은 상황을 가상으로 꾸민 상황대화 등 실전에 바로 활용 가능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3D 애니메이션, 뉴스 등으로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영어 교육에 게임의 재미도 담았다. 특히 김 회장은 단순히 교육에 게임을 접목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게임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게임이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것은 캐릭터와그래픽 시나리오 등 게임 구성 요소와 함께 성취도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교육 콘텐츠는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 못지 않은 그래픽과 스토리고 있고, 무엇보다 공부를 하면서 캐릭터 수집, 레벨업 등 게임적 흥미와 성취를 느낄 수 있어 계속 학습에 몰두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수학교육인 씽크매스 역시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개발했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코딩교육도 개발중, 실제로 도움되는 '교육 플랫폼' 될 것" 향후 김 회장은 VR와 AR, 그리고 인공지능(AI) 등도 교육 프로그램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오잉글리시 VR 버전도 개발중인데 이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비행기 탑승 등과 같은 상황이 실제 눈앞에 펼쳐지고 영어로 대화를 하게 된다. 굳이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어학연수를 간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또 김 회장은 오는 2018년 중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과 고등학교로 확대되는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위해 코딩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수학(씽크매스)과 코딩 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바라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영어와 수학, 코딩 뿐 아니라 과학, 그리고 인성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마케팅으로 수익만 올리는 교육 사업이 아니라 실제로 효과가 있고 우리 딸과, 아이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07-17 02:25:43"학습지를 만들면서 초등학생도 혼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공부 자체가 힘들지만 어떻게 재미있게 접근할지를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고, 학부모들로부터 아이가 공부를 즐거워한다는 후기를 들으면 가장 보람됩니다."이경륜 좋은책신사고 스마트쎈 사업본부 본부장(사진)은 최근 좋은책신사고의 월간 스마트 학습지인 '스마트쎈'을 개발하게 된 동기를 이같이 말했다.스마트쎈은 개인 성취 수준에 맞춘 커리큘럼으로, 매일 공부할 분량을 제공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재미있게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출시 3개월 만에 1만명의 회원이 가입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이 본부장은 "서점가나 학부모 체험단에서 자주 접하는 초등 학부모들의 고민 중 하나는 '혼자서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이라며 "시중에는 좋은 교재, 좋은 강의가 많지만 정작 초등학생들은 혼자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런 고민을 해소해주기 위해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 좋은책신사고에 입사해 쎈수학, 개념쎈, 라이트쎈 등 쎈 시리즈를 기획하고 개발해온 이 본부장은 현재 좋은책신사고에서 초등콘텐츠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은 무엇보다 매일 적정 분량을 스스로 공부하고 결과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좋은책신사고는 이것을 주안점에 두고 공부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게임 형식으로 제작했다"고 전했다.예를 들어 캐릭터와 함께 공부 모험을 떠나는 콘셉트로 학생이 정해진 분량의 공부를 마치면 포인트가 지급돼 간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소소하지만 초등학생들이 보상체계를 통해 공부에 흥미를 느끼면서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본부장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가장 고심하는 부분도 바로 학습과 재미를 접목하는 것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 아들이 있는 학부모이기도 한 이 본부장은 "초등학생에게는 공부 자체가 힘든데 어떻게 재미있게 접근토록 하는지 개발하는 게 큰 어려움"이라며 "아들이 초등학교 시절 어떻게 공부를 했을까를 부모 마음으로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수학 전공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아이 공부를 힘들게 하지 않았는지 등 실제 초등 자녀를 둔 부모 마음으로 '혼자서도 재미있게 공부하기'에 대한 고민을 매일 했다"며 "그러는 사이 초등 학부모들을 만나 자녀 공부에 대한 고민을 듣다 보니 방법이 하나씩 떠오르게 됐다"고 밝혔다.초등학생들이 혼자서도 공부하고 학부모가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 러닝을 접목하되 공부는 손으로 직접 쓰면서 해야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는 점을 고려해 커리큘럼, 성적 관리, 평가와 개념 및 문제풀이 강의는 스마트 러닝을 이용한다.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는 학습지를 통해 직접 문제를 풀어보게 한 것도 그중 하나다.그는 "스마트쎈을 이용해본 학부모들이 '아이가 공부를 즐거워한다' '매일 공부하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후기를 보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5-25 19:26:03